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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웨이드 켈러: 존 목슬리 ①

쎾쓰롤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01 15:45:51
조회 6314 추천 128 댓글 36
														

- Collaboration with all these cool dudes


DON 깜짝 등장 전 숨어 있을 때

코디에게 문자를 보냈다.

"퇴장 후 백스테이지 프로모를 녹화하고 싶은데

카메라 하나 붙여줄 수 있어?"

코디가 답장을 보냈다.

"물론이지!"


퇴장 후 백스테이지로 가니

카메라맨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준비됐어?"

"응."

카메라맨이 녹화 버튼을 눌렀고,

2분 뒤 원테이크만에 완성된 프로모 하나가 뽑혔다.

아주 간단하게.

작가나 수뇌부의 승인 따위 없이,

내 앞에 카메라 하나를 두고

녹화 버튼을 누르기만 했다.

그거면 충분하다.





조금 후 영벅스가 와서

조이 자넬라와 프로모를 찍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조이가 담배를 피우면서 너한테 다가오는 거야."

나도 아이디어를 냈다.

"내가 담배를 빼앗는 장면을 넣으면 어떨까?"

"그거 좋네!"

조금 뒤 조이가 들어왔다.

"프로모 찍는다고? 알았어!"


90초 뒤

또 하나의 프로모가 완성됐다.





그 뒤에 바로 또 개그 프로모 하나를 찍었는데

이건 아직 인터넷에 안 올라갔을 거다.

그 프로모를 찍는 데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10분만에 프로모를 3개나 뽑아냈다.

WWE에서의 마지막 6개월보다 

그 10분 동안 더 많은 걸 성취해낸 거다.


우린 그저

"그거 좋네. 이런 것도 넣으면 어떨까?"

"멋지네! 그렇게 하자!" 하며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협력했을 뿐이다.



- That's the weird dynamic


(웨이드: WWE의 각본 제작 과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너무 제도화되어 버려서 고치기 어려운 건가,

아니면 매우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데 안 바꾸는 거라고 생각하나?)


제도화돼 고착된 건 사실이지만

맘만 먹으면 쉽게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1분짜리 백스테이지 프로모를 찍는데

조명 세팅에 장소까지 골라야 하고,

쇼 6시간 전부터 대기하게 만들어 놓고는

미리 찍지 않고 꼭 쇼 중간에 찍게 만들어서

경기 소리 등 온갖 잡소리가 들어가게 만든다.


찍을 때도 조명 스탭, 음향 스탭 등

최소 6명은 되는 팀이 프로모 하나에 붙는다.

다들 프로들이고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하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뭐 하나라도 어긋나면 수도 없이 다시 찍어야 한다.


두 시간 전에 찍은 프로모를

빈스가 보고 뭔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데,

그걸 찍고 앉아 있느라 정작 경기 준비를 못 하게 된다.

이런 멍청한 짓거리가 어딨냐.


WWE에서 모든 프로모는

'수석 작가(top writer)'들 중 하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 찍고 나서도 한 15분동안

수석 작가 하나가 보고 승인할 때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려야 한다.

수석 작가도 그냥 승인해주는 게 아니고

빈스가 보고 100% OK 할 거란 판단이 들어야만 승인해준다.


제리코 팟캐스트에서

"난 해고당할까봐 두려운 적은 없었다"고 했었는데,

WWE에 나같은 마음가짐인 선수들은 잔뜩 있지만

작가나 프로듀서들은 입장이 다르다.

그 친구들은 순식간에 해고당할 수 있다.


예전에 내가 애틀란타에서 열린 한 쇼에서

각본을 어겼던 적이 있는데

어떻게 됐는지 아나?

한창 쇼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스가 글자 그대로 나를 쫓아 복도로 달려 나와

나한테 소리를 질러댔다.


그 다음 주가 되자

내가 절대로 각본을 어기지 못하도록

더 단단하고 꼼꼼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일하기가 더 힘들어졌지.


WWE와의 계약이 몇 달 안 남았을 때

난 맘만 먹으면 각본대로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어쩌겠나, 날 자르기라도 하겠나?

하지만 내가 각본을 어겼다간

애꿎은 작가나 프로듀서가 잘리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거리낌없이 의견을 표출하지만

목이 간당간당한 작가나 프로듀서들은 그러지 못한다.

참 희한한 역학관계다.




=====================


제리코 팟캐처럼 한마디 한마디 번역하는 대신

흥미로운 부분만 대충 뭉뚱그려서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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