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때' 연우진이 맡은 이재희 캐릭터를 놓고 말이 많다. 이른바 '훼방꾼'이 됐다는 이유 때문인데, 그런 그를 위해 작가는 이미 극 곳곳 복선을 깔아두고 있었다.

연우진은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극본 김인영/연출 김상호)에서 서미도를 사랑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어필하는 남자 이재희 역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재희는 한태상과 서미도의 연애 사실을 알고서도 서미도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인물.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잘 사귀고 있는 한태상 서미도 커플에 훼방을 놓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희를 위한 짧은 변명을 하자면, 이재희는 한태상의 어두운 면모를 하나 둘 씩 몸소 겪으며 서미도를 그에게서 떨어뜨리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갈라놓을 인물은 아닌 셈이다.

이재희는 한태상에게서 과거 조직 보스였던 김대광의 모습을 발견한다든가, 백성주와 어지러이 얽혀 있는 관계 등을 접하며 그에게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재희는 괌에서 서미도를 만나 그녀의 자유분방한 매력에 푹 빠졌다. 그런 그녀에게 한태상은 '너무 무서운' 인물이다. 자연히 그녀를 빼내고 싶어한다. 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백성주와 관계 역시 이재희에게는 꺼림칙하다.

또 향후 이재희 서미도 관계의 진전을 암시하는 대목 역시 여러 차례 등장하고 있다. 이재희는 서미도의 잊었던 꿈을 찾아준 인물이다. 서미도는 이재희를 통해 공연기획의 꿈을 다시 기억해냈다.

지난 4월 25일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때'에서 서미도의 친구는 자신의 꿈인 가수가 되기 위해 무조건적 모험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또 펜대를 꺾었던 서미도의 아버지 역시 다시 문학인의 꿈을 위해 펜을 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서미도에게 '꿈'과 '희망'의 가능성을 안기고 있다. 서미도가 꿈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 한태상의 회사에서 한태상을 사랑하게 됐지만, 그녀에게 변신은 어쩌면 필연적인 운명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서미도에게 그 '꿈'을 찾아준 인물은 다름 아닌 이재희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426122406138

이때만 해도 이런 기사도 있었구나. 요즘엔 기자들이 오히려 부추기는 기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