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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 SNS 퀸 엘사 13화 (디즈니)

cha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30 11:40:50
조회 340 추천 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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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15047

3~5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50901


6~7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51077


8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51653


9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53813


10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663622


11화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01161


12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12520


설 동안 3편썼는데 오늘 얼렁 올리겠습니다


-----------


그날 저녁,

엘사가 태평양을 횡단하는 비행기에서 잠에 푹 빠져있을 무렵.



하나야사랑해 @hana26    11분전

—————————


[엘사와 하나가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오늘 인천공항에서 딸이 엘사와 만나 이렇게 이쁜 사진을...

딸이 너무 좋아하네요,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아 저도 행복합니다 ^^


#엘사 #인천공항


—————————


인스타에 올라온 하나 엄마의 인스타 포스트는

엘사를 찾기 위해 이미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한국의 SNS 감시팀의 그물망에 바로 걸려들었다.


프린이 @kai0124    10분전

———————————

@hana26 에게 보내는 답글

와! 따님이 정말 이쁘게 나오셨네요!

언제쯤 찍은 사진이에요?



하나야사랑해 @hana26 1분전

———————————

@kai0124 에게 보내는 답글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사진은 한 2시쯤에 찍은것 같아요~



오후 2시, 인천공항에 오후 2시라는 시간까지 주어진 엘사 덕후들에게는 무서울게 없었다.


빠르게 퍼진 이 소식은 디즈니의 유튜브 댓글로 엘사가 유튜브를 통해 디즈니와 접촉했다는 예상을 확신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녀가 디즈니 본사로 향하는게 뻔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엘사가 인천공항 오후2시 4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인천—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행 비행기편에 탑승한 것까지 알아냈다.


4시간도 안되어, 이 사실은 엘사 신드롬이 불고있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풀려서 순식간에 지구 반대편 미국까지 퍼지게 되었고, 오전 9시에 LA에 도착하는 엘사를 보기위해, 밤중에 수많은 미국 팬들이 비행기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공항으로 몇몇 사람들이 몰려가 뒤늦게 LA에 가더라도 엘사를 어떻게든 보기 위해서 웃돈을 주서라도 가장 빠른 비행기편으로 LA로 떠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부분의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엘사님 한번도 못보는거임??]

[아 돈도없는데 미국 어떻게가냐…]

[군인인데...진짜 희망없나요...]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미국 가도 못볼 것 같은데]

[아니, 한국에서는 진짜로 이게 끝이야?]



프붕이들부터



엘사엘사엘사 @miki00    

———————————

[현실 엘사가 극장에서 도망치는 움짤]


엘사님이 미국으로 출발했다고요…?

또 엘다닥이라고요…?


#현실 엘사 #엘다닥 #한국을버리신건아니겠죠엘사님제발



트위터 커뮤니티도



[현실 엘사가 한국을 떠났다??]


[엘사의 다음 정복지는...미국!!!]


유튜브까지


그야말로 한국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그렇게 소란스러워진 인터넷의 이야기들은, 얼마 안되어 뉴스나 카카오톡,텔레그램등을 통해 순식간에 일반사람들 사이로 퍼져나갔고, 그 중 엘사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 중, 와이파이로 이 소식을 접한 젊은 남녀나 겨울왕국 팬들은 자리에서 한두명씩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척 사람들의 얼굴을 흩으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사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당사자는, 잠을 푹 잤는지 하품을 하면서 일어났다.


“흐아암...잘 잤네.”


비행기가 뜨는걸 느끼지도 못했는데, 벽에 붙어있는 스크린을 보니 벌써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비행기가 크고 묵직해서 그런가, 퍼스트 클래스라 그런가 아주 편하게 왔다.


나는 잠에 취해 눈을 비비면서, 벗어두었던 위장용 안경을 쓰고, 눌린 머리카락을 정리해서 포니테일로 묶어두었다.


“맞다, 큰 비행기는 와이파이도 있지?”


잠에 들기 전에 비행기 모드로 두었던 핸드폰을 충전기에 꽂고 와이파이에 접속했다.


“어..?”


뭔가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싶어 카톡에 들어가려는 순간, 문자 메세지와 카카오톡이 쏟아져 들어왔다.

윙윙거리며 순식간에 알림이 수십개씩 쌓였는데, 자던 사이 뭔가 일이 터진 것 같았다.


무슨일인지 알기 위해 카톡을 누르려던 그때,


똑똑똑.


누군가 객실의 문에 노크를 했다.


“...?”


분명 방해 금지 표시를 해 둬서 승무원이라면 노크할리가 없을텐데, 그럼 누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카톡으로 잔뜩 왔던 연락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미국까지 가는동안 목소리를 드러내면 안되기에, 조용히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카톡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에…”


역시 비상사태가 맞았다.

미국까지의 여정을 담당한 직원으로부터 카톡이 여러개 도착했는데 빠르게 읽어보니 하나와 찍은 사진이 SNS에 노출되고, 지금 내가 이 비행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고있다는 이야기였다.


‘아...그게 이렇게 될 줄이야’

하나와 찍은 사진이 이렇게 바로 SNS에 올라올 줄 몰랐다...내가 방심했구나...


카톡을 다 보니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미국으로 향하는 것과 디즈니 본사에 간다는걸 다 들키고, 비밀스러운 입국은 공중 분해 되었다는 것을.


“이를 어쩌나…”

지금 이 비행기 안에도 분명 나를 찾고 있을 사람이 있을 것 같았다.


똑똑똑똑

[Ms Elsa?]


어...아니, 찾고있는 사람은 문 앞에 있는 것 같다.


‘세상에, 어쩌지?’


내가 방금 일어나면서 전등을 켰기에 안에 사람이 있는 걸 들킨 것 같은데, 대답했다간 큰일이 날 것 같다.


퍼스트석은 문으로 차단이 되어있어 안전했지만, 이러다간 비행기가 착륙 할 때까지 꼼짝도 못하겠지.


그래, 그래도 비행기는 승무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니 도움을 받으면 접근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좋아, 퍼스트석이니까 승무원 콜이 있겠지?’


내가 어디 승무원을 부르는 버튼이 없나 이리저리 찾아보는 그때, 바깥의 사람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Ms Elsa, I'm a flight attendant on Korean Air,we have a satellite phone call for you.(엘사님, 저는 대한항공의 승무원입니다. 엘사님 앞으로 위성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satellite phone call?”


위성전화? 그런것도 있었나?

아무튼 승무원이라니, 휴… 몰려드는 팬들이 아니여서 다행이었다.


나는 비행기 승무원이라길래 안심하고, 문을 열고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엘사님>


승무원 제복을 입고 공손히 인사하는 여승무원, 내 얼굴을 보고도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아주 프로같아 보였다


‘오오…’

바뀐 뒤 부터 얼굴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었기에 신기한 기분이었다.


“<엘사님 앞으로 위성 전화가 와 있습니다>”

“<위성 전화요?>”

“<네, 비행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전화입니다. 디즈니 직원분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아...핸드폰 때문에 전화했구나...’


승무원은 한손으로 시커멓고 묵직한 전화기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럼, 전화 끝나시면 불러주세요>”


“<아, 네>”


탁, 승무원이 문을 닫아주었다.

하나와 찍은 사진이 이리 큰일이 될 줄이야… 나는 한숨을 푹, 쉬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엘사님! 지금 공항 난리났어요!>”


역시 자유로운 얼굴 공개는 아직 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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