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건 처음이네....ㅎㅎ
본인 고등학교 건강문제로 자퇴한 백수놈이고
갑자기 뭔가 만들고싶었어
그래서 일단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주서왔어

염소의 뚝배기를 만들어 보겠다 이말이야
종이로 리퍼가면 아이언맨가면 흑사병가면 만들어봐서 이것도 별로 안어려울거라 예상해
그리고 진짜 생각보다 쉬웠어.

만드는 과정
사진 부족함 ㅈㅅ 귀찮아서 안찍어

저 블로그에서 도면을 뽑으면 7장짜리가 나옴
그거 딱딱한종이에 풀로 대충 붙여서
칼로 자르면 되는거야

풀칠하는 칸은 그냥 잘라버렸어
그런거 있으면 은근히 모양 우그러져서 보기 흉해.

그리고 접는선에는 칼집을 내자!
접기가 훨씬 수월해져.
사실 칼집없으면 접기가 아주아주 어려울거야
그래서 접는선 따라서 칼집을 내줘.
물론 밖으로 접는 선 은 종이 뒤쪽에 칼집내야지.

도면에 자세히 보면 번호가 써있거든
같은번호끼리 짝 맞춰서 붙이면 돼.
나는 그냥 하얀테이프로 붙였어.
안쪽에는 안보이니까 파란색 테이프 붙였고.

이런식으로 하면 돼
이거는 염소 주둥이야
폰 카메라 고장나서 사진이 좀 흐리다;;

머리 완성. 자세히 보면 숫자 적혀있제
똑같은거끼리 맞대서 붙이면 된다 이거야.

뿔 말고 머리만 다 만들어서 벽에 걸어봄
이렇게보니 말같다
페친들한테 이거 뭐게 했는데
맞추는사람 거의 없더라

그리고 깨알 자랑좀 하자면
저 벽에 종이 붙었는거 내가한거임
그림 찾아서 아트나이프로 정성스럽게 잘랐음
하나하는데 최대 6시간 걸림 ㅋㅋㅋㅋㅋ
그냥 자랑하고싶었어 ㅎㅎ

뿔 두개 달고 겉에 모양잡았어
상당히 멋있쥬?
그냥 테이프 투명한거 쓰고 끝낼수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안해
저러면 너무 약해서 쉽게 우그러지거든
그리고 종이 일어난거 보이면 마음아파

그래서 나는 신문지를 붙여
신문지랑 물풀로 전체적으로 떡칠을 해주면
더 단단해져서 튼튼하거든
그리고 종이 일어난것도 숨길 수 있어

신문지칠 한거야
신문지칠 하면서 살짝 걱정이던게 있었어
이 모형의 매력포인트는 각선미라고 생각하거든
각이 딱 살아있어야 멋있단말야
근데 신문지칠을 하면서 보니까 각이 잘 안보였어
이거 하기 전에는 각선 부분에 검은색 선이 그어져 있었잖아. 그래서 각이 잘 보였는데
신문지로 칠하니까 각이 안보이는건가


ㅏ씨1발 축구보는데 존나아깝다 짧았노 개쩔었는데

여튼 신문지의 글씨때문에 각이 가려진건지
각이 아예 못살았는건지 헷갈렸어
각이 사라지면 곤란해... 매력포인트가 없어지니깐
이거는 색을 칠해보면 알겠지.

생각을 해봐 가슴 큰 여자를 만났는데
다음날 또 만나보니 가슴이 없어져있으면
얼마나 ㅈ같겠냐

이까지 만드는데 3일이 걸렸어
백수가 되면 장점이 행동이 여유로워져
대신에 너무 느려져 ㅋㅋㅋㅋㅋㅋㅋ
선샤인 보면서 느릿느릿 하다보니 3일이나 걸리더라.

오늘 신문지칠 다 해서 락카 사러갔어.
집앞에 철물점 가니까 1500원하면 주더라
검은색은 좀 그러니까 하얀색을 샀어.
무광이면 좋을텐데 까먹고있다가
뿌려보니 유광이더라;

아파트 옥상에 신문지 쭈우우욱 깔아놓고
락카를 뿌리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어;;
오늘 완성하고 싶어서 억지로 억지로 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못하겠더라.
그래서 내일이나 바람 안부는날에 하기로 했어.

지금은 쪼끔 덜말라서 말리는 중이야
왠진 모르겠는데 이새끼 쪼개는거같아 ㅋㅋㅋㅋㅋ

아직 칠을 덜해서 신문지 표시나고 그러는데
이거는 다음에 칠 완벽하게 하면 가려질거야.
각선미가 잘 살아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방에 걸어봤어.
아직 미완이긴 한데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

이거보고 금손이니 재능충이니 하시던데
사실 나는 그냥 취미로 딱 네번째로 만들었을 뿐이고
이정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다들 도전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맨날 히오스 돌겜 그런거 하지말고
가끔씩은 이런것도 만드는 취미를 가지는게 어떨까?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바일로 적느라고 힘들었어...ㅎㅎ
축구보면서 적는데 횡설수설했는지도 모르겠다
저거 완성해도 사진으로는 지금이랑 차이가 잘 안날 것 같아. 만약에 차이가 있으면 글 수정해서 덧붙이겠는데
그냥 이게 완성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ㅎㅎㅎ
정성추 박아주면 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