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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달간 준비한 성대한 낚시로 갤럼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상상 속의 매장이 있었다. 바로 논현 tcg cafe다.
2017년 4월 2일 TCGcafe라는 닉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 인천논현역 근처에 매장을 오픈한다고 글을 올렸다.
왜 4월 2일이였냐면 4월 1일은 만우절이라 참고 2일에 올렸다고 언급했었다.
막차 끊기면 자고가라고 침구류도 준비하고 휴게실에 플스4, PS VR을 설치한다고 하는 등 이상하리만큼 좋은 조건이었다.
그는 28일에 오픈하고 이 날에 인원에 맞춰서 치맥파티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정작 오픈날 싱글벙글 선물까지 사서 논현에 도착한 갤럼들은 매장이 어디에도 없어 어리둥절했다.
즉, 이 모든 것은 낚시였던 것이다.
애초에 처음부터 중요한 매장 위치를 제대로 적어놓질 않았다. 그냥 역앞 건물 3층이라고 했으니.
오픈하기 전에도 논현역 근처 건물에 가본 사람이 있었는데 공사하는 곳이 있기까지 해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정작 그곳은 TCG 매장과 아무 관련도 없는 곳이었다.

32.
영창 떡밥이 터지면 항상 꼭 나오는 '바람의 무녀여!!'드립이 있다. 이 드립이 나오게 된 경위는 이렇다.
R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H씨는 네피림이 제재먹으면 셰키나가축 섀도르가 뜬다고 주장했다.
이게 갤에 알려져서 갤럼들은 깔깔거렸고 갤에는 파워본드와 셰키나가를 넣은 섀도르 레시피가 올리오기도 했다.
이 상황을 알게된 H씨는 갤에 와서 자기가 봐도 좀 어이없었다며 글을 썼고 그대로 고닉을 파고 갤에 눌러앉게 되었다.
그렇게 갤럼들과 평화롭게 지내던 H씨였지만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유희왕 블로거 D씨는 H씨가 옛날에 쓴 자작 소환영창 글을 보면서 이거 그럴듯 한데 집에 없을때 한번 외쳐볼까?ㅋㅋ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버리고
갤럼들이 이걸 그대로 퍼와서 H씨의 흑역사는 동네방네 다 퍼져버리고 말았다.
피눈물을 흘린 H씨는 갤럼들이 장난으로 요청한 소환영창 다 만들어주면서 부끄사하며 쓸쓸히 탈갤했다...
바람의 무녀여!!는 바로 이 소환영창 글에서 맨 위에 있었던 미도라시의 소환 대사였다.

33.
일본에는 공인 저지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사이버 룰 검정테스트가 존재한다.
검정테스트는 1년마다 4월~5월동안 열리며 여기서 일정 문제수 이상을 맞아야 공인 저지 신청을 할 수 있다.
시험 교재도 물론 있다. 바로 유희왕 퍼펙트 룰북이다. 이 룰북은 유희왕에 거의 전반적인 룰이 다 있다. 아쉽게 한국판은 없다.
참고로 유희왕 정보전문 블로거로 유명한 C씨는 매년 만점을 받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있다.

34.
과거 유희왕 GX의 한글 자막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다.
옛날에는 GX 자막을 만드는 사람이 M씨 뿐이었기 때문에 GX를 보려면 어쩔 수 없이 이 사람의 자막을 봐야했다.
이 자막의 특징은 시도때도 없이 (소환에 나락ㅎ) 따위의 첨언을 붙였고 멀쩡한 대사를 요상하게 바꿔놓기도 했다.
가장 어메이징했던 자막은 바로 '마도전사 브레이커가 필수 카드인 이유를 모르면 GX볼 자격도 없다'였다.


35.
한국판에서 이름이 완전히 똑같았던 카드가 있었다.
물론 원판은 이름이 전혀 다르다. 왼쪽은 블루멘 블라트 오른쪽이 로즈 버드였다.
그런데 영판에서 왼쪽 마법 이름이 Rose Bud로 나왔고, 이걸 그대로 번역한 결과 똑같은 이름이 되버렸다.
즉 버드긴 버드인데 왼쪽은 Bud 오른쪽은 Bird였던 것이다.
훗날 에라타로 오른쪽은 로지즈 버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외에도 일본어로 발음이 똑같은 RAI-MAI와 뇌명은 카드 이름을 선언할 때 어떤 종류인지 명확히 밝혀야한다는 룰이 있다.


36.
데스가이드와 윤회탱구는 정발되기도 전에 제재먹은 카드들이다.
원래 이 둘은 TCG 선행발매 카드였으며 둘 다 싱크로나 엑시즈 소환에 최적화되어 있어 자주 쓰였다.
이런 선행발매 카드들은 엑스트라 팩을 통해 한국,일본의 OCG권으로 정발되는데
이 두 카드는 이렇게 엑팩에서 정발되기전에 준제한을 먹었다.

37.
옛날에는 전투 파괴되면 덱에서 특정 속성이나 종족의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리쿠르트 몬스터들이 존재했다.
이런 리쿠르트 효과는 대개 공격력 1500 이하의 몬스터를 지정했는데 이 피라미드 터틀만은 수비력 2000 이하를 지정했다.
수비력 2000 이하에는 용골귀, 뱀파이어 로드와 같은 성능 좋은 상급 몹이 있었기에
다른 리쿠르트 몹들이 쩌리들 소환할때 얘는 에이스를 소환하고 다녔다.
이게 너무 사기였는지 이후에 나왔던 언데드 몹들의 수비력이 오묘하게 높았던 경향이 있었다.

38.
옛날에는 뒷면 공격 표시가 룰상에 존재했다. 이 표시형식을 만들 수 있었던건 어둠의 엄습 단 1장 뿐이었다.
이 뒷면 공격 표시 상태에서는 앞면 공격 표시 또는 뒷면 수비 표시로 표시형식을 바꿀 수 있었고, 공격선언은 불가능했다.
이 룰은 신 마스터 룰이 되면서 어둠의 엄습 효과가 그냥 뒷면 수비로 만드는 것으로 에라타되어 사라졌다.
독특한 룰을 가지고 있었던 어둠의 엄습은 이제 그냥 달의 서의 슈퍼 하위호환이 되버리고 말았다.

39.
옛날에는 사용하고 묘지로 가는 마함의 경우 마지막에 자신을 파괴하는 효과가 덧붙여져있었다.
이 당시 룰은 마함의 경우 아이콘도 없었고 딱히 언급이 없으면 발동 후 필드에 남는다는 룰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후에 마함 카드들에 아이콘이 생기면서 지속되는 마함과 1회용인 마함이 구분이 가능해졌기에 이런 룰과 표기는 불필요해져서 사라졌다.
애니에서 욕망의 항아리를 쓰면 항아리가 뿅 나왔다가 펑하고 조각났던건 이 텍스트를 반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40.
가젯트(기계족 가제트와 구분하기 위해 에라타된 이름) 시리즈는 마징가에서 이름과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유명하다.
위대한 마수 가젯트는 그레이트 마징가, 진마수 가젯트는 진 마징가, 그리고 마수카이저 가젯트는 마징카이저에서 따왔다.
맨처음 나온 합성마수 가젯트는 딱히 대응되는게 없긴 한데 마징가Z의 악당 아수라 남작과 유사점이 보인다.
한편 가젯트 시리즈는 아니긴 하지만 붉은 마수 다 이자도 마찬가지로 마징가 시리즈 중 하나인 그랜다이저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 이자의 원래 명칭은 홍련마수 다이자인데 홍련의 발음은 그랜이기 때문에 합치면 그랜다이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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