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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준영씨 상남자 설 2

ㅇㅇ(68.150) 2021.02.06 05:41:05
조회 2550 추천 106 댓글 22

준영씨 상남자 설1 편에 이어


또 다른 상남자적 성향은 행동이 아주 목표지향적이야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강인한 추진력을 가진 남자를 표현하는 정도로 상남자라는 표현을 썼다 생각해줘. 당연히 목표지향적인 상여자들도 많음)


우리가 짠내나는 준영씨를 너무 오래봐서 그렇지 사실 준영씨는 자기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인정 받은 능력있는 남자야. 본인의 재능과 어마무시한 노력은 당연한거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인만의 전략도 찾은 사람이기에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거야.


준영씨는 다년간의 콩쿨경험으로 계획을 세워 미션클리어하듯이 단계를 밟아 목적을 달성하는게 훈련이 된 듯 보여. 목표로 하는 콩쿨을 정하고, 성실함+재능을 더해 준비하고, 정적얘기에서 나온 것처럼 한 놈 한 놈 집에 보내며 예선 본선 차례차례 통과해서 입상하는 프로세스지. 거기서 받은 상금으로 집안의 빚도 갚고 사회적 커리어도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시켜나갔을거야. 이런 방식으로 본인 커리어든 집안일이든 여태까지는 큰 실패 없이 문제해결이 됐고 성과도 있었어. 그런데 이걸 인간관계달성에 적용시키기에는 좀 힘든 점이 일이 진행되는 동안은 여러사람들의 감정이 살아서 움직이잖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비지니스가 아닌지라 성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한 일이야. 물론 준영씨는 이런 방식으로 문제해결하는 것에 단련이 되어있겠지만 이러한 기계적인 과정으로 누군가는 상처 받고 떨어져나가는 주변인도 생길 수가 있어. 하지만 준영씨는 송아씨에게 고백하기 위해 여태까지 훈련된 목표지향적 방식으로 단계를 클리어 하려 해. 목표는 정경이랑 이사장님 해결한 후 송아씨 상처 받을 일 없이 만나기 정도이지 않을까? 이사장님 회복과 정경이 부채감을 먼저 클리어하려 하지만 송아씨의 감정은 완벽하게 돌보지 못한 채로 준영씨의 목표인 송아씨와의 만남을 달성하려고 한거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송아씨랑 관계가 위태위태할 때 벌써부터 사귀고 (사실 이게 궁극적인 목적이니) 뒷일 해결했을텐데 인내심 맥스의 콩쿨킬러는 송아씨와 무결하게 사귀기의 명확한 목표 아래 꿋꿋이 자기만의 단계를 밟아 나가.


이런 목표지향적 성향은 작은 이벤트를 준비할 때도 튀어나와.

피아노키스 때도 생각해보면 준영씨가 이 말하러 왔어요 하는거 보면 고백은 이미 계획에 있었어(그게 오늘은 아니었겠지만). 예중에서 정경씨한테 준영씨가 그러잖아. 이 말 하면 니가 어떤 표정 지을지 어떤 말을 할지 수백번 생각하고 지웠다고. 정경씨한테도 그랬는데 지금 첫 여친 만들러 고백하러 가는데 계획적인 남자 준영씨가 그냥 가진 않았을거야. 송아씨에게 고백 받은 이후로 날짜는 미정이었겠지만 목표세우고 고백 시뮬레이션 수백번 돌려봤다는데 내 블레를 걸겠어. 준영씨는 다 계획이 있었던거야 키스까지. 리허설룸에 들어와서 송아씨 이해를 구하기 위해 정경이반주 얘기를 먼저 해. 그 다음 고백단계는 키스를 위해 깔아놓은 전제 정도야. 마치 포옹을 위해 친구해야 해요라고 밑밥 깐거 처럼 키스까지 계획해 놓은거지. 송아씨 화가 나는 변수는 계획에 없었던 듯 하지만 우선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누가봐도 송아씨 화나 있고 분위기 봐가며 덤벼야 될 거 같은데 준영씨는 자기만의 플랜이 있어. 자세히 보면 첫 좋아해요를 말하고는 아직 분위기 다 안풀렸는데 이미 발걸음 옮겨서 송아씨 앞 키스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 있어 (나 근데 왜 이렇게 쓸데 없이 자세히 쓰고 있냐). 준영씨 목표는 고백보단 키스였던 걸로 (점점)


그래서 말인데, 이런 맥락에서 호텔에서 반지주는 장면도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단순커플링 아니라 청혼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자기만의 플랜이 있는 준영씨는 어떤 단계에서 저 행동을 하는지 (말을 안해주니) 알 수가 없지만 이벤트를 계획하면서 목적없는 행동을 하진 않았을거야. 애틋한 연인을 3개월만에 봤고 또 언제볼 수 있을지 아득한데 준영씨가 단순히 커플링의 의미로 줬을리가. 준영씨 반지 들고 올 때 봤지? 몸 뒤에 숨기고 송아씨하고 불러. 나름 서프라이즈야. 주면서 들숨날숨을 크게 쉬어. 벅차오른거지 둘다에게 의미가 큰 의식이라. 이미 연인은 되어 있는 상태고 그 다음의 30살 남자가 생각할 수 있는 단계는 당연히 결혼이야. 아마 사귀는 동안에도 이정도는 미리 다 계산해 놓고 만나고 있었을거야. 안식년 언제 끝나고 연주 중 한국에 언제 들어오고 그 사이 큰 이벤트를 위해 언제 시간을 뺄 수 있고 등등 말이야. 계획이 있는 남자란 말이지. 물론 그 사이 차일 줄 몰랐겠지만.


차였던 얘기도 나와서 말인데, 준영씨는 차이고 나서도 이렇게 트레이닝된 목표지향적 행동으로 송아씨 되찾기 프로젝트를 계획해. 송아씨 기다리며 콩쿨 준비하듯 우선 송아씨가 말한대로 프로그램을 짜. 그리고 파스까지 붙여가며 연습해. 그 사이 송아씨에게 초대권도 줘. 이 콩쿨의 상금은 송아씨의 확답을 받는거였을거야. 그렇게 차근차근 진행해가며 목적을 달성한거지. 앞의 좋아해요 고백까지의 과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때는 송아의 감정도 잘 보살피게 됐다는거야. 헤어짐을 통해 10점짜리 전략을 깨닫고 찾아낸거지.


아니 둘이 라면 먹으러 간 경로 찾는 뻘글을 왜 이렇게 길게 썼는지 모르겠다ㅋ 그래서 결론은 콩쿨킬러 박준영선생님의 위와같은 상남자적 성향으로 졸연 후 송아씨와의 행복한 재회를 오래오래 만끽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시고 오늘 우리 같이 있을래요?라는 돌직구로 송아씨와 함께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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