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 짱구와의 내력
짱구는 2019년 12월 31일 교회 마당에 유기된 3마리 도숏 중 하나이다. 할매는 교회 마당에 매일 나가 이들을 돌보았고, 이중 유난히 자신을 잘 따르는 이미가 튀어나온 도숏 하나를 짱구라 이름 짓고 특별히 예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캣맘들이 그러하듯, 짱구를 자신의 집에 들이지는 않았다.
... “이미 몸이 조짐이 안 좋아 병원에 갈 생각으로 집엘 못 들이고 집에서 키(우)는 것 이상 최선 다해 잘 키웟습니다.” ...
승 – 짱구의 보호소 입소
짱구를 돌본지 서너달이 지나갈 즈음에 할매가 병이 나 입원하게 되면서 지인들에게 돌보던 도숏들을 맡긴다. 1년 반 동안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밥은 계속 준 모양이다.
... “서너달 키우는 중 기어이 몹쓸 병 진단 받아 수술도 안 된다니 한동안 입원치료 지인께 아이들 부탁하고 퇴원해 매일 같이 치료받구 병원 다니며 입퇴원 반복하며 병원 다니며 입퇴원 반복하며 나오면 아이들께 달려가 일년반” ...
그렇게 2021년 초 겨울, 눈이 펑펑 오던 날 짱구가 자신을 따라오자 할매는 아는 미장원 사장을 통해 짱구를 쉼터에 입소시킨다. 할매의 표현에 따르면 임보를 작정하고 맡겼다는데, 임보의 뜻이 “유기견, 유기묘 등 버려진 애완동물을 정식으로 분양할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 임시로 보호하는 행위”라는 걸 생각하면 진짜로 몰랐던 건지 생각이 바뀐 건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명확한 건 할매 스스로 짱구를 쉼터에 임보로 입소시켰다는 점이다.
... “그 쉼터 여자 또한 아는 여자라 임보도 된다니 임보를 작정하구 처음은 우선 입소 신청서만 쓰고 수술한다기에 중성화비 십만(원) 제가 주고 동탄 동물병원에 가 수술하구 입소시켰습니다.” ...
전 – 짱구의 입양
... “갈등이 있어 도저히 짱구를 보내곤 못 살 (것) 같아 입양은 보내지 말아달라
잘 아는 여잔데 제 말은 꼭 들어줄 줄 아는 여자입니다. (중략)
입양을 안 보낸다는 의사 전달하면 여자가 그러라고 웃으며 병원 갔다 올 동안 잘 돌봐줄 줄 알았는데 저 몰래 입양을 보내버려 (후략) ” ...
할매는 자기가 병원 간 동안만 쉼터에 맡겼다가 다시 찾아오려고 했으나 이미 짱구는 레오라이름도 바꾸고 계층 이동에 성공하여 멀리 떠나간 뒤였다. 이번 냥이네 글은 할매가 입양 보낸 과정이 너무 간략하게 적혀 있어서 22년 9월 길급에 올린 동영상 내용을 좀 더 참고했다.
... “그래서 알고 지내던 오산 은계동 소재 ㄷㅂ고양이쉼터라는 곳에 대신 돌봐줄 것을 부탁했고 혹시나 해서 유언처럼 만일 제가 잘못되면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 달라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주사비 명목으로 10만원 정도 쥐어 주면서 잘 돌봐 달라고 수차례 부탁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너가 추위에 가여워 한순간 너를 생각한다는 게 못된 쉼터 봉사자께 입양은 보내지 말라고 미장원 여자께 말했건만 할미가 없이 산다고 널 길냥이라 부르며 보냈구나.”
“불과 보름 정도 시간 돌아서 바로 공고하구 할미가 병윈서 2/16일 나오며 연락하니 보냈다고 (했지만) 그(러)나 그땐 쉼터 있었다. 2/20일 포인핸드서 오늘 레오가 입양 갔다고 누리두리맘이 너의 사진과 포인핸드 실었구나.” (22년 10월, 그리운 짱구께 中)
제일 또렷한 정신일 때 쓴 것으로 보이는 21년 인스타 글에는
“임시보호만 부탁을 드린다 하지만 입양은 직접 생각하고 있으니 중성화 수술비 10만원과 함께 잠시 보냈습니다”
“병이 어느정도 회복되면 좌우지간 데려가려 집에는 준비를 해놨습니다. (중략) 제가 수시로 불안해 짱구를 입양 보내지 마라 수없이 문자했고 ...”
할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병원에 다니는 동안만 호텔에 맡기는 느낌으로 짱구를 보호소에 임보시킨 모양이다. 그 보호소에서는 포인핸드로 입양보냈고. 입양 보내지 말라고 수시로 문자를 했다지만 사실 길도숏을 2주 동안 무료로 맡겼다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온다는 것부터가 너무 캣맘식 사고법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어디 고양이 호텔에 두던지. 할매 글만 보면 쉼터 사람들이 작당해서 몰래 어디 보낸 것 같은데 포인핸드에 공고까지 올려놀 정도면 딱히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결 – 현재
다들 알다시피 할매가 쿨타임 돌 때마다 각종 고양이 카페에 짱구 글을 올리고 있다. 갈수록 상태도 안 좋아져서 문장력이나 어휘력이 개박살나고 있다. 할매는 짱구 관련으로 문자 폭탄을 보냈다가 고소도 당한 것 같고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할매 글에 자주 나오는 말이 “분명얼어죽을아기들 살린사람이요”라는 말인데 캣맘들의 숭고뽕이 무언지 잘 보여주는 예시라 생각한다. 집에 단 한 번도 들인적 없는 고양이를 자기가 키우던 고양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짱구 입장에서도 어차피 할매한테 가면 다시 길바닥 생활일텐데 계층 이동 성공해서 행복한 묘생 살고 있으니 잘된 일이라 하겠다.
요약
1. 짱구는 할매가 직접 쉼터로 보냈다.
2. 할매는 짱구 소유주였던 적이 없다.
3. 쉼터에서는 공고 올려 짱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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