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비트코인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디지털 금', '느리고 비싼 수수료', '가치 저장 수단'. 거의 뭐… 할배 코인 취급이잖아요. 맞아요. 그동안은 그랬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할배가 요즘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최첨단 엔진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것도 한창 치고올라오는 경쟁자, 솔라나의 엔진으로요.
비트코인 L2, 남의 기술 훔쳐다 쓰는 게 요즘 유행?
요즘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바로 레이어2(L2)예요.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온 해결사들이죠. 그런데 이 L2 프로젝트들을 이것저것 뜯어보다가 진짜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비트코인 하이퍼'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얘네가 뭘 쓰는지 아세요? 바로 솔라나 가상 머신(SVM)을 쓴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냐고요? 쉽게 말해서, 자동차의 엔진을 통째로 바꿔 끼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SVM은 솔라나를 그렇게 빠릿빠릿하게 만든 핵심 기술, 바로 그 엔진입니다.
비트코인이라는 튼튼하고 안전한 차체는 그대로 쓰되, 심장인 엔진만 솔라나의 초고성능 엔진으로 갈아 끼워서 속도를 미친 듯이 끌어올리겠다는 거죠. 이거 완전 반칙 아니에요?
제가 좀 더 알아보니, 이게 비트코인 하이퍼만의 얘기가 아니더라고요. 다른 L2 프로젝트들도 솔라나의 SVM을 가져다 쓰려고 줄을 서고 있대요. 왜냐?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미 성능이 검증됐고, 사용하기도 편하거든요. 굳이 힘들게 새 엔진을 개발할 필요 없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가장 좋은 엔진을 사다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인 거죠.
느림의 미학은 끝났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비트코인
이게 뭘 의미할까요? 이건 단순히 "비트코인이 좀 빨라지겠네"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비트코인의 정체성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어마어마한 변화의 시작점일 수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그저 '디지털 금'처럼 가치를 저장하는 데 만족해야 했어요. 그 위에서 뭘 하려고 하면 너무 느리고 비싸서 아무도 쓸 생각을 안 했으니까요. 그런데 솔라나의 심장을 이식한 L2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솔라나처럼 빠른 속도로 디파이, 게임, NFT 거래까지 모든 걸 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동안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렸던 솔라나의 기술이, 역설적이게도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킬러로 만들어주는 무기가 되는 셈이죠. 진짜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어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비트코인 순혈주의자들의 반발도 있겠죠.
하지만 이 흐름은 이제 막을 수 없어 보입니다. 느리고 무거운 할배 코인이라는 오명을 벗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비트코인의 야심이 꿈틀대고 있거든요. 우리가 알던 비트코인은 이제 잊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진짜 존버는 이제부터 시작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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