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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아마르 선대황제의 유작, Pax Amarria에 얽힌 에피소드

DMesse.(121.64) 2014.12.21 18:25:00
조회 1856 추천 10 댓글 2
														

본 연대기는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미리 알린다.


다소 헷갈리거나 짧은 설명 등이 필요한건 [ ] 안에 첨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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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5_64.png

(이미지 출처: CCP 이브 온라인 위키, Pax Amarria)



내가 자네에게 한 책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지.






매번 한 해가 저물어갈때쯤 궁정 의전관의 전속 출판사가 바쁘게 움직이는데,


하이데란 7세가 아마르다운 모든 것에 대한 큰 틀을 넣어둔 논문인


팍스 아마리아 [Pax Amarria]의 새로운 판본을 위해 모든걸 바치지.


외부인은 그 누구도 이런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한다구.




뭐어, 아예 아무도 모르는건 아냐. 그 왜, 이런 얘기가 있잖나, 아마르 프라임


행성에 살고 있는 수많은 수십억의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과 관련된 어떠한


주제라도 그거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전문가를 찾는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하지만 뉴에덴의 무수한 수조의 사람들 사이에선 그런 전문가들 보고


중구난방 허세라며 깔보는 지식인들이 셀 수 없이 많지.




이런 환경속에서 GalNet [Galaxy Net; 이브판 인터넷]에 오직 하이데란의 책에


얽힌 출판 역사에 관심을 둔 각각 별개의 커뮤니티들이 있다는게 이상하진 않아.


물론 당연하게도 이들은 아마르의 이념에 반대하는 사람들이야.




신학 평의회는 하이데란의 말씀이 절대적이며 불변한다고는 하지만 소위


팍시스타 [Paxista]라고 불리는 이들은 (출판업계에서 조롱하는 의미로


책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그들"의 책이 지난 세월동안


거친 소소한 편집과 수정 흔적의 역사를 아주 자세히 나열하고 있지.






팍시스타들이 아마르 제국내와 밖에서 존재하는게 허용된다는건 조심스레


만들어진 팝콘거리에 대한 아마르 당국 내부 질서부 [여러분이 익히 알고 있는


MIO, Ministry of Internal Order]의 관용, 자비, 그리고 사랑을 나타내지.




게다가, 이런 쬐끄만 이단적인 주장은 해당 부서가 적극지향하는 "포괄적인"


방안으로 덮어버리기에 적당한 규모야. 이교도들의 이 웅성거림이 작은


목소리로 남아있는다면 팍시스타들은 편안히 잠들 수 있지.




이걸 다 종합해보면 면밀한 기록을 가진 팍시스타 커뮤니티사이에서 62번째


판본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는 이유는 참 간단하다고 볼 수 있다네.




팍시스타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관심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이 결국은


생존본능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데 있네. 열정이 이성을 뛰어넘는


야만적인 일부는 팍시스트 [Paxist]라고 불리는데, 제정신인 팍시스타들


사이에선 조용한 귓속말을 통해서만 얘기가 나오는 인간들이지.






62번째 판본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선 팍시스트들에게 의존해야하는데,


이들이야말로 그런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 추방된 사람들이기 때문이야.


나도 그들에게서 이 운명적인 책에 관한 진실을 들었다네.




이 "62팍스"하고 관련된 소문이 비밀에 쓸 데 없이 관심 많은 이들 사이에서


돌고 돌긴 하지. 자네도 조용히 얘기하는 양반들 사이에서 몇개 들어봤을 수


있어. 내가 지금 단언컨데 그런 찌라시중에서 사실의 일부를 가진게 많지만


꽤 정확한 것들은 전부 내부 질서부가 진작에 "짤랐어." 그들 특유의


재미있는 방법으로 말이지. 돌고 있는 거짓말들엔 귀를 기울이지 말게나.




들어보게, 62번째 판본엔 실수 하나가 있었어. 오타가 딱 하나. 팍스의


판본들 역사상 흔친 않지만 그래도 몇번은 일어났던 일이야. 하지만 그걸 낸


불쌍한 학자에겐 안타깝게도 (그리고 그의 감수자, 편집장, 편집장 감독관,


병렬적으로 연관된 수많은 관계자들, 그리고 모두의 가족들), 이놈의


오류가 인쇄가 다 끝나기전까지 전혀 발견되지 않았었단 거야.




연루된 모든 사람들이 자기는 무죄라고 하거나 무릎꿇고 자비를 빌었지만


이게 "Amarria" 를 오타낸거라는 상황이 그딴건 모두 압도하게 만들었지.


[Pax Amarria 를 Pax "Ammaria" 라고 오타냄]




무려 책 표지에서 말이지.






궁정 의전관의 관료들이 관례상 할 수 있는 모든걸 소진해버리고,


의전관 자택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들이 멈추고서야


그들은 막다른 골목에 막혔다는걸 깨달았지.




출판사상 이런 기겁할 실수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었고, 앞으로


뭘 해야하는지 아는 부서는 하나도 없었어. 결국 걔네들은 관료주의서


일어나는 흔하디 흔한 짓을 해버리는데, 발생한 문제를 상급부서에다가


떠넘겨버리고 고대로 그냥 잊어버린거야.




몇달뒤 해당 궁정 전속 출판사에 한 전령이 나타났는데, 감독관에게 쪽지


하나를 건넸어. 여기엔 신학 평의회에 가장 신성한 도장이 찍혀있었는데


바랜 잉크로 아주 간단하게 적혀있길, "[해당 판본의] 모든 인쇄물을 파기할것."




종이를 받은 감독관은 그걸 자기 대리부관에게 넘겨주며 "내가 모든걸 책임지겠다"


라고 하면서 우주공간으로 이어지는 에어록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어.


대리의 반응은 약간 덜 과감했는데, 이런 명령이 지금에서야 내려온 상황에선


인쇄된 모든 책들이 다 진작에 배포되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였지.






이야기의 이쯤에서 알아두어야할 사실은 궁정 의전관의 전속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범위가 매우 큰 달의 면적을 대부분 덮을 정도라는거야.




5번째와 6번째 리콜이 빈손으로 끝나고나니 아직 백만부 가량이 아직도


시장에 돌고 있다는 예상이 나왔어. 새 감독관은 꽤나 합리적인 사람이었는데,


거대한 제국 여기저기에 흩어진 너무나 적은 숫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정내렸고, 결국 이 모든 상황의 종료를 선언했지.




출판사가 받은 쪽지의 문장표현이 조금이라도 덜 극적이었으면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겠지. 하지만 62번째 판본이 단 한권이라도 존재할 경우


신학 평의회의 선언문을 정면반박할 증거가 되고,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


없는 거라는거야. 이렇게 그림자속에서 모든 사본을 깨끗이 숙청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네.






첫 30만부는 무척 쉽게 찾았는데, 물류창고에 조용히 잔뜩 쌓여있는걸


발견해서였어. 하지만 새로운 은닉처들이 곧 점점 더 작아지며 찾기가 더


힘들어져갔고, 내부 질서부와 신학 평의회의 요원들은 얼마 안가서


개별 단위의 책들을 찾아다니게 되었지.




사냥이 힘들어질수록 짜증도 쌓여가며 방법도 더 과격해져갔는데,


점점 더 많은 발견제보가 내무부의 엘리트 근위대들에게 일임되어갔네.


은밀한 침투작전들이 한단계 올라가선 자는듯이 조용한 서점을 향해


수송선들이 중무장 장갑병들을 공중강습시키질 않나, 여기서 또 격상되어선


금지된 책 한권을 숨기고 있는게 의심되는 거주구역 통째로


궤도폭격을 퍼부어서 박살내버리게 되었어.




근위대들은 광신적으로 목적을 달성해나갔고 일말의 타협따위 없었지.


기분 나쁜 이야기들이 불길처럼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 저주받은 책에


관해 입을 연 사람들에게 가해진 잔악한 보복들이 불길에 부채질했어.


아직 살아있는 소유자들은 결국 꼭꼭 숨어다니게 되었다네.






이 모든게 몇년전에 일어났던 일이지만 평의회의 사냥개들은 아직 굳건해.


명령을 받은 근위대 그룹들은 목표가 달성되기전까진 절대로 쉬지 않아.


오타가 난 팍스 아마리아를 아직 전량파기하지 못한 지금, 그들은


여전히 피에 물들인 사냥을 계속 할거야.




이보게, 포드쟁이 [캡슐리어], 내가 이 얘기를 하는건 내가 자네보고


이 책을 안전한 곳에다가 숨기라고 친절하게 제안할때 그게 뭘 뜻하는지


제대로 알아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였네. 난 자네가 이걸 어디서 얻었고,


앞으로 어디로 가져갈지 몰라. 난 자네와 한번도 말을 나눈적이 없어.


이 대화는 없었던 일이야. 이 책은 여기에 없던 물건이야.






-----




출처: CCP 이브 온라인 연대기, Pax Ammaria.

https://wiki.eveonline.com/en/wiki/Pax_Ammaria_(Chronicle)




3줄 요약:


아마르서 가장 잘 팔리는 책이 팍스 아마리아인데, 책 표지에 오타가 있는


그 판본을 소유하는거 자체가 신성모독으로 취급되서 암살팀을 보내서 때려잡고


불태우고, 심지어는 궤도폭격으로 해당 구역을 통째로 박살내는 재밌는 양반들.





팍스 아마리아는 아마르 제국의 선대 황제 하이데란 7세가 지었으며,


이 자서전엔 자기가 통치할때 겪었던 일들과 CONCORD를 세웠던 일,


그리고 앞으로 아마르와 전 우주가 나아갔으면 하는 평화를 논한다.




4대 제국간 험악했던 관계를 정리하고 CONCORD를 세운데 큰 공헌을 한


이유로 하이데란 7세는 노벨평화상같은 아이도니스 상을 받았다.


다만 아마르의 노예 사용과 인권탄압이 여전했기에 비판이 무척 많다.


때려잡자 아마르! 민마타 만세! 민마타 만세!






이건 2012년 5월 22일에 발매된 인페르노 확장팩에 맞춰서 나온 연대기다.


재미있는건 인페르노가 발매되었을때 플레이어들에게 "Pax Amarria" 라는


아이템을 선물줬던 적이 있다. 아이템 설명이 딱히 다르지 않고 NPC가 파는


기존의 물건과 똑같긴 하지만 설정상 캡슐리어들이 받은 이놈은 연대기에


나온 책 겉표지에 오타가 난 그 62번 판본이 맞다.




갑자기 팍스 아마리아 책을 플레이어들에게 나눠주고 이런 이야기를


업로드한건 아무래도 CCP가 고치게 된 심각한 익스플로잇때문으로 보인다.


한때 Pax Amarria 책을 리프로세스하면 녹슘 6개와 아이소젠 2개가


튀어나왔었는데, NPC가 무한정 파는 물품이라서 녹슘의 시장가격이 535 isk를


절대 넘지 못하게 막는 인위적인 최대가격의 벽이 생겼었다.




문의는 댓글이나 deadlymessenger 로 인게임 메일.



P.S. 언제부터인가 대략 2012년쯤부터 올라온 공식 연대기들은 공식삽화가 없음.



다른 스토리들도 같이 보기-


[스토리] 광부1vs해적들, 생존을 위한 사투. -채광장에서-

[스토리] 치사율 100%의 공포, Taisy의 키요노크 채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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