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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수표로 인출해라" 7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9 17:27:02
조회 1133 추천 5 댓글 2
"명의 도용됐다" 수표 인출 유도… 70억원 편취
총책 'K사장' 등 추적중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국에 거점을 두고 수십억 원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태국 방콕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관리자와 상담원 등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로 핵심 관리자인 A씨(40대)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카드사 배송원, 금융감독원 직원, 검사 등을 조직적으로 사칭하며 피해자 38명으로부터 총 70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죄에 이용됐으니 재산 보호 신청을 하라"고 속인 뒤, "보안상 약식 조사를 진행할 테니 보유 자산을 모두 수표로 인출해 전달하면 검수 후 돌려주겠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콜센터 팀장 역할을 맡았던 A씨가 국내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9일, 태국으로 다시 출국하려던 A씨를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전격 체포했다.

A씨 체포 이후 수사를 확대해 상담원 역할을 했던 피의자 6명을 추가로 검거했으며,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공범 5명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 검거된 피의자들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외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총책 'K사장' 등 상선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카드 배송원을 시작으로 금감원, 검사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100% 사기"라며 "수사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산을 수표로 찾아 전달하라고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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