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의 하에 했다”, 여친 머리밀고 침뱉은 바리깡 폭행남[김은정 변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3 09:38:32
조회 13739 추천 19 댓글 161
바리깡 머리 밀고 소변 본 후 피해자 협박
첫 공판에서 가해자 변호사는 "피해자 자유 의지였다" 주장
김은정 변호사 "상대가 폭행한다면 사랑 아냐" 전문가 도움 청해야



20대 초반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감금돼 폭행과 강간을 당했다. / MBC 보도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었던 ‘바리깡 폭행 사건’의 첫 공판 기일이 진행되었다. 바리깡 폭행 사건은 1년 반 정도 교제하였던 남자친구가 가해자인 사건이다. 가해자는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이랑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긴 머리를 바리깡으로 무자비하게 밀었다. 그는 피해자를 나체로 무릎 꿇리고 침 뱉고 소변을 본 뒤, 그 모습을 촬영하는 등 잔혹한 행동을 했다.

머리 밀리고, 폭행당했는데...“피해자 자유의사였습니다”
필자는 피해자 변호사 자격으로 공판에 참석했다. 가해자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절반 이상은 인정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판 기일 전날까지도 피해자 아버지에게 사죄드린다는 가해자 아버지의 연락이 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해자는 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몸에 남은 멍 자국 등 명백한 증거가 있는 일부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한 것이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였다. 피해자가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리고 잔혹한 폭행을 당하였음에도 그 안에서 이루어진 성관계, 감금 등은 모두 피해자 자유 의사에 기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재판장께서 가해자에게 “지금 변호인께서 말씀하신 것과 동일한 의견이냐”고 되묻자, 얼굴 대부분을 마스크로 가리고 고개를 떨구고 있던 가해자는 그렇다고 답하였다. 그 뻔뻔함에 방청석이 술렁였고, 필자도 화가 치밀어 올라 가해자를 바라보았다. 가해자는 짧은 대답을 마치자 다시 처음과 같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피해자 아버지는 법정에서 가해자를 향해 “이건 아니지 않냐”며 분노했다.

“보복 두려워요” 수차례 공황발작 겪는 피해자
현재 피해자는 가족들의 아낌없는 보호 속에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가해자와 그 가족들로부터 보복을 당할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감에 하루에도 몇 번씩 공황 발작 등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이러한 일을 겪게 된 것이 자신에게 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신이 했던 말들, 행동들을 곱씹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피해자는 첫 남자친구였던 가해자를 많이 사랑했던 것 외에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피해자는 지난 시간을 되짚으며 필요 없는 자기 단속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가스라이팅의 무서운 후유증이다.

폭행, 협박당한다면 사랑이 아니다, 전문가 도움 청해야
바리깡 사건과 같은 교제 폭력 피해자들의 경우, 대부분 가해자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 심각한 범죄 피해를 당하였음에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행동에 원인이 있지는 않았을지 말도 안 되는 자기 검열을 반복하다가 가해자의 폭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하고 더 큰 범죄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반드시 이 한 가지는 기억했으면 한다. 사랑한다면 폭행하지 않으며,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협박하지 않는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잘못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이 싫거나 가까운 지인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 상담센터나 변호사 등을 찾아가 최대한 도움을 받는 것이 제2의 바리깡 사건을 막는 방법이다. 교제 폭력, 피해자가 겪은 모든 과정에서 피해자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에는 어떠한 폭력도 수반되지 않는다.

[필자 소개]
김은정 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자 사건을 전담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성범죄 피해자만을 위한 ‘해바라기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염려하는 피해자들의 요청 사항을 고려하여 자체적인 사설 경호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가해자는 일절 변호하지 않는 것이 김은정 변호사의 신념이라고 한다.

해바라기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김은정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00억 자산' 개그맨, 의미심장 발언 "개콘 하차 하자마자..."▶ '11년만에 파경' 女배우, 반전 고백 "두집 살림 하다가..."▶ 유아인 마약 지인 도피 도운 40대女, 알고보니 유아인과...▶ 임원희, 뜻밖의 폭로 "김구라, 이혼 몇개월 전에 내게..."▶ 인천 석모도서 신원미상男 시신 발견, 착용한 옷보니...소름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0

8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된 스타들 이미지 세탁 그만 해줬으면 하는 프로그램은? 운영자 26/01/26 - -
23429 "북한 실상 파악"vs"안보관 저해" 노동신문 개방 1달…여전한 시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 4 0
23428 靑 복귀 한달…대통령 따라 집회도 다시 청와대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4 0
23427 법원 "'업무 차량 180회 사적 이용' 경찰관 징계 정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3 4 0
23426 내란전담부 구성 '코 앞'…'추첨 지정' 위헌성 논란 해소될까[법조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0 5 0
23425 "월급만으론 집 못 사"…적금 깨서 '상승장' 주식 넣는 203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9 4 0
23424 사망직전 주식 매각....상속세만 1094억원, 대법원 판단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4 0
23423 '김건희 집사' 김예성 1심 선고...피자집 살인·곽상도 부자도 판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0 6 0
23422 “카톡에서 환전해드립니다” 한 달 새 49억 굴린 30대의 실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2 5 0
23421 경찰, '색동원' 특별수사단 구성…"성폭력·학대 엄정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5 12 0
23420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신고 번호는 139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0 0
23419 경찰청, 보험사기 특별단속 실시…"강력 단속 방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11 0
23418 용인 국도서 7중 추돌사고...50대 운전자 사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41 0
23417 韓 지지자 여의도 모였다...'부당징계 張 각오해라'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98 0
23416 '색동원 학대 사건'...金 총리, 범부처 TF 구성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76 2
23415 '2026 태백 눈축제' 개막...9일간 운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0 0
23414 충북 음성 공장 화재 21시간만에 완진...소방 실종자 수색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3 0
23413 김경 로비 의혹 녹취서 '민주당 의원 다수 등장'...경찰 수사 확대 [1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118 22
23412 충북 음성 공장 화재...시신 1구 발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8 0
23411 로저스 쿠팡 대표, 첫 경찰 조사 12시간 끝 귀가…질문엔 '묵묵부답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988 5
23410 압구정역 5번출구서 4중 추돌...운전자 약물검사 '양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8 0
23409 라면 1봉지·율무차 훔치고 징역 2년 선고받은 60대…이유는? [6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308 17
23408 "인근 노래방서 성매매" 신고해놓고...출동 경찰 폭행한 40대男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107 0
23407 김건희 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등' 1심 무죄 항소..."대법원 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60 0
23406 '새 사법행정 실무 담당' 기우종...서울중앙·고법원장 '그대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0 0
23405 법무부·검찰청 전현직 고위직 재산 공개..."빈익빈 부익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4 0
23404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항소심서 징역형 집유...무죄 뒤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28 0
23403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담당 검사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1 0
23402 '폐수 무단 배출' 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들 2심서도 실형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4 0
23401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전 보좌관, 항소심도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6 0
23400 4차 조사 마친 김경...'추가 금품 전달' 일부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2 0
23399 법무법인 광장, 남원시 테마파크 중단 소송서 수백억대 승소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9 0
23398 율촌 조상욱 변호사 '괴로움이 괴롭힘은 아니다' 출간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9 0
23397 로저스 쿠팡 대표 첫 경찰 출석…"조사 전적으로 협조할 것"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53 0
23396 동거인 살해 후 두물머리에 유기한 30대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3 0
23395 혼인신고를 놓친 사실혼 배우자의 숙명[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1279 1
23394 김병기 차남 편입 의혹…동작구의원 다시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9 0
23393 정경유착 검경합수본, 신천지 평화의 궁전 강제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3 0
23392 경찰 고위직 10명 재산공개…오문교 前경찰대학장 34억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612 1
23391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특활비 의혹' 재수사에도 불송치 유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46 0
23390 '셀프조사 의혹' 쿠팡 로저스 대표, 내일 오후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5 0
23389 한화에어로, 노르웨이 장거리 정밀화력체계 수주...1조 규모 '천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4 0
23388 공수처, '정치자금 부정 수수' 의혹 윤상현 의원 강제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5 0
23387 '법조계 비밀유지권 도입'...변호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3 0
23386 헌재, '비례대표 의석 3% 저지조항' 위헌 판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9 0
23385 제약사 접대 받고 의약품 처방…세브란스 교수, 항소심도 벌금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7 0
23384 "시민 눈높이서 쾌적한 서울로 탈바꿈…일상 불편 뿌리뽑겠다"[넘버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7 0
23383 '73억 횡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1심 징역 3년…보석 유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1 0
23382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중앙지검 차장 모두 '물갈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3 0
23381 '쇼미12 래퍼' 병역법 위반으로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48 0
23380 경찰, 김경 4차 소환…공천헌금 넘어 '강서 보선 로비' 수사 확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