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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full of memory 에필로그

풀옵메모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6 22:16:59
조회 213 추천 1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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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healing





"얌마! 정신차려!이 자식 조심좀 하라니까.. 완전 피투성이잖아."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 한센형인가..'

엘사가 다쳤다.... 나 때문이다..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 했다.


"라....라푼젤...엘사에게....치유..의 노래를........"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내뱉었다.


"뭐라고? 라푼젤?? 그게 누구야? 야!! 눈좀 떠봐!"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오큰의 가게에서도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


'맞아. 나 화살에 맞았었는데.... 죽은건가... 

엘사는 괜찮을까? 어깨 많이 아플텐데....'


조심스럽게 눈을 뜬 내 앞에 있는 건

빛나는 금발을 가진 소녀 라푼젤이었다.


"어...어.. 당신은 라푼젤 맞죠?"


"맞아요. 당신은 딱 2번 만났지만 볼때마다 만신창이네요."


"2번 이라뇨? 아.. 설마 오큰아저씨의 가게에서?"

순간 스치는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


"맞아요. 근데 제 능력과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요?

그 가게 아저씨한테도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아! 그 아저씨가 알려준거 아니에요. 절대!"


"흠.. 그럼 더 의심스러운데요? 당신?"

당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아는척을 해버렸으니...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깨어난거에요?!!"

안나였다. 저 천진난만한 미소는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경비병 아저씨! 정말 무모했어요. 알아요?"


"하하....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일어나자마자 안나에게 잔소리라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라푼젤 정말 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아 그래!

언니한테 얘기해서 파티를 열자. 어때 라푼젤?"

안나가 라푼젤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파티 좋지. 안나! 나도 파티 진짜 진짜 좋아해. 나 빵 만들줄아는데

좀 만들어줄까?"


"정말? 나 빵 엄청 좋아해. 그럼 만드는거 도와줄게. 나도 알려줘!!"


"그래! 좋아!!"


정말 죽이 척척맞는 두사람이었다. 마치 친자매 같았다.


"두분 신나는 얘기중 죄송하지만.. 여왕님은 괜찮으신가요?

어깨에 화살을 맞으셨었는데.. 그리고 한스는.. 아렌델은 잘 해결된건가요?"

한스라는 이름을 듣자 째려보는 안나의 눈에 나도 모르게 말을 바꿨다.


"아 맞아! 경비병아저씨는 그동안 잠만 잤으니 모르겠네요.

그일이 있었던게 벌써 일주일 전이에요."


나는 그렇게 안나에게 내가 누워있는동안 있었던 일을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내가 아는 이야기처럼 잘 해결된 모양이었다.

그럼 된 것이다.

내가 마지막 기회를 잘 잡은 것일지도 모른다.




똑똑똑


끼익


"어.. 저기..... 들어가도 될까요?"

문틈에 보이는 모습은 엘사였다.


"오 언니!! 얼른와 경비병아저씨가 깨어났어!!!"

안나가 신이 난듯이 말했다.


"그러니? 다행이야. 정말...."

엘사의 눈에 눈물이 고인 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크흠 안나, 라푼젤 잠시만 자리좀 비켜 줄 수 있을까?"

엘사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응! 알았어. 가자 라푼젤 빵만들러!!!!"

안나는 라푼젤의 손을 잡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어...저기.....몸은...괜찮으신가요?"

엘사의 걱정어린 눈빛이 보였다.


"아 그럼요! 라푼젤의 치유 능력이 진짜 좋네요. 멀쩡해요.

여왕님의 어깨는 괜찮으신거죠?"


"보시다시피. 흉터도 없이 괜찮아요."


"아.. 네 다행이네요."



......................................



꽤나 긴 침묵이었다.

먼저 침묵을 깬건 엘사였다.


"저... 고마워요.. 덕분에 제가 이렇게 살아있네요.

정말... 흑..... 고마워요.당신이 내게 건네준

모든 말들 너무 고마웠어요. 미안해요."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며 말하는 엘사의

모습은 참 시리도록 아팠다. 내가 다친것도 

스스로를 탓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니까.


"저야말고 미안해요. 제가 기회를 놓쳐서

그렇게 힘든 일들을 겪게 만들었어요."

내가 놓친 순간들이 떠올랐다. 미안했다.


"아니요. 잘해주었어요. 너무나 멋있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요. 당신은."

엘사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제일 환한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내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않았다.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익숙하지만 낯선 이곳은

힘들고 아픈 일들 뿐이었다.


하지만 저 얼굴을 보라.

내가 그토록 원하던 미소를 가진 얼굴이다.

그렇게 위로를 해주고 싶었던 사람에게

나는 위로 받았다.


나는 구원 받았다.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당신 이름도 몰랐네요.

이름이 뭐에요?"



"하하. 그렇네요. 제가 알려드린적이 없죠.

제이름은"




















와 드디어 끝났다. 이건 대충 시즌1의 마무리 느낌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더 남아있어요.

재밋게 봐주신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냥 지나가듯이 보시겠지만 혹시 보다가 궁금하셨던 점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용 

스포가 안되는 선에선 알려드릴게요. 헤헤

진짜 다시 글쓰기 시작하면서 너무 재밌네요. 



프로즌2 엔드게임잡으러 가즈아아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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