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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근무도 재밌었다
나는 주 4일만 근무하기 때문에이번 주 근무가 무사히 끝났다아무 일 없이 아무 사고 없이 마친 게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한 주 일이 끝나면 또 핸들 잡으러 갈 날만 기다린다왠종일 운전해도 지겨운 줄을 모르겠음 ㅋㅋ예전엔 퇴근하면 잡생각이 많아지고이 일을 언제 때려치나 그저 찌뿌드드하기 그지없었는데버스하고 나서는 일이 끝나도 피곤함을 모르겠음어찌저찌 해서 바빠가지고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날도 그렇다 ㅋㅋ나는 서울시내는 무조건 가보고 싶어서마버 열심히 채우고시내 가서 1년 채우면서하다 보니 운공도 준비해 볼까 생각도 조금 들어가지고최근엔 서점 가서 책도 찾아보고 하는데할 만해 보이고 공부도 재밌을 것 같아서 2안을 생각 중이다근데 사실 그냥 이 버스만 모는 게 너무 좋아서일단은 1안으로 서울시내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ㅋㅋ그리고 혼자 일할 수 있는 이게 너무 좋음손놈들은 친절할 짓을 하는 놈한텐 친절하고안 그래도 싼 놈들한텐각 보고 존나 단순하고 차갑게 말하면 됨그러면 진상 부릴 놈도 아가리 준비하다가 싸물고 눈치 본다그리고 항상 적당히 쌕쌕이질을 한다지킬 건 지켜가며앞 차 밀어내지는 않으면서내 쉬는 시간 확보는 풀로 때리는 쌕쌕이질에는 짜릿함이 있다가끔 내 뒤에도 쌕쌕이선배 오면 쉴 때 좀 쫄리긴 함뒤에 오면 먼저 빼줘야 되니까;;1회차지에는 앞차 밀어내면 안되고사장 전무 부장 과장 피크타임에 나와 있어서자리 이탈하면 안 되는데2회차지에서는 아무도 나를 안 보기 때문에자유로이 담배를 빨기 위해서 존나 쳐달린다 ㅋㅋ뻥 뚫린 길에서는 존나리 밟아서 가면 개꿀잼임마을버스지만 골목 잠깐 말고는 뚫린 길이 대부분이라그렇게 십 분씩 풀로 쉬며 안락히 운행하면 만사 오케이임운전하고 있으면 매번 예상과 달리 마음이 편안함긴장도 안 하고 그냥 돌발상황 닥쳐도예상과 달리 심장이 조온나 느리게 뜀 ㅋㅋ견습 탈 때는 빨리 혼자 하고 싶으면서도혼자 못 해결할 상황 생길까봐 겁났는데막강 닥치니까 졸라 아무 생각이 없음버스하니까 일할 때 시간이 그냥 졸라 잘 가서 좋다걍 존나 쳐 돌리다 보면 끝나 있음하루는 막탕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선배 전화와서 알음더 돌려고?ㅋㅋ 해서 헐 막탕이네요 함 ㅋㅋ13시 넘어가면 아니 벌써 핸들 놔야 된다니 싶음지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다그냥 그 핸들봉과 기어 조작 자체가 ㅈㄴ 재미있는 것이다그 와중에 부드러운 주행감을 조율하며적당한 순간에 적당한 상황 대처를 해나가는그 순간 하나하나가 짭짤하니 개쫀득함내근직으로 처박혀 앉아만 있으면10분이 존나 100분 같아서 엉덩이가 들썩거려 미치겠던데(비는 시간마다 나가서 산책 안 하면 뒤질 것 같음)운전만 하면 진짜 시간이 물 흐르듯 감앉아서 돌아다니는 기분이라 역마살 오지는 내 취향에 딱임새벽에 일어나도 일 갈 생각에힘들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다저번엔 감기 걸렸는데운행하고 나니까 존나게 더워서등판에 땀 한 바가지 흘리고 나은 거 같아서 오히려 개이득일이 한 가지 있기는 했음사거리에서 신호 끊겼는데도 적색등에 풀악셀치고개쳐달려와서 우회전하는 나랑 부딪힐 뻔한 화물딸배한테욕 개쳐먹음 ㅋㅋ아 물론 안타깝게도 그 빅딸배가 양반 축에 속해서쌍욕은 안 먹고 미쳤어요??? 하는 바람에욕 많이 먹고 만수무강할 기회는 한 번 놓침근데 그 와중에도 미쳤어요 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았음뭔가 칭찬 같아서 좋아죽음 ㅋㅋ내가 우회전할려고직진차 다 가고 나서 한참 있다 들어갔더만지가 적색불에 풀악셀 치고 온 거 다 봤는데 ㅉㅉ내 앞에 차 세우더니내려서 오길래속으로 ‘어 그래 어디한번 해보쇼 잘 들어보께 ㅋㅋ’하며 아늑한 카운티 자리에 앉아 무슨 쌍욕을 먹을까설레는 마음으로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쉬움내가 너무 태연하게 그를 대해서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들어버린 탓일까 ㅋㅋ미쳤냐며 운전을 그따구로 하면 어떡하냐며지가 가고 있는데 왜 들어오냐 개ㅈㄹ을 하는데나는 저짝에서부터 풀클락션 쳐 누르며미친놈처럼 쳐달려오는 거 일순간 발견하고얼른 일차로로 들어갔기 때문에..그리고 어차피 저새끼가 신호 위반하고 쳐달린 것이니싸울 가치도 없구나 싶었음 ㅋㅋ그래서 녀석을 그냥 어서 보내주기로 하고“아 네네. 어이구 죄송합니다. 화물차가 무거운데 멈추기가 힘들죠.. 네네. 죄삼다.” 시전함마스크와 선글라스에 가려진 내 눈과 입은활짝 웃고 있는 줄은 모르고 빅딸배는 열심히 떠들었음‘알었다 이색기야 신호 터지겠다 빨리 니 자리로 go back..‘하며 한 귀로 그 말들을 흘리며그냥 얼굴이나 구경함영혼 없이 네. 네. 알겠습니다. 네. 를 태연히 연발하니빅딸배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그의 썩차로 돌아감한 번은 회차지에서 팀장이내가 뒷문 안 닫고 출발해서 승객 쏟아지면 어칼 거냐소리지르고 개지랄했는데 걍 그때도 멍때리고 영혼 빼고아. 아아.. 죄송합니다. 어휴.. 미처 제가. 하니 그만함만차였으면 위험한 거 맞지사람 3명인가밖에 없었는데 멀 쏟아져요..말로 하지 고막 터지는 줄 알았네 할배요;;글고 처음에는 흑화해서 승객이 좀만 지랄해도 족같았는데나도 원래 똘끼충만이라 이제 그냥 ㅇㅋ 병신 짖어라 함무뚝뚝하게 대하고 최소한으로 대하면 더 할 말도 안함말뚝 기어 손맛은 언제 봐도 직인다내가 이렇게 수동 운전을 좋아할 놈인 줄 몰랐음스틱할 거 상상하면 심란하기만 했지딱 주유소 차고지 가서 차 뺄라고 키 꺼내는 순간클러치 밟고 기어 넣는 그 행위 자체를빨리 하고 싶어서 가슴이 뛴다 ㅋㅋ이번 주도 개같이 운전하는 도로의 또라이놈들과갑자기 커브길에 정차하는 김여사 할주매미들과이어폰 쳐 끼고 안 비키는 골목길 손놈들은귓구녕 클락션 참교육을 맛있게 냠냠굿 먹었다실 운행 둘째 주도 무사고로 마쳤음에 감사하며다음 주 운행도 기대해 보는 바다뻥 뚫린 길에서 개쳐달려서앞 차 똥꼬를 딸랑말랑하다가기가 막히게 시간을 맞춰 가서 담배 빠는 그 쾌락이란..11시쯤부터 공차로 다니면 혼잣말도 하고입 찢어지게 으어어어어 하면서 하품도 하고존나 내 세상임 ㅋㅋ 개꿀따리저때 더워서 마빡이 존나 번들함내 간식 창고임근데 엔진 들어있는 저기 열 때매나중에 촤컬릿이 다 쳐녹아서빨리 가방으로 대피시킴 ㅋㅋ저 카피바라는 내 썬그리 집임지금 보니 담곰이 거시기 아프겠네;;아침에 주유소에서 회차지로 끌고 오면대기하면서 음주측정하고 선배들 만나서 얘기하고선배 동료들이 다 좋아서 그런 시간마저 즐거움 ㅋㅋ아싸라 그런가 오히려 나는 어른들이 대하기 편하고회사 또래친구는 보다 보니 가까워지기 어려운 성격 같아서선배들한테 잘 하면서 재밌게 다니고 있음어떻게든 서로가 편한 방법으로 배려하는 게 느껴져서나도 일을 더 센스 있게 잘 해야지 생각이 절로 들게 해줌전 직장에선 틈만 나면 지 쌀먹하려고쏙쏙 꿀 빼먹고 챙기면서남이나 계약직들한테는 일단 좃같은 일 떠넘기고개꿀빨 잔머리가 하나같이 눈에 보이는데또 고상한 척은 오지게 하고에휴 지금 생각해도 역겨운 인간들 ㅋㅋ그땐 출근이 청송교도소 수감되는 기분에퇴근은 만기출소 징역수 기분이었음운행시작 누를 때 먼가 설렘내 귀여운 초록코딱지를 보시오여기가 담배 신나게 빨 수 있는 2회차지 ㅋㅋ항상 이 뷰에서 버스 보면서 담배핌항상 나랑 같이 다니는 원래부터 있던 놈설치류에 환장해서 집으로 갖고 튀고 싶음일 끝나고 주유소에 주차 굳아침에 주유소에서 주유소에 주차된 내 차혼자 끌고 가는 길저만치서 해가 뜨는 어렴풋한 빛 속에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그 기분이 너무 좋음하루 일을 시작함에 대해서 전과 같이 심란함이나언제 해치우나 하는 마음이 아니라일할 시간이 기대되고 몇 시간씩 운전할 생각에기분이 좋다는 것 자체만으로 나는 만족함여전히 버스하길 잘 했다 생각함내 운행친구 담곰이항상 나를 바라보도록 저렇게 해놓고 운전함그럼 먼가 무사고를 도와주는 것 같음 ㅋㅋ회차지 물웅덩이에서 꿀꺽꿀꺽하는 둘기들이새끼들 클락션 눌러도 피떡될 게 안 무서운지 잘 안 비킴근데 자세히 보면카메라 같은 눈과 기름띠 무지개 목이 귀여움눈까리가 모로 달려서 옆으로 쳐다보는 게 ㅋㅋ15만 탔는데 여기 5대 중에이게 제일 오래된 썩차임 ㅋㅋ23년식 카운티퇴근하고 종로 가서 걸을려고 201 탔는데에디슨 화이버드가 걸려서 내부 디자인이 재밌었음의자는 사람 때매 못 찍었는데 좌석도 땅콩 모양이고이렇게 하차벨까지 땅콩 모양임 ㅋㅋ 귀여움안국에서 알바하는 친구한테 잠깐 먹을 거 전해주러 감일부러 여기 마버 탔는데 구형 카운티였음기사님이 폰 쳐보느라 늦게 쳐 내리고이어폰 끼고 벨도 안 쳐누르고내려달라고 소리치는 20대 애새끼들한테존나 소리치면서 짜증난다 하시길래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저도 카운티하는데 저런 색기들 짜증난다고 하니까오 마을버스 하냐면서 반가워하심 ㅋㅋ여기는 한 탕에 35분으로 우리하고 비슷한데나같이 퍼뜩퍼뜩 수업 가는 대딩들 말고쳐놀러 와서 뇌 빼고 다니는 애새끼들 ㅈㄴ 쳐많고차도 많은 종로바닥이라 좀 헬 같아 보였음그래도 코스 자체는 무난하던데아무튼 기사님하고 잼나게 버스 운행하는 거 얘기하고오지게 공감하다가 내릴 정류장도 놓치고 더 감 ㅋㅋ기사님이 근데 내리는 거 아니냐고얘기하다가 자꾸 안 내리고 있다고 얼른 친구 보러 가라고문 따고 있어 주셔서 후다닥 내림 ㅋㅋ경복궁역쪽까지 쭉 걸어감종로09번은 씨발발씨 전기 마버카운티도 있는 것 같던데 혼재하는 듯편해보여서 부럽긴 한데음..저것도 운전해보고 싶다 ㅋㅋ아니 걍 빨리 그린시티 좀 주셈;;4월 되면 주말마다 조랑말도 견습 타서자리 나면 빨리 가게 해달라 해야지(근데 지금 노선이 개꿀이라 솔직히 여기가 좋긴 함그래서 02번 기사들 다 01로 안 가려 한다고 ㅋㅋ)서울시내 하는 동네 친구한테 그려준 거 ㅋㅋ저거 버스 안에서 계속 입으로 츠츠츠츠츠 소리내는 할배몰래 계속 따라하는데 ㅈㄴ 웃겼어서 그린 거임그 와중에 앞에 대놓고 써 있는데경복궁역 가냐며 쳐묻는 할주매미 ㄷㄷ디테일 : 현금 만 원 권 내고 있음 ㅅㅂ빨리 2회차지 가서 쉬어야 되는데그걸 위해 쌕쌕이질하며앞 차 나가기 바로 전에 쳐달려왔는데이 사거리 신호 ㅈㄴ 길어서 여기 좌회전 멈추면 족같음글고 하필이면 해도 바로 앞에 있어서 개더움대시보드 먼지 보소 좀 딲어야겠네근데 저거 켜놓는 게 좋은 거임?누가 좀 알려주셈아 지피티한테 물어봐야겠다 그냥막탕에는 내가 1시간 정도 덜 운행하는 예비차 고정이라이렇게 앞차하고 2회차지부터 승객 없이 똥꼬 따면서 가서1회차지에서 바로 주유소로 퇴근하면 되는 시스템임그래서 매번 앞 순번 선배한테 말해서외대에서부터 똔꼬 딸게 대기해주세요 하고이렇게 졸졸 따라다니면 됨 ㅋㅋ전광판 끄고 이렇게 가면인간들이 같은 차가 두 대 이어서 오니까의아하게 쳐다보는 거 ㅈㄴ 재밌음선배들도 이거 보면 단톡에ㅇㅇ이가 34호랑 기차놀이하네칙칙폭폭 이러면서 교행하면 두 손 흔들어주시는데 잼남나의 두쫀쿠임팥 없는 찹쌀도너츠ㄹㅇ 내가 과자보다 좋아하는 간식임밥 대신 먹기도 함 ㅋㅋ 찹쌀이니까 ㅋㅋ설탕 안 묻힌 노팥이 진리다글고 낼 휴무이니 더 싸돌아댕기고 싶어서동아네 163 타고 아예 우이동으로 감거기 단골집에서 참김 먹고 151 타고 또 종로로 다시 감(근데 안국에서 주차장되고집 가는 버스 우회해서 ㅈㄴ 후회함)여기는 아직도 에어로타운을 씀 ㅋㅋ이런 데는 서울에 유일한 거 아닌가ㄹㅇ 존경스럽다.. 전기 중형도 들어오는 판에에어로타운이라니근데 151 탔을 때 2단에서말타기가 계속 ㅈㄴ 심해서 토하는 줄운전을 어캐 그렇게 하지 ㄷㄷ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휴무 역마살이 안 가셔서삘 타서 충동적으로 혼자 속초행 ㅋㅋ가서 일단 낙산해변에서 담배 빨고 한량짓하다가거기 강원여객 시내버스 함 타주고시장에서 닭강정하고 막걸리술빵 사먹고고성까지 운전 ㅈㄴ 하고 싸돌아다니고 당일치기로 집 가야지일욜에는 같은 회사 타노선 동료가그린시티 만져보게 해준대서 새벽에 나갈 예정인데 개설렘조랑말 만질 생각에 진짜 설레서그 시간만 기다리는 중 ㅋㅋ스압이 길었는데 교갤에 올려야 될 내용도 있어서 ㅈㅅ하여간에 무사히 한 주 마친 것만으로기분이 참 좋아서 이것저것 적어 봤다그럼 남은 시간도 하루 동안 다들 안운하시길끝 읽어주셔서 감사나는 3번 좌석의 이 뷰가 너무 좋다버스를 해야 할 운명이었나 봄진짜 끝
작성자 : 썩차말뚝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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