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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나는 너를 위해

상남자올라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9 23:49:02
조회 374 추천 8 댓글 6

너는 나를 위해

끊임없이 노크해 주었고

너는 나를 위해

너의 목숨까지 내던졌다.

 

나는 너를 위해 해 준 것이 없었다

 

 

 “안돼!”


 엘사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일어났다. 천막 안은 아무렇게나 쏜 얼음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주변은 시간마저 멈춘 듯 고요했고, 밖을 보니 새벽 세시쯤 인 듯 했다

 

 해마다 이맘때쯤, 부모님의 기일 추모식마다 이 꿈을 꿔 왔는데 다시 한 번 들렀던 아토할란에서 부모님의 마지막 순간을 본 탓인지, 전부터 이 악몽은 처음에는 몇 주에 한 번, 그 다음에는 몇 일마다, 이제는 거의 매일 이 꿈을 꾸고 있다. 내용은 항상 같았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어둠의 바다 파도가 부모님의 배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면서, 있는 마법을 모두 끌어모아 벽을 세우고 배를 들어올려도 결국 침몰하는 꿈이였다.


 “..익숙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엘사는 혼자 중얼거리며 거울을 쳐다보았다. 밤새 우느라 퉁퉁 부어버린 눈을 보고 작은 한숨을 포옥 내쉬며 얼음을 몇 개 만들어 눈에 갖다 대며 생각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두 달 만에 아렌델에 가는 날이고, 안나가 여왕을 맡고 처음 오는 부모님의 기일이다. 안나는 지금껏 봐온 사람들 중 가장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런 안나에게 노덜드라에 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기보다 드디어 언니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았다며 누구보다 기뻐했고 응원해 주었다. 10년이 넘는 시간의 노크를 외면했던 자신을, 얼음보다 차가운 비수를 그 한 번으론 모자라 두 번이나 꽂았던 일들을 모두 용서하고 먼저 다가와 주었다. 그에 반해 자신이 안나에게 해 준 것이라곤 기껏 눈사람 만들어 주기였는데 그마저도 자신의 실수로 날려버렸으니, 엘사는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감정이 아직도 잘 제어되지 않았다.

 

 너무 일찍 깬 바람에 추모식이 열릴 아렌델에 가기까진 시간이 좀 남았다. 한쪽 눈엔 얼음을 갖다 댄 채 침대에 앉아 책을 읽던 도중 옆에서 나지막히 엘사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엘사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믿을 수 없었다. 천천히 옆을 돌아보았고, 그 옆엔 아버지가 떠날 때 모습 그대로 서서 어딘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엘사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거 진짜일 수가 없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알면서도 엘사는 또다시 북받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오열하며 아버지를 부르고 박차고 일어나 막 껴안으려는 순간 그는 사라졌다. 엘사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환각도 보고, 나 이제 진짜 미쳤나보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생각해 보면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안아본 지가 언젠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10살 무렵 급격히 강해진 마법 때문에 안나론 모자라 부모님까지 해할까봐 장갑을 끼고도 부모님을 만지는 걸 극도로 꺼렸고, 일부러 그분들과의 접촉도 최대한 피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다가오려는 당신들에게 먼저 벽을 쳐버린 자신을 위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목숨을 걸고 떠나셨고, 그 모습이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자신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한 마지막 말이 사랑해요도, 조심히 다녀오시란 말도 아닌 꼭 가셔야 해요였다. 한번만 더 사랑한다고 말씀드릴걸, 아니 떠나는 걸 한번만 더 붙잡아 볼걸. 일이 좋게 끝날 리가 없다는 걸 미리 느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엘사가 그 일을 두고두고 미친듯이 후회하는건 당연한 일이였다.

 

 성에는 6시쯤 도착했다. 막 왕궁 다리를 건너려는 차에, 성문 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카이!”


 “오랜만입니다, 상왕전하. 곧 있으면 얼굴도 까먹겠네요.”


 “날도 추운데 여기서 뭐해요, 누구 기다리고 있어요?”


 “누굴 기다리던 중이였는데 방금 와서 막 들어가려던 참이였습니다. 그간 별일 없으셨나요?”


 사실, 요즘 자꾸 꿈에서 부모님이 나오고 심할 때는 환영도 보여요. 엘사는 이 말을 하려다가 멈췄다. 이걸 만약 카이가 안나에게 말한다면 안나가 가만히 있진 않을 테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괜히 안나가 신경 쓸 일을 더 만들어 주고 싶진 않았다.


 “일은 무슨, 그나저나 안나는요?”


 “주무시지 않을까요? 평소에 제가 6시에 깨워드려도 절대로 제시간에 안 일어나시는데, 오늘은 깨워드리지도 않았으니 일어나 계실 리가 없죠.”


엘사는 오랜만에 가서 깨워볼까, 생각하며 계단을 올랐다. 훌렁 떠나버린 자신 때문에 안나는 안해도 됐을 그 고된 일을,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과 수많은 고민과 나라의 앞날을 뒤바꿀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하게 됐다. 언제 안나에게 받은 위로와 용기를 갚아줄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결국 자신이 한 일은 다시 한번 안나를 힘들게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엘사였지만 꾹꾹 참아내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그리고 안나의 방 앞에 도착했다.

 

일단 조용히 방문에 귀를 기울여 본다. 역시나 조용하다. 맨날 코를 시끄럽게 골며 자던 소리마저 안 들리는 걸 보니 어제 꽤나 고된 하루를 보냈나 보다. 천천히, 조용히 방문을 열고 걸어가려는 차, 안나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이불을 다 걷어 차고 머리는 산발을 한 채 침을 질질 흘리며 자고 있을 동생이 보이지 않았다. 안나가 간밤 납치됐을 오만 가지 상상을 하고 있을 차에 뒤에서 누군가가 엘사를 덮쳤다.


언니!” 


으에 깜짝이야!”


침대를 짚고 있던 엘사의 손에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침대의 절반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당황한 엘사는 얼음을 바로 거두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뭐야 안나, 놀랐잖아. 근데 너 아직 자고있을 시간 아니야?”


언니가 두 달만에 온다는데 어떻게 한심하게 자면서 기다려, 나 새벽 네시에 꺴어! 언니 볼 생각에 어제부터 아무 글씨도 눈에 안들어오더라.”


안나는 두 달동안 못한 말을 두 시간만에 다 쏟을 생각인지 조금도 입을 쉬지 않고 조잘댔다. 다른 일도 어려운데 무역 협상은 도저히 못 하겠다던지, 여왕이란 자리에 오르고 나서는 모든 일이 다 돈으로밖에 쳐지지 않는다던지, 엘사는 얘기는 듣는 둥 마는 둥 그저 자신에게는 한없이 여리고 예쁜 동생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좀 달라보였다. 언제나 부드럽던 입가는 그간의 고뇌를 보여주듯 옅은 8자주름이 보이기 시작했고, 많이 피곤한지 눈가의 다크서클은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였다. 그런 안나는 이게 다 엘사를 위한 일이라며 받아들였다.


그래서 언니는 뭐하고 지내?”


, ?


하나뿐인 동생을 갑자기 여왕 시켜놓고 덜컥 떠나선 뭐하고지내냐구.”


엘사의 머리가 바빠진다. 생각하지도 못한 타이밍에 너무 훅 들어온 질문이였다. 하는 일은 꽤 많았다. 거의 35년간 고립되어 있던 노덜드라에 그간 있었던 일과 새로 생긴 기술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고, 작은 사건사고나 숲에 간간히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러 하루가 멀다하고 돌아다니느라 발에 물집이 잡힌 적도 있었다. 근데 안나가 별 생각 없이 물어봤을 이 질문에 제일 먼저 생각난건 부모님의 현몽과 환영이였다. 그 생각을 하자 엘사는 갑자기 식은땀이 났다. 안나한테 말 할까? 항상 그랬던 것처럼 또 위로받고 매달릴까? 아니, 그럴 수는 없다. 자신은 이미 안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 왔고,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더하기는 싫었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그 말을 어떻게든 참아 삼키고 말했다.


일은 무슨, 그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니 사는게 재밌더라 야.”


하지만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부드럽게 풀려 있던 엘사의 얼굴은 조금 걱정거리가 끼는 듯 굳었다. 그 작은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안나가 아니였다.


뭔 일 있구나 언니, 확실히 뭔가 있어.”


없어 안나, 있으면 바로 말할게. 내 걱정하지 말고 니 몸이나 좀 신경써. 얼굴 삭은거 봐라 얘.”


아니, 지금 있어. 뭘 또 숨기려 그래? 맨날 그렇게 숨기곤 아직도 남은거야?”


아니라니까 안나? 그 평화로운데 살면서 고민할 일이 뭐가 있다고. 나 멀쩡해 진짜.”


안나는 미심쩍은 듯 눈을 흘겼지만 언니는 알아서 잘 할거야. 그래야 엘사지!”라며 자신의 등을 탁탁 쳐주고 활짝 웃었다. 아 안나, 미안하지만 더 이상 너에게 빚질 순 없어. 아직 갚을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말야. 어떻게든 갚고 나서, 그때 말해줄게 그때. 너한테 말해줄 날이 오기나 하면 좋겠다.

 


추모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일이 터진 건 마지막 묵념이였다.


엘사가 올해 추모식도 별 일 없이 잘 끝나겠구나 생각하는 순간, 저 멀리 바다에서 익숙한 배 한 척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무슨 배일까? 배가 어디서 본 것 같이 생겼네. 근데 저건 부모님의 배가 아니였나? 가슴에 일렁인 물결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엘사는 또 흥분하는 자신을 가라앉히는 게 버거워지는 걸 느끼면서 손을 꽉 쥐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선왕폐하 아그나르 아렌델과…”


안돼 엘사, 저건 환각이야. 잘 알잖아. 참아, 지금은 안돼.


“…왕비 이두나 아렌델…”


안돼. 버텨. 안나를 생각해. 엘사의 꽉 쥔 손에선 손톱에 찔려 피가 고이기 시작했다.


“…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모두 1분간 묵념해주십시오.”


근데, 저분들은 내 부모님이야. 어떻게 외면해 저걸?


다들 묵념하려 고개를 숙일 때 엘사는 고개를 더 치켜들고 바다를 응시했다. 엘사의 눈에는 저 멀리서 부모님의 배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지금 저분들을 구하고 데려오면 안나가 기뻐할 것이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당신들이 살아 돌아오면 국민들도 기뻐하리라. 주먹은 너무 꽉 쥔 나머지 이제 파란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상왕전하. 묵념하셔야 합니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셔야..”


저게 안보여요? 저기 오고 있는 배를 봐요. 저건 내 부모님의 배잖아요! 당장 추모식 중단시키세요. 살아 돌아오고 계신 분이 보는 앞에서 추모식이라니, 뭐라 생각하실까.”


바다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심호흡하시고 눈을 감으세요. 긴장하셔서 헛것을 보시는 것 같은 같은데ㅡ


헛것이라고요? 지금 내 부모님이 헛것이라는 겁니까? 예 좋아요, 그럼 어디 한번 그분들 면전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나 한번 봅시다.”


 이성은 이미 끊겼다. , 전에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을 외면하고 버릴 순 없다. 설사 환각이라할지라도, 아니 환각이 아니다. 저건 진짜 우리 부모님이 맞다. 참으려는 의지는 이미 확신으로 바뀌었고, 엘사의 손에 냉기가 서서히 모이기 시작했다. 안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슬픈 표정을 짓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안나, 내가 드디어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생긴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부모님을 모시고 올게.


상왕전하!”


 그리고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엘사가 한없이 지키고 싶어했던 목소리였다.

 

 “…엘사?”






아 생각하던건 많은데 처음 써보려니 생각처럼 써지지가 않네ㅜㅜ 못배운놈이라 필력이 가슴아프다

한 다여섯편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묻히고 욕먹어도 좋으니까 피드백좀 해주고가 이기회에 글솜씨좀 올려보고싶다

고3 프붕이라 올려봐야 1주일에 한번일것같은데 원체 끈기가 없던사람이라 끝까지 쓸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

어쨋든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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