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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장편/일상]1.5: 아렌델 생활기(1-1). 요리

프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5 2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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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4209312



‘자연과 정령의 간극을 줄이는 일을 한다’


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대부분 감탄과 함께 눈을 반짝이는 채로 존경의 눈초리로 보거나, 자세한 과정 등을 묻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멀게만 느껴졌던 일을 자신이 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 앞에 있으니 물어보지 않고 배기지 못 할 테니 말이다.

이건 진우도 마찬가지였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그 역시 뭔가 마법과 자연, 그리고 정령들이 조화되어 아름답게 흘러가는 마법의 곡선이 자연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모습을 그는 상상했었다. 특히나 엘사의 첫인상이었던 선녀의 모습이 머리에 각인되어 있었으니 그의 상상의 나래는 이미 옥황상제제 정도는 와야 보일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올라가 있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하지만 누가 그렇지 않았는가?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실제는 천지차이일수도 있으니 실망 말라고.

안타깝게도 진우는 그 말을 듣기 전에 기대에 부풀어 김칫국을 배탈이 날 정도로 마신 상태였다.


다시 아렌델에 온 이후 처음으로 아토할란에 와 엘사의 일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진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다만 그의 상기된 표정은 이제 자신이 여기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기대감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엘사는 무슨 어린애마냥 폴짝거리는 진우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궁금해?”

“당연하지 않소! 조선에서나 아렌델에서나 서류작업만 하다가 정령의 일을 내 눈으로 보는 건데 기대를 안 할 수가 있나! 게다가 여기서 소인이 할 일도 서기관으로서 최고의 일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진우는 아토할란에 쌓여진 과거의 기록을 보며 다시 문서로 정리하는, 쉽게 말해 <아렌델 왕조실록>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아렌델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기록된 적이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끊긴 적이 많아(최근이라면 루나드 왕 재위시절) 수도의 역사학자들은 끊임없이 엘사에게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본 임무가 임무이다 보니 손을 대지도 못하던 와중에 진우가 아렌델 공문서 번역 외로 할 일이 없나 물어 그가 맡게 된 것이다.


“정말 너무 좋아!”


* * *


“…”

“…”


엘사는 다른 날에 비해 유달리 등이 따끔했다. 이런 느낌은 그녀도 처음이라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우선 지금 이 일을 마무리 지어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정리를 다 하고 눈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오늘 치는 마무리 졌다는 뿌듯함에 기지개를 크게 켜고 뒤를 돌아봤다. 거기에는 뚱한 눈초리로 팔짱을 낀 채 바라보고 있는 진우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튀어나온 입에서는 불만이 한 가득 해 보였고, 엘사는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아 약간 울상을 지으며 물었다.


“도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그렇게 보고 있어?”

“정녕 그게 끝이오?”

“응?”

“정령과 하는 일이 정말로 그게 다냔 말이외다. 막 정령들과 어울리며 자연에 뭐…막…자연에 도움되는 기운? 아니지, 어쨌든 화려하게 뭘 하는 게 전~혀 없는 채로 그냥 눈만 번쩍이는 채로 손만 ‘몸으로 말해요’ 게임 때 처럼 팔만 휘적이는 게 전부냔 말이오!”


그가 표현을 위해 하는 손짓을 보면 마치 엘사가 게일과 함께 천공을 날아오르며 바위거인과 함께 나무라도 심는 장면을 기대하는 듯 싶었지만, 엘사는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대답은 간단했다.


“응.”

“MON DIEU! (= oh my god)”


진우는 실망감을 못 이겨 바닥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그가 글을 쓰는 동안 가끔씩 아토할란 내부를 걸으며 몸을 풀 때마다 엘사를 보는데, 그럴 때마다 그녀는 계속 서있는 채로 손만 휘적이고 있었던 것이다. 일을 할 때는 자신을 건들면 절대로 안 된다는 엘사의 경고에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봤지만, 그게 다였다. 정말로 저게 다였다. 그것도 반나절 가까이 동안.

웃기기는 했지만, 진우가 무슨 사탕 안 줘서 때쓰는 세살베기마냥 바닥을 뒹굴거리며 앵앵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엘사는 확실히 사람은 오래 지켜봐야 된다는 카이의 옛 조언이 문득 생각 났다.


“그래도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그걸 누가 모르겠소? 단지 소인은 뭔가 좀 더 정령다운 신비한 모습을 기대했지, 금요일 저녁마다 볼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 게 아니었단 말이오!”


엘사는 그의 묘사가 웃겨 피식 웃었고, 그의 팔을 잡아 당기며 일으켜 세웠다.

“곧 어두워질 테니까 이제 노덜드라로 돌아가자.”

“알겠소.”

진우는 축 처진 어깨로 일어났다. 실망스럽기는 해도 뭐 저게 전부라는데 어쩌겠는가? 그렇게 그들은 녹크를 탔다.


* * *


둘이 노덜드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허니마린이 음식의 준비를 다 끝마친 상태였다.

둘은 같이 통나무 위에 앉아 허니마린이 건내준 연어구이를 집어 들었다. 진우는 주위를 둘러봤는데, 이 시간 즈음에 라이더가 보이지 않았다.


“라이더는?”

“오늘 순록 한 마리가 출산일이 임박해서 그쪽에 가있어. 아마 오늘 밤까지는 거기 있을 거 같아.”


셋은 그렇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먹던 중, 진우의 머릿속에서 문득 한 생각이 스쳤다. 그 생각은 너무나도 뜬금없고 왜 나왔는지 이유도 모르지만 (유일하게 추측 가능한 건 오늘 저녁이 생선이라는 것 정도였다), 그녀가 예전에 보여준 반응도 있어 그는 엘사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엘사”

“응?”

“그래서 루테피스크는 무슨 맛이야?”

“뭐?”

“아니, 뭔가 그게 유명한 음식 같기도 한데 직접 먹어본 적은 없어서."


엘사의 큰 눈은 더 커져 진우를 바라봤다. 진우가 여기 있으면서 먹을 일이 없었나? 라고 엘사는 자신의 기억을 돌아봤고, 정말로 그럴 타이밍이 없었다는 걸 깨닫자, 그녀의 입은 절로 벌어졌다. 큰 충격(?)에 몸 역시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고, 허니마린과 진우는 이런 반응에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시선을 공유하고 있었다.


“ㄴ...내...내가 진우 너한테 루테피스크 한 번도 대접해 주지 않았다고, 네가 여기 있는지 이제 연도로 셀 수 있는데?”

“어, 그런데 나는 다른 의미는 없이 그냥 궁금해서…”

“그 아렌델 최고의 음식을 내가 먹게 해주지 못하다니! 내가 정말로 미안해!!”

“그 정도는 아니니까 우선 진정 좀 하...”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그게 없다면 아렌델의 식요리 문화를 논하면 안되는데!!!”

“아니, 나야 그 맛을 모르니까…”


허니마린은 그런 대화를 하던 둘을 바라보다 그녀 역시 아이디어가 떠올라 발표하려는 사람처럼 손을 살짝 들었다.


“아예 서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건 어때?”

“?”

“각자 자신 있는 걸 대접해 주는 거지. 엘사도 조선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지 않나?”


엘사와 진우를 서로를 바라봤다. 확실히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다.

특히나 이렇게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 뭔가 감회도 새로울 듯 싶었다. 거기에 진우는 조건을 더 추가했다.

“안나와 크리스토프도 한 번씩 시켜보고 말이지.”

하지만, 엘사의 표정은 도리어 어두워졌다. 그녀에게는 예전 크리스마스의 플레밍 수프의 악몽이 조금 생각나는 듯했다.


“크리스토프도? 다시 생각해 보는건 어때?”

“아니, 얼마나 실력이 좋았으면(?) 너네가 그러나 싶어서. 한 번쯤은 나쁘지 않지 않을까?”


엘사는 결심을 한 듯 종이를 가져와 무언가를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진우는 간단히 적을 줄 알았던 엘사가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며 적자, 종이를 들여다 봤다.


<초대장 - 안나여왕 배(杯) 저녁 요리대회>

참가자: 안나, 크리스토프, 진우, 엘사 (현재 적혀 있는 순으로 시연)

심사자: 카이, 게르다, 성 셰프 (3점 만점/0.25점까지 분할 가능)

방법: 내일(목)부터 4일간 각 인원이 저녁요리를 해 시연한 뒤 평가를 듣는다.

각 참가자 요리 시 주방인원들은 요리에 일체 간섭하면 안되되, 재료를 갖다 주는 등의 지원요청은 가능.

재료/요리 준비시간은 참가자가 시연하는 날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제한.

보상: 코로나산(産) 최고급 화이트 초콜릿 한정판 라푼젤 Edition Full Set

시간: 내일 오후 5시


"?? 갑자기 웬 요리대회? 그리고 시작한 게 우리인데 왜 안나를 주최자로 해놨어?"
"안나가 승부를 좋아하잖아? 이러면 안나도 투지에 불타올라서 빼지않겠지. 무엇보다 이러는게 더 재밌을 거 같아."


확신에 찬 엘사의 말에 진우는 머리를 한 번 갸웃한 뒤 게일을 통해 편지를 보냈고, 30분 뒤 쪽지가 돌아왔다.

생각보다 많이 빠른 답변에 둘은 모여 종이를 폈다.


O


“? 끝이야?”

“응..”


* * *


엘사와 진우는 성에 도착하자마자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종이 곧바로 식당으로 인솔했고,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카이와 심사자 세 명이 앉아 있었다. 확실히 오늘 얘기를 해준 것이 드러나는 게 크리스토프는 들뜬 표정을 감출 수 없는듯 의자를 앉은 채로 흔들고 있었지만, 나머지 셋은 자신들이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우는 웃으며 카이에게 다가가 물어봤다.


“카이님, 솔직히 말해봐요. 이거 언제부터 알게 되셨어요?”

“저랑 게르다는 여왕님이 10분 전에 긴급하게 상의할 일이 있다 해서 달려왔는데 여기에 있게 되었네요.”

“주방장님은요?”

“앞치마를 입으신 여왕님이 1시간 전에 주방에 들어오셔서는 저를 포함한 7인분 요리는 빼달라 하시고는 아직 안 나오고 계십니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의 말을 엘사에게 그대로 전하자, 그녀 역시도 안나가 못 말린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그 때, 안나가 문을 발로 차며 당당히 들어왔다.

그녀는 녹색 평상복에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으며, 요리용 빵모자에 자신이 말아 올린 머리가 다 들어가도록 푹 눌러쓰고 있었다.


“지금부터 제 배(杯) 요리대회를 시작합니다!!!!”


크리스토프를 필두로 나머지 사람들도 박수를 쳤고, 그에 따라 안나는 자신이 들고 있던 쟁반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는 과장되게 손을 앞으로 돌리며 허리를 숙였다.


“제일 첫 번째 후보인 제가 선보일 것은 샌드위치와 초콜릿 크럼케이크입니다! 샌드위치에는 아렌델 최상급 야채와 웰던 스테이크가 들어가 있으며, 크럼케이크 역시 코로나산 밀크초코가 들어간 별미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엘사와 진우는 ‘오’라는 표정으로 마주봤고, 곧바로 안나는 그들 앞에 음식들을 내왔다. 각자 앞에는 샌드위치를, 그리고 중앙에는 잘려져 있는 크럼케이크를 배치했다. 침을 삼키던 사람들 모두 약간 벙찐 채로 쟁반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는데, 그들의 앞에 있는 것이 생각하던 샌드위치의 범주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빵이 위아래로 있기는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중간에 껴있던 것들이었다.

웰던 스테이크가 한 종류가 아닌 두세 종류가 구겨 들어가 있는 와중에 토마토, 양파등의 야채까지 들어가 있다 보니 이걸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듯 했다. 거기에 소스도 흘러 넘쳐 뚝뚝 떨어지니 먹기도 전에 위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에 꼬챙이가 꽂혀있지 않았다면 이건 다 부서져 있어도 할 말 없는 사이즈였다. 진우는 순간 자신이 전주에 처음 갔을 때 받았던 3첩 상이 생각났다.

분명 반찬은 3첩인데 그 높이는 경악스럽게 엄청난 인심을 보여줬던 그 밥상. 그 서양판이 존재한다면 이거였으리라고 자신했다.


진우는 안나를 바라봤고, 그녀는 중앙에 앉아서 턱을 괸 채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저건 기대였다. 자신이 거의 처음 만들어본 음식에 감명받았으면 하는 기대. 진우는 심호흡을 크게 하는 와중에 크리스토프가 먼저 용기있게(?) 한 입 베어 물려는 시도를 했고, 그는 어찌 어찌 한입을 먹기는 했다. 그래도 재료들이 맛있어서 그런지 다들 시간이 지나면서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나 소스가 적당히 매콤해 느끼함도 덜해 배가 많이 부르기는 했어도 다 먹을 수 있었다. 진우는 배가 부른 한숨을 한 번 쉬고 케이크를 조금 잘라다가 입에 넣었다. 그 때, 그는 갑자기 혀를 맞은듯 인상을 찌푸렸다.


‘와! 이거 왜 이렇게 달아? 전부터 서양식이 후식은 달다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한데?’


아니나 다를까 나머지 사람들도 한 입씩 베어 물고 포기하는 것이 보였기에 그것의 당도는 증명이 된 듯 했다.

평가에서 카이 0.75, 게르다 1, 셰프 0.75로 생각보다 괜찮은 시작이었고, 안나는 기분 좋게 박수를 쳤다.

“내일은 크리스토프지? 기대할게!” 라는 말과 함께 그날 저녁은 마무리가 되었다.


* * *


다음 날 저녁이 왔고, 이번에는 크리스토프를 제외한 나머지가 앉아 있었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그들은 크리스토프의 요리에 대한 악명을 익히 들어온 것도 있었지만, 주방너머로 들려오는 시종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은 그 소문에 대한 확신을 더 증폭시켜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선보이는 이 크리스토프가 자신하는 플레미 스튜입니다! 감자, 당근, 시금치가 들어가 좋은 영양식인데다가 제가 직.접. 공수해 온 버섯이 들어간 최고의 한끼 식사죠! 거기에다가 제가 직접 배워온 트롤들의 바위 쿠키까지!”


직접 공수해왔다는 말이 이렇게 불안한 적도 별로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진우는 자신이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너무나도 이상해 입을 살짝 돌리며 엘사에게 속삭였다.


“낭자, 지금 식당 전체에서 늑대의 젖은 털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소인이 이상한 거요?”

“아니, 원래 저게 그래.”

“WHOA, GROSS!”


그들의 앞에 한 그릇씩 놓여졌고, 진우가 맡았던 냄새는 더해져 절로 미간이 구겨지게 되었다. 이미 카이와 게르다는 서로 손을 잡은 채 성호를 긋고 있었고, 안나와 엘사는 심한 내적갈등을 하는 지 인상을 찌푸리며 스튜를 바라보고 있었다. 셰프의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알고 보니 가까이서 냄새를 맡다가 토하러 자리를 뜬 것이었다. 진우는 심호흡을 한 번하고 먼저 그릇을 들었는데, 엘사와 안나가 양옆에서 바로 그의 팔을 붙잡았다. 그리고 진우는 둘의 말투가 이렇게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깨닫게 되었다.


“정말로 그릇 째 마실려고?”

“크리스토프와의 우정을 표현할 방법은 많으니까 여기서 그럴 필요는 없어, 진우야.”


진우는 결국 그릇을 내려놓고 한 수저 입에 넣었다.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고 혁명이었다. 어떻게 크리스토프가 말한 재료로 이런 맛이 날 수 있는 것인지 그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의문이 들고 있었다. 어떻게 서양식 야채만 들어간 스튜에서 청국장과 푹 삭힌 홍어가 만나 아이를 낳은 다음에 그 아이가 다시 까나리 액젓과 결혼 해 낳은 결과의 맛이 날 수가 있는 것인가?


“?????????????????”


도저히 그가 생각한 묘사를 그도 믿지 못해 다시 한 번 더 먹었지만 이번에도 같은 맛이 났다.

거기에 홍어와 까나리 액젓에서 나올만한 비린 맛은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 야채들을 확인했지만 분명히 다 푹 익어있었다.


“도대체 이 비린 맛은 어디서 나는 거지?”

“아, 맞다! 여기에는 트롤 바위에서 자생하는 이끼도 들어갔..”


그 때가 진우는 달려가서 크리스토프의 멱살을 잡아 그를 뒤집어 엎어버린 때였다.

다른 사람들도 환호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 다들 빈사 상태에 빠졌기에 그 자리에서 골골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바위쿠키는 사람들이 먹지도 못했고, 크리스토프가 받은 점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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