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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게임백과사전] 테트리스에 끝이 있었어? 몇십 년 만에 달성된 게임 기록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03 16:35:32
조회 6813 추천 14 댓글 2
게이머들의 집념은 늘 놀랍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템을 모으거나, 잠 한숨 자지 않고 수십 시간 동안 게임을 이어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죠.

하지만 그런 열정적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가 존재했습니다. 누가 봐도 불가능해 보였던 버그, 아무리 찾아도 없던 숨겨진 아이템, 그리고 끝이 없다고 여겨진 게임의 한계 말이죠. 그런데 그 불가능을 몇십 년 만에 실제로 깨뜨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 35년 만에 ‘테트리스의 끝’을 본 13세 소년

테트리스(Tetris)에는 ‘킬 스크린(Kill Screen)’이라 불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면 내부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시스템이 더 이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지점이 생기는데, 이때 화면이 멈추거나 깨지는 현상을 의미하죠. 게이머들은 이 ‘킬 스크린’을 사실상의 게임 엔딩으로 여겨왔습니다.


테트리스의 끝을 보다 / 윌리스 깁슨의 유튜브 갈무리



이런 상황에서 2024년 초,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13세 소년 ‘윌리스 깁슨(Willis Gibson)’이 이 킬 스크린을 직접 띄우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89년 NES 버전 테트리스의 ‘최종 레벨’을 세계 최초로 클리어한 건데요. 특히 이 버전은 블록이 너무 빠르게 떨어져 레벨 29를 넘는 순간부터 사실상 인간이 반응할 수 없는 속도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깁슨은 ‘롤링(Rolling)’이라 불리는 신기술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컨트롤러의 뒷면을 한 손으로 빠르게 두드려 입력 속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죠. 그는 38분 30초 동안 1510줄을 지워내며 레벨 157에 도달했고, 마침내 게임이 더 이상 데이터를 읽지 못해 정지하는 킬 스크린을 띄웠습니다. 화면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블록과 함께 ‘끝’을 증명하는 버그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도, 해킹도 아닌 순수한 인간의 집중력으로 40년 된 퍼즐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 둠 2, 24년 만에 밝혀진 100% 비밀 달성 방법

1994년에 출시된 고전 FPS 명작 둠 2(Doom II) 에는 ‘시크릿(Secret)’이라 불리는 숨겨진 통로와 방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이용자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화면에는 ‘시크릿 발견율’이 퍼센트로 표시되는데요. 모든 시크릿을 찾아야만 100%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크릿 100%



그런데 레벨 15, 일명 ‘산업 지대(Industrial Zone)’에는 유독 풀리지 않는 난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특정 비밀 구역이 있는데, 정상적인 이동 경로로는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없었던 겁니다. 게임 내부 판정상 플레이어가 발판에 닿는 각도나 좌표가 불가능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어떤 루트로도 100% 달성률을 찍을 수 없었죠. 그래서 수십 년 동안 산업 지대의 시크릿 달성률은 90%에서 멈춘 채, 사실상 완전 클리어가 불가능한 스테이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시 24년이 지난 2018년, 스피드러너 ‘제로 마스터(Zero Master)’가 이 미스터리를 풀어냈습니다. 그는 치트나 맵 에디터의 도움 없이, 적 몬스터 ‘페인 엘리멘탈’의 공격 반동을 이용해 캐릭터를 밀어내는 방법으로 텔레포터의 정확한 위치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스템이 비밀 트리거를 인식했고, 수십 년 동안 90%에서 멈춰 있던 시크릿 발견율이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습니다.


개발자의 축하를 받았다



해당 소식이 화제가 되자 둠의 공동 제작자 존 로메로(John Romero)도 “비밀을 알아내는 훌륭한 비법이네요!”며 SNS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죠. 공격 반동을 이용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합니다.

■ 17년 동안 숨겨져 있던 동키콩 64의 마지막 동전

1999년에 닌텐도 64로 발매된 3D 플랫포머 동키콩 64(Donkey Kong 64)도 방대한 맵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야 하는 ‘수집형 어드벤처’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무지개 코인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수집 요소로, 오랜 기간 동안 그 개수가 976개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러너인 ‘이소타지(Isotarge)’는 이 수치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는 게임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버섯 숲(Fungi Forest) 지역의 좌표 구조에서 이상한 빈칸을 발견했죠. 데이터 포맷을 추적해 보니, 무지개 코인 관련 정보가 불완전하게 기록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소타지는 테스트 도구를 사용해 해당 좌표로 직접 이동했고, 2017년 당시 그곳에서 추가 무지개 코인을 찾아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동전이 치트나 해킹 없이도 정상적인 플레이 경로에서 획득 가능한 위치에 존재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동키콩 64의 무지개 코인 총합은 기존에 알려졌던 976개가 아닌 977개로 재정의됐습니다. 약 17년 만에 밝혀진 이 사실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고, 많은 팬이 새로운 발견에 환호했죠. 지금도 많은 스피드러너가 해당 코인도 수집하고 가는 걸 정석 루트이자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14년 6개월을 걸어 ‘마인크래프트’의 끝에 닿다


마인크래프트의 끝을 만났다 / 커트 J. 맥의 유튜브 갈무리



끝이 없어 보이는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에도 사실 ‘경계’가 있습니다. 바로 ‘파 랜드(The Far Lands, 한국에서는 머나먼 땅)’라 불리는 일종의 지형 오류 구역인데요. 게임 세계의 중심에서 약 1,250만 블록 이상 떨어진 곳에서 지형 데이터가 깨지며 땅이 일그러지고, 세계가 뒤집힌 듯한 형태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죠. 다만 거리가 너무 먼 만큼 명령어를 통해 직접 좌표를 입력해 도달하는 방법 외에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2011년, 유튜버 ‘커트 J. 맥(Kurt J. Mac)’은 치트 없이 오직 걷기와 배 타기만으로 파 랜드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14년 6개월 동안 매일 조금씩 전진했습니다. 그렇게 2025년 10월 4일, 마침내 수평선 너머에 거대한 절벽이 나타나며 그토록 찾아 헤맨 ‘세상의 끝’을 발견했습니다.


마인크래트에서 가장 긴 여정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조용히 기념 기둥을 세우며 “드디어 도달했다”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이 도전은 2015년 ‘마인크래프트에서 가장 긴 여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죠. ‘파 랜드’는 현재 버전에서는 삭제된 버그 지형이지만, 게이머들에게는 여전히 로망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아직 세상 어딘가에는 아무도 찾지 못한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누군가가,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 퍼즐을 완성해 내겠죠. 항상 새로운 발견으로 게임 세계를 더 넓혀주는 게이머들을 응원합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동영상] 25년 11월 1주차 신작 게임 소식▶ [동영상] 마인크래프트에 금서들이 모여있다?▶ [동영상] 스팀에 약 9억 원을 지른 유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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