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피보다 물을 진하게 만들어 주는 기다림의 마법

ㅇㅇ(120.50) 2015.02.15 20:06:34
조회 2295 추천 89 댓글 19
														


viewimage.php?id=25b8d12ae0c0&no=29bcc427b08777a16fb3dab004c86b6f9a5eaacb90038f4d4dcacd4e125aa741ffacd15f5237f43d66b31462abf77080a50d8e557b067d6bd03babf9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말했다.

첫번째로 좋아하는 건 부업으로 삼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건 직업으로 삼아라.


그래서 그의 직업은 범죄전문변호사다. 그리고 부업으로 커피를 내린다.

그는 두 직업 모두에서 투철한 AS 정신으로 범죄자가 득실득실 대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토끼같은 자식, 여우같은 마누라.

남부러울 것 없는 그의 삶에도

희생없는 누림은 없다.


남들의 눈을 피해 자꾸만 숨던 아이.

어쩌면 말을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말문을 닫아 세상과 소통을 끊어 버린 아이.

파양되기 전 갈비뼈가 부셔질 정도로 학대를 당했다는 그 작은 몸.

모두를 의심하는 눈초리.......


세상에 50명 중 뒷통수 칠놈은 1명이다. 그 한놈 때문에 49명을 믿지 않아서는 안된다.

왠지, 이 아이에게 믿어보라고. 조금만 믿어보라고. 그럼 더 많은 것을 믿게 될거라고.........

찬 바람 이 엄동설한에 잡은 손으로 따뜻해질 온기를 전해주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 있다.


더 많이 기다릴 수 있는데..

내게 빨리와 준 너.. 내 딸 영신이.



-----

난 모든 캐릭터를 물빨핧하고 있는데

오늘 치수아빠가 너무 마음에 들어왔어.

나는 영신이 이름이 항상 '영원한 믿음' 이라고 생각해왔었거든. 치수 아빠라면 그런 오랜 기다림과 신뢰를 가진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의 딸인 영신이의 이름을 지을 땐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궁예했거든....(근데, 아마 이건 작가님이 다신 50문에 의한면 틀린 궁예) 


송작가(라고 쓰고 갓지나 라고 부른다)가 그리는 인물들이 가지는 매력은. 인간다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최고봉에 있는 사람이 치수아빠 인 것 같아. 정후가 보여주는 인간다움이라는 건

그냥 우리가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들... 그럼에도 하지 못하는 것들... 그래서 이제는 해볼 수 있는 것들..

그런 걸 다루고 있다면, 치수 아빠의 인간다움은 조금은 차원이 높은 인간다움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범죄자 배척. 사회적 낙인이 불가피해 보이는 사회를 향한 우리의 시각을 돌아 보아보게 하지..

학대 당해서 자기만의 세상에 고립되어 냄새나고 더러운 아이었던 영신이를 보듬고

범죄자들에 미래를 위해 직업을 훈련 시키고....... 위험에 처한 성매매 여인을 앞장서서 돕기도 하지.


사실 현실에서 난 그런 사람들 보면서 마음의 안쓰러움. 답답함 이런게 있었거든.

셀털은 아니지만 암튼 그런 사람들 볼 기회가 많은 나로서는 도대체 왜 저런 삶을 선택해서 스스로 고통을 자처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곤 했어.


근데 치수 아빠를 보면서

그 사랑의 온기가 전해져 가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

온전한 희생만이 이룰 수 있는 사랑의 전달.


치수 아빠가 없었다면 오래참는 영신이가 없었을 거고.

오래참는 영신이가 없었다면 정후는 정말이지 사는 이유가 없이 어디론가 떠나갔을 수 도 있지.

무인도에서 아무도 없이 ... 지금쯤이면 요트로 목재들 옮기고 있으려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아니, 물을 피보다 진하게 만드는 기다림의 마법이 얼어 있던 영신의 삶과 정후의 삶을 찬란함으로 녹여내는거더라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 나만 나만.

'나만 아니면돼'가 판치고...

그나마 혈육이 최후의 보루같이.. 남아있는 이 시대에

던지는 진정한 화두는 치수 아빠의 기다림 그 자체의 사랑이 아닌가 싶었음.


혈육이 혈육을 죽이는 말도 안되는 뉴스가 매일 매일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타인에 대한 무감각함과 개인을 향한 이기심이 당연시 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이 이룬 온전한 사랑이 흘러 한 아이의 상처를 싸매, 결국엔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사랑스러운 영신이로 자라가게 만드는 것..



나는 어린 영신과 어린 정후를 만났을 때, 온전한 사랑으로 기다릴 수 있을까.

그래서 치수 아빠를 보며 내가 느낀 이 벅참과 전해져 오는 해피바이러스를 내 삶으로 끌어 올 수 있을까...

기다림의 마법으로 자란 영신이 처럼

나도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몸부림 쳐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내 삶에 수많은 영신이와 정후는 아직도

내가 기다려주길 바라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하하하하



기다림은 참. 마법같은거야 그지?

추천 비추천

89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인맥 관리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30 - -
AD 오늘의 숙박 특가!! 운영자 26/03/05 - -
공지 햌줌 김미경입니다 [147]
아줌마(14.38)
15.03.19 28769 749
공지 안녕하세요. 보조작가 박찬영입니다. (뱀발 달았어요) [180]
보작 박찬영(112.214)
15.02.12 24266 761
공지 하이마리입니다(이 닉네임을 아실 분들이...) [277]
himari(223.62)
15.02.13 22477 1134
공지 송지나입니다. [361]
SJN(180.230)
15.02.12 28484 1311
공지 안녕하세요. 이종수역을맡은장성범입니다 [295/1]
힐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31 25443 764
공지 안녕하세요 윤동원입니다^^ [315]
윤형사 조한철(223.62)
15.02.10 24450 1125
공지 ++++◆◆◆◆◆드라마 힐러 갤러리 가이드◆◆◆◆◆++++ [70]
귤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08 27318 492
공지 힐러 갤러리 이용 안내 [22]
운영자
14.12.15 13085 281
73891 안녕하세요
힐갤러(58.29)
03.21 22 2
73890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8 2
73888 헬로오
ㅇㅇ(180.229)
02.21 51 1
73886 힐러 공홈 메이킹 블딥
ㅇㅇ(112.170)
02.06 58 0
73885 와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봄
힐갤러(211.234)
02.04 40 0
73884 힐러 블레 딥디 질문
ㅇㅇ(121.169)
02.02 63 0
73882 정후야 생일 축하해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2 97 2
73881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생각 난다
힐갤러(61.255)
25.12.16 77 4
73879 [11주년 축하] 12월 8일!!!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08 170 4
73877 ... [1]
무토아야미(106.101)
25.11.23 121 0
73873 다이슨 싸길래 질러봄 [1]
ㅇㅇ(49.254)
25.11.03 217 0
73868 힐러 블루레이 추가로 준 디스크랑 대본집 dvd에도 똑같이 줬어?
힐갤러(211.212)
25.08.07 177 0
73860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04 449 1
73857 망상) 힐러2 이런 스토리는 어떰?
라떼는이디야(121.148)
25.01.24 339 2
73856 정후야 생일 축하해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2 316 0
73855 [10주년 축하] 10주년기념 첫만남엔딩짤 [3]
힐갤러(211.234)
24.12.08 588 2
73854 [10주년 축하] 드디어 10주년!!!!!!!!!! [6]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51 4
73853 왜 컴백못해
ㅇㅇ(175.223)
24.12.01 5758 0
73852 도산정육
ㅇㅇ(175.223)
24.12.01 5735 0
73851 라이브 악플
ㅇㅇ(175.223)
24.12.01 5714 0
73850 논란 종합
ㅇㅇ(175.223)
24.12.01 5717 0
73849 담임카톡
ㅇㅇ(175.223)
24.12.01 5750 0
73847 엊그제 지창욱 인스타에 김미경 배우 댓글 [2]
ㅇㅇ(45.76)
24.11.23 853 7
73846 힐러 존나 이상한 드라마야 [3]
ㅇㅇ(121.163)
24.09.20 756 2
73845 힐러 ost는 언제 들어도 심장이 뛴다
똥싸는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22 353 2
73837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04 562 4
73836 김미경 배우 인텁 ㅅㄷㄹ 지창욱과의 연기 호흡 힐러 언급
ㅇㅇ(110.70)
24.01.25 961 27
73835 오랜만에 힐러 정주행했다 (질문) [2]
ㅇㅇ(172.226)
24.01.17 957 4
73834 정후야 영신아 [1]
ㅇㅇ(39.121)
24.01.05 799 6
73833 정후야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851 17
73832 너튭에서 가끔 알고리즘으로 뜨는데
힐갤러(118.34)
23.12.09 555 6
73831 [9주년 축하] 내년이면 10주년이네ㅠㅠㅠ [4]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828 10
73830 작가님 홈페이지 없어졌어? [1]
ㅇㅇ(120.143)
23.12.06 949 1
73829 힐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2]
힐갤러(211.194)
23.11.17 884 12
73828 너튭보고 나도모르게 여기로 [3]
힐갤러(118.34)
23.08.21 1008 14
73827 힐러처음정주행했는데 지창욱연출이 힘순찐 느낌이라 너무재밌음
ㅇㅇ(125.186)
23.08.13 1062 24
73767 방금 김미경 배우 인별에 정후랑 투샷사진 올라옴 [1]
ㅇㅇ(211.234)
23.04.10 1410 27
73758 영신이 생일 지각ㅠㅠㅠ
하트워밍(223.38)
23.03.05 705 4
73755 연말 정주행중 [1]
ㅇㅇ(39.123)
22.12.30 1042 5
73754 정후 생일 지각ㅠㅠㅠ
하트워밍(223.62)
22.12.28 765 14
73753 [8주년 축하] 어느새 8주년!!!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8 1084 13
73752 복습 끝
ㅇㅇ(222.101)
22.11.17 711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