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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보 대?회] 소설) 이상한 나라의 유키호 (1/2)앱에서 작성

빗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30 20:46:09
조회 235 추천 31 댓글 5


들어가기에 앞서

본래 24일까지 끝냈어야 하는데 분량조절에 대실패하여 일주일 가까이 연기되었으며 따라서 정식 출품작은 아닙니다.
헌정작 정도로 생각해 주십시오.

이 글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쓰여졌습니다.

해당 링크에서 전문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 한번 훑어보시면 좋습니다.

45

그리고 삽화는 초반에만 있습니다.
ㅎㅎ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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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달입니다.

바로 오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바로 저 하기와라 유키호의 생일이 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일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들뜨기 시작하는 제 마음마냥

점점 반짝임과 두근거림을 더해가는 거리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새하얀 숨결이 전하는 감정들이 정말이지 기뻐서,

세상이 제 생일을 축하하는 것 만 같아서.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도 사무소에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생일 축하 이벤트가 곧 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프로듀서와 단 둘이서 작은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거든요.

연말에는 765프로의 모두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져서

쓸쓸해 할 저를 위해 프로듀서가 몰래 제안해 주신 거에요.

모두가 바쁘다는 건 모두가 아이돌로써 성공했다는 것이고 그게 기뻐해야 할 소식이란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은 별로 외롭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듀서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어요.

아니요, 거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서와 단 둘만의 이벤트인걸요!

이기적이고 못된 저는 프로듀서의 그 마음이 그저 배려라고는 해도, 내밀어진 손을 꼭 붙잡고 놓지 않을거에요.

생일에는 제가 주인공인걸요, 조금은 어리광 부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런 저라도,

이런 행운들이 더 찾아와 준다면 혹시라도

프로듀서와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비겁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맙니다.

제게는 사무소의 동료들같은 반짝이는 매력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욕심쟁이니까

좀 더, 프로듀서와 특별한 사이가 될 수 없을까

상상하게 되는거에요.

“어라?”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사무소를 지나쳐버린 모양입니다.

평소라면 슬슬 눈에 익은 아담한 사무실 건물이 보여야 하는데

“어라?”

눈을 떠보니 그곳은

“어라라라라?”

터널을 빠져나오지도 않았는데도, 설국(雪國)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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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거리를 지나올 때 까지 눈같은건 내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생각에 잠긴 그 사이에 주변이 새하얗게 물들 정도로 눈이 쌓일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마도요.

“여기, 어디지..?”

애초에 사무소는 이런 산 속에 있지 않은걸요.

“꿈인…걸까?”

저는 어느샌가 선 채로 잠이 들고 만 것일까요?

그렇게 활기가 넘치던 거리에서 한순간에 이런 눈 덮인 산속으로 와 버리다니,

그야말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두르는거에요~!!”

망연자실하고있던 제 뺨을 때리듯 활기찬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습니다.

“야요이쨩?”

이름을 부르며 뒤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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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 코스튬을 한 야요이가 깡총깡총 뛰어서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제가 생각해도 너무 판타지스러운 광경이라서 눈 앞에서 보고도 확신을 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귀여워요.

“야, 야요이쨩~? 잠깐만!”

큰 소리로 야요이를 불러세워 보려고 했지만 야요이는 듣지 못한 것인지 금방 저를 지나치고는

“에잇!”

커다란 구덩이 속으로 뛰어들고 말았습니다.

“자, 잠깐 야요이쨩?! 위험…”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야요이는 설원 한복판에 입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구덩이 안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둡네…”

구덩이는 생각보다 깊은 것 같습니다.

…각오를 정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아무것도 없는 설원에서 멍하니 서있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에잇!”

그리고 구덩이 속은 익숙하니까요.


+

“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취소취소취소취소취소취소취소취소취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깊어요이구덩이너무깊어아니구덩이가아니라싱크홀인가무언가라고생각해요

벌써 5분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끝이 보이질 않아요.

저, 이대로 죽는 걸까요?

“아?”

라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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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라라라?!”

무려 구멍을 빠져나오자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네요.

그리고 저 하기와라 유키호는 지금

절찬 낙하중입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



..?

이상해요

눈을 질끈 감고 한참을 기다려도 지면에 곤두박질 치지 않아요

실눈으로 살짝만 상황을 볼까요

“와아아아아앗~”

예상과는 달리 눈앞에 펼쳐진 푸른 들판에 저는 깃털처럼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려앉았습니다.


응, 이건 꿈이네요.

볼을 꼬집어도 깨지 못했지만

이건 꿈이 분명해요

구덩이 속에 이런 하늘과 들판이 펼쳐져 있는 것도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도 사뿐히 내려앉아 상처 하나 없는 것도

그리고 제 옷이 어느샌가 원피스로 바뀌어있는 것도

“...앨리스?”

야요이의 차림을 봤을 때부터 생각한 거지만 이 꿈은 아무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앨리스역은 바로 저 유키호가 보내드립니다.



3번정도 뺨을 때리고 꼬집어봐도 역시 깨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멍하니 있는 것도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우선  

정신을 차리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겠어요.

“어라?”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광활한 평원이었는데

어느새 저는 아담하고 멋진 정원을 가진 숲속의 집 앞에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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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집이네요”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지만 초원에 굴러다니는 것 보다는 안전할 것 같아요.

“실례합니다~ 누구 계신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을 불러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집,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평범한 이층집처럼 보였던 집이 들어와보니 거대한 박물관처럼 끝없이 복도가 이어져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에 현기증이 올 때 쯤, 돌연 넓은 방이 나왔습니다.

분명 동화속에서는 여기서…

“아… 있다.”

아름다운 원목 탁자 위에 놓여진 크리스탈 병에는 “날 마셔줘” 라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동화와 조금 내용이 다른 점은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음료를 마신 뒤에 나타나야 할 케이크가 병과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친절하게도 포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조금 출출했기에 의심을 거두고 케이크를 먹기로 했습니다.

꿈속이니까 칼로리 걱정은 필요 없겠죠!

“냠”

포크로 케이크를 조금 입으로 옮기자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퍼집니다.

너무 달지 않은 초콜릿 쉬폰 케이크에 달콤쌉쌀한 얼그레이 크림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곧이어 크리스탈 병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향긋한 차 향이 납니다.

한모금 마시자 오렌지, 시나몬, 바닐라 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정신없이 케이크와 차를 해치우고 나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다음은 분명 몸이 너무 커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앨리스가 흘린 눈물이 방을 가득 채웠죠.

저도 점점 몸이 커질까요? 흘린 눈물이 바다가 될까요?

확실히 지금 기분은 조금 눈물이 날 것 같긴 해요.

생일인데도 혼자 쓸쓸하게 케이크를 먹는다니, 먹을때는 맛있었지만 먹고나니 뭔가 쓸쓸해져서

무릎을 끌어안고 고개를 파묻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치 제가 삽으로 판 구덩이 안에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진정이 돼요.

하지만 몸이 커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이상하네요. 이상하지 않아서 이상해요.

“뭐가 그렇게 이상한거야?”

“?!”

돌아보자 리츠코씨가 어느샌가 제 옆자리에 앉아 글라스에 든 술(?)을 홀짝이고 있습니다.

“지, 진짜 리츠코씨인거야?”

“글쎄~ 여기는 네 꿈속이니까, 유키호가 보고있는 나라는 점에서는 진짜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이사람, 그보다 여기는 꿈 속이 맞는거였군요.

“그렇군요.. 꿈 속의 리츠코씨… 그건 혹시 술인가요?”

“우롱차야. 아직 술은 안되는 나이거든. 알잖니?”

우와아 이런 면은 확실히 리츠코씨네요.

“이런 황당한 꿈속에서 마저 똑 부러진 면이 부러워요…”

“... 그래 그렇구나. ‘나’는 그런 느낌이구나. 하지만 유키호,”

“네?”

갑자기 이름을 불려 리츠코씨(?)를 바라보자 리츠코씨 쪽에서도 진지한 얼굴로 저를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오히려 너를 포함한 765프로의 모두가 부러울 때가 있어. 이런 성격이라고 항상 좋은 건 아니란 말이지. ”

“...”

“나는 알고 있는걸?  유키호가 실은 심지가 굳고 강한 아이라는걸.”

“그런… 저같은건…”

“뭐… 그런 네거티브한 점은 조금 고칠 필요가 있을지도… 아무튼, 내 배역이 뭐더라… 도도새?”

배역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원래라면 이상한 경주를 시켜야 하지만 뭐.. 유키호가 우승한 걸로 칠까! 유키호, 주머니에 뭔가 들어있는 것 없어?”

그 말을 듣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확실히 뭔가 잡히긴 하네요.

조심스럽게 꺼내보니 그건 조그마한 삽 모양의 스트랩이었습니다.

“좋아 그걸 유키호에게 줄게. 그게 이 세계에서 유키호를 지켜줄거야. 그리고 유키호,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자가 되렴.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야.”

“하아… 고맙습니다…. 어?”

리츠코씨에게 감사인사를 하려고 돌아보자 거기에 리츠코씨는 이미 없었습니다.

리츠코씨가 있던 자리에는 자그마한 열쇠가 하나.


리츠코씨로부터 받은 격려 아닌 격려로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나아갈 방향은 전혀 모르겠지만요.

리츠코씨의 자리에 있던 열쇠로 나가는 문을 열자 갑자기 눈앞에 정원이 펼쳐졌습니다.

이정도로는 이제 놀라지 않아요.

정원에 난 오솔길을 따라서 우선 나아가야겠어요.

리츠코씨가 나타난 것도 제가 멈춰있지 않기를 바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솔길의 흙은 부드럽고,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흥 흐흥~”

또 어디선가 귀여운 콧노래가 들려오기도 하네요.

“앗! 유키호 언니! 웃우~! 드디어 만난거에요!”

“야요이쨩! 어라? 아까 보지 않았었어?”

“어라라?”

아무래도 야요이는 정말로 저를 못보고 지나친 것 같아요.

“야요이쨩, 혹시 여기서 나가는 방법 알고있니?”

“여기서요? 알아요! 이 길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성에 살고계신 하트여왕님이 알고계실거에요!”

하트여왕.. 동화속에서는 무서운 사람이었지요.. 하트여왕도 765프로의 동료일까요?

조금 불안하지만 나갈 수 있다면 나아가야겠지요.

잊고있었지만 프로듀서와 단 둘만의 생일파티가 기다리고 있는걸요.

“응! 고마워 야요이쨩! 하트여왕을 만나러 갈께!”

프로듀서를 생각하니 갑자기 의욕이 넘쳐흐르는 것 같아요!

“웃우~! 저도 같이 갈께요!”

“정말? 고마워 야요이쨩~ 에잇”

야요이가 고맙고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야겠어요.

“앗 앗 에헤헤..”

야요이와 함께 길을 나아가자 거대한 버섯과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게롯파-”

쐐기벌레 여야 할.. 개구리 인형옷을 입은 시죠 씨가 앉아있었습니다.

“시, 시죠 씨?”
“웃우~! 타카네 언니 안녕하세요!”

“후훗, 안녕하세요 야요이, 그리고… 하기와라 유키호.”

“아, 안녕하세요…”

저런 차림인데도 올려다보고 있자니 시죠씨의 신비함에 조금 압도되는 기분이 들어요.

“저희는 지금 하트여왕님께 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렇군요. 하트여왕…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그녀도 저와 귀녀의 동료랍니다.”

역시.. 그렇군요…

“그녀는 귀녀에게 있어 가장 큰 벽일지도 모르겠으나, 적은 아니랍니다. 명심하세요.”

“가장 큰 벽이지만.. 적은 아니다..?”

시죠 씨가 하는 말은 간혹 지나치게 신비해서 속뜻을 알아듣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그게 시죠 씨가 가진 매력이니까요.

“후훗,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제게는 귀녀가 더욱 신비롭게 보인답니다.”

마음을 읽히고 있나요?!

“후후후.. 제게는 보인답니다, 귀녀의 여린 껍질 속의 깊은 무언가가.. 이번 여행에서 그걸 깨닫기를 빌고 있겠습니다. 이건 자그마한 선물이랍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버섯과 시죠 씨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는 한 장의 지도가 들려있습니다.

“웃우~! 감사합니다!”

야요이가 깊게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지만 저는 지도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 지도… 외길인데..?”


+

외길을 지도를 보며 나아간다니 오히려 신선한 경험이네요.

약간 바보같은 행동이 즐거워지기 시작할 무렵, 지도의 반쯤 왔을까요?

드디어 오솔길이 끝나고 거대한 저택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우와아…”

“아! 여기는 공작부인의 저택이에요!”

“그.. 공작부인은 누구셔..?”

“아즈사씨세요!”

..적임이네요.

“안녕하세요!”

“자, 잠깐 야요이쨩?”

야요이가 쏜살같이 달려가서 저택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나오네?”

“집에 안계신걸까요?”

“어머? 야요이쨩? 유키호쨩?”

뜻밖에도 목소리는 등 뒤에서 들려왔습니다.

“웃우~! 안녕하세요 아즈사씨! 들어오시는 길인가요?”

“어머 어머 또 집으로 돌아와 버렸네..”

“네?”

“실은 트럼프 성에 가려고 했거든~ 크로켓 경기에 초대받아서~”

트럼프 성까지는 분명.. 외길이었지요?

“어머 어머, 그 지도 혹시 트럼프 성까지 가는 지도니?”

“앗, 네..”

“와아~ 이것만 있으면 성까지 바로 갈 수 있겠는걸! 야요이쨩과 유키호쨩도 성으로 가고 있었니?”

“네! 유키호 언니가 여기서 나가는 길을 찾고 있거든요!”

“..그래. 그러면 같이 성으로 가지 않을래? 실은 혼자서는 조금 불안하거든!”

분명 성까지는 외길이었을텐데..

“아, 그렇지! 이 길로 가다보면 분명히 히비키쨩이..”

“지분 여기있다구~”

순간 시간이 멈춘 것 처럼 정적이 달렸습니다.

“어라? 야요이쨩? 아즈사 씨?”

주변을 둘러보니 두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

“두사람에겐 잠깐 비켜달라고 부탁했다구. 유키호와 잠깐 단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었거든.”

“히비키쨩..”

나무 위에서 당당한 목소리와 함께 히비키가 나타났습니다.

“웃샤~ ”

나무에서 뛰어내린 히비키는 복실복실한 고양이귀를 달고 있어서 조금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아요.

“히비키쨩은 체셔 고양이 인거야?”

“그렇다구~ 에잇!”

우와아 눈앞에서 히비키가 투명하게..

“아무튼! 지분 완벽하니까, 자질구레한 격려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걸.”

“에..”

“애초에, 유키호도 그런 건 바라지 않잖아? 유키호가 여기서 나가면 전력으로 부딛쳐줄게. 그거면 됐지? 생일 축하한다구.”

“..응, 고마워 히비키쨩.”

“두 사람에겐 나중에 인사하도록 할게. 성에서 보자구~ 바이바이~”

히비키는 가끔 정말 멋진 말을 하곤 해요.

이목구비를 제외하고 투명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좀 더 멋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만난 것 같네?”

“에~? 저는 못봤는데..”

어느샌가 두 사람도 돌아와 있네요. 조금 안심했어요.

“..성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거야. 가자.”


라고 말은 했지만 슬슬 지쳤어요..

리츠코씨와 케이크를 먹은 지도 벌써 몇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쉬지 않고 걸었으니 지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어머 유키호쨩, 조금 쉬었다 갈까?”

“아~! 저기 다과회를 하고 있어요~!”

앨리스에서 다과회라고 하면 분명.. 모자장수의 다과회겠지요.

조금 불안하지만 의자와 홍차와 과자가 있다면 해볼만 도박인 것 같아요.

“어서와 야요이, 유키호, 아즈사.”

“이오리쨩!”

티테이블에는 토끼귀를 한 이오리와..

“zzZ”

어째선지 이미 티포트 안에 들어가서 잠들어있는 자그마한 미키와

“..어서오십시오, 유키호씨.”

“...프로듀서?”

모자를 겹겹이 눌러쓴 그 사람은 프로듀서..인 것 같습니다.

“이오리쨩도 토끼네! 헤헤~ ”

“야요이도 귀여운걸! 후후후..”

“어머~ 미키쨩, 이런데서 자고있다간 감기걸린다구?”

“아즈사.. 안녕인거야~ ..zzZ”

“..자 유키호씨도 어서 앉으세요.”

“...”

정말로 프로듀서 인 걸까요?

지금까지 이 꿈속에서 만난 765프로의 동료들은 분명 현실에서 제가 만난 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미치광이 모자장수만은 무언가 위화감이 듭니다.

“이런이런, 의심받고 있군요. 당연한 일이지만요. 그래도 일단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모자장수는 미키가 들어있는 것과 똑같은 티포트를 품속에서 꺼내 차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없이 테이블의 남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먼저 말해두지만, 저는 당신을 속일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 이 얼굴이 된 것도 제 의지가 아닌 걸요.”

“그렇다면.. 다, 당신은 누구죠?”

“모자장수입니다. 보시는 대로.”

..1700엔 딱지가 붙어있네요.

“제 말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저도 이 꿈의 일부일 뿐이니까요.”

“...”

모자장수가 내온 찻잔에서는 앞서 마셨던 홍차의 향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입을 대자 달콤하고 따뜻한 맛이 입안에 퍼져 긴장해 있던 근육에서 힘이 빠지는 게 느껴져요.

“그나저나, 프로듀서인가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

따끈한 스프와 빵을 내주면서 모자장수가 말했습니다.

“그야 그렇겠지요. 유키호씨에게 있어 프로듀서와 다른 동료 아이돌들은 전혀 다른 존재와 관계성이지요.

하지만 저는 어째서 이렇게나 미완성인 걸까요.”

“제가 묻고 싶은데요.”

“하하하. 분명, 이 앞에 있는 트럼프 성에서 알 수 있겠지요.”

“..같이 가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저도 알고싶거든요.”

“하아…”

내키지 않아요. 전혀 내키지 않아요. 

하지만 받아먹은 차와 빵과 스프가 양심을 자극하네요.

“수상한짓 하면 구덩이 속에 파묻어버릴거에요.”

얼굴이 프로듀서라 그런지 좀 막 대할 수 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

“미키쨩도 데려가야 할까?”

“찻주전자 채로 들고가지 뭐.”

“와~ 미키씨 조그만 해서 귀여워요!”

모두들 출발할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해요. 계속 앉아있을 수는 없지요.

“자, 그럼 가볼까요.”

앉아있을 때는 몰랐는데, 어느샌가 트럼프 성은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내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이 가까워지자 더 많은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 정원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는 묘하게 하얀색이 섞인 장미가 눈에 띄네요.

분명 동화속에서는 하얀 장미를 잘못 심은 트럼프 병사들이 장미를 붉게 칠하고 있었지요.

“후후후.. 우리는 그런 시시한 짓은 하지 않는다고 유키뿅!”

“후후후.. 기다리고 있었다구 유키뿅!”

“후후후.. 하트여왕은 만날 수 없어 유키호.”

어라? 뭔가 한명이.. 많네요?

“ “ “핫!” ” ”

로켓단같은 소리를 하며 나타난 것은 알기 쉬운 트럼프 복장의 아미, 마미와…마코토?

“와아~ 로켓단 같아요!”

“..엉뚱한 점도 말이지.”

“어머~ 하트여왕을 만날 수 없다는건 무슨 말이니?”

“어?! 마코토군!!”

“우리는 하트여왕의 명을 받아서 이곳에서 유키호가 성에 들어갈 수 없게 지키고 있거든.”

“여기를 지나고 싶다면!”

“우리를 쓰러트려야 할거야~!”

이런 전개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하트여왕은 적이 아니라고 했는데, 저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걸까요?

“물론, 치고박고 싸우자는 건 아니야. 종목은..”

“ “크로케 경기다!” ”

“헤?”

하?

“라켓은 플라밍고, 볼은 고슴도치다.”

갑자기 격하게 원작 비중이 늘어났어요 아주 좋지 않은 쪽이에요 동물보호단체에 고발당하고 말거에요.

“유키호팀! 유키뿅, 야요잇치, 아즈사 언니!”

“마코토팀! 마코찡, 아미, 마미!”

…이거.. 가능하긴 한건가요?

플라밍고씨가 저를 보고있어요…

“경기 시작!”

멋대로 시작되어버렸어요 플라밍고씨가 무거워요.

“어머? 어머머?”

“우와앗! 플라밍고씨가 도망가고있어요!”

“후후후.. 오합지존이군..”

“오합지졸이야 아미”

아무리 마코토라도 이런것까지 잘하지는 못하겠지요

“우선 1점.”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코토가 귀신같이 플라밍고씨의 부리로 고슴도치를 날려서 점수를 냈습니다.

에.. 거짓말..

이, 이대로라면 돌아갈 수 없어요!

아즈사씨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야요이는 라켓을 잃어버려서 싸울 수 없어요. 이대로 가면…

“유키호, 너는 아직 하트여왕을 만나기에는 ‘부족해’. 그런 너를 보낼 수는 없어.”

“‘부족해’..? 뭐가 부족하다는거야 마코토쨩?!”

“그걸 깨달아야 해 유키호!”

“?!”

“유키뿅! 우리도 있다구!”

“받아라! 아미마미 합체 슈팅!”

마코토가 날려오는 공을 막아내기에도 벅찬 지금 아미와 마미도 의외의 능숙함으로 공을 날려오기 시작했어요

정말로 핀치일지도 몰라요.

“유, 유키호 언니!”

숨이 가쁘고, 플라밍고씨를 들고 있는 팔도 떨려오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여기서 나가지 못한다면..

“..프로듀서.”

신기할정도로

이름을 입에 담은 것 만으로 이렇게나 힘이 나는 사람

그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마코토쨩.. 아미쨩, 마미쨩. 미안한데… 방해야.”

“..좋은 얼굴이 됐네 유키호.”

“쪼, 쫄았다구 유키뿅.. 하지만!”

“이쪽은 3명! 승부는 끝났어!”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질 수는 없어요.

프로듀서를 만나러 가는 길인걸요.

“지지 않아.”

물러서지 않아요.

“잘 말했습니다, 하기와라 유키호.”

“좋은 분위기잖아, 지분도 끼워달라고~”

“시죠 씨! 히비키쨩!”

“야요이, 선수교대라구.”

“아즈사와는 도중에 엇갈렸습니다만, 대리출전을 부탁받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제대로 된 3대3이야.”



놀랍게도 시죠 씨와 히비키는 순식간에 아미와 마미를 상대로 점수차를 벌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제 플라밍고씨도 점점 말을 듣게 되어서 마코토와 맞서 싸울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마코토가 가진 시계가 울리고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우리의 승리야 마코토쨩..”

“..완패인걸 유키호.”

“ “졌다~!” ”

“낙승이라구~”

“수고하셨습니다.”

긴장이.. 다리가 풀려버려요..

“..유키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마코토쨩?”

“대답해줘.”

“.. 멋지고, 강하다고…”

“그래, 고마워. 하지만 그런것 치고는 유키호에게 져버렸는걸?”

“그치만..”

“후후.. 유키호는 때로는 765프로의 누구보다 강한걸.”

“우리는? 우리는우리는!”

“아미는? 마미는 어떻게 생각해?”

“두사람은, 두사람이라서 나오는 에너지가 굉장하다고 생각해”

다른사람을 계속 칭찬하는건 조금 낯부끄럽네요.

“조와써! 마미!”

“응 아미!”

“ “에너지 주입!!” ”

두사람이 제 양손을 각각 잡고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정말 에너지가 전달된 것 마냥 따뜻함이 전해져 와요.

“두사람 모두 고마워.”

“헤헤~”

“응응~”

“?!”

갑자기 세사람, 아니 시죠 씨와 히비키까지 다섯명의 몸이 흐릿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가버리는거야..?”

“유키뿅~ 내일봐~”

아미도

“사무소에서 봐~”

마미도

“귀녀의 늠름한 모습 잘 보았습니다. 그 안에 있는 깊은 무언가도. 만족했답니다.”

시죠 씨도

“그럼, 약속 잊지 말라구~ 아, 바깥의 지분쪽이 모르잖아! 망했다~!”

히비키도

“.. 지금의 유키호라면 하트여왕도 만족하겠지.”

마코토도.

“마코토쨩.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하트여왕의 정체 말이야? 이미 알고 있지 않아?”

“으응, 마코토쨩은 앨리스에서 무슨 역이야?”

“그쪽인가~! ..’처형인 잭’이야. 귀엽지 않은 역할이라고 정말이지.”

돌아가면 마코토의 코디네이트에 참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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