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이야기 했다시피
총대가 집이 제일멀어
아예 익일새벽첫차 예매한 처지라

다른 자정전 막차타야하는 스탭들을 먼저 보내고.
처로갤측 광해선물도 전해줄 겸
2차장소에 더 남아있었음.

1차 호텔에서 수없이 지나가셨음에도

어!스님이다 하고 돌면 또 안계시고
아니면 또 말걸 타이밍이 안되어
잡기가 참 어렵던 신출귀몰 현소스님 박유승 배우님도
이때 싸인을 받았고.

뒤풀이 중이신 곳 옆테이블에 앉아
산더미같은 짐 바리바리 정리해 두고
선물 빼두고
미처 스티커 못받으셨다는 분들
열장남짓 여유로 빼둔거에서 챙겨드리며
냉수 원샷하고있었음.

냉수만 마신 이유는ㅋㅋㅋ
이에 앞서서..분명 2차장소 가게명을 들었는데
2차를 따라가느냐마느냐 갤에 의견묻느라
바로 못따라나가서 나중에 초록지도 검색함.
근데 알고보니 이게 체인이 굉장히 많았음ㅠㅠ

여의도 k치킨 체인점을 다 찍고도느라
케사 본관까지갔다가 다시 호텔쪽으로 오고..

가게마다들러 징비록팀 여기계시냐고ㅋㅋㅋㅋ
그건마치 궁에 쳐들어와
파천가버린 선조찾는 고니시같은 상황ㅜㅇㅜ

그리 돌다돌다 다른체인 직원이 데려다줘서
기진맥진하며 가게도착하여
다들 물어볼것도 없이 냉수찾았음ㅠㅠ

그러고 막차시간 되어서 스탭들 먼저보내구...

굶었지 오밤중 국회의사당 근처 치킨집 다돌았지
이제 행사 할거 다해서 긴장풀렸지
물마시며 정신혼미 멍때리는데

좀 있다보니 현소ㅡ박유승 분ㅡ스님이
맞은편에 앉으심.


ㅡ물만마시고 간다더니?ㅋㅋ
ㅡ넵 그 마시고 간다던 스탭들 모두 갔습니다 ㅠㅇㅠ
ㅡ혼자남은거야!!?
ㅡ옙. 다들 막차타야해서요. 전 집이 xx시라 지금 못가구요ㅜ.ㅜ선물부탁받은것도 있고..

그람서 물흐르듯 고해성사(아니....
여튼 대화를 나누었음.

내용을 정리하자면.
겐소님도 거의 겐티즌이라고 해도 되실만큼
징갤 눈팅도 하신 분이었고.

글도 다 보신다 하시고..
(그야 고니시님 계시니ㅋㅋㅋㅋ)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징갤 글 중에 기억에 남으시는 게 있다하셔서

오오오 어떤거요? 했는데..


"그 뭐더라..현소..날로먹네?"
"......!!?!!....(돌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발동동구름서

아..
그게 배우님을 두고 하는건 아닐거고
갤이란곳 자체가 원체 유동성이 높고
얼굴이 안보인다고 험하게 노는 이도 있다고
횡설수설 동동구르니

아 물론 그건 안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나는 그것도 고마워"라고 하심.


어찌되었던.
'현소'를 연기하시는 박배우님 본인을
그사람이 '보았다'라는거고.
그또한 관심이기에..

그리고 짤그림을 보여주시며
그린사람을 찾거든 꼭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심.

ㅡ광기가 보내준건데.. 어디있더라..


하고 한참 찾으시다 보여주신 사진은
이미 좀전 떠난 스탭이 그린 그림이었음ㅠㅠㅠ

아까 밖에있던 그 스탭분일거라고 말하고.

여튼 그렇게 어떤방법으로든
관심가져주는게 너무 고마운거라고
쭉 그런 이야기를 해주심.


갤에서 어떤 좋고나쁜 이야기가 나오든
그건 다 관심가져주는거니 고마운거라 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저 조금이나마 한가지 보태고싶다 정도로
서폿준비를 했는데
그분들께는 상상 이상으로 기쁜 응원이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여튼. 갤에 와서 조용히 보고 가시는 배우스탭분들이
정말 많다는건 알곤있었지만
그 이상의 열혈 눈팅러들이셨음ㅠㅇㅠ

갤러들에게도 십분지 일이나마
그분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맘에서
좀 두서없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풀었음.

징비록은 끝났지만 그분들의 연기는 계속되니까.
앞으로도 힘내시라고 이야기하고 싶기도하고.


후기는 아직도 초반부 정리중인데
정작가님의 사약이야기랑
겐소님의 '고마운 관심'이야기는

자꾸 먹먹해져서 미리 털어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