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의 400억 달러(한화 약 59조 800억 원) 규모 단기 국채 매입이 가상화폐 시장 촉매제로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12월 12일 시작된 미국 중앙은행의 단기 국채 매입 행보가 '가벼운 양적완화(QE-Lite)'로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업계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미국 중앙은행의 400억 달러(한화 약 59조 800억 원) 국채 매입이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작된 미국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이었던 양적완화 정책과는 차이가 있다는 관점이다. 업계는 이번 미국 중앙은행의 단기 국채 매입이 경제나 금융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이번 단기 국채 매입은 '부양(stimulus)'이 아니라 '유동성(liquidity)' 공급으로 해석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미국의 이번 국채 매입 조치가 양적완화처럼 보이지만 단기 자금 시장을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완화 효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산 시장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다른 동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400억 달러(한화 약 59조 800억 원) 국채 매입이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사진=코인데스크)
미국 중앙은행이 최근 단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현지 상업은행 준비금 감소가 있다. 준비금은 상업은행들이 연준에 예치한 현금을 뜻하며, 감소할 경우 은행 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 금리가 급등해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시장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10월 말 미국 상업은행 준비금 규모는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3조 달러(한화 약 4,431조 원)를 하회했다"라며 "그 결과 단기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한 바 있다"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이번 단기 국채 매입을 양적완화가 아닌 '준비금 관리 운영'으로 부르고 있다. '준비금 관리 운영' 목적은 향후 몇 달 내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스트레스에 선제 대응하는 것에 있다.
비트코인 기관 매수 6주 만에 신규 공급 상회 비트코인 시장에서 금융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며 신규 공급을 넘어서는 변곡점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최고가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다시 한 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7일 비트코인 기관 수요가 신규 공급을 앞지르며 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기관 매수 규모는 지난 11월 초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채굴 공급량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금융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며 신규 공급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현재 기관 수요는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 양보다 13% 더 많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직전 3일에 걸쳐 기관 매수량이 신규 채굴 물량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기관 수요만으로 비트코인 공급이 순감소했다는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부연이다. 매체는 "현재 기관 수요는 두 달 전 강세장 정점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라면서도 "새로운 데이터는 기관 주도의 공급 감소 현상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다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개선을 위해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매수세 부진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는 언급도 존재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비트코인 비축 글로벌 상장사의 주가가 실제 보유 자산 가치보다 더 낮게 평가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더 사고 싶어도 재무적인 부담 때문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비축 상장사의 재무 상태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복잡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라며 "시장은 현재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2026년 '뉴이어' 랠리 기대
비트코인
4분기 주식 시장 대비 약세인 비트코인 장세가 오는 2026년 초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비트코인 시장에 자본이 자본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케이33리서치(K33Research)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이 오히려 내년 초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정해진 자산 배분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33리서치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올해 4분기에 미국 주요 증권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약 26% 부진한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보다 낮았다. 그러나 2분기에 비트코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대로 지난 2분기 비트코인이 주식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냈을 때는 3분기 초반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석진은 "현재까지 4분기 동안 비트코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대비 약 26% 낮은 성과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자산 비중 조정 수요가 상당할 수 있다"라며 "연말 마지막 거래일과 내년 1월 초에 걸쳐 비트코인 시장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말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비트코인 시장에 자본이 자본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사진=케이33리서치/ 코인데스크)
다만, 베틀 룬데(Vetle Lunde) 분석가는 최근 시장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시장 참여 근거로 소개됐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12월 현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12만 4천 개로 연중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연중 최저치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안전자산 선호에 금 스테이블코인 시장 1년 새 3배 성장 안전자산 수요 증가 속 금(金)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40억 달러(한화 약 5조 9,068억 원)를 넘어섰다.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1온즈(oz)의 금 현물 시세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금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1월 30일 처음 40억 달러(한화 약 5조 9,068억 원)를 돌파한 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18일 금일 오전 현재 금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41억 달러(한화 약 6조 544억 원)로 확인된다.
사진=FLICKR
지난 1월 13억 달러(한화 약 1조 9,197억 원) 규모였던 금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올 한 해 3배 이상 커졌다. 연초 대비 66% 이상 상승한 금 가격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 강세 랠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지속적인 수요에 의해 촉발됐다. 금 스테이블코인 주요 자산으로는 시가총액 순으로 '테더골드(XAUt)', '팍스골드(PAXG)', '키네시스골드(Kinesis Gold)', '매트릭스독골드(XAUM)', '베라원(VRO)'이 있다. '테더골드'는 약 22억 달러(한화 약 3조 2,487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금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팍소스골드'의 시가총액은 15억 달러(한화 약 2조 2,150억 원) 규모다. '테더골드'와 '팍소스골드'가 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더블록리서치는 금 스테이블코인 장점으로 접근성 측면에서 소액 단위의 분할 소유를 꼽았다. 금고에 금을 실제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언급됐다. 한편 금은 올해 시세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신뢰', '거래 수요', '유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1년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더블록)
미국 XRP 현물 ETF,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순유입 10억 달러 돌파 미국 '엑스알피(리플)' 가상화폐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누적 순유입 규모가 지난 11월 출시 이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750억 원)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 누적 순유입액 추세를 두고 금융 기관 투자자 수요가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 누적 순유입액 규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5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750억 원)를 넘어섰다. 지난 11월 13일 미국 주식시장에 최초 상장된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는 총 다섯 개의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거래되고 있다. 다섯 개의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로는 운용액 규모 순으로 '카나리(Canary)', '21쉐어스(21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자산운용사의 투자 상품이 있다. 업계는 미국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 누적 순유입 규모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750억 원)를 돌파한 것이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시사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엑스알피
대만 기반 가상화폐 투자사인 크로노스리서치(Kronos Research) 분석진은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 누적 순유입액이 한 달 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750억 원)를 기록한 것은 규제된 자산에 투자를 원하는 기관 투자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라며 "거시 환경이 신중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규제 명확성 및 차별화된 서사를 가진 자산 시장에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높은 '엑스알피' 투자 수요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현물 기준(Spot-Quoted) 선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상화폐 파생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물 기준 선물' 거래는 선물을 현물 가격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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