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korea_ani&no=86700&page=1

윗글 참고하고 읽어줘.

똑같이 일상 호러물 컨셉으로 잡은 요괴워치 섀도사이드랑 디지몬 고스트게임과는 다르게 신비아파트 혼자 다른 부분이 있음.

그건 귀신을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무조건 저승으로 보내야하는 적으로 취급한다는 거임.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과 일본간의 정서 차이지, 악귀야 물렀가라 태도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야.

오히려 그런 정서이기 때문에 신비아파트가 원귀의 한을 풀어주고 승천시켜주는 전개가 드라마틱한 게 강점인 거임.

문제는 귀신을 승천시키거나 물리친 시점에서 해당 귀신의 상품성과 스토리텔링이 끝났다는 거.

여기서 귀신을 소환해서 싸우는 고스트볼의 정체성에 괴리감이 있는 거임.

요괴의 친구 메달 얻는 요괴워치 섀샤나 파트너 디지몬 말고는 딴 디지몬은 동료로 안 삼는 디지몬 고겜도

요괴 or 디지몬 소동이 해결되는 시점에서 스토리텔링이 끝나는 건 똑같은 거 아니냔 말이 있는데,

얘네들은 인간세계에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생관계 취급임.

요괴 or 디지몬 A의 주연 에피소드가 끝나도, 얼마든지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주인공 일행과 교감하는 전개를 넣는게 어렵지 않다는 거지.

실제로도 소환한 이후에도 교감하는 묘사 많이 보여주고.(디지몬은 파트너 디지몬 한정)

근데 신비아파트에서 소환하는 귀신들은?

본편에선 하리 일행이 고스트볼로 소환할 수 있게된 귀신과 교감하는 파트가 전혀 없음.

오히려 귀신이랑 교감하는 파트는 본편 끝나고 나오는 도깨비들의 귀신 소개 코너 뿐이지.

이러니 고스트볼 성능에 귀신 2마리를 융합시켰다, 무슨무슨 큐브를 통해 귀신을 파워업 시켰다란 버프 이벤트 넣어도 별 감흥이 없는 거야.

농담 아니고 하리와 두리에겐 소환하는 고스트볼의 귀신들은 그저 배틀셔틀일 뿐임.

사실 이건 카드캡터 체리의 크로우 카드도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긴하지만, 얘네는 일부 카드 한정으로 카드소유자랑 교감하는 묘사가 있기는 함.

차라리 귀신 소환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가진 도깨비를 소환할 수 있는 도깨비볼 뭐시기 같은 걸로 아이템 컨셉을 바꾸는 게 나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