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5 KansaiTV SuperNewsAnchor
혼미를 더해가는 방사성폐기물 문제

2011년10월 호소노 환경장관 "중간저장시설이란, 임시적치장으로부터 3년이내에
반출하는 것으로, 후쿠시마현민 전체와 정부와의 약속이다."

제염작업으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큰 골칫거리가 되고있는 후쿠시마현..
정부가 목표로 하는 중간저장시설 제공은 2015년1월부터라는데,
아직 후보지 지질조사조차 되지않고있다.
후쿠시마시에서는 갈곳없는 방사성폐기물이 계속 늘어나,
이제 시민생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주민의 불안 "중간저장시설이 정해지지않으면, 역시 이대로 집주변에 언제까지나
놓일것같아서 주민 모두 불안하다."

시는 정부와 시민 사이에서 샌드위치 :
"정부한테 중간저장시설 만들어 달라고 종종 싸운다."

그런와중에 절 부지내에 임시적치장를 만든 주지가 있었다.

한편, 도토리현, 오카야마현 경계에는,
과거에 대량의 방사성폐기물로 고생한 마을이 있다.
"이 지역이 돌을 버린 곳이다."
"출입금지라고 써있군요."
"있는대로 가져다 돌을 버렸다."
갈곳없는 폐기물의 의외의 종착지는? (벽돌?)

오늘은 혼미를 더하기만 하는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생각한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재난지역 주민들이 지금 직면한 문제는,
제염작업으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 문제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간선량이 연간1mSv이상, 시간당 0.23µSv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제염작업을 추진하고있다.
그때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을 4단계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염작업 현장에서 임시보관한 후,
지자체가 설치한 임시적치장에서 3년정도 보관,
그후, 중간저장시설에서 최대 30년 보관,
그후, 최종처분장으로 옮기게 되는데,
실은 중간저장시설과 최종처분장, 어느것도 구체적인 장소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임시적치장조차 갖춰지지 않아서, 개인주택부지에 쌓아둔 채,
옮기지도 못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지난주 사토 후쿠시마현지사는 (정부가) 중간저장시설을 만들기 위한 (현내지역의)
지질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는데, 건설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최종처분장은 후쿠시마현 바깥에 만든다고 했었는데,
중간저장시설이 그대로 최종처분장으로 둔갑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제염작업으로 방사성폐기물이 도대체 얼마나 나오느냐면,
환경청이 시산한 바로는, 후쿠시마현만으로 최대 3,100만입방미터(토쿄돔 약25개분)
다지역까지 합하면, 최대 약 4,400만입방미터.

제염작업으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에, 주민과 지자체는 어떻게 하고있나,
후쿠시마시를 취재했다.

후쿠시마시 오오나미지구
시내에서 공간선량이 가장 높은 (2.24µSv/h) 이 지역에서는
올해도 감나무를 수확할수없었다.

후쿠시마시가 첫번째로 설치한 임시적치장에는, 제염작업으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잇달아 운반돼온다.
그 총량은 약 1만6천톤.. 오오나미지구만으로 생긴 것이다.

시내에서 두번째로 공간선량이 높은 와타리지구(2.23µSv/h)에서도
현재 제염작업을 하고있다.
그러나 아직 임시적치장이 설치되지않아,
집집마다 현장보관되고 있는 게 보인다.

이 지구에서 가족3명이 사는 아베 일가.
후쿠노빌 이후 1년9개월.. 지난달에야 시의 제염작업이 와는데,
그때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은, 주차장에 묻었다.

"상당히 깊이 묻었다. 네모난 흰 상자로 40~50개 나왔다. 옆집까지 합해서."

아베는 애를 생각해서, 사고직후 스스로 제염작업을 했는데,
방사성폐기물을 둘곳이 없어서 곤란했다고 한다.

애가 여기서 노는가?
아베 "아니다. 한번도 밖에 내보내지 않았다.
집을 빌린 직후에 사고가 나서, 결국 한번도 마당에 나온 적이 없다.
임시적치장은 중간저장시설이 정해지지않으면, 이대로 자택이나 임시적치장
주변에 계속 놓이게 되는게 아닌가, 하고 주민 모두 불안해 한다.
그러니까 중간저장시설을 정부가 제대로 정해주지 않으면,
임시적치장도 정해질 리가 없었다."

주민의 불안에 대해, 시 담당자는,
"주민한테 욕먹고있다. 그래서 정부와 얘기하면 임시적치장 얘기를 하는데,
그러나, 오염된 후쿠시마시에 임시라고 해도, 방사성폐기물을 놔둘 생각부터 할거냐,
그런 소리할거면, 정부쪽부터 중간저장시설을 만들어주면 될거아니냐.
그러면 임시적치장 따위 필요없잔냐..라고 종종 싸우고 있다."

한편, 동부지구에는 절 부지를 제공해서, 임시적치장으로 삼은 주지가 있다.
상원사 아베 주지는 행정당국에 의지하지 않고, 자원해서 제염작업을 해왔다.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절 뒷산에 쌓아둔 방사성폐기물의 양은,
플라스틱 드럼통 750개..

아베 주지 : 행동하는 것밖에 없다. 후쿠시마 전체가 답답했다.
외출하지 말라거나, 정보가 불확실하니까 모르겠다, 거나..
주민끼리도 대립하거나, 편이 갈라지거나..
뭔가를 시작하지않으면, 환경이 달라지지 않는다.

작년6월부터 제염작업을 해왔는데, 조사해보니 애들이 노는 바로 옆에도
방사선이 국지적으로 높은 Hot Spot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아베 주지 "여기는 초등학교 앞인데, 길가에 선량이 높다. 10µSv/h 넘는다, 13, 14µSv/h"

"애들 학교 코앞이 이렇게 높으니, 행정당국이 제염작업을 계획중인
1년후까지 냅두란 말이냐. 그보다는 여기만이라도 제염작업을 해서,
일단 임시적치장에 놓자는거다."

지난달 후쿠시마시는 아베 주지와 절뒷산을 임시적치장으로 하는 계약을 정식으로 맺었다.

아베 주지 "임시적치장을 만들 때, 지역주민에게 했던 말이, 이걸 안하면,
앞으로 100년후, 200년후도 이대로 갈지모른다.,
그러니 지금 하려니까 여기에 놔야겠다. 각오하자."

(스튜디오) 후쿠시마의 현실을 봤는데..

패널 와다 : 방사선은 화학반응이 아니라, 물리반응이다.
예전의 공해는 화학적으로 중화시킬 수라도 있었다.
그러나 방사선이란건 중화시킬 수도 없다. 기본적으로
옮겨놓든지, 땅에 묻든지, 차단해두는 수밖에 없다.
확산시키면 좀 선량이 덜할테니까, 후쿠시마 밖의 주민도 협력하는게 낫지않겠나..

패널 시마무라 : 단한번의 사고로, 계속 힘들고, 애들이 불쌍하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앞으로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데,
제대로 논의가 되고있는가..

사회자 : 이럴때는 강력한 정치, 리더쉽이 필요하다.
(다음글에 계속)
https://gall.dcinside.com/earthquake/299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