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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추계에 대해서

생환잔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2.29 16:45:52
조회 1415 추천 11 댓글 3












2010년에 사망한 angus maddison은 일단 \'OECD 직원\'이라는 칭호가 좀 부적절함
이 사람은 본래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캠브리지에서 Dharma Kumar 지도로 경제사 공부하고

1948년 이후 장기간 OEEC와 그 후신인 OECD에서 경제발전부서에서 근무하고
중간에 대학에서 국제 분쟁 관련 연구하면서 제3세계 국가들을 방문하고 정부와 일하며
미발전 국가들의 경제발전과 번영에 어떤 요소들이 중요한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1976년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에 역사 - 경제사 - 교수로 재직하게 되면서
자신의 방법 - 90년의 미국 PPP 기준으로 여러 나라 1인당 GDP를 가격수준 비교하여 구하고
90년 Geary-Khamis 국제 달러로 환산, 비교 - 으로(거의 맞을 것임)
보간(내삽)하여 GDP와 인구 수준, 1인당 GDP등 추계하여
생활수준(특히 그 사회에서 최저생계유지에 필요한 돈)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한 것이
소위 매디슨 추계

대학에 재직하면서 연구한 결과물을 OECD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이야기








일단 이 연구물은 1820년 영국에서 시작된 take-off가
(로스토우 발전단계론 자체는 틀린 부분이 있지만 어떤 구도인지 이해가 갈 것이라 생각함)
19세기 어느 시점에서 유럽-미국의 여러 국가들에게도 확대되며 
선형이 아니라 급격한 생활수준 향상이 얼어나, \'양적으로도 컸던\' 중국을 유럽이 추월하며


제3세계 국가로 확대되며 외발적으로 유입되며 생활수준 향상이 일어나고
어떤 요인이 미개발국이 이 변화를 수용하여 경제 발전과 번영으로 가는 것의 걸림돌인가
인가에 관한 이야기이지

외세와 접촉하기 전에 uri민족은 잘 살았다는 이야기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님
완전히 거꾸로 쓰는 것임
한반도 경우는 교과서의 기술과 달리 개항 이후 삶의 질이 나아진다는 이야기는 수차례 했고
중국과는 달리

덤으로 17~19세기 동아시아 지역 생활수준 비교에 대한 연구들도 있고
한반도는 발전 속도나 생활수준 모두 동아시아에서는 아래쪽
사실 주변에 중국-일본이 이상하고, 한반도 정도면 전근대에는 여러 요소를 모두 갖춘 곳으로 괜찮지만







그리고 간혹 일부 데이터 나열 가지고 앞은 양적인 GDP 놓고
뒤는 1인당 비교하는 것도 있는데 일부러 이렇게 엮은 것이겠지?











매디슨 자신도 
\'과거를 돌이켜 연구하는 경우 증거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고 희미한 실마리와 추측에 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
the world economy, a millennial perspective 18p
며 한계를 인정했으며

상당히 거친 방법론이라서 비난을 받고, 
다만 일정한 시기의 경향을 보여주는 광범위한 연구물로 가치가 있다 정도가 맞을 겁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매디슨은 식민지시기 GDP를 직접 연구한 것이 아님
90년을 기준으로 내삽해서 과거로 올라갔고(성장율 구하고 역산)
식민지시기 데이터는 1988년 미조구시의 식민지시기 실질소득-실질소비를 인용해서 계산했을 뿐
이 자료는 짤방에 첨부했지만 식민지시기 실질소득-소비가 모두 향상되었다고 나옴
다만 37년 이후 자료의 공백기가 여기도 보이는데.... 불행하게도 대부분 식민지시기 생활수준 연구도 그렇듯
유사한 쪽은 저거 가지고 만세 부르던 쪽이 아님




미조구시 추계는 서상철 연구물(재화의 생산과 부가가치)에 서비스업 분야까지 넣어서
10~30년대 말까지 2%대의 성장률로 당시 아시아 및 세계 성장률보다(심지이 미국보다, 매디슨 추계 기준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하지 무슨 36년 동안 수탈당해서 더 못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님






사람들이 간혹 간과하는 것이 40년대 들어가면 일제가 역주행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해방 직후는 해방 직전보다도 살기 어려웠음(공백과 새로운 시스템의 부재로)


46년은 1870년 이후(45년에도 굶어죽은 사람이 있기는 함) 처음으로 대량의 아사자가 도시 지역에 나온 혼란기
매디슨 추계는, 전후 일본이 당시 인도보다 1인당 생활수준이 낮았다는 극단적인 제시도 나오고
40년대 후반~6.25로 한정하면 맞기는 한데 이건 \'수탈\'당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님

농업 예를 들면
오히려 일본 쌀 시장으로 수출이 멈춘 30년대 후반부터 공출제 영향이 확대되기 전에도 쌀 생산은 떨어지시 시작하고
30년대 중반 수준으로 농업이 회복된 것이 60년대 중반인지라

간혹 미군정 깔 때 나오던 조사가 당시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일제보다 미군정시기가 더 살기 어렵다고 조사한 것이 있는데
(커밍스 책에도 나오던 것 같음?) 이상하게 이건 일제 깔 때는 안 나옴









매디슨 추계는 상당히 거친 방법론으로
back projection으로 인한 오류가 보인다고 함

미조구시 추계 자체가 서비스업 분야가 거꾸로 부실하고, 소비 품목 구성도 부적절하게 선정되었다고 하고
애초에 보간해서 과거로 올라간다는 것이 조그만 오차도 시간 지나면 크게 되는 연구방법론이고

실제로 Fukao etal.(2006; 2007)에 의해 1930년대의 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Maddison 추계에
문제가 있음이 지적되기도 하였음
당시 미국 기준으로 한국-대만-일본에 대한 환율과 가격수준 추정에 틀렸다고




일단 한국은 일제말~건국 초기 행정-통계 공백기가 존재하고
매디슨의 연구물 본 사람이 어떤 부분은 어디서 인용했는지 안 나와있다고도 지적함(특히 인구 부분)
이건 방법론의 한계가 명확한 부분이고





분단 전후로 남북한 경제변화라던가, 기존 시스템 붕괴-재편 과정의 특성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Suh(1978: 40-1, 132, 191-2)의 추계에 의거해서 인구 추정을 출발한 매디슨 추계는 
그 후의 연구물과 비교하면 식민지시기 초기 인구를 잘못 계상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고
낙성대에서 \'한국 경제성장 1910-1945\'라는 이름으로 나온
더 나은 직접 당시의 품목을 기준으로 환율과 가격수준을 기준으로 구한 결과물은 매디슨과 다르게 나오고
이쪽이 더 많은 것은 반영하는 연구물


수정된 결과물은 저런 수준으로 추정되고






자료 자체에도 문제가 있으며
그 해석과 이용도 엉뚱하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해방 이후 눈부신 발전의 프로토 타입으로 각 시기가 일정 역할을 했던 것이지
무슨 조선이 너무 잘 살아서 해방 이후 발전은 당연한 일 -0-; 같은 황당한 인식은 좀 사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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