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고겜연재나 쓰려고 한다

예전의 모 충격적이었던 똥겜 연재이후

거의 1년만에 쓰는 연재글이다

이렇게 뒤늦게서야 다음 연재를 하게 된건

물론 이전 연재 게임에 심하게 데여서 그런 탓도 있고...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요즘 똥믈리에의 필수아이템이던

두기런처가 아픈 상황이란 것이다.

신원불명의 누군가가 저작권 신고를 넣어서

한번 두기 공홈에 있는 모든 글이 잠김상태가 되었다가

두기아재 본인이 시청과 게관위를 오가며

상황수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재로선 구동이 힘든 고전똥겜들은

거의 대부분의 제작사가 이미 문닫거나

해당 게임에 대한 판권을 내팽개친 상태기 때문에

직접적인 고소가 들어올 염려는 없으나

이렇게 누군가 제3자에 의해 신고조치가 취해질 경우

마찬가지로 해당 게임자료에 대한

부분적인 허가를 받아줄 회사도 남아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두기런처 자체도 최근 업데이트 문제가 생겨

추가되는 처음보는 똥겜들 찾아서 연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별수 없이

이전에 받아놓은 게임이나 하나 골라서

연재해볼까 해서 런처를 구동시켜 보았는데

이런 게임이 나왔다

........??

?????

보자마자 뭐지시1발 소리가

절로나오는 놀라운 타이틀화면

대체 과거의 나는 왜 이런게임을 받아놓은 것일까

하지만 중갤연재로 싸기엔 적당한 게임이다

게임시작을 하기전에

'내용설명' 메뉴부터 눌러보자

미친 원색배경과 도트얼굴 그래픽까지 합쳐

엄청나게 읽기 불편한 텍스트를 죽 읽어보자

내용 설명을 보아하니

이 게임은 'Land & Human' 이라는

본편에 해당하는 게임에서

파생되어 나온 외전격 게임이라는 듯 하다

외전까지 나오다니 상당한 대작 프로젝트였나 보다

언제나 옆에서 도와주던

독고천과 김애영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게임을 하기에 앞서

본편인 랜드&휴먼을 먼저 찾아서 해봐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먼저 구글창을 켜서 검색을 해보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Land & Human 이라는 고전게임에 대한

정보가 전혀 나오질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완성되서 나온 게임이라면

몇명정돈 해보고 뻘글을 쌌을 법도 한데....

혹시 이 게임은 혈기린 외전마냥

예정한 본편이 나오기전에 완성되어버린 뒤

본편은 그대로 나오지 못해 강제독립당한

선행설정이 구현되지 못한 비운의 게임인 것일까?

헌데,

정작 완성품인 이 게임으로 검색해도

거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

모르겠다 그냥 스타트

로딩화면을 거친뒤 나온 첫 화면

시작부터 반겨주는 엄청난 그래픽

난 이 게임이 대충

국내 게임시장 여명기에 나왔겠구나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무려 97년작이다

첫 등장인물 둘

리리나와 다른 뭐시기의 대화

대화로 추측컨데 초요소녀 라는 애들이

정확히 뭔진 몰라도 비밀기지에서 활동하는

비밀결사 같은건가 보다

주인공 이름은 리리나 인데

상관 중령이름은 박상우 인 듯 하다

심상치 않은 세계관 설정이 느껴진다

보호자로 보이는 캐릭터와의 마지막 대화

무려 비밀기지에서 활동하는 비밀요원의

초등학생 심부름 보내는 엄마같은 대화가 인상적이다

이제 오프닝 이벤트가 끝났으니

바로 모험을 시작해보자

?????

캡처에 문제가 있거나 한게 아니다

이게 정상 게임속도다

게임퀄리티에서 예상된 부분이지만

당연히 달리기 기능도 없다

험난한 여정이 될 듯 하다

일단 바로 옆이 마을인 듯 하다

가까이 보이는 NPC가 하나 있으니 대화해보자

쿨한 대화

개뻘줌해진 NPC를 뒤로하고

바로 옆 건물로 가니 아이템 상점이다

허기개념 없이 평범한 회복아이템들이며

오른쪽으로 갈수록 비싸진다

그런데 그냥 빵이 도시락보다 비싸다니

어떻게 된 일이지

알고보니 '그 도시락' 이었다

오지는 코리안 감성

아래쪽으로도 가보자

마을 아래로 가니

주인공과 같은 초요소녀들이 쓸수 있는

마법도구를 대놓고 파는 장비상점이 있었다

????

얘들 비밀기지 다니는 애들 아니었음?

나머지 NPC와 대화하니

공원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잔디밭으로 가면 무언가 이벤트 같은게 있는걸까?

확실히 그대로 왼쪽으로 진행하니

아재말대로 잔디밭이 전부 출입금지라서

진행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옆으로 빠졌더니

아재 말대로 쉴수 있는 넓은 잔디밭이 나왔다

길바닥과 같은 타일에

울타리가 쳐져있을 뿐 인것 같은데...

이럴거면 그냥 길바닥에서 쉬어도 되는거 아닌가?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더니

몬스터 등장

?

야 이 시1발새끼

쉴수 있는 잔디밭 이라매

마을안에 몬스터 앞잡이가 있을줄이야

역시 범상치 않은 세계관이 느껴진다

전투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턴제다

전투커맨드가 많아보이는 듯 하지만

대부분이 마나부족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일단 첫전투니 평타나 툭툭치면서 잡아보자

근데 뭔 첫몹이

세방을 쳐 때려도 죽질 않는다.

심지어 공격력도 나랑 비슷할 정도

첫전투부터 너무 루즈한거 같은데....

루즈할 틈도 없이 사망

?!

??????

머지 씨1발 첫 전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