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예술의 국가. 현 테라 3강 체제를 이루는 강대국 중 하나임. 현재는 여황이 다스리는 중.
정치 체제가 독특한데, 군주가 있긴 하지만 "선출자"라는 일종의 선거인단이 능력있는 인물 중에서 한명을 군주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그 위치킹 역시 50세의 나이로 선출된 평범한 군주였다.
위치킹

위치킹의 치세 초기 10년 동안은 자신의 아츠와 예지력을 활용해 라이타니아를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등 성군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 위치킹은 점점 힘에 몰두하며 미쳐갔고, 그렇게 50년 간의 반인륜적인 아츠 연구와 폭정이 시작된다.
폭정이 시작하고 약 10년 뒤, 이베리아에서 대침묵이 터진다. 이베리아가 약해진 틈을 타서 가울의 코르시카 1세는 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강해진 국력으로 빅토리아를 침공했다. 엄청난 손실을 입은 빅토리아는 가울의 간섭으로 북서부 식민지를 포기해야 했고, 덕분에 이 식민지는 별안간 독립을 선언했는데 이것이 현재의 컬럼비아다.
코르시카 1세의 야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코르시카 1세는 라이타니아에 사절단을 보내 항복할 것을 강요했다. 당시 가울의 국력을 생각하면 정면대결은 정신나간 짓이었겠지만, 상대는 정신이 한참 나가버린 위치킹이었다. 열받은 위치킹은 사절단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버리고 되돌려보냈으며, 이것이 사황전쟁의 서막을 올린 가울-라이타니아 전쟁이다.
정신을 차린 빅토리아는 군주 프리드리히 3세를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명색이 패권국이면서 눈뜨고 코베인 빅토리아가 가만있을리 없으니, 프리드리히 3세는 가울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이타니아의 위치킹, 우르수스의 왕자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에게 연락해 동맹을 맺을것을 제안한다.
빅토리아와 프리드리히 3세는 다시 한 번 테라 세력의 주축이 되기 위해서.
우르수스와 이바노비치는 이 틈에 풍요로운 남부로 진출하기 위해서.
라이타니아와 위치킹은 그냥 열받아서.
각자의 목적과 야망을 가진채로 사황전쟁이 본격적으로 그 막을 올렸다.
강대한 국력을 가진 가울이었지만, 코르시카 1세의 연이은 실책으로 연패를 거듭하다 그 국력이 무색하게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 반면 연합국 3국은 각자 성과가 있었다.
빅토리아는 다시 한 번 테라 세력의 주축이 되었고, 프리드리히 3세는 승전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 전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은 나라가 빅토리아.
우르수스는 거리가 멀어서 좀 늦게 참전하는 바람에 영토 확장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는 바로 이바노비치 왕자의 성장이었다. 병약했던 왕자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지휘관으로 성장했고, 왕위에 오른 뒤 정복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곧 우르수스의 황금기를 가져왔다.
라이타니아는 이기긴 이겼으나 주 전장이 라이타니아 국토였기에, 거의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위치킹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 덕분에 좆같아도 위치킹의 능력에 의존하게 되니 사실상 위치킹의 입지만 강해지는 꼴이다.
라이타니아의 선출자들은 이 상황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라이타니아를 위치킹의 압제에서, 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내야만 한다.
라이타니아가 이 전쟁에서 얻은 것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적어도 가울의 영토와 아츠 및 기술력 일부를 흡수했고, 선출자들은 위치킹을 끌어내리려면 이것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쌍둥이 여황

선출자들이 다음 지도자로 선택한 인물은 쌍둥이 여황이었다. 선출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둘은 성공적으로 위치킹을 끌어내렸고, 위치킹을 참살하여 왕위를 찬탈했다.
하지만 이 여황들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있지는 않았다.
위치킹의 잔재

위치킹의 패왕적인 면모를 추앙하는 세력이 나타나기 시작함. 이들은 여황을 끌어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명분을 대는데, 그 중 하나는 죄 없는 위치킹의 혈육과 그 주변인물까지 찾아내 죽였다는 것.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지만 여황이 이들을 제거해 나간 이유는 바로 본인들 때문임.
위치킹의 잔재는 위치킹의 혈육들을 모아 인체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실험 목적은 위치킹의 부활, 방법은 위치킹의 사념을 집어넣은 뒤 각성시켜 위치킹을 강림시키는 것. 이것을 위해 이전부터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저질러왔는데 그것을 표현한게 리와인딩 브리즈의 머드락 챕터.
이들이 찾아낸 위치킹의 혈육은 총 15명. 계속되는 실험 끝에 13명이 사망하고 두 명만 남았다. 즉 혈육들을 죽인건 여황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임. 게다가 그 위치킹을 부활시키려는 작당을 하고 있으니, 여황 입장에서 가만 놔둘리가 없다.
하지만 광기에 가까운 실험 끝에 성과가 나타남. 마지막 남은 둘은 생존했다. 한 쪽은 불완전했지만 어쨌든 살아남았고, 다른 한 쪽은 온전하게 위치킹의 사념을 받아들였음. 불완전한 쪽이 크라이드, 온전한 쪽이 에벤홀츠.
크라이드는 개같이 유기해버리고 에벤홀츠를 집중적으로 키우기 시작함. 에벤홀츠는 플룻 말고도 거의 대부분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데, 이 때 배운 것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들켜버렸고 여황의 친위부대 "여황의 목소리"가 난입해 사실상 조직 전체가 궤멸되는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에벤홀츠도 포획했지만, 여황은 아무리 위치킹의 사념이 담겨있다 해도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리하여 우티카 백작의 지위를 부여해 고탑에 감금시키고, 수많은 감시를 붙여 혹여나 발생할 돌발상황을 막고, 자손을 남기지 않고 평생 그렇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도록 조치함.
이게 라이타니아 및 링딩동에코즈의 배경.
등장인물

에벤홀츠, 우티카 백작
경☆축 목소리 당첨. 실험의 성공으로 영문도 모른채 눈떠보니 백작. 하지만 말이 좋아 귀족이지 자살도 마음대로 못하게 자유를 통제당하고 있으며, 틈만 나면 애빈지 할애빈지 얼굴도 모르는 놈이 자꾸 말검. 이벤트 제목 Lingering Echoes(잔향의 메아리)는 이 위치킹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것임. 신뢰도 기록을 보면, 부모님은 위치킹의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린치당해서 죽었다.
처한 상황이 엿같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손에 있는 자원들은 야무지게 써먹는 성격이다. 귀족 신분을 좆같아 하면서도 여차하면 상대를 찍어누르는데 십분 활용하고, 그 목소리도 개좆같지만 수틀리면 목소리로 정배까지 걸어버림. 속된말로 약았다.
하지만 옳고 그름의 기준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을 넘는 짓이라 판단을 내리면 어떤 상황에서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
에벤홀츠의 오랜 소원은 귀족의 지위를 벗어던지고 목소리로부터 해방되는 것.
궤도를 이탈해버린 계획을 바로잡기위해 거트루드가 직접 나서지만 에벤홀츠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워서 더 이상 거트루드가 개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상태가 악화되는 크라이드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고, 자기 손으로 친구를 쓰러뜨리게 된다.
크라이드는 감염자였기에 시신도 제대로 수습할 수 없었음. 히비스의 조언에 따라 왕래가 없는 곳에 뉘어놓고 빠져나오는게 최선이었다. 크라이드가 남긴건 자기가 사줬던 첼로뿐이었음.
감염자들에 대해선 일종의 동질감도 느끼는것 같음. 본인도 항상 갇혀살았고, 자기가 원하지도 않은 무언가 때문에 고통받으며 살아와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전투 뒤에는 그 여파로 감염되어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마지막엔 편지를 받는다.
<친애하는 에벤홀츠 씨. 당신이 고대하던 자유를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공동의 적, 우티카 백작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가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에게 입힌 상처에 큰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 편지와 동봉된 문서가 당신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신: 우티카 백작의 사망을 보증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편지에는 우티카 백작의 사망증명서와 에벤홀츠의 여권이 동봉되어 있었고, 이후 로도스 오퍼레이터 에벤홀츠로 살아가게 됨.

크라이드
옷을 맞춘 뒤에는 이렇게 입고 다님.
목소리가 당첨되긴 했는데 2등따리였다. 아... 더러운 세상. 실험대상중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둘 중 하나인데, 당시 무서워하던 에벤홀츠를 대신해서 자기가 먼저 자진해서 실험을 받았다. 성공은 했지만 어째선지 돌아오지 않았고, 십여 년 뒤에서야 둘은 가난한 농민과 백작이라는 신분으로 재회함.
실험 대상 시절에 어떤 산크타 여성으로부터 첼로를 배웠다. 그녀를 지금 쓰는 첼로 활로써 추억하고, 그래서 첼로는 없어도 활은 갖고 있는 것. 당시 그녀는 어떤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그 노래가 스토리 첫 시작에 나오는 노래다. 졸졸졸 어쩌고 하는 노래. 그 시절 크라이드는 에벤홀츠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곤 했고, 그래서 에벤홀츠가 첼로 소리를 매개로 과거를 떠올릴 수 있었다.
크라이드가 어째서 덜 성공했다고 판단했는지는 잘 모르겠음. 실험 도중에 광석병에 걸려서? 거트루드의 언급중에 크라이드는 자신 체내의 오리지늄으로 목소리를 누출시킨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것과 관련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개같이 유기당했고 할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살게 됨.
하지만 크라이드는 본인의 목소리를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크라이드 주변의 감염자들은 서서히 상태가 악화되어갔다. 가는곳 마다 배척받고 쫓겨남. 그럼에도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원망한 적이 없다. 그렇게 떠돌다가 지금은 아벤드로트 구 외곽에서 지내고 있음.
이후 에벤홀츠의 돌발행동, 베글러의 개입, 히비스와 체르니의 계책으로 궁지에 몰린 거트루드는 에벤홀츠를 통한 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그 대상을 크라이드로 옮기기로 한다.
후반부에 자신에게 깃든 목소리를 이용해서 유독성 오리지늄 원석충들을 통제하지만, 그것을 기점으로 상태가 본격적으로 악화되어간다. 체르니 콘서트에서도 체르니의 곡 그대로 연주했다면 적어도 자신이 목소리를 감당하진 않았을텐데, 홀의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곡조를 바꿔서 스스로 다 받아냄.
크라이드를 살리려고 하는 한 거트루드의 계획은 끝나지 않음. 그것을 알고 있는 거트루드는 마지막 도박을 걸었지만, 크라이드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거트루드의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마지막에 위치킹에게 잠식되기 직전엔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운이 좋았다며, 에벤홀츠에겐 앞으로도 지금처럼 운명에 맞서 싸우라고 했다.
전투 뒤 죽기 직전에도 끝까지 에벤홀츠 걱정하고 위로하다가 세상을 떠남. 묘하게 위치킹 잔재 시절에 크라이드가 먼저 자진해서 나갔던 그 장면이 생각남.
위에 에벤홀츠가 받은 편지와 합쳐서 살펴보면, 아마도 크라이드의 시신을 우티카 백작으로 위장해서 사건을 종결지은듯함. 이렇게 보면 크라이드는 죽어서조차 에벤홀츠를 지켜준 셈이네.


히비스커스
주연과 조연 사이의 어딘가. 주연 두 명 만큼은 아니지만, 여타 조연들보다는 비중이 훨씬 큼. 외부인의 시선에서, 즉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관찰자면서 동시에 본인이 직접 개입하는 역할도 있다.
니어라이트 시점에서는 샤이닝같은 고참 의료진에게 지휘를 받았지만 지금은 본부에서 파견나온 선임 의료진으로 인정받음. 능력을 인정받는만큼 작중에서도 <크라이드와 에벤홀츠가 함께 있으면 거짓 치유 - 보상 상실 현상이 가속된다>는 점, <크라이드 혼자 있을때도 그 현상은 존재했다>는 점을 밝혀 에벤홀츠가 거트루드의 계획을 이탈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결국 이것이 거트루드가 우려하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었고, 허를 찔린 계획은 급속도로 무너짐.
맨날 동생에게 건강식을 쳐먹이던 고집은 여기서도 알게 모르게 드러난다. 그 때문에 선동당한 군중들에게 에워싸여서 꺼지라는 아우성도 들음. 예전같았으면 그대로 멘탈 나갔을텐데 여기선 맞서 싸우지도, 그렇다고 숙이지도 않고 소신을 지킴.
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고집을 접는 모습도 보여줌. 검진을 할 때는 피검자가 원하는 사항만 답변할 수 있게 해주고, 중독된 체르니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체르니 본인의 의지를 존중해서 콘서트장까지 부축해서 데려다 준다. 크라이드/에벤홀츠 듀엣의 콘서트만큼은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결국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줬고, 히비스 본인도 관람객들을 제 때 대피시킨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해서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음.
마지막엔 라바랑 재회한다. 꽤 오랜만에 만난듯. 라바가 오히려 애처럼 변했음. 비셰하임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체르니와 얘기했던 모양인데, 제발 언니까지 무슨일 생기면 안된다면서 징징거림. 라바 말로는 남이 어떤지는 그렇게 관심가지면서 정작 본인이 어찌되어 가는지는 신경을 안쓴다고 한다. 징징거린다고해서 조금 모양빠지는데 이 부분을 라바가 되게 처절하게 말함. 직접 보자.
의외로 평범한 요리는 잘 한다. 하지만 건강식은 여전히 좆같다고 함.
플룻 개못하는듯. 라바가 좆같다고 깜.

체르니
아벤드로트 구의 우상. 라이타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감염자 음악가이다.
귀족들의 위선적인 면모를 매우 혐오함. 앞에서는 감염자인 자신을 돌려까면서 뒤로는 자신을 따로 초청해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보고 환멸을 느꼈다.
감염자인지라 본래는 익명으로만 노래를 발표했다. 때문에 그 실력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저작권료로만 살아갔던 모양임. 하지만 거트루드가 비셴하임 시의 부흥을 위해 그를 내세우기로 결정했고, 곧 그는 일약 대스타가 되어 아벤드로트와 비셰하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체르니가 두각을 나타낸것은 거트루드의 원조때문만은 아니었음. 어떤 계기로 스스로 나서길 원했던 것이 잘 맞물린 것. 이건 감염자 거주지역 아벤드로트 구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본래 아벤드로트 구는 과거에 공업단지였다. 공업단지가 감염자를 많이 데려왔다고 하는데, 이것이 오염물질로 인한 광석병의 확산인지 아니면 노동인력이 모여들었다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다. 일단 히비스는 전자로 이해하고 있음. 당시엔 감염자 거주지역같은건 없었다.
어느 날 위치킹의 감독으로 비셰하임에 세상을 뒤흔들 만한 공연장을 하나 짓는다. 그게 지금의 아벤드로트 홀.
몇 년 뒤, 중앙정부에서 감염자 대우를 개선하라는 지령이 떨어짐. 이에 당시의 백작은(거트루드의 아버지? 형제? 작중 화자가 불확실하게 말함. 확실한건 거트루드는 아님.) 공업단지와 공연장을 하나로 묶어 감염자 밀집지역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겉으로만 그렇게 규정해두고 감염자들의 처우는 전혀 개선하지 않으며 그나마 있던 공업시설까지 철거해서 살 길이 막막해졌다. 이 모습을 본 귀족들은 그 지역을 아벤드로트(황혼)라 부르기 시작했고, 공연장 이름은 아벤드로트 홀로 불리게 된다. "황혼"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악의적인데, 거주민들은 곧 져서 없어질 태양과 같다는 뜻임.
체르니는 이 때 연인이 한 명 있었다. 체르니 스승의 딸이면서 연인이었는데, 매우 사이가 좋았지만 체르니가 스무살 되던 해 그녀가 세상을 떠남. 큰 상심에 빠진 체르니는 몇날 며칠 말도 안하고 나날이 수척해져 갔다.
어느 날 마음을 수습한 체르니는 노래 하나를 작곡했고, 이번에는 익명이 아닌 자신 본명의로 곡을 내길 원했다. "Morning and Twilight"이라는 곡인데, 이 곡이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라이타니아의 각 도시와 귀족들에게도 알려지고, 그 당시 비셰하임 영주였던 거트루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체르니를 후원함에 따라 아벤드로트는 존립의 위기를 벗어나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처음 공개되었을 땐 게이갔다고 깠지만, 사실은 아직도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트루 순정남이었음.

거트루드와 라만의 독가스 테러로 많은 수의 감염자들이 위중해지자 이들을 수용할 병원이 급히 필요해졌고, 체르니는 자신의 곡 저작권을 모두 처분해서 병원에서 아벤드로트 주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게 함.
최후반부에는 크라이드, 에벤홀츠로부터 목소리를 꺼내서 통제하기 위해 목숨걸고 각혈까지 해가면서 새로운 곡을 지어냄.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 두 사람을 구하려고 했다. 이 부분에서 자아성찰을 하는데 좀 멋있음. 내가 읽으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었어
하지만 크라이드가 곡조를 바꿔서 자신에게 목소리가 향하게 바꾸는 바람에, 결국 크라이드를 구하겠다는 체르니의 염원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베글러
아벤드로트의 평범한 카페 점장. 명일방주에서 평범? 존나 특별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정체는 여황 직속 비밀요원. 비셰하임에서 위치킹의 잔재들과 결탁하여 "목소리"를 이용하려는 인물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0년 전 부터 아벤드로트에서 신분을 감춘 채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었음. 명시되진 않지만, "여황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사건이 종결된 뒤 "여황의 목소리"가 보고하여 여황이 처우 개선을 어쩌구 하는거 봐선 아마도 그 일원이 아닌가 싶다.
이미 한참 전에 거트루드가 위치킹의 잔재와 결탁했다는 점을 파악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계속 지켜보던 중, 목소리가 사실은 두 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역이용하기로 한다. 크라이드가 상금 찌라시 듣고 콘서트에 참가한건 바보라서 그런게 아니다. 베글러가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흘려서 크라이드를 끌어들인 것이다. 크라이드의 존재는 거트루드의 계획에 없었고, 연달아 히비스까지 개입하는 바람에 거트루드가 자신의 계획을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다 뇌절하고 덜미를 잡히는 계기가 됨. 거트루드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크라이드로 계획 대상을 바꾸기까지 하며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결국 저지되고 만다.
거트루드와 위치킹의 잔재에 대적하기에 아군 포지션이지만, 마냥 선역이라고 볼 수도 없는게 사실상 크라이드를 희생시킨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크라이드의 할아버지가 베글러를 몹시 원망함.
전체적으로는 링거링 에코즈 중후반부의 조력자이자 사건의 인과를 설명해주는 역할임.

크라이드의 할아버지
방금 전에 할아버지가 베글러를 몹시 원망했다고 했는데, 손자라서 그랬을까? 반은 맞다. 그런데 이 분은 크라이드의 친할아버지가 아님.
할아버지도 여황의 부하 중 하나다. 베글러와 같이 비밀요원이었으며, 여황에게 구원받고 충성을 맹세한 인물임. 그런 역할을 자처하게 된 경위는 위치킹 시절로 돌아가야한다.
위치킹은 아츠 연구에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이 감염자들은 각 도시 영주들로부터 차출하는 식으로 진행함. 하지만 감염자도 사람인데 스스로 죽겠다고 나섰을까? 과연 어떻게 했을까?
멀쩡한 사람을 잡아다 원석으로 팔 그어서 감염자 만들고 보냄. 미친세상. 이 할아버지가 그 희생양이었음. 그렇게 생체실험을 당하기 직전 쌍둥이 여황이 위치킹을 몰아내고 할아버지는 구원받았고, 여황의 스파이가 된다. 그 당시 위치킹의 잔재를 색출하던 비밀요원이 바로 이 할아버지이며, 그렇다면 에벤홀츠의 회상에서 조직을 와해시킨 인물도 이 분일 가능성이 높다.
그 때 크라이드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데려다 키운 것이다. 베글러를 원망하며 소리친 대사도 '내가 얠 데리고 있다면, 네 통제 하에 있는거나 마찬가진데 굳이 그랬어야 했냐'며 통곡함.

거트루드 스트롤로
링거링 에코즈의 메인 악역. 야망, 정치적 수완, 기회를 잡는 결단력, 큰 그림을 보는 시야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능력이 없지만 그걸 못된쪽으로만 써먹는 인물임.
거트루드가 이렇게까지 날뛰는건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시작함. 그녀의 아버지 스트롤로 백작은 열렬한 위치킹의 추종자였다. 덕분에 위치킹의 총애를 받은 스트롤로 가는 라이타니아의 권세가가 되었고, 위치킹의 사절마저도 비셴하임에서는 말투가 공손해졌다고 함. 그 총애의 상징이 아벤드로트 홀.
거트루드는 그 당시 자신의 아버지를 멍청했다고 비웃음. 위치킹의 몰락 이후에도 대세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비셴하임에 위치킹의 잔당 은신처를 마련해줬기 때문. 이것이 적발되고 스트롤로 백작은 끌려가 심문을 받지만, 배후를 말하려는 찰나 감옥에서 암살당했다.
영주가 그딴식으로 죽었으니 가문과 도시의 몰락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 후계는 거트루드의 오빠가 이어받았는데 잔당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또 겁이 많아 그들이 시키는대로 순종하는데다 능력도 없었음. 거트루드는 "이러다 혁명이라도 일어나는 것보단 차라리 내가 저걸 죽이고 영주가 되는게 낫지 않을까?"하면서 오빠를 살해하고 비셴하임 영주 지위에 스스로 올랐다.
그렇다고 거트루드가 원랜 착한놈이었어 그건 절대 아니다. 굳이 죽일건 또 뭐람. 그리고 정신이 멀쩡한 놈이면 계획을 사수한답시고 자기가 다스리는 도시 전체에 생화학 테러를 저지르진 않는다.
거트루드는 가문과 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곧 잔당들과의 결탁이 드러남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다. 이에 거트루드는 반쯤 미쳐버렸고, 아벤드로트 홀을 이용해서 목소리를 증폭시켜 위치킹 잔당들과 아벤드로트 구 주민 전체를 다 몰살시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게 내내 얘기한 거트루드의 계획임. 최후에는 크라이드의 자기 희생으로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사건의 전모를 모두 파악한 베글러에게 살해당한다.
정말 완벽한 그림이었는데. 우티카를 초청하고, 10년 간 체르니를 후원해서 아벤드로트 홀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예언도 미리 깔아놓고. 그런데 크라이드라는 변수가 있을줄은 몰랐던 모양임.
체르니에 대한 감정은 짝사랑인지, 아니면 단순히 훌륭한 음악가다라는 존경인지 다소 모호함. 본인은 "그런 류의 호감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어차피 나에겐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 하는걸 보면 그런 감정이 없지는 않았나봄.

??? (아르투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가장 하는게 없음. 구라안치고 오디션때 "예의 바른 감염자"가 한 게 더 많다. 위치킹 잔당 고위직이라는 것 말고는 모르겠음.
아 맞다 얘가 크라이드 첼로 가르침
나머지 인물은 머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
떡밥
한 명은 어디에???
아마 라이타니아에서 가장 큰 떡밥일듯. 장진주에서는 "한 명은 목소리를 잃었다"고 표현함. 라이타니아에서 노래와 음악은 아츠와 목숨과도 같은 요소라는걸 생각해보면, 거의 추방이나 그에 준하는 상태가 아닐까 싶다. 라이타니아 출신이면서 아츠를 못쓰는 인물이 딱 하나 있음.
데겐블레허가 라이타니아 출신인고, 인게임 설명에 "아츠를 못쓰는 라이타니아의 불량품"이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함. 그래서 옷도 비슷하기에 혹시 데겐이 나머지 한쪽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잘 뜯어보면 차이점이 많아서 이 썰은 부정되는중임.
그래도 아츠를 못쓰게 되었다는건 워낙 큰 공통점이라 어떻게든 관련이 있을거라는 의견이 많다.
여황이 만들어진 존재라는 떡밥도 있음.
라이타니아 선행pv에서 나온 장면인데, 위 아래 원 중앙에 있는 문양이 여황 두 명의 뿔 모양과 같음. (V자를 사슴 얼굴이라고 생각해보자) 이 장면에서 주변에 마법진 같은거랑 오선도가 생기는데, 잔당이 목소리를 이식하는 시술에서도 악기를 사용했다는 언급을 보면 관련은 있나봄. 능력있는 인물에게 가울에서 발견했다는 기술을 이식한건지, 아니면 말 그대로 인조인간인지
PV에서는 이 바로 다음장면에서 위에 쌍둥이 여황 사진이 나온다.
아 그리고 처음에 나왔던 노래. 그 노래는 첫 소절임. 두 번째 소절은 잔당이 안가르쳐줬음. 왜냐
두번째 소절부터는 여황을 찬양하는 내용이거든
끝. 내가 혹시 빼먹은게 있을수도 있으니까 모르겠는건 질문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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