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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메인 스토리 7장 번역 [7-4 上]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5 0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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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음글https://gall.dcinside.com/m/mibj/158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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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함교 6:00 a.m.



아미야:  대원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로도스의 여러분께 중요한 소식들을 이야기 해드릴 겁니다. 아미야입니다.

아미야:  본 로도스 함선은 어젯 밤 정식으로 용문을 떠났습니다.

아미야:  우리와 용문이 맺었던 계약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미 그 효력을 잃었습니다.

아미야:  우리는 이 도시에서 계속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아미야:  일단 로도스는 용문에서 충분한 물자들을 구매하여, 덕분에 한동안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아미야:  또 한편으로는......우리 중 일부 오퍼레이터 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로 침투할 계획입니다.

아미야:  더욱 힘든 전투가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미야:  ......어쩌면 어떤 분들께선 전쟁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하실지 몰라요.

아미야:  전쟁은 국가와 국가 간의 대립이지, 한 제약 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미야:  하지만 전......전쟁은, 전쟁은 우리 곁에서 떠난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미야:  우린 처음부터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아미야:  그것은 감염자에 대한 굉장한 불평등이었고, 모든 이들을 서로 고통받게 하는 기나긴 전쟁이었습니다.

아미야:  광석병에 대항할 약물을 만들기 위해, 또 모든 감염자들이 이러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료 오퍼레이터 분들은 굉장한 노력들을 이론과 실험에 쏟으셨습니다.


아미야:  광석병 환자들이 로도스에서 가장 선진적인 억제성 치료를 받게 함과 동시에 광석병의 진행을 막는 것은 우리가 계속 목표로 해왔던 것이기도 해요.

아미야:  하지만 아직 모자라요. 그 전에 감염자와 비감염자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요.

아미야:  감염자들을 적시하는 일반인들은 그들이 치료를 받지 않길 바라고, 그들이 감염자들에게 저지른 악행들은 감염자와 비감염자 간의 불신을 더욱 악화시켰어요.

아미야:  어떤 이들은 감염자들을 이용하고, 노예로 부리기도 했어요. 감염자들은 그들에게 단순한 소모품에 불과했던 거죠.

아미야:  또 어떤 이들은 우리가 단지 광석병을 치료하는 약품을 만든다는 이유로 우릴 적대하고, 심지어는 우릴 공격하기도 하죠......우린 이런 일들을 이미 겪어봤어요.


아미야:  만약......만약 우리가 약물을 개발해내지만 이런 약물을 다른 감염자들에게 제공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요?

아미야:  우리의 적은 단순히 “광석병”이 아니에요. 우리도 이제 이 전쟁에서 발을 뺄 순 없습니다.


아미야:  2주 전, 리유니온은 우리 로도스와 물리적 충돌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대원들이 체르노보그에서 희생되었죠.

아미야:  ......이런 일들은 이미 우리에게도 수없이 일어난 일입니다.

아미야:  만약 이 모든 희생에 복수를 한다면, 우린 풀어야 할 원한들이 정말 많을 거예요.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

아미야:  적에게 죽거나, 우리에게 죽거나 말이에요.

아미야:  로도스와 리유니온은 이렇게 원한 때문에 서로 충돌을 빚어서는 안 되는 거 였어요.

아미야:  우리는 그들과 담판을 나눠, 리유니온이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설명하길 바라고, 또 그 책임을 지길 요구할 겁니다. 

아미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리유니온은 자신들의 미친 행위를 멈추고 않고 있죠. 지금 그들은 체르노보그를 조종하여 용문으로 향하고 있어요.

아미야:  더 이상한 것은, 우르수스가 지금도 체르노보그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걸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죠.

아미야:  우르수스는 체르노보그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체르노보그를 리유니온이 조종을 하고 있다고 해도, 우르수스는......

아미야:  우르수스는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체르노보그라는 도시에 이런 무서운 일들이 있어났지만 우르수스 제국은 이를 못 본체하고 있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요.


아미야:  ......그건 그들의 국민인데 말이에요.

아미야:  그래서 전 이 사건 뒤엔 우르수스의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핵심 도시의 충돌은 분명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을 불러 일으킬 거예요, 우르수스와 염국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미야:  그땐 모든 게 늦어 버릴 거예요.

아미야:  리유니온이 얼마나 많은 속사정과 힘을 숨기고 있는지, 또 원흉이 누구던지 간에, 우리가 앞에 놓여질 한 가지 사실이 있어요.

아미야:  ——“감염자들이 이 전쟁을 일으켰다.”

아미야:  누가 이 전쟁을 이기든 상관없이, 원한의 화살은 감염자들을 향할 거예요.

아미야:  감염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건 더 가혹한 핍박과 더 잔혹한 생존 환경, 그리고......영원히 풀리지 않을 원한이에요.

아미야:  그렇게 된다면, 로도스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땅이 사라지겠죠.

아미야:  이 땅에 있는 여러 국가들은 우리가 감염자들을 치료하지 않길 바라고, 또 감염자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걸 허락하지 않아요.

아미야:  그래요......이것도 우리가 광석병과 싸우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겠죠.

아미야:  그래서 로도스는 계속 이 싸움을 해온 거예요. 이 전쟁은 정말 이기기 힘든 전쟁입니다. 

아미야: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할 순 없어요.


아미야:  우리는 이성적으로 이 싸움에 맞설 것이고, 교묘한 전술로 적들을 이겨나갈 거예요. 우린 절대 포기해선 안 됩니다. 

아미야:  우리 중 그 누구도 우리가 불행한 결말을 맞는 걸 바라고 있진 않을 테니까요. 

아미야:  그러니 우린 반드시 리유니온을 막아야 합니다. 핵심 도시와 용문 도시가 충돌하는 걸 막아야 해요.

아미야:  함선에 남는 여러분께선 로도스를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상관없이, 로도스는 끝까지 버틸 겁니다. 

아미야:  네. 모든 건 계획대로 진행해 주세요.



____



아미야:  휴우......

 

_


Decision(1)잘했어!

Decision(2)......

Decision(3)연설하는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었어.


_


Decision(1)를 선택할 시:


아미야:  아, 네, 칭찬 감사드려요 박사님!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아미야:  어, 어? 박사님, 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설마......빵 부스러기는 아니죠?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아미야:  네!

아미야:  ......네?! 에?!


_



Decision(1)조금 비관적으로 얘기한 거 아니야?



아미야:  ......네, 예전에도 어떤 분들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어요.

아미야:  이럴 때일수록 모두를 격려해야 한다고, 그들의 의지를 불타오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에요.

아미야:  하지만 전 우리가 그런 집단이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아미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드높은 투지가 아닌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이해에요.

아미야:  힘들 수록 우린 모두에게 더 진실된 상황을 알려야 해요.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의 선택은 맹목적인 게 되어 버리겠죠. 

아미야:  눈이 가려진 채로 땅 위로 걷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게 있을 까요......?



Decision(1)첸 경관이 용문을 떠난다던데.



아미야:  ......네. 첸 경관님께선 이번에 혼자서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에 잠입하신다고 해요.

아미야:  용문 도시, 감염자, 혈연 관계......첸 경관님에겐 정말 많은 모순들이 뒤얽혀 있어요.

아미야:  아무리 무거운 책임들을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첸 경관님께선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않으셨어요, 첸 경관님은 그 모든 걸 짊어지고 핵심 도시로 향하셨죠.

아미야:  배신, 고향을 떠나는 것, 죽음......첸 경관님은 그 모든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아미야:  Dr.{@nickname}님, 첸 경관님도 감염자에요.



Decision(1)뭐?!

Decision(2)아......

Decision(3)그럴 줄 알고 있었어.



아미야:  네.

아미야:  박사님, 우리 로도스는 핵심 도시에 가는 동시에, 그녀를 가능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미야:  단순히 그녀가......단순히 첸 경관님께서 우리의 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또 용문의 어떤 특정 인물의 개인적인 부탁 때문에 이러는 것도 아닙니다.

아미야:  첸 경관님은 혼자서 리유니온에 맞서지 않을 겁니다. 우린 그녀와 함께 할 거예요.

아미야:  첸 경관님께서 노력해서 지켜오신 것들,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왔던 침묵......우리가 첸 경관님을 돕는 건 우리의 염원과 그녀의 염원에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에요. 



Decision(1)너무 사람이 좋은 거 아니야?

Decision(2)......

Decision(3)난 네가 그 기쎈 여자를 무서워하고 있는 줄 알았어.



아미야:  아, 하하, 박사님 표정이......정말 재밌네요.


아미야:  저 또한 첸 경관님을 의심했던 적이 있었어요, 우리로는 그녀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아미야:  하지만 첸 경관님께서 감염자들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셨을 때, 전 첸 경관님 마음(영혼)의 색깔을 봤어요.



Decision(1)이런 표현법은 처음 들어보네.

Decision(2)......

Decision(3)재밌는 표현법이네.



아미야:  윽, 음, 아, 아무튼 그런 거예요!


아미야:  저도 다른 사람에게 제가 본 걸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직접 타인에게 전송하는 것도 조금 버릇이 없는 것 같고.

아미야:  이동 도시에서 감염자들을 지키고, 이런 신념을 지킨다는 건 정말......대단한 일이에요.

아미야:  첸 경관님은 절대 냉혹하고 무정하신 분이 아니에요.

아미야:  인정사정없는 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첸 경관님께서 암울한 대지에 맞설 수 있는 거예요.

아미야:  물론 그녀 자신은 절대 이런 말을 하지 않지만요.

아미야:  그러니까 우린 가야만 해요.



Decision(1)좋아, 나도 가기로 누구랑 약속했었으니까!

Decision(2)그래.

Decision(3)내가 리유니온을 막길 바라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미야:  ......Dr.{@nickname}님, 그거 혹시......

아미야:  아......

아미야:  ......프로스트노바 씨......

아미야:  ......네.

아미야:  그리고 미샤도.

아미야: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더 있다면, 미샤가 겪었던 비극의 재현을 막을 수 있다면, 프로스트노바 씨와 그녀의 전사들을 위로해줄 수 있다면, 또......

아미야: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이 대지에 비극적인 일들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가야 해요.




____



켈시:  자료는 보냈어.

켈시:  처음으로 우리 셋이서 공동 지휘를 하겠네.

 


Decision(1)우리 호흡이 잘 맞을까?

Decision(2)......

Decision(3)내가 조금 더 기뻐해야 하려나?



켈시:  넌 가지 않아도 돼. 이건 네 개인적인 선택이니까, 내가 뭐라 할 순 없어.


아미야:  ......켈시 선생님.


켈시:  듣고 있단다.


아미야:  전 켈시 선생님께서 Dr.{@nickname}에 대한 편견을 버려 주셨으면 해요.

아미야:  마찬가지로 Dr.{@nickname}님도 켈시 선생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신 것 때문에......선생님에게 편견을 갖지 않으셨으면 해요, 적어도 지금은 잊어 주세요.


아미야:  Dr.{@nickname}님께선 기억을 잃으셨어요. 이 짧은 2주 동안, 로도스는 박사님께서 기억을 되찾게 할 만한 좋은 방법을 찾지 못 했죠.

아미야:  그래서 지금 박사님이 갖고 계신 건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인식이에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 전 선생님께서 Dr.{@nickname}님을 지금 Dr.{@nickname}님께서 갖고 계신 모습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해요.

아미야:  Dr.{@nickname}님도 켈시 선생님께서 하신 말 때문에 켈시 선생님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은 Dr.{@nickname}님이......

아미야:  ......가장 의지할 만한 분이니까요. 박사님께서 켈시 선생님을 믿든 안 믿든, 켈시 선생님은 항상 그러셨어요.


켈시:  흥.


아미야:  두 분 모두 대답해 주세요.

 


Decision(1)나한테 뭐 별다른 수가 있겠어?

Decision(2)......

Decision(3)내겐 선택권이 없어.



켈시:  Dr.{@nickname}.

켈시:  우리에겐 지난날에 있었던 모든 악감정들을 잊어버리자 라는 선택지는 없겠지. 도덕이 우리 같은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진 못 할테니까.


아미야:  선생님.


켈시:  네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게 아니야, 아미야.

켈시:  단지 순수한 선의로 가득한 용서와 자신이 분노할 권리를 포기한다는 건 우릴 계속 약하게 만들 뿐이야.

켈시:  난 계속 이런 권리를 갖고 있을 생각이야.

켈시:  그래도 지금은 내가 갖고 있는 그 편견을 놓아 두겠어, 우선 체르노보그 일을 해결해야지.

켈시:  철저하게 해결하자고.

_


Decision(1)아미야, 난 네 편할게.

Decision(2)......

Decision(3): 켈시, 잘 해보자고.



_


Decision(1)를 선택할 시:



아미야:  아......네.


아미야:  아니아니, 그게 아니죠!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사실은......제가 말이죠, 음, 어쩌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아미야:  ......전 박사님께서 중요한 순간에 절 도와주실 거라고 믿어요.

아미야:  단지 예전에 전 박사님께서 절 지도해주시고, 가장 힘들 때 제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실 거라고 생각해서......

아미야:  전 박사님께서 제 곁에 계셔 주시는 한 저도 용감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켈시:  아미야.


아미야:  아, 음......선생님, 전 괜찮아요. 저도 알아요, 지금의 전 남에게 그렇게 의존하지 않아요.


아미야:  하지만 박사님, 박사님에게만큼은......전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아미야:  지금 저와 박사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아미야:  박사님과 다시 만난 그 순간부터 전 계속 말하고 싶었어요, 박사님에게, 박사님에게......

아미야:  저도 다 컸다는 걸요. 저도 이제 박사님이나 켈시 선생님께서......음......보살펴 주시지 않아도 된다고요.


켈시:  ......


아미야:  전 반드시 결과로 박사님의 신뢰에 보답할 거예요, 반드시요.

아미야:  아이 참!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표현법니까요! 제 키가 작다고 하는 건 금지에요! 저도 키는 계속 크고 있단 말이에요......읏!! 저도 곧 박사님만큼 키가 자랄 테니까요, 반드시요!

아미야:  ......전 단지 너무 기뻤을 뿐이에요, 응. 단지......기뻤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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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켈시:  ......


아미야:  ......


PTRS:  분위기가 싸해진 것 같습니다만, 지휘실의 온도를 조금만 높일 까요?


아미야:  박사님께서 자신의 관점을 갖고 계시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미야:  저도 박사님께서 자신의 생각을 강제로 말하게 만들 생각은 없고요......


아미야:  저도 알아요, 우리......우리 모두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걸.

아미야:  단지 박사님, 저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켈시:  그렇게 약한 척을 할 필욘 없어, 아미야.

켈시:  Dr.{@nickname}도 잘하는 게 있고 못 하는 게 있어. 능력이 스스로 회복될 시간이 필요해. Dr.{@nickname}도 제때에 옳은 판단을 내리겠지.

켈시:  이 사람은 자신이 깨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을 거야.

켈시:  ——물론 난 그렇게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아미야:  켈시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너무하잖아요......!


아미야:  박사는 말하는 걸 싫어해, 쓸데없는 얘길 하고 싶지 않은 거지. 박사라면 바로 문제의 핵심을 짚을 거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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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켈시:  ——

켈시:  네가 그렇게 바란다면야.

켈시:  네가 그렇게 시원하게 대답할 줄은 몰랐어, 네 말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켈시:  ......뭐 어때?

켈시:  잘 해보자고, Dr.{@nickname}.


_


Decision(1)우리 계획이 뭐야?



아미야:  아, 네......!

아미야:  음, 어떤 방면의 계획을 알고 싶으신 건가요, 박사님?



Decision(1)우선 핵심 도시에 들어가는 계획.

Decision(2)어떻게 가게?

Decision(3)바로 탈룰라 앞에 가서 “안녕”하는 거지?



켈시:  확실히 로도스에겐 로도스 만의 수단이 있지. 

켈시:  보고서를 참고해, 내가 모든 계획을 설명해 줄게.

켈시:  4시간 후, 우린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를 가기 위해 필수로 지나쳐야 하는 길 부근에서 소규모의 모래 폭풍을 일으킬 거야.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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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a.m. 황야 



니어:  1호!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1호 펌프 파워 온!


니어:  2호!


파이어워치:  2호 탄창 준비 완료.


니어:  3호.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3호, 미채가......완전히 가리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미채가 정말로 쓸모가 있을까요......


파이어워치:  체르노보그 핵심 도시에 있는 지휘탑의 시야는 굉장히 넓어, 위장 없이 잠입은 불가능해.

파이어워치:  ...핵심 도시를 군함처럼 설계하면서, 그런 의도를 감출 생각도 하지 않는다니. 제국은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폭력과 정복을 선양하고 있어.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윽, 우르수스 제국의 설계엔 그런 의도도 담겨져 있었나요?


파이어워치:  설계는 그들에게 생각을 갖게 하고, 또 반대로 그들의 생각은 설계에 영향을 끼쳤을 거야. 우르수스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분명 바깥 세계에 적의를 갖고 있었을 거야.


니어:  ......그렇게 말하면 평범한 우르수스 사람들에겐 불공평하겠지.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음......어......저, 전 로프 가지러 갈게요......


파이어워치:  하지만 우르수스는 내 고향에서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질렀지? 그 녀석들은 자신들조차 어쩌지 못할 정도로 많은 죄를 저질렀어. 

파이어워치:  그리고 지금 감염자들의 손을 빌려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지, 감염자들을 더욱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말이야. 이걸 우르수스의 횡포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파이어워치:  녀석들은 논밭을 불태우고, 잿더미로 저수지를 가득 채우고, 온 마을을 불태우고, 곳곳에 타버린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어......땅은 완전히 망가졌고, 남겨진 건 폐허밖에 없었지.

파이어워치:  이게 내가 아는 우르수스 사람이야. 우르수스 사람들이 전쟁을 지지하지만 않았더라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라고.



니어: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만, 그건 모든 우르수스 인의 뜻은 아니었을 거다. 오히려 그건 우르수스 사람들의 의지에 반대되는 것이었겠지. 우린 우르수스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우린 단지 악에 맞설 뿐이야. 

니어:  파이어워치, 비록 이번에 우리가 서있는 곳이 카시미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네가 말한 일들은 절대 우리 눈앞에서 재현되도록 놔두지 않겠어.

니어:  적이 우르수스 출신인지 아닌지는 상관없어. 리유니온은 자신들을 우르수스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린 남을 괴롭히려고 가는 게 아니야. 우린 남을 괴롭히는 녀석들을 막으려고 가는 거야.



파이어워치:  ......기사들은 우리 유격대를 도와준 적이 없었지.

파이어워치:  대장과 부대장이 그렇게 몇 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지원군은 끝까지 오지 않았지.

파이어워치:  우린 우리끼리만 끝까지 싸웠어. 우르수스에게 삼켜질 때까지 싸웠지. 마지막엔 몇 명만 살아 남았어.

파이어워치:  내가 대체 누굴 믿을 수 있겠어? 내가 우르수스 사람들이 사실은 착하다는 말을 믿을 수가 있겠어?

파이어워치:  난 너희 기사들을 질책할 생각은 없어...특히나 너 말이야, 니어. 난 단지 우르수스와 싸웠을 때가 떠올랐을 뿐이야. 

파이어워치:  난 우르수스를 믿지 않아, 그리고 카시미어도 믿지 못 하겠어.


니어:  ——

니어:  이건 카시미어 기사의 잘못이다. 기사들은 잘못을 고칠 수 없겠지, 또 진정 카시미어를 지킬 수도 없을 거야.

니어:  하지만 우린 지금 함께 싸울 수 있어, 파이어워치.

니어:  과거의 난 널 도울 기회가 없었지. 하지만 이번에 우린 함께 싸운다. 우리의 싸움은 우리 서로의 조국을 위해서가 아닌, 우르수스의 폭행을 멈추기 위한 거야.

니어:  비록 이번엔 단순한 지원 작업이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의 준비는 했어. 신념을 위해 싸우고, 널 위해 죽을 각오가 됐어.



파이어워치:  타인을 위해 죽는다니......

파이어워치:  모든 기사들이 너같진 않아.


니어:  하지만 난 기사라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위해 죽는 것도 의미는 있어.

니어:  파이어워치, 이번 전투로 너에게 사죄를 할 수 있도록 내게 기회를 줘.


파이어워치:  ......니어.

파이어워치:  내가 해야할 일이 있을까?


니어:  장치가 전속력으로 작동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 구역을 지켜줘.



____


4시간 전



Decision(1)이게 우리의 위장?

Decision(2)......

Decision(3)몸을 숨길 방법을 진작 정했었다는 거군.



켈시:  중대한 무장 충돌 사건들을 여러 차례 겪고, 은밀하게 도시를 오르는 건 거의 오퍼레이터들의 필수 수업이 됐어.


아미야:  매번 상황은 달랐지만 지형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숨겨야 하는 건 언제나 필요했어요.

아미야:  어떨 땐 설원이었고, 어떨 땐 초원, 또 어떨 땐 늪이었죠......그때마다 사용하는 방법은 달랐어요.

아미야:  현재 용문 도시는 사방이 사막과 황야로 둘러 싸였으니, 모래 폭풍을 이용해 몸을 숨기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Decision(1)이게 될 거 같진 않은데.

Decision(2)아직 모자라.

Decision(3)이 전술에 완전히 의지하는 건 좋지 않을 거 같은데?



켈시:  이건 단지 우리 흔적을 숨기기 위한 거야. 성공적인 잠입을 위해선 완벽한 조건들이 필요해. 

켈시:  아자젤 진료소에서 우리에게 자료를 줬어, 덕분에 체르노보그 설계도의 진설성을 입증할 수 있었지, 우린 체르노보그 하단 구역의 구조에 대해서 상당히 잘 파악하고 있어.

켈시:  때가 되면 우린 핵심 도시의 배수 기관 및 기반 시설 부분을 통해 핵심 도시에 들어갈 거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에겐 미끼가 필요해.

켈시:  미끼가 없다면 사냥감은 낚이지 않지.



Decision(1)그건 사냥꾼에게도 마찬가지일텐데.



켈시:  하......그래. 맞아.

켈시:  시간이 지나면 가장 졸렬한 사냥꾼도 사냥감과 미끼의 차이를 분별해낼 수 있겠지. 우린 녀석들이 눈치채기 전에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돼.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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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00 a.m.



조종사:  이번 작전에선 땅에 착륙할 필요가 없죠, 교관님?

조종사:  핵심 도시는 지형이 안 좋고, 보기에도 리유니온 녀석들의 장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술사의 숫자도 꽤나 많고요, 내려가려면 꽤나 애먹을 겁니다. 


도베르만:  필요 없다, 착륙을 시도하는 척만 하면 된다, 핵심 도시 상공에서 돌고 있기만 하면 돼.

도베르만:  애초에 우린 작전 소대같은 건 갖고 있지 않다, 우리 둘이서 내려가봤자 별 의미는 없겠지.


조종사:  그러네요, 왜 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도베르만:  ......어떻게 그걸 생각 못 한 거냐......!


조종사:  노, 농담이에요, 농담. 그렇게 사납게 굴지 마세요.


도베르만:  하아......넌 “나쁜 녀석”에 있는 그 소심한 녀석보단 확실히 조심성이 너무 없긴 하네.

도베르만:  30분 정도면 문제 없지?


조종사:  문제 없슴다!


도베르만:  적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어야 해! 폐허 도시의 리유니온은 우리가 비행체를 사용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핵심 도시의 적들은 이 소식을 알고 있는지 우리로선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까!


조종사:  안심하세요, 이 “좋은 녀석”호는 그 “나쁜 녀석”보다 더 눈에 띄니까요! 30분 안에 녀석들의 시선을 전부 끌어버릴 테니까, 교관님은 보고만 계시라고요!


도베르만: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괜히 격추 당하지 말고.


조종사:  마음 놓으시라니까요, 제가 아스카론이랑 호무라를 데리고 다니면서 저공 비행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격추 당한 적이 없다니까요!


도베르만:  ......격추를 당했었으면 네가 여기에 없었겠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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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am  핵심 도시 외곽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어라?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하늘에 있는 저거......뭐지?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하늘을 날고 있다니!? 적의 새 병기인가? 어느 국가에서 온 거지? 모르겠다, 쏴, 어서 쏴!


리유니온 오퍼레이터:  저 안에 뭐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땅에 닿지 못 하게 해!


리유니온 캐스터:  당황하지 마! 녀석이 조금이라도 내려오면 격추시킬 수 있어! 우리가 녀석을 시야에 두고 있기만 하면 돼!


____



도베르만:  이 비행체에 무슨 안전 장치라도 있나?


조종사:  고소공포증 있으세요?


도베르만:  ......

도베르만:  조금.


조종사:  걱정 마세요!

조종사:  무슨 사고라도 나면 제대로 반응조차 못 할 거예요, 격추되기라도 하면 분명 시체 하나 남지 않을 테니까요, 다 그래요!


도베르만:  이러니 내가 걱정이 안 되겠어?!


도베르만:  아미야, 적들의 시선을 이쪽으로 끌었다. 우리가 착륙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으니 어서 움직여!



_



니어:  작전 대원들은 주의해라! 적군이 우리 방향으로 다가오고 있다, 적군의 선발 정찰 부대로 보인다! 

니어:  장치는 현재 가동 중이니, 절대 저들이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게 둬선 안 된다. 파이어워치, 날 엄호해라!


파이어워치:  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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