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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키보드학개론 (7) : 스위치 3

L1ne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9 2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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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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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웨그키 , Neon switch by Swikey


또한 방진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 주요한 이점은 스템의 wobble, 워블이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위치를 조립해보면 상부하우징과 스템 간의 공차로 인해서 생기는 공간이 필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워블이란, 이때 키캡을 꽂고 타건을 하면 공차로 인해 스템이 흔들리면서 불쾌한 타건감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진 스위치는 특유의 구조로 인해서 스템부가 흔들릴 공간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템의 레일 4면이 마운트 파트와 같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윤활을 할 경우 윤활제가 점점 마운트쪽으로 묻어 올라오게 됩니다.







3. 스위치 선택적 부품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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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키 필름 (출처 : 스웨그키)


스위치 필름은 스위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이 아닙니다. 스위치를 분해한 후 선택적으로 집어넣는 부품입니다. 몇몇 스위치는 한 번 분해를 하면 재조립시에 상하부 하우징에 유격이 생겨서 타건 시에 불쾌한 찌걱임이 청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때 유격을 메꾸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이 스위치 필름입니다.


이는 선택적인 것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본인이 유격으로 인한 불쾌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니면 분해 후 재조립을 해도 유격이 없는 스위치라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위치 필름은 크게 2가지 재질로 나눠집니다. 폼필름과 PC필름입니다. 폼필름은 포론 재질, EVA 재질 등 여러가지 재질이 사용되는데 이들의 특징은 압축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스위치에 모두 넣고 닫아도 좀 빡빡할 수는 있어도 체결이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폼필름을 사용하면 스위치의 타건음이 미세하게 낮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PC필름은 압축성이 거의 없어서 경우에 따라 스위치의 유격이 심하지 않으면 아예 상하부 체결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PC필름은 두께가 0.13mm, 0.15mm 두 가지로 나오는데 후자는 체리스위치용으로 보통 사용되고, 나머지 회사들의 스위치에는 0.13mm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체리 하우징은 한 번 분해하면 유격이 좀 심하지만, 다른 특주들은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PC필름은 폼필름에 비해서 타건음에 영향이 적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타건음이 더 높아지고, 시원해진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필름은 만드는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많은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필름을 만듭니다. 대표적인 폼필름 제조사로는 데스키가 있으며, PC필름의 대명사는 TX키보드라고 다들 봅니다. 스웨그키처럼 둘 다 판매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몇몇 사용성이 좋지 않은 (폼필름의 경우는 일일이 떼주어야 하는데 이때 커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게 있습니다.) 제품 간의 편차가 스프링처럼 심하지 않아서 다른 부품을 주문하는 김에 같이 주문하거나, 그냥 쓰기 편한 것, 자주 쓰던 것을 골라 쓰시면 됩니다.





역방향 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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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 와셔 by 렛츠기릿


역방향 와셔는 역방향 기판에서 체리프로파일의 키캡을 사용할 경우에 간섭이 나는 일이 있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키캡과 스위치의 거리를 와셔를 통해서 벌려주어 간섭을 없애는 원리입니다. 키감이 변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보통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역방향 기판을 사용한 하우징에 체리 프로파일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이것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요새 일부 중국 역방향 하우징들은 체리프로파일 간섭을 막기 위해서 R3와 R4행 간의 간격을 미세하게 더 벌려두어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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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오링의 경우 역방향 와셔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이것은 키캡의 스템체결부쪽에 장착하는 부품입니다. 고무나 실리콘 소재로 되어있으며, 스템이 바닥까지 닿으면서 나는 진동을 중간에 오링을 통해 일부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부품이 있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4. 스위치 제조사


2014년에 체리사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로 수많은 중국회사들이 이를 카피해서 새로운 스위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수많은 스위치 회사들이 생겼으며, 이들은 더 많은 매출을 위해서 새로운 소재, 새로운 방식 등을 고안해내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강탈하고 있습니다.


현재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 대표적인 스위치 제조사들을 몇 개만 알아보도록 합시다. 위 사정은 대부분 한국 커스텀 키보드 커뮤니티에 국한되며, 이 회사들의 기성품 시장에서의 상황 같은 것은 상대적으로 덜 고려하였음을 미리 알립니다.


그리고 회사마다 적혀있는 대표 스위치는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이며, 이 스위치가 해당회사에서 가장 좋은 스위치라는 말은 아닙니다. 좋은 스위치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맞는 스위치임을 잊지 맙시다.





특주 스위치


특주 스위치는 원래 엄밀히 말하자면 '특별주문' 스위치로 특정 스튜디오나 벤더가 스위치 제조사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스펙으로 스위치를 제조해달라고 요청해 생산한 것입니다.


OEM이라고 하기엔 제조사와 협의 후 생산하다보니 ODM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보니, OEM과 ODM의 그 사이 어딘가쯤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 최대 벤더 노벨키가 카일에게 특주를 내서 나온 크림 스위치, 스웨그키가 JWK에 특주를 내서 나온 CW 스위치, 스웨그키의 게이트론 특주인 '퓨어베리', 아울랩이 JWK에 특주를 내서 나온 텅스텐 스위치 등등 수많은 특주 스위치들이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위치가 이처럼 '특별주문'을 통해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스위치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온 스위치들도 많습니다. 게이트론의 오일킹, CJ, JWK의 서브 브랜드인 Everglide의 아쿠아킹 등, 특주가 많은 만큼 그 이상으로 제조사들의 자체 스위치들도 많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 분류적인 용례입니다. 실제 용례는 이렇게 제조사 자체 스위치 / 특주 스위치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커뮤니티나 기타 등지에서는 체리 스위치를 제외한 모든 스위치를 '특주 스위치'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분류하려면 '클론스위치', 그리고 클론 스위치 중에서도 특주와 보통 클론 스위치 정도로 분류하는 게 더 정확하긴 합니다.


그래도 둘을 실제로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체리 / 특주 정도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CHERRY MX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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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MX logo by Cherry (출처 : 체리공식홈페이지 영문판)


전통과 근본의 체리사입니다. 시장에 멤브레인이 등장하기 전에는 체리 외에도 다른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들이 난립했었습니다. 그러나 멤브레인의 개발 이후 대부분의 회사가 과거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체리만큼은 살아남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는 거의 독과점 표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가장 근본력이 있습니다. 우수한 내구성과 작동의 단순함, 비용 등 대부분 면에서 기타 규격들 (알프스, 버클링 스프링 등)을 제꼈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99%의 기계식 키보드들은 체리 MX 규격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후죽순 생겨난 중국산 스위치들도 결국엔 2014년 만료된 체리 MX의 특허를 바탕으로 나온 카피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카피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소재와 기술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근본은 체리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쉬운 접근성 덕분에 많은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들도 사랑하며, 이와 더불어 튼튼한 접점부 덕분에 매니아들까지도 아직까지 체리스위치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위치는 적축, 갈축, 청축이지만 커스텀 키보드에서는 비교적 근래에 출시된 적축보다는 흑축을 좀 더 선호합니다.


적축이 애초에 흑축에서 키압을 낮춘 버전입니다. 흑축은 바닥압 80g이라는 무시무시한 압력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체리의 순정 스프링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제 스프링으로 바꾸는 김에 자신에게 맞는 키압으로 바꾸는 것도 국룰이나 다름 없습니다.


갈축은 체리사의 주력 넌클릭 스위치입니다. 그러나 홀리판다의 시대가 도래하여 걸림이 매우 강한 넌클릭 스위치들이 완전히 대세로 자리잡게 된 이후부터 갈축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사 리니어라고 놀림받기 일쑤입니다.


원래부터도 걸림이 약한 갈축을 비꼬는 말로서 커스텀 시장에서는 갈축이 생각보다 인기가 없습니다. 넌클릭은 대부분 특주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강한 걸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스위치가 없어 자주 애용되기도 합니다. 매니아의 매니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청축의 경우는 야생의 날것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청축은 자켓이라는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윤활을 하지 않고 쓰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체리 스위치는 신뢰와 근본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체리 역시 이슈가 없진 않습니다. 물론 대부분 이미 적응할 대로 적응해서 큰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고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모종의 사유로 스위치의 서걱임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현재 우리가 흔히 '삼신흑', '삼신갈', '삼신청'으로 부르는 이 스위치들은 실제 이름이 삼신흑은 아닙니다. 유저들이 임의대로 붙인 이름입니다. 뚜껑이나 하우징의 모양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기점으로 구흑, 신흑, 신신흑, 그리고 신신신흑으로 나누어 부릅니다.


이 신신신흑의 '신' 글자가 3개이다 보니 이를 줄여서 '삼'신흑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물론 나누는 기준 자체가 유저들의 심증인 만큼 오피셜은 아닙니다.


물론 서걱임이나 기타 다른 이유도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심증이 모인 것들 뿐입니다.


사실 흔히 구흑이라 부르는 빈티지 스위치 이래로 계속해서 서걱임은 조금씩 심해지고 있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서걱임이 증가한 명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매니아들은 2000년 정도를 기점으로 한 EU의 RoHS 환경규제로 인해서 무연납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생긴 스위치 소재의 변화가 구흑시대의 종말을 알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썰' 에 불과합니다. 정확한 이유는 체리 외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행으로 생산되고 있는 흑축인 삼신흑의 경우 금형의 노후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서걱임이 예전 초기 신흑대비 확실하게 증가했다고 추정합니다.


이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출 생각보다는 여전히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통해서 mx 규격의 스위치는 만들던 것들만 만들고 있습니다.


대신에 MV스위치나 MX 울트라 로우프로파일 등, 아예 다른 규격의 스위치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체리는 가만히 있어도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체리 스위치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긴 합니다.


커스텀 키보드 시장은 체리에게는 그닥 돈벌이가 되는 판이 아니니깐 말입니다.




#닉시 복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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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표한, GEON과 협업했다는 신규 스위치도 예전 구형 OEM 스위치 중 하나인 닉스도르프 구흑을 복각한 정도에 그치면서 국내에서는 평가가 썩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존에 사용하던 삼신흑의 색깔 놀이에 지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는 지온의 평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영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닉시 복각에 묻힌 감이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복각이 예고된 어고 백축은 리니어 조무사라고 놀림 받는 갈축보다 더 강한 걸림을 가지고 있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


현재는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좋은 접점부 품질 덕분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돌아돌아서 체리, '돌돌체' 라는 격언이 존재할 만큼 근본의 존재감은 여전히 엄청납니다.


#대표스위치 : 체리 흑축, 체리 갈축, 체리 저소음 적축, 체리 청축





Gateron 게이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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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론 로고 by Gateron (출처 : 타오바오 게이트론샵)



게이트론 스위치는 체리 클론 스위치 중에서 꽤 시초에 해당합니다. 초기엔 체리 스위치보다 저렴해서 중저가형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게이트론 기본 스위치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특주 스위치들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가장 고가 라인업이자, 부드러움으로 유명했던 Zeal PC가 게이트론 특주였습니다. 지금도 스웨그키 특주 퓨어베리나 드랍 홀판X 등의 특주와 더불어서 고가 스위치 라인업도 꾸준하게 내고 있습니다.


특주들의 고질적 문제점인 접점부 문제는 역시나 존재하지만 오일킹이나 몇몇 고가 라인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잉크 시리즈 중 게이트론 잉크 블랙, 보통 게잉흑이라고 부르는 스위치는 접점부 문제만 참을 수 있거나, 혹은 선별한다면 이만한 스위치가 없다고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잉흑은 V2가 되면서 방진스템을 달고 나온 것은 접점부도 양호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게이트론 고가라인은 단순히 접점부 문제가 아니라 스위치에서 명확한 이유를 찾기 힘든 찌걱거리는 잡소리가 있다는 평도 꽤 존재합니다.


그래도 찌걱임과 접점부의 경우는 개인 간의 편차와 개체 편차가 존재하기에 용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일킹은 이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타건감이 좋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항상 타율이 높은 것은 아니며 드랍 홀판 X나 몇 스위치는 제대로 실패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오일킹과 게잉흑 이외에는 고가 라인업이 적어도 한국 커스텀 시장에서 성공한 적은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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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ron Milky Yellow pro V1 by Gateron (출처 : 스웨그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게이트론은 기본 스위치 라인 중에서도 게이트론 옐로 스위치가 가성비로 유명합니다.


흔히 우뚜게황 (우유뚜껑 게이트론 황축의 준말)이라 부르는 게이트론 옐로 스위치는 기본 스프링이 롱프링이다보니 여기서 오는 쫄깃한 타건감, 폼 스템소재에서 오는 적당한 부드러움, 튼튼하진 않아도 싼 단가 대비 적당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서 원래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이어 기세를 몰아서 나온 우뚜게황 프로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에 공장윤활이 되어서 나온다는 점에서 입문자들의 추천 스위치목록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체리 스위치와 알당 단가는 비슷하지만 체리 스위치는 분해해서 윤활을 해줘야하며, 스프링도 교체하고 필름도 넣어줘야 하기에 간단하게 입문으로 맛보기엔 우뚜게황 프로만한 것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우뚜게황 프로는 현재 v2까지 나왔는데, V2가 되면서 상부 하우징이 다소 가벼운 소리를 내는 단일 PC소재로 바뀐 점, 스프링이 15.5mm 세미 롱프링에서 15mm 미들 스프링이 된 점 등으로 인해 오히려 V1 이 낫다는 사람도 꽤나 많습니다.


#대표스위치 : 게이트론 잉크 블랙, 우뚜게황, 틸리오스, 오일킹, 노스폴






Outemu 오테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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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스위치의 대명사 오테뮤입니다. 오테뮤 기본 스위치의 경우는 게이트론보다도 단가가 저렴해서 매우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에서나 사용되었습니다. 커스텀 유저들 중에서 오테뮤 기본 스위치를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채터링 이슈, 저렴한 단가에 걸맞는 낮은 완성도, 내구성 이슈, 그리고 체리 mx 클론과 다른 뚜껑 규격으로 인해서 분해가 힘들다는 점까지 겹쳐서 거의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오테뮤에서 쓸 것은 저압 저소음 스위치인 오테뮤 저소음 백축이나 저소음 넌클릭인 오테뮤 저소음 회색축 등이 전부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발전해나가면서 저소음 2세대 스위치인 오테뮤 라임, 피치 등에서는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어도, 괜찮은 완성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실용 가성비 저소음 키보드 조합에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비슷한 시기에 오테뮤는 고급화를 천명하면서 독자적인 생산라인을 가진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Gazzew 입니다. 가쥬는 당시 유행이던 홀리판다류의 강한 걸림을 가진 넌클릭 스위치인 Boba U4T입니다.


U4T의 스템은 원조 홀판인 Halo true 스위치와 거의 클론수준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서 강하고 둥근 걸림을 잘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이 역시 특주의 문제점인 접점부 소음을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택타일 스위치라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Gazzew Boba LT 같은 롱폴 리니어나 Bobagum 같은 저소음 리니어도 만들었으나 그닥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u4t의 저소음 버전인 u4 스위치가 호평을 받으면서 강한 걸림의 저소음 택타일이라는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해서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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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4Tx by Gazzew (출처 : 스웨그키)


U4T에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우징 소재가 무른 편이라 손으로 누르면 찌걱이는 소리가 발생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조금씩 인기가 떨어져가던 차에 후속작인 U4Tx가 발매되었습니다.


새로운 소재의 하우징을 사용해서 하우징이 전처럼 물러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주목해야할 건 독특한 스템 구조입니다.


롱폴을 채택하고 스템의 레일 부분에는 저소음스위치처럼 댐퍼를 달아서 뚜껑치는 소리는 없애고, 바닥치는 소리는 극대화한 스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보니 후기가 별로 없어, 보수적인 스위치선택을 하시는 분이라면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커스텀 유저들은 대부분 투명 뚜껑을 불호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오테뮤는 저품질 저가로 시작해서 선호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예전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가 라인인 가쥬의 경우는 넌클릭 쪽에서는 유명한 회사로 자리잡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대표 스위치 : Gazzew U4T, U4, 오테뮤 저소음 피치 /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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