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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재업) 신일의과대학병원에 오신 환자분께 인사드립니다(2)

ㅇㅇ(115.21) 2024.02.27 21:32:55
조회 4096 추천 52 댓글 12
														





 만일 귀하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귀하께서는 A동 탈출에 실패하셨으므로

B동을 통해서 탈출을 시도하시겠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B동은 A동보다 심히 위험한 편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행동강령>

1. 로비기준 왼쪽에서 두 번째 복도를 따라서 가면 B동이 나옵니다.

B동 복도의 경우 A동에서의 직원은 출몰하지 않으나 경비가 가끔씩 순찰을 돌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경비를 무리하게 자극하지만 않으면 별 일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경비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기색을 보이는 것은 무리한 자극의 범위에 속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 11차 수색결과: 장영광 당시 1부팀장 (현 1팀장)이 경비를 보고 인상을 썼다가 B동 3층까지 쫓겼습니다.

이후 장영광 부팀장은 비뇨기과를 통해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2. B동에서는 수간호사, 박 병원장과 함께, 귀하가 인간임을 알고 있는 개체에 김교수가 있습니다.

김교수는 50대 후반의 남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귀하가 B동 진료실에 들어갈 경우에

의사 대신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교수의 모습은 반백발이면서 금태안경을 쓰고 있는

중년의 남자와 유사하나,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동공이 한 눈에 2개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대응 방법은 현재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이자 현재 국정원 특수관리부가 권장하는 경로는 해당 안내문에서 후술할 탈출방법을 반대로 하는 것입니다. 원래 해당 안내문은 진단서를 타내기 위해서 본인의 증세를 과장하는 성격의 내용이지만,

본 기관의 수색 결과 김교수의 경우 본인의 의료 지식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귀하가 질병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진단서가 아니라 치료를 위해 입원 신청서를 발급할 것입니다.

 

특히나 김교수는 귀하께서 인간임을 이미 알고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의 치료는 귀하를 인간이라는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만,

만일 귀하에 그가 별도로 고칠 질병이 없음이 확인되면 그는 흥미를 잃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김교수에 대응할 경우 해당 진료실에서의 탈출은 포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귀하가 다른 방법을 시도할 여유가 없을 경우 두 번째 경로를 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경로는 현재 3명만 시도 후 성공한 상태이므로 최대한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이 경로는 진료실을 잘못 들어온 것 같다고 정중히 말한 다음,

다시 진료실을 나갔다가 들어오시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만일 해당 방법을 사용했는데 진료실에 김교수가 아닌, 일반 의사가 앉아 있을 경우

본인의 행운에 감사하며 안내문의 내용을 따르면 됩니다.

그러나 다시 나갔다가 들어왔는데도 김교수가 앉아 있을 경우, 본인이 적절하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3. B동의 2층의 경우 흉부외과가 존재합니다.

흉부외과의 경우 진료과의 특성상 수술을 위한 입원 수속 신청서 발급이 이루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국정원 특수관리부에서 해당 과를 먼저 방문하실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흉부외과의 수술의 경우 생명에 직결된 부분이다 보니 큰 규모의 수술이 흔한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해당 과의 경우 수술 및 입원 날짜를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즉각적으로 잡는 것 보다는

환자가 장기 입원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택에 다녀올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높습니다.

이 방법의 경우 70%의 확률로 탈출이 가능하지만,

30%의 경우 예약한 수술 날짜가 근접해지자 다시 신일의과대학병원에 끌려가게 되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1. 위에 서술한 내용을 반영해서, 귀하께서는 의사에게 본인이 심혈관계 질환,

또는 심장 관련 질환이 있음을 어필해야 합니다. 다만 증상을 말할 경우, 어느 정도의 오차는 허용되지만

너무 증상이 어긋날 경우 의사는 귀하가 꾀병임을 눈치챌 것입니다.

↳제 11차 수색결과: 최현교 대원이 부정맥 관련 질병의 증상을 말하면서 실수로 저혈압이라고 말하자,

의사는 장난하는 것이냐고 화내면서 최 대원의 심장을 적출했습니다.

 

3-2. 질환의 증상을 묘사하면서, 너무 과하게 묘사하는 것 또한 금물입니다.

의사는 이 경우 귀하가 응급환자라고 판단하고 즉시 수술을 요청할 것입니다.

↳제 6차 수색결과: 임우단 대원이 심장 질환을 과장하면서 설명하자, 의사는 당황하면서 즉시 수술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임 대원은 C동 수술실에 끌려가면서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4. B동의 3층으로 올라가면, 정형외과가 존재합니다.


4-1. 정형외과의 경우에도 역시, 수술을 대부분 하려고 할 확률이 높으나

이 경우는 위의 흉부외과보다 수술의 강도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수술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정형외과에서는 심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해당 담당의는 눈썰미가 날카로워서 귀하의 증상이 억지라고 느낄 경우

즉시 무마취 수술에 들어갈 것입니다.

정형외과가 의사계의 목수라고 불리는 것에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조금이라도 억지로 과장했다가는 탈출은 고사하고, 결코 편하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4-2. 위에서 말한 이유로, 해당 탈출법은 실제로 운동 등의 사유로 관절 관련 질환을 앓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4-2.1.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에게 본인이 심한 관절염이 있어서

진통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득해야 합니다.

이때 본인이 해당 증상의 유경험자라면,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4-2.2. 의사의 판단상 귀하의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껴질 경우 귀하에게 인공 관절 수술을 제안할 것입니다.

국정원 특수관리부의 탐사 결과, 해당 수술은 이 병원에서 특이하게도 실제로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으나,

인공 관절이 어떤 출처를 거친 것인지는 알 수 없을뿐더러, 회복 기간에 귀하가 인간임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 바입니다. 최대한 약물치료로 유도하되, 의심을 사지 않을 선에서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제 5차 탐사 결과: 박민설 대원이 관절 수술을 승낙하자, 의사는 박 대원에 이전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관절을 시술했습니다.

↳ 제 12차 탐사 결과: 유헌 대원이 수술을 승낙하면서 증세를 과하게 어필하자,

의사는 유 대원에 특이한 합금으로 이루어진 관절을 시술했습니다. (이후 내용은 군사기밀로 판단, 삭제)

 

4-2.2. (제 19차 탐사 이후 수정) 정형외과에서 최근 박 병원장이 자주 나타난다는 결과와 함께,

상술한 인공 관절 수술의 수술 집도의가 정형외과 의사가 아니라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대한 약물 치료를 통한 방법으로 의사를 설득해야 안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기존의 수칙을 위에 유지했으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5. B동 4층에 올라가면 비뇨기과가 존재합니다. 해당 층에 올라가면,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의사나 간호사 개체가 있는지 확인한 이후, 개체가 없을 경우 미리 화장실을 보시는 것을 최대한 추천합니다.

 

5-1.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에게 본인이 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때,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면 2일 넘게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최대한 과장을 섞으면 좋습니다.

다만, A동 지침에서 말했듯, 너무 과한 정도로 과장을 섞을 경우 즉각 입원 소속 신청서를 발급할 것이므로

어느 정도로 선을 지키면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1.1. (제 17차 탐사 이후 수정) 현재 비뇨기과와 피부과에서 탈출 방법이 크게 달라진 바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비뇨기과에서 본인이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하는 방법 또한 존재했으나,

제 17차 탐사 작전 당시 해당 지침의 일부가 유출된 이후 의사가 이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더한 신중을 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1.2. 의사에게 본인이 소변을 보지 못한다고 말할 경우 방광을 검사함과 동시에,

이러한 꾀병을 몇 번씩 경험한 의사는 귀하께서 소변을 실제로

못 보는 것인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 귀하를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 수분 섭취를 겸하면서

대기실에 기다리게 할 것입니다.

해당 시간은 30분부터 최대 5시간까지 (제 11차 조사 이후 수정) 최대 17시간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제 11차 탐사 결과: 이재임 당시 팀장(현 국장)이 17시간 동안이나 대기를 한 이후 최장 대기시간이 새로 지정되었습니다.


5-1.3 이때 절대로 소변을 보면 안 됩니다. 의사가 귀하가 소변을 보는 것을 볼 경우

운이 좋다면 귀하가 치료되었다고 판단하고 내보내겠지만 운 없을 경우 꾀병이라고 판단 후

의사의 기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제 20차 탐사 결과: 여민임 대원이 5시간 대기 중 소변이 약간 나오자 의사가 본인과 장난하는 거냐고

화내면서 여 대원의 방광을 적출했습니다.

 

5-1.4.(제 18차 탐사 이후 수정) 만일 소변을 안 볼 경우 의사가 85%의 확률로 진단서를 발급합니다.

 

 

6. B동 5층에는 피부과가 존재합니다.

 

6-1. (제 17차 탐사 이후 수정) 피부과는 현재 유일하게 해당 병원 중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단서를 받지 못하는 병원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상책입니다.

6-1.1. 피부과의 경우 의사가 과거에 대리 시술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귀하가 탈출할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6-1.2. 귀하께서는 출입 전에 병원의 복도에 비치되어 있는 정수기를 통해서 화상을 입으셔야 합니다.

이때, 더 심할수록 좋습니다. 이후에 귀하는 의사에게 본인이 심한 화상을 입었으므로

피부 교체 시술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나오는 반응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의사가 고개를 흔들 경우: 안타깝지만 7번에서 말할, 마지막 방법 이외에는 탈출이 불가합니다.

조용히 진료실에서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2. 의사가 승낙할 경우: 지금 즉시 시술을 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의사가 더 귀찮은 반응을 보일수록 좋으나,

너무 도를 넘을 정도로 요구하는 것은

수간호사 호출의 빌미가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6-1.3. 2번 반응이 나왔다는 전제 아래 진행하면, 의사가 귀하를 시술실로 이동시키고,

이후 시술 준비를 할 것입니다. 이때, 의사와 간호사를 잘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시술실에 들어온 의사나 간호사가 어떤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1. 의사가 동일하고 간호사가 시술 준비를 할 경우: 적절히 판단하시면 됩니다.

 

2. 의사가 다른 경우/ 간호사가 시술 준비 도중 케이크 등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보일 경우: 즉시 시술이 시작되기 전에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이 경우 귀하는 화를 내면서 다른 병원에서 시술을

받겠다고 요청하면 의사는 사과하면서 이원 신청서

발급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는 진단서와 동일합니다.


3. 의사가 김교수일 경우/ 간호사가 모두 시술실에서 나갈 경우: 현재로서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7. 이 부분을 읽고 계신다면, B동에서도 탈출하지 못한 귀하에 국정원 특수관리부 측은 애도를 표합니다.

 

7-1. 귀하는 이제 B동의 6층인 연구동에 잠입해야 합니다. 이곳에는 김교수의 사무실과 의사들의 연구소,

박 병원장의 집무실 등이 위치 해 있습니다. 귀하는 그중 김교수의 사무실을 찾으셔야 합니다.

 

7-2. 김교수의 사무실은 복도의 사무실 오른쪽 벽면의 정 가운데에 위치합니다.

다만 벽면에 있는 사무실의 문이 개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라도 잘못된 문을 열 경우 즉시 안에 있던 의사들이 경비를 호출할 것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 제 5차 피험체 탐사 결과: 문이 15개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제 9차 피험체 탐사 결과: 문이 319개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 가장 많은 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2.1. 만일 문의 개수가 짝수일 경우 중앙에 있는 두 문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 둘 중 하나가 잘못된 문일 경우 즉시 경비들이 호출됩니다.

           신중히 선택해서 열어주시면 됩니다.

 

7-3.1. 김교수의 사무실에 김교수가 있을 경우, 적절히 잘 판단하시면 됩니다.

 

7-3.2. 김교수의 사무실에 김교수가 없을 경우, 김교수가 돌아오기 전에 귀하는 진단서를 위조해서 출력해야 합니다.

이때, 진단서는 김교수의 다운로드 파일에 있으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양식을 채울 경우에는 분량을 제대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조된 진단서임을 알지 못하도록, 지금까지 해당 지침서가 사용한 어조와 어휘, 글자크기와 폰트체를

정확하게 따라하는 것이 좋으며, 김교수의 사무실에 있는 의학 서적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7-3.3. (제 17차 탐사 이후 수정) 다만 정신의학과와 피부과에 관한 진단서 발급은

즉시 조작임이 발각되므로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탈출하실 경우 즉시 111을 전화한 다음 9번을 누르고 다시 4번을 누르면 국정원 특수관리부 직원들이 호송해 갈 것입니다. 간단한 검사와 심문 이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국정원 특수관리부 ‘우리는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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