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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달의 뮤지션 20회: 두들쟁이 타래

ㅇㅇ(220.120) 2020.05.10 19:38:45
조회 2806 추천 6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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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 아름다운 여행


두들쟁이 타래가 잡은 음악의 전체적인 컨셉은 바로 '여행'이다. 이 컨셉이 가장 먼저 자리잡은 앨범이 바로 1집인 아름다운 여행이다.

본 앨범은 컨셉 뿐만이 아니라, 4집까지 쭉 이어지는 두들쟁이 타래의 전체적인 사운드의 기반을 잡은 앨범이기도 하다.

두들쟁이 타래의 전체적인 음악을 장르로 꼽아보자면 퓨전 국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인 멜로디를 피아노가 잡거나 타악기는 드럼일 때가 꽤나 많다.

그런 특색이 이번 앨범에서도 꽤나 두드러지는 편이다. 하지만 본 앨범은 이지 리스닝을 목표로 한 퓨전의 색이 더 두드러진다 할 수 있겠다.


추천곡


올렛길



길을걷다


아빠가 1집곡은 유튜브에 길을걷다 외에는 하나도 올리지 않은 바람에 부득이하게 올렛길은 국악한마당 라이브로 대체하게 되었다.

아빠한테 올려달라고 하거나 아빠한테 mp3파일을 구해서 내가 올리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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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 여행의 시작


필자가 꼽기에는 본 앨범이 두들쟁이 타래의 커리어중 최고 앨범이다. 4개의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1집의 사운드가 더욱 진화하고 발달했다. 여강길과 바람부는 들녘 등의 곡에선 변박을 시도하기도 했고, 1집보다 좀 더 '국악적인 면'을 살린 앨범이다.

본 앨범의 컨셉은 주로 박지원에게서 따온 것이 많다. 정확하게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열하일기또한 박지원의 여행기였기에.

바람부는 들녘은 박지원이 말을 타고 쭉 가면서 한 고생에서 따온 것이고, 청연은 박지원이 청나라 관리들과 필담을 나누었던 일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다.

앨범커버는 한대수의 고무신에 대한 오마쥬로, 한대수의 고무신은 묶인 고무신이 중점인 반면, 여기엔 하늘이 중점이다.

이는 묶여있더라도 하늘로 갈 수 있음을 뜻하는 나름의 희망적인 메세지를 정하는 것이다.


추천곡




생각하는 유목민



바람부는 들녘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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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 시지프스의 여행


이번 앨범은 외국 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제목부터가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에 대한 오마쥬다.

제작자인 아빠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테마는 상실이다.

남방돌고래는 언뜻 보면 밝은 곡일 수 있지만, 사실은 돌고래쇼에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스스로 익사를 택한 돌고래를 기리며 쓴 곡이다.

Asturias는 이삭 알베니스와 안드레스 세고비아에 대한 오마쥬로, 아스투리아스를 거문고로 커버한 곡이며, 스페인에서 프랑코의 무자비한 독재에 희생된 사람을 기린 곡이다.

메아리…결코 되돌아오지 않는 이라는 트랙은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받다가 결국은 스러져간 독립투사분들을 기리면서 쓴 곡이다.

강물아 노래야는 우리 동네를 흐르는 강이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와 엄마 동료 선생분의 초등학생 제자들이 지은 곡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싫어하는 노래다. 지천이 4대강으로 다 파괴된 것을 떠올리는 것이 안 좋은 추억을 자극하기도 하고, 엄마가 하도 불러대가지고 이젠 질렸다.


추천곡




남방돌고래




11월(사라져 가는 것들을 위하여)




Astur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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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 당신께 드리는 꽃다발


몇 년간의 공백기 이후에 돌아온 복귀앨범이다. 3집까지 쓰이던 여행이란 컨셉이 여기에선 쓰이지 않는다.

아마 필자의 생각으론, 그 공백기 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두들쟁이 타래에도 큰 변화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번 앨범의 테마가 상실이라면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테마는 회귀라고 할 수 있겠다.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순 없겠지만 결국 무언가를 다시 찾아내는 느낌이다.

여러가지를 잃어버리고, 여러 일이 있었던 공백기 이후에 겨우 돌아왔기에,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돌아왔으니 우리는 당신에게 꽃다발을 줄 것이란 느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에 대한 존경과 오마쥬를 담은 트랙이다.

남겨진 이야기는 저번 앨범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다룬 것과 반대로 남은 사람들을 다룬 트랙이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지만, 그럼에도 서 있고 나아가는 사람들. 


추천곡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남겨진 이야기



봄길







2일전에 아빠가 프로듀싱한 국악을 들어달라고 했던 포붕이다.

생각보다 반응이 정말 좋길래 이 김에 이달뮤까지 써서 한번 뇌절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자제하고 음악 이야기만 해보려고 했지만 rym 꼴찌앨범 들은거 빼곤 리뷰를 써본 적이 없어서 필력이 안 좋을 수도 있었던 점 양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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