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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6권 점포특전 : 늑대의 나라 - 약자는 죽어야 하느니, 자비는 없다①

미도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5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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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없는 왕의 무덤.


신성 볼라키아제국의 동쪽 끝. 지나치게 광대함에 그 전모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버드하임 밀림, 그런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 쓸쓸한 묘비가 놓여있다.


더없는 영화를 누리고 강국의 정점으로서 군림하는 황제───그 유해가 매장되어 있는 땅이지만 그곳은 지독하게 쓸쓸해, 화려함에 단편(斷片)조차 없는 광경이었다.


"──아무리 생전에 공적이 뛰어나도 죽은 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니. 황제라도 송장으로 변하면 이치(理)에서 도망칠 수 없는 것이지."


그런 쓸쓸한 묘비 앞에 팔짱을 끼고 서 있는 것은 장신의 사람의 모습이다.


손발이 늘씬하게 길고, 눈초리가 가늘고 길게 치켜 올라간 눈동자를 가진 남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검은 머리카락과, 아무도 없는 장소에 울리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패기와 위엄이 가득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자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옆얼굴───너무나도 잘생겼다는 것 이상으로, 모종의 정밀하고도 매서움을 두른 용모야말로 온갖 의식들이 이끌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


단 한 사람, 아무도 없는 묘소를 바라보는 남자.


시선 끝에 있는 쓸쓸한 묘소는 볼라키아 제국에 있어서 황족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은 땅이자, 알고 있는 자는 대대로 황제의 심복(腹心)과 그리고───.


"──역대 황제뿐. 다만 그 대반의 유해는 불태워져 잿더미가 되지. 과연 이 묘석 아래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만"


유해가 화장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볼라키아 제국의 황제의 좌를 계승하는 『선제의 의식』의 방식에서 기인한다.


역대 황제는 많은 아이를 만들어 차대 황제의 자리를 다수의 자기 자식들에게 겨루게 한다. 그 황위계승전의 시작점으로 선대가 되는 황제의 대부분은 검에 불태워진다.


───볼라키아 제국황제가 대대로 계승하는 『양검』 볼라키아의 불길에 의해서.


"───"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고 남자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걸어가며 그저 묘비가 놓여 있을 뿐인 쓸쓸한 묘소로 다가가 갔다. 초원 끝자락, 묘소는 절벽 위에 만들어져 있으며 약간 떨어진 저편에는 대하───아니, 대폭포가 있다.


말 그대로 거기가 세계의 끝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대폭포. 넘칠 정도로 가득 차 있는 대량의 물이 흘려 떨어지는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며 남자는 순간 생각에 잠겼다.


대폭포라는 이상한 세계의 구조(仕組(み))를 알았을 때, 어쩌면 세계란 거대한 물 덩어리 위에 떠있는 부유섬 같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손발이 자라고 입장도 바뀐 지금도 그 의심은 버리지 않았다. 혹은 대폭포란 부유섬에서 사는 모든 것들에게 들이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너희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닫혀 도망칠 곳은 없다고.


".....천치 같은 말을 해주는 군."


그, 세계에서 들이댄 선언에 대해서 남자는 분한 듯이 뺨을 일그리고 발을 올렸다. 그리고 구두 뒤축을 가차 없이 묘석에 대고는 죽은 자에 대한 경의도 뭣도 없이 그것을 차서 쓰러뜨렸다.


둔중한 소리를 내면서 역대 황제의 영혼이 매장 되어 있는 묘석이 뒤집혔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한 폭거에 의해서 저주받는 일 따위에 개의치 않았다.


죽은 자의 원념, 그것이 사정령과 맺어져 홀로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지식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땅에 매장된 자들에 한해서 그것은 있을 수 없다.


볼라카아 제국의 황제로서 늑대의 나라의 정점에서 세계를 본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있다."


발로 찬 묘비 아래, 안을 들여다본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팔을 뻗었다.


묘석 아래에는 관도 혹은 유해 가루가 담긴 단지도 없다. 대신에 있었던 것이 남자가 잡아 끌어올린 가죽 부대─── 죽은 자 유품도 서한의 종류도 아니다.


죽은 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살아있는 자뿐.


그 불문율을 구현한 자야말로 정점에 걸맞다. 그렇기에 여기에 있는 것은───.


"검으로는 단검, 그리고 ......『은신』망토인가."


가죽 부대 안을 조사해보니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기와 마조구(魔造具), 그리고 『미티어』다. 어느 정도 보존식과 야영도구도 있다. ───최저한의 대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시들어 떨어질 거라고 한탄할 필요는 없을 듯 하구나."


역대 황제의 묘소에 숨겨진 그것은 이 땅으로 목숨을 건지고 도망쳐온 자를 일으켜 세울 최후의 기회다.


이 가죽 부대 안, 남자가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것은 검도 『미티어』도 아닌 물건들을 감싸는데 쓰고 있는 하얀 천이었다.


나이프를 준비해 남자는 하얀 천을 잘라내고는 그것을 자신의 얼굴에 감았다. 그리고 강하게 묶고 결코 풀리게 두지 않겠다는 듯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서 감췄다.


"한동안은 숨어 있을 필요가 있겠지. 짐이..... 아니, 내가 되돌아갈 때까지 녀석들도 결코 태세를 늦추지 않을 터."


얼굴을 감싼 감촉을 확인하며 남자는 망토를 걸치고 검을 손에 들고일어났다. 가죽 부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고귀한 영혼이 잠든 묘소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등을 돌렸다.


여기는 세계의 끝자락, 틀림없이 이 이상의 퇴로는 없다.


"──일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어울리는 땅은 없겠지."


그렇게 말하며 대폭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등으로 맞으면서 남자는 광대한 밀림───버드하임 밀림을 향해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2







"──갔나."


나이프를 한쪽 손에 들고 의기양양하게 숲을 달려나가는 등을 배웅하고 남자는 조용히 경계를 풀었다.


처음 야영지에 접근했을 때에 엉거주춤한 자세와 그 후에 대응에서 수련된 자객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자객일 가능성은 끝까지 지우지 못했기 때문에 경계를 풀지 않고 있었지만───.


"당사자가 저래서야 긴장하는 만큼 무의미했나."


직전에 조우한 소년───나츠키 스바루라고 이름을 댄 상대를 남자는 그렇게 평가하며 앉았다.


추격자가 걸려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모닥불의 흔적에 걸려든 것은 시시한 좀도둑 겸 미아가 한 사람. 약간 맥 빠지는 결과로 끝나버렸다.


어쨌든 간에 좀도둑은 떠나기 전에 신경 쓰이는 것을 말했었다.


"숲에서, 활을 다루는 사냥꾼과 만났다.....인가."


그가 가리킨 방향을 보아하니 남자가 지금부터 수색 범위를 넓히고자 생각했던 방향과 일치했다. 문제는 그 좀도둑의 눈동자에 스친 복잡한 감정이다.


그것은 사냥꾼에 대한 불안과 긴장, 그리고 약간의 공포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저 보기만 했다면 그런 눈으로 충고는 하지 않겠지. 그렇다고 한다면 필연, 공포와 긴장에 어울리는 사태와 마주했다고 보인다. ......습격을 받았나?"


그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그 좀도둑의 눈처럼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습격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것이 살아남은 점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다.


어떠한 우연의 요소가 겹쳐서 겨우겨우 상대의 위협에서 도망쳤거나 혹은 습격을 받은 자가 좀도둑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였거나.


타인이 습격을 받은 장면을 목격해 나이프의 답례로 그 정보를 밝혔거나.


"......추측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나. 애초에 그거 이외에 누가 습격을 받지? 나를 노리는 거라면 숲 밖에는 이미 군이 전개하고 있을 테지, 설명이 가지 않아."


지금쯤 버드하임 밀림 반대 측에서는 훈련을 가장한 군이 전개하고 있을 것임 틀림없다.


필시 출동 구실은 밀림에서 사는 『슈드라크 백성』과의 교섭. 주 목적은 『슈드라크 백성』 격멸과, 숲에 숨어 있는 대장의 목───.


"──요컨대 나의 목이지. 사정은 설명 하지 못할 테니 졸병은 무엇도 알리 없겠군."


그러나 결과로는 이쪽의 목이 떨어진다면 그걸로 상대의 목적은 달성된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하여도 『슈드라크 백성』이 소탕된다면 계획은 완수한다.


아무튼 현상으로선 이쪽이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는 전력은 그녀들 밖에 없으니까.


단───.


"──접촉 방법을 실수한다면 내 쪽도 상처 없이는 끝나지 않겠지."


숲 밖에 제국병의 포진 상세는 불명이지만 거친 수단으로 나왔다고 한다면 『슈드라크 백성』의 노여움을 살 가능성은 있다. 외지인을 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이루어졌을 경우 이쪽에게 있어서 사정에 좋지 않은 점도 많겠지.


최대 우려로는 황제의 무덤의 비밀을 아는 자들의 움직임이 이르게 될 것이다.


"『은신』망토가 있는 이상, 상대가 던진 그물에 걸린다면 그 남자 쪽이겠지."


만약 우려가 적중했을 경우, 이미 숲에는 남자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을 풀어놓았을 터이다.


그렇게 되면 우연이기는 하지만 희귀한 흑발의 남자와 숲에서 조우한 것은 요행이었다. 그 남자에게 들려준 나이프에는 볼라키아 귀족 소유물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각인 새겨져있기 때문에 자객이 머리색과 소지품으로 인해 표적을 틀리게 할 계획도 어느 정도 세워진다.


소란스럽게 숲을 다닌다면 이쪽을 숨길 눈속임이나 미끼로써 쓸모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아영의 흔적을 감추고 짐을 고쳐 맨 남자는 다시 『은신』망토를 걸쳤다.


『미티어』가 속일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시각 정보 뿐. 소리나 냄새, 거기에다가 발자취 등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결코 과신해서는 안 된다.


그 점에 명심하면서 남자는 아까, 나츠키 스바루가 조심하라고 충고했던 방향으로 구태여 발을 옮겼다.


그리고───.


"그건 그렇고 나츠키 스바루인가."


헤어지기 전에 그렇게 이름을 댄 갸륵한 태도를 보였던 남자를 떠올리며 남자는 인상을 썼다.


모르는 이름은 아니었다. 볼라키아 제국에서는 대부분 아는 자는 없겠지만 이웃 나라인 루그니카 왕국에서 이 일 년 만에 가장 이름을 올린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들려오는 명성은 귀에 들려오는 것만 해도 거짓말 같은 것이 많지만 설령 과장된 정보였다고 하여도 본래 내용이 너무나도 거대해서 표방하는 도량이 불쾌하다.


수개월 전부터 그 왕국과는 국가 간에 왕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을 모방하는 인간이 제국에 들어왔다는 건 기교한 일이지만 없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적어도 그 『나츠키 스바루』가 실제로 볼라키아 제국에 들어왔다는 것보다 그쪽이 훨씬 납득이 가는 사태다.


"네놈이 살아있는 채로 찾는 사람과 재회한다면 재고의 여지도 있겠지."


강자스러움과는 무연한 풍격, 거리낌이 없고 경계심이 부족한 미숙자. 그런 인상 밖에 품을 수 없는 상대이기에 그런 기대를 품을 리도 없지만.


"설마, 나는 묘한 우연에 정신이라도 느슨해진 건가. 어떠한 일도 펼치지 않고 굴러들어오는 행운 따위 있을 리가 없다. ─── 적어도, 나에게는."


자신을 훈계하며 남자는 걸음을 세게 딛고 숲으로 향했다.


───어딘가에 누군가처럼 세계를 자기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자격은 자신에게는 없다고, 그런 분한 심정과 함께 이를 악물면서.





3




"───있었군"


남자는 발밑에 쳐진 담쟁이덩굴 함정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웅크리고 앉았다.


자칭 『나츠키 스바루』와 헤어져 숲에 들어오고 수시간이 경과하고 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 남자의 단말마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잘 해냈는지, 단말마가 닿지 않을 정도로 먼 곳에 죽었는지 어느 쪽이든 결말을 맞이하겠지.


어쨌든 간에 자칭 『나츠키 스바루』의 행동거지에는 그다지 흥미는 없다.


중요한 것은 눈앞, 찾아헤매던 『슈드라크 백성』의 흔적을 발견한 사실이다.


"대관절(大關節), 슈도라크들은 어디까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막상 목적이었던 것을 발견하고는 골몰히 생각에 잠긴 건 접촉하고 싶은 상대가 가진 정보다. 가능하다면 밖의 정세에 무지한 것이 바람직하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건 금물이다.


상대도 즉흥적으로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주도하게 짜인 계획이라면 각지에서 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슈드라크 백성』은 과거 무제(武帝)와 협력했던 경위가 있는 만큼 최대 경계대상으로 설정되어 있다. 적어도 자신이 적의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생각에 잠겨도 답은 안 나온다. 어딘가에서 도박을 걸지 않으면 안 되는 거겠지."


느릿느릿 목을 가로저으며 남자는 뜻을 정하고 눈앞에 함정에 검을 댔다. 펼쳐진 담쟁이 덫을 베어내며 땅을 덮고 있던 함정이 발동해 사냥감을 매달아 올리는 장치이다.


단 그것을 간파했던 남자는 함정에 걸리지 않는다. 대신에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딸랑이와 서로 부딪쳐서 연쇄하는 소리가 숲 안에 울려 퍼진다.


함정의 기동과 사냥감이 걸렸다는 것을 알리는 구조이다.


그리고 잠깐 기다리자───.


"으겍, 안 걸렸어."


풀잎을 밀어젖히며 함정 지점에 찾아온 여자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 자는 갈색 피부에 원래 검은 머리를 녹색으로 물들인 가는 몸의 여자다. 몸을 낮추고 손에 단검을 쥔 모습은 익숙해 보였다. 위협용 도구는 아닐 것이다.


그녀는 함정 앞에서 팔짱을 끼고 당당히 매복하고 있던 남자에게 혀를 차고는.


"너,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거냐? 멋대로 들어오면......"


"당연, 알고 있다. 쓸데없는 대화는 생략해라. 시간 낭비다."


"우그......윽"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려 했던 여자가 발언을 가로막혀 묘한 신음 소리를 냈다. 그러나 남자는 그에 개의치 않고 허리에 두른 검에 손을 두었다.


순간, 기개가 꺾인 여자의 시선이 날카로워지지만───.


"자, 가지고 가거라. 단 버리지 마라. 잘 보관해두거라."


".....하?"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허리에서 검을 칼집 채로 풀고는 자신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을 여자의 발밑에 던져놓았다. 검뿐만이 아니라 가죽 부대나 『은신』망토도 마찬가지였다.


나이프는 이미 넘겼기 때문에 이걸로 본격적으로 무방비───.


"흠? 이게 아직 있었나. 받아라."


"뭘...... 우와아아앗!? 바, 반지!?"


던지듯이 건넨 반지를 받아내고 여자가 몹시 당황했다.


이쪽의 의도를 알 수가 없어서 혼란하는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은 유쾌하다. 오랜만에 곤궁했던 심정에서 그리움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뒷전이다.


"부락으로 데려가라. 일단 사태가 움직일 때까지는 너희들에게 잡혀있어주지. 나는 슈드라크에게 잡혀있어도 자살할 생각은 없다. 기억해두는 게 좋아."


"뭐, 뭐라 잘난 듯이..... 애초에 내가 슈드라크라고 언제....."


"한눈에 보면 안다. 숨길 생각이 있으면 제대로 해라. *나의 목숨이 걸려있다."



*俺の命は下したぞ 이 부분을 잘 모르겠어서 적당히 번역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우그그그......!"


갈색 피부여서 알기 어렵지만 분노로 얼굴이 붉어졌을 여자. ───하지만, 이곳에서 공격해오지 않는 이상 최초의 도박에는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건───.


"──판세가 갖추어지는 것을 기다리도록 하지. 슈도라크가 귀를 기울어줄 생각이 들 때까지 말이야."


슈도라크에게 『남자는 부락으로 데려올 것』이라는 규칙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여자뿐인 수렵민족인 슈도라크에게 있어서 바깥 남자는 그만큼 귀중하다.


거친 취급은 당하지 않는다.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 부락에 잠입한다면 판세에 관여하게 할 수 있다. 아직, 여기서부터 앞으로도 도박은 이어지지만───.


"수를 잘 둔다면 덧없는 것도 아니지."


『슈드라크 백성』과 숲 밖의 제국병. 거기에 자신이라는 패와 ───끝에, 혹은 자칭 『나츠키 스바루』를 더해도 좋다.


그것이 살아남는 행운을 발휘해 무언가의 실수로 상대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 내몰린 판 위에서 다소 부적 역할 정도는 되겠지.


그런 것에게조차 기대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하고 자신의 부족에 미간에 주름을 잡고 한숨을 쉬었다.


".....말해두겠지만 우리들의 족장은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을 엄청 밝힌다고."


"얼굴을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긴가? 공교롭게도 두 번 다시는 보지 못할 상처를 입어서 말이지. 용서하라."


"용서해 줬으면 하는 녀석의 대사냐고....."


더욱더 투덜대면서 안내하는 등에 이어 남자───빈센트 아벨쿠스는 조용히 날숨을 가다듬고 앞을 향했다.


여기서부터 이 앞은 한 번 내디디면 걸음을 멈출 수 없는 승부가 시작된다고, 그렇게 훈계하듯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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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26 💬 1주일만 기달리면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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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185 0
445224 💬 4기 빨리 왔으면 조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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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62 0
445223 창작 스바루 생일 기념 대충 끄적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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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179 7
445222 💬 일본어 잘하는 리붕이 있음? [3]
ㅇㅇ(39.116)
04.01 132 0
445221 🚫북스 스포)율리우스 vs 가필은 현재 말고 미래 생각하면 [5]
ㅇㅇ(59.6)
04.01 176 1
445220 💬 솔직히 결말 망할 거 같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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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222 2
445219 💬 가필 vs 율리우스 누가 더 쎔(9장 기준) [10]
ㅇㅇ(211.204)
04.01 315 0
445218 💬 리제로에 나오는 로리들 존나 꼴림 ㅋㅋ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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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490 13
445217 💬 난 개인적으로 베아트리스, 펠트 이딴 새끼들 존나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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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19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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