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Re:If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에필로그

케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7 21:13:07
조회 2724 추천 19 댓글 9

앞 부분 링크

1

 

“…리겔.”

 

부드러운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자, 그 아이가 천천히 일어났다.

 

하늘색 머리와 같은 색의 눈동자를 가진 소년이었다. 올해 6살로 아직 귀여울 나이였지만그 눈매가 나중에는 외모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아이였다.

 

나츠키 리겔──이게 그 소년의 이름으로, 이 이야기의 결말을 나타내는 데 딱 적합한 존재다.

 

리겔, 어디 있나요? 학교 갈 시간이에요.”

 

여기 있어, 엄마. 이미 준비 다 했어.”

 

하늘빛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한 여자가 리겔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 아름다운 여자는 정원에 서 있던 리겔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빨리 일어났네요. 리겔은 착한 아이네요.”

 

나는 아빠처럼 엄마가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

 

, 아빠를 험담하면 안 되요, 리겔. 게다가 저는 아빠를 챙기는 게 좋아서 괜찮아요. 저는 행복하답니다. 하아, 그러고보니 곧 둘째가 생길 것 같은데…”

 

웃을 상황이 아니거든!”

 

리겔이 당황하는 모습에 그 여자──어머니, 렘이 웃었다. 렘의 뱃 속에는 리겔의 동생이 있었다.

 

솔직히 동생이 태어난다는 게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당연히 귀여운 여동생일 거다. 의심할 여지 없이, 여동생일 거다.

 

그래도, 남동생이 태어나도 괴롭히면 안 되고, 좋은 형이 되어 줘야 해요, 알겠죠?”

 

엄마가 여동생이 태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면 되겠지.”

 

정말 누군가를 꼭 빼닮은 말투네요…”

 

리겔의 건방진 말에 렘은 이마에 손을 짚고 있었다.

 

리겔이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란 건 이미 마을에 알려져 있었다. 6살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눈치가 빨랐고, 또래들도 이 사실을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이게 누구 때문인지는 리겔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리겔은 자신의 아버지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출산 휴가를 받아서 좋긴 한데, 할 일이 없으니 심심해지네요…”

 

임신했잖아? 그냥 집에서 쉬고 있어.”

 

지루함에 렘이 한숨을 쉬는 것과 달리, 리겔은 어머니의 용감함이 대단하다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임산부가 이렇게 차분하게 있을 수 있는 걸까? 이 사실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지만, 이미 아빠가 그렇게 하고 있었던 만큼, 리겔은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

 

리겔을 임신했을 때는 정말 힘든 일들이 많았죠. 그 때랑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나은걸요.”

 

그렇게 힘들었어?”

 

. 둔위분만이었고, 저도 죽을 뻔 했던걸요.”

 

그렇게 힘들었다고!?”

 

. 리겔 아빠랑 할리벨 삼촌도 죽을 뻔했는 걸요.”

 

그 사람들도!?”

 

그 분들 뿐만이 아니었어요. 하마타면 바난 마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죽었을 뻔했던 걸요….”

 

대체 얼마나 힘들었길래 그랬던 거야!?”

 

자신의 출산 때 마을 전체가 사라질 뻔 했다는 얘기를 들은 리겔은 깜짝 놀랐다. 상상이 되진 않지만, 여동생이 태어날 때도 이렇게 힘든 일이 일어날까?

 

살아서 여동생을 만날 수 있을까….?”

 

리겔은 상황이 악화되면 할리벨이 자신한테 알려준 바꿔치기 술로 아버지를 희생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어찌됐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종이 울렸다.

 

, 젠장. 진짜 지각하겠네!”

 

빨리 가야겠네요. 여기 도시락 가져가세요. 그리고, 아빠가 도시락 챙기는 거 까먹으신 것 같으니, 이것도 가져다 주세요.”

 

……”

 

두 도시락의 현격한 차이에 리겔은 얼굴을 찌푸렸다. 하나는 작았다. 이게 자기 거일거고, 충분히 납득되는 크기였다. 근데 저 거대한 건 대체 뭐냐고?

 

다 똑같은 거랍니다.”

 

똑같다고!?”

 

똑같이 사랑을 담아서 만든 거니까요. 이런 거에 연연하다니리겔은 아직 아기네요. 여동생이 실망하겠어요.”

 

왜 다 내 탓이 되는데!?”

 

렘의 말에 리겔은 입을 삐죽이고 둘 다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인사하며 집을 나서려는데

 

“…리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그는 뒤를 돌아봤다. 엄마는 손을 흔들며,

 

잘 갔다와요.”

 

갈게!”

 

인사하고, 나츠키 리겔은 학교로 달려갔다.

 

2

 

리겔은 오늘도 힘 넘치네.” “리 짱, 좋은 아침.” “좋은 아침, 리겔.”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좋은 아아아침!”

 

달려가는 리겔에게 인사가 쏟아져 내렸다. 리겔에게 있어서 이 마을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인 만큼 익숙한 곳이었다. 다만, 자신의 출생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일이 있던 건 맞았던 것 같았다.

 

엄마랑 아빠 둘 다 엄청난 일들을 해냈다는데…”

 

어른들이 얘기하는 걸 슬쩍 들어봤었다. 그들이 한 얘기가 맞다면 엄마랑 아빠는 바난 마을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일에 휘말렸었던 것이다.

 

솔직히 거짓말 같았다. 아빠랑 관련된 게 아니면 늘 내성적인 엄마가, 그런 엄청난 일에 휘말릴 리가 있나? 아빠의 경우라면, 그 사건의 중심에 있어도 놀랍지 않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리겔은

 

“…여어, 리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리겔은 뒤를 돌아봤다. 뒤를 돌아보자마자 검은 벽이검은 기모노를 입은 사람이 눈 앞에 있었다.

 

할리벨 삼촌!”

 

진짜 오랜만이네, 리겔. 잘 지냈나? 훈련은 대충 안 했제?”

 

대충 안 했어! 오히려 다음 훈련도 해보고 싶어! 삼촌은? 왜 마을에 한동안 없던 거야?”

 

리겔의 머리를 할리벨이 거칠게 쓰다듬었고, 리겔은 웃음을 크게 지었다.

 

할리벨은 부모님의 친구로, 리겔에게 삼촌 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그는 시노비고, 문제를 일으킬 만한 사람이 카라라기 도시국가에 오면 싹수째 뽑아버린다고 말하긴 했지만 리겔에게는 농담처럼 들렸다.

 

그래도 시노비인 건 사실이었고, 몰래 리겔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꽤 잘하는데. 렘 짱이 허락만 한다면 내 뒤를 잇게 하고 싶을 정도여.”

 

“’영원한 한량이 되게끔? 그건 안 돼. 나는 커서 나중에 엄마랑 여동생을 챙길 수 있는 훌륭한 가장이 될 거라고.”

 

들어본 것 같은 이야기인데 말이제, 아빠는?”

 

아빠는 남자잖아. 알아서 잘 해낼 수 있겠지.”

 

아하하하하! 이런, 스 씨를 향한 존경심은 요만큼도 없는 거 아이가!”

 

할리벨은 얼굴을 가리면서 웃음보를 터트렸다.

 

어쨌든, 렘 짱을 찾아가 봐야제. 당분간 여유로워서 동생이 태어날 때 같이 있었으면 싶으니께.”

 

여동생이야.”

 

?”

 

여동생이야.”

 

, 그렇겠지…”

 

엄청나게 위협적인 기세에 할리벨은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선 담뱃대를 입에 물고 불을 지폈다.

 

학교 가는 건가? 잘 갔다와라. 하교하고 오면 훈련시켜주마.”

 

약속이야! 거짓말하면 1000개의 바늘을 삼키게 만들 거야!”(도장 꽝 같은 의미)

 

어이쿠, 무서워라. 스 씨가 할 법한 말인데.”

 

밑의 구멍으로 삼키게 할 거야!”

 

그게 가능하긴 한 건가!?”

 

리겔의 마지막 말에 할리벨은 크게 웃으며 갔다오라고 인사했다.

 

할리벨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긴 했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아빠한테 도시락을 가져다줄 시간은 충분하려나? 솔직히 아빠가 괴로워하는 걸 볼 수 있다는 뜻이면 딱히 갈 마음이 없었겠지만, 엄마가 슬퍼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딜레마였다.

그래서 그에 대한 결론으로

 

“…조심해야지.”

 

이마에 온 힘을 집중시키고, 아주 높게 튀어올랐다.

 

3

 

하늘을 뛰어다니면서 바람을 만끽하는 건 정말 좋았다.

 

이마에 자라난 뿔을 통해 마나를 공기 중에서 모으고, 그 마나가 자신의 힘이 된다. 지금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이 뿔을 꺼낼 때마다 엄마는 슬픈 표정을 지어서, 가능하다면 뿔을 꺼내지 않으려 했다. 물론, 이런 긴급 상황이라면 논외긴 하지만.

 

뿔이 하나밖에 자라지 못하게 해서정말미안해…”

 

자신이 자는 척을 하고 있을 때, 엄마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런 말을 했었다. 왜 그것 때문에 사과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다. 뿔이 하나만 자라면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대여섯개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오히려 이마의 정중앙에 딱 하나의 뿔이 난 게 더 안정적이고, 멋져 보였다.

 

, 아빠랑 닮은 이상 멋진 얼굴이 될 리는 없겠지만.”

 

기왓장을 깨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리겔은 마을 위를 뛰어다녔다.

 

아빠가 일하는 곳은 바난 문화 향상 협회라는 곳으로 마을의 동쪽에 있는 곳이다. 그 곳은 별의별 축제나 행사를 계획해서 마을에 생기, 같은 걸 돌게끔 하는 역할이 있는 것 같았다. 한 때는 문화 학교였었다는데, 자세한 건 모르고 있었다.

 

어찌됐든, 아빠의 일자리는 이상했고, 친구들이 물어볼 때마다 오니를 콩으로 때리는 행사를 퍼뜨린 곳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지겨웠다.

 

그래도, 돈을 벌어다 오는 건 사실이긴 했다. 아들로서 이번에는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시락을 갖다줄 생각을 하던 중

 

“…어이, 거기 너.”

 

우왁!?”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리겔은 깜짝 놀라 옆을 돌아봤다. 옆에는 사람이 있었고, 그 얼굴을 보고 나서 리겔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우윳빛 머리카락, 순백의 치마,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눈.

 

, 누구 아이인지 짐작이 가네.”

 

우악!”

 

자신을 바라보며 웃는 그 미소녀 때문에 놀랐던 리겔은 균형을 잃고 떨어졌다. 땅에 부딪힐 것 같았다.

 

조심해. 감당을 못한다면 뛰어다니지 말아야지.”

 

.”

 

다행히 목덜미가 잡혀서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람은 리겔을 잡은 채, 빈 거리에 내려왔다.

 

-…”

 

리겔을 일으켜 세우면서 그 소녀와 리겔은 서로를 쳐다봤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사람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만큼 리겔은 긴장하고 있었다.

 

리겔이 그러는 걸 본 그 소녀는 만족한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 그래. 딱 죽이고 싶게 생긴 얼굴이네.”

 

그건 또 뭔 소리야!?”

 

스랑 같다고. 뭐 당연한 건가. 얼굴도 비슷하게 생겼고.”

 

그 소녀는 순진하게 웃으면서 리겔을 놓아줬다. 조심스럽게 그 소녀를 쳐다보면서 리겔은 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얼굴이 닮았다는 애기를 한 걸 보면 아빠가 알고 있는 사람일 거다. 아빠가 아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괴짜들이 많긴 하지만, 눈 앞에 있는 여자는 진짜 예쁘다. 그래도

 

, 내가 귀여운 건 아는데, 멍 때리고 있지 않아줬으면 하는데.”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나는 여동생이 있으니….”

 

, 그래. 마음에 든 여자아이잠깐, 여동생?! 카르마인가!?”


카르마그게 뭐지. 복잡한 말들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애초에 나는 그냥 평범한 남자애니까.

 

카르마란,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뜻해. 나중에 이해하게 될 거야. 어찌됐든…”

 

어찌됐든?”

 

너 리겔이지? 스랑 렘의 아이. 맞아?”

 

그 스라는 게 나츠키 스바루를 의미하는 거라면 맞아.”

 

리겔의 엄마와 아빠의 이름을 그 소녀가 말했고, 리겔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었다. 다만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서로 얘기를 나누고 나면, 아마 걱정할 필요가 사라질 그런 느낌일 거다.

 

“…놀라운데. 정말 흥미로운 애구나.”

 

그게 네 카르마 아냐? 솔직히 아직 이해가 안 가는 말이긴 하지만.”

 

후훗, 당했네. 잘했어. …괴물을 벤 영웅이구나.”

 

그 소녀는 웃으면서 리겔이 괴물을 베었다고 과장했다. 저 여자가 괴물이라면, 이 세상은 진짜 평화로운 곳일 것 같았다.

 

그래서, 괴물을 벤 영웅에게 상을 줄게.”

 

“…? 이게 뭐야?”

 

소녀가 자신한테 내민 건 하얀 실로 만든 팔찌 같은 것이었다. 리겔이 고개를 갸웃하자, 그 소녀는 짖궂은 표정을 지으면서 웃었다.

 

작은 선물이야. 너한테 미타마를 주겠다고 말하긴 했는데, 그건 무리야.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은, 까맣지 않고 하얀 이 특별한 팔찌를 너한테 주는 거야.”

 

왜 특별한 건데?”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너를 구하러 올게. 그 용도로 만든 물건이야. 엄청난 보물이지. 어떻게 생각해?”

 

구하러 온다라고 말했지만, 이 가녀린 사람이 온다고 해도 뭘 할 수 있을까.

 

라고 방금 추락할 뻔했던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벌써 잊은 리겔이 생각했다. 게다가

 

엄마가 수상한 사람한테서는 선물을 받지 말라고 해서…”

 

!? ….내 선물을 거절하는 거야? 너 죽인다?”

 

협박이냐고!”

 

울먹이면서 그 소녀가 뭔가 위험한 말을 하자, 리겔이 딴지를 걸었다.

 

이상한 여자애였다. 자신보다는 훨씬 나이가 많아 보였지만, 반 애들하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니여동생이랑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 여동생이랑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나쁜 의도는 없는 것 같았다. 눈매를 보면 알 수 있었다. 그 소녀는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쳐다봐서 불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너를 좋아하니까. 그래도 죽이고 싶어.”

 

“…나는 여동생이 있어….그러니까….”

 

아까 말했잖아! 게다가 아직 안 태어났을 거 아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그 소녀는 발을 동동거렸다. 화난 걸까?

 

좋아. 좋아. -! 계속 그렇게 나오시겠다! 진짜 가려고 했는데, 마음 바꿨어! 스랑 얘기를 좀 하고 가야 겠어!”

 

아빠랑? 상관 없는데, 아빠는 바보인걸.”

 

알아. 네 엄마도 마찬가지고. 가자, 리겔.”

 

그 말과 함께 그 소녀는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빠의 직장 쪽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 쪽이야.”

 

알고 있거든. 너 살짝 잘난척하는 거 아냐? 네가 태어날 때 내가 얼마나 관여했는 지 알기나 해? 마을이 거의 박살날 뻔했거든?”

 

진지하게, 대체 그 날에 뭔 일이 일어났던 거야!?”

 

그 말을 듣고, 그 소녀는 입술에 손가락을 올리고선,

 

아아주 긴 이야기야. 네 아빠한테 갈 때까지보다 시간이 더 걸릴걸.”

 

그럼 그냥 우리 집으로 와. 엄마가 환영할걸.”

 

“…”

 

그 소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고선 웃으면서,

 

당연히 그러겠지. 내가 그 집을 사줬잖아!”

 

대체 너는 우리 가족한테 어떤 존재인 거야…. 이름도 안 알려줬잖아.”

 

내 이름? , 나는 티아. 나는…”

 

저 소녀는 나츠키 가족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 같았다. 게다가 리겔은 이미 티아의 웃음에 반해 있었다.

 

티아는 웃으면서 활기차게 말했다.

 

“….나는….네 가족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게 말을 마치고 그들은 리겔의 아빠가 일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소녀는 뭔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노래였다.

 

“…….”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가 자신한테 들려주던 자장가였다.

 

그러고 보니, 그 노래의 제목은 티아라고 했었다.

 

, 그럼 가족인 거겠지?

 

새파란 하늘, 평범해 보이는 마을──가족의 평범한 일상.

 

소시민적인, 그런 행복은 이 세계에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

 

잃은 것들도, 버려진 것들도, 도망친 곳들도, 잊으려고 해도 잊지 못할 기억들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잊지 않으면서도, 그들은 쭉 이 세계에서 살아갈 것이다.

 

이것 또한 길을 잃고 다른 세계로 흘러들어간 한 소년의 사랑의 결말이기도 하다.



a67b1cac3726b275b2ff5b5ec65dd1d9a93107482d9260246a783dbec960f7c8

바람의 대정령 누나가 6살짜리 남자애 하나를 키잡하는 건전한 장면임.

이거 뒤에 이어지는 시간대 소설은 총 6개로 공지에 올라와 있음 나츠키 렘부터 밑의 6개임.


둔위분만은 간단하게 애가 나올 때 머리부터 나오는 게 아니라 엉덩이쪽부터 나오는 거임. 역아라고 했었나, 어쨌든 아기는 물론이고, 임산부도 위험한 분만임. 저 쪽에는 아직 의술이 발전되지 않은 만큼, 제왕절개도 없을 거라 렘은 진짜 목숨을 겨우 건진 거고.


카르마는 업보라 번역할까 하다가 혹시나 중요한 떡밥이 아닐까 싶어서 일단 놔둠.


거짓말하면 1000개의 바늘 어쩌구는 우리나라로 치면 도장 꽝 같은 의미임.


마지막 다섯 문장은 다들 알지?


링크 올려서 깨진 건지, 시리즈를 올렸는데 시리즈가 날아가 있네. 앱으로 보니까 다 깨져 있었네, 앱으로 보고 끌걸. 미안~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7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인맥 관리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30 - -
- AD 제철음식이 최고~! 운영자 26/03/05 - -
433693 공지 애니 다 본 갤분들을 위한 소설/만화/애니 분량 정리 [17]
한우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1.25 6748 43
397148 공지 뉴비 가이드 @@넷플릭스로 보지마라@@ [38]
미도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45145 77
434853 공지 리제로 3기 중계녹화 모음 [28]
하무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1.27 5980 35
425352 공지 리제로 갤러리 공지 및 호출글 [7]
ㅇㅇ(118.235)
25.07.07 5572 0
425229 공지 리제로 번역 모음집 [3]
베아트리스마지텐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05 28723 22
445267 💬 3기 엔딩 시리우스 왤케 여신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5 7 0
445266 💬 완결 나려면 얼마정도 걸릴까? [3]
ㅇㅇ(14.46)
09:29 27 0
445265 💬 4기 오프닝은 처음 노래떴을 때 별로같았는데
Xanvlr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8 55 1
445264 🚫북스 스포)27권 개재밌네
lolic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5 33 0
445263 💬 이거 에밀리아 시점인거지? [1]
기여운트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6 156 0
445261 💬 이번년도 만우절 if 스토리 안나왔나용 [3]
닌스2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3 131 0
445260 💬 리제로 1기도 소설이 더 지림? [4]
ㅇㅇ(211.215)
05:29 204 0
445258 💬 제국편은 진짜 레전드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2 175 2
445257 💬 에밀리아 오프닝 작화는 볼때마다 감탄 나오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90 0
445256 4기스 스포)4기 잘뽑혔으면 좋겠다 [1]
ㅇㅇ(211.59)
03:29 105 0
445255 🚫북스 스포)이부분 혹시 소설 어디 부분인지 아시는분?... [6]
피의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65 0
445254 🚫북스 스포)9장 개재밌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4 155 2
445253 짤/영 ???: 오자마자 성희롱이라니... [3]
해면보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334 7
445251 💬 이게 내가 리제로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임...... [4]
디시콘쓰는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305 4
445250 🚫북스 스포)7,8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좆노잼이었음 [2]
ㅇㅇ(49.175)
01:53 162 3
445248 창작 어제 학교에서 머리카락 그리기 연습한다고 그렸던 거 [1]
jinsang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208 6
445247 🚫북스 스포)오리지널 루트가 [2]
ㅇㅇ(121.159)
01:03 186 1
445246 💬 스바루 생일이 만우절인건 뭔가 떡밥이아닐까 [4]
스바루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2 297 1
445245 💡정보 오늘은 세실스 생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7 203 5
445244 💬 같이보기는 물건너 갔네 [2]
ㅇㅇ(116.40)
00:19 231 0
445243 💬 사실 4기 초반은 별로 기대 안됨 [11]
Xanvlr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690 19
445242 💬 만우절 특전 오늘 안올라온대 [6]
코르니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56 3
445240 💬 탄자 애니화 보고 싶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6 0
445239 💬 6장 이후도 애니화 될까? [7]
ㅇㅇ(118.34)
04.01 244 1
445238 💬 팝업 메모리 스노우 에밀리아 피규어 어떤가요? [2]
ㅇㅇ(124.199)
04.01 147 1
445237 💬 페리스 생긴건 꼴리긴 함
ㅇㅇ(220.79)
04.01 89 0
445236 💬 If 아직도 안올라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33 1
445235 📜공지 4기 관련 자주 묻는 Q/A 정리 [7]
한우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74 18
445234 💬 질문 [3]
두룹치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2 1
445233 🚫북스 스포)리제로 파밸이 좀 웃긴 이유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9 1
445232 💬 애는 왜 여기 낑겨있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80 2
445231 💬 궁금한점
ㅇㅇ(118.47)
04.01 62 0
445230 💬 솔직히 가필 [11]
d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93 1
445229 💬 다른 동네 실지주갤에서 왔습니다 [7]
ㅇㅇ(123.141)
04.01 245 4
445228 💬 상영회 [1]
ㅇㅇ(116.40)
04.01 188 1
445227 💬 에밀리아 방귀짤 씨ㅡ발아
ㅇㅇ(182.212)
04.01 246 6
445226 💬 1주일만 기달리면 4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85 0
445224 💬 4기 빨리 왔으면 조겟다
맥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2 0
445223 창작 스바루 생일 기념 대충 끄적여봄
jinsang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79 7
445222 💬 일본어 잘하는 리붕이 있음? [3]
ㅇㅇ(39.116)
04.01 132 0
445221 🚫북스 스포)율리우스 vs 가필은 현재 말고 미래 생각하면 [5]
ㅇㅇ(59.6)
04.01 176 1
445220 💬 솔직히 결말 망할 거 같음 [1]
d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22 2
445219 💬 가필 vs 율리우스 누가 더 쎔(9장 기준) [10]
ㅇㅇ(211.204)
04.01 315 0
445218 💬 리제로에 나오는 로리들 존나 꼴림 ㅋㅋ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91 13
445217 💬 난 개인적으로 베아트리스, 펠트 이딴 새끼들 존나 싫어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92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