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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023렘&람생일:벽촌의 오니자매~Pleiades before after

케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5 0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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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츠키 스바루가 로즈월 저택에 도착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언니, 한심한 가프한테서 또 편지가 왔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렘은 그 편지를 집어다가 탁자 위에 얹어 놓았다.

 

봉투에는 수신인과 발신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신인은 람이라 적혀 있었고, 발신인은 자매 양쪽 다 잘 아는 소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양쪽 이름 다 글씨가 엉망으로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 힘들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는 이렇게 편지를 자주 보내고는 했다. 읽을 사람의 기분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 무례한 어투로 적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뒤로 갈수록 글씨는 더욱 엉망으로 써져 있었다.

 

그래도 계속 편지를 받게 되면서 단어 하나하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바보네.”

 

복숭아빛 머리의 소녀는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습관적으로 한숨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렘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가프가 또 언니를 괴롭히는 것 같네요. 신경을 쓰지 못한 렘의 탓이에요. 언니한테 보여주지 말고 바로 버렸어야 했는데.”

 

가프는 한심하니까. 그래도 람이 한 번 읽어는 봐줘야겠어.”

 

“…알겠습니다. 하지만 렘은 언니가 너무 배려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동생의 가시 돋힌 대답을 들은 람은 살짝 웃음이 나왔다.

 

렘과 이 편지를 쓴 사람—가필 틴젤—은 서로 사이가 나빴다. 로즈월 저택에 온 지 1,2년이 지난 후 가필을 만났었으니, 이들 셋은 서로를 알고 지낸 지 10년이 다 되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필에 대한 렘의 태도는 점점 나빠지기만 했고, 가필도 렘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대하고 있었다. 이들 사이에 불화가 일어난 이유는 뻔했다.

 

“…람의 잘못이지.”

 

언니가 문제가 아니에요! 가프가 잘못한 거에요.”

 

람이 조용히 중얼거린 걸 들은 렘은 가필이 잘못했다면서 늙은 당나귀처럼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비합리적이지만, 귀여웠다. 람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숨을 쉬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렘은 만사에 다 노력을 기울이고, 어떤 일을 명령 받아도 실수하지 않는 훌륭한 메이드였다. 하지만 언니의 관점에서 봤을 때 렘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었다.

 

렘의 가장 큰 약점은 언니, 람이었다. 람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으로든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면 렘은 평정심을 바로 잃었다. 그들의 주인인 로즈월은 예외였으나, 같이 일하는 선배인 프레데리카나 클린드한테도 어린이처럼 투정을 부리곤 했다.

 

특히, 가필과 관련된 일이 생기면 렘이 드물게 보이는 격렬한 반응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렘은 괄괄하기로 유명했던 오니족의 아이답게 행동했고, 람도 살짝 웃음이 지어지고는 했다. 어쩌면 여동생의 솔직한 모습을 독차지하고 싶은 유치한 욕심일 지도 모른다.

 

렘 나름대로 호감을 표하는 방식, 이라고 람은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믿고 있는 이들에게만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성격이었기에, 렘이 람을 얼마나 믿고 있는 지는 뻔했다.

 

불행히도, 렘은 타인에게는 그런 면모를 잘 보이지 않았다. 람도 이게 최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머리는 돌아갔다.

 

언니?”

 

“…별 일 아니야. 그나저나, 가프가 집착한다고 말했는데, 혹시 언니가 가프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지는 못할 거라고 의심하는 거니?”

 

-그럴 리가요! 가프가 계속 언니한테 편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언니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를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매혹적인 람이 정말로 잘못한 거네, 안 그렇니?”

 

, 언니는 정말로 매혹적이니?”

 

함정에 빠져든 렘은 고개를 갸웃하고 올빼미처럼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여동생의 얼굴을 본 람은 무의식적으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러자 렘은 삐져서 입술을 오므렸다. 이런 유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오직 람 뿐이었다.

 

언니, 렘을 놀리지 말아주세요. 렘은 머리가 좋지 않아서 그런 질문에 쉽게 휘말리는 걸요.”

 

혼란해하는 렘도 엄청 귀여우니까 자신을 그렇게 깎아내리지 마렴. 렘보다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그 얘기를 들으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릴걸.”

 

-그건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은데…”

 

렘은 한숨을 쉬었다.

 

렘은 모든 사람들이 로즈월 님이나 언니처럼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프처럼 멍청한 사람들로만 차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아요.”

 

다른 사람들이 죄다 가프처럼 되버린다면그래, 렘의 말대로네. 밤낮 가리지 않고 시끄러워서 아무도 잠을 잘 수가 없을 걸.”

 

렘이 생각해 본 어이없는 예시를 들은 람은 살짝 웃음을 지었다.

 

렘도 마찬가지로 웃었다.

 

네 맞아요. 가프로만 가득 찬 세계보다는 역시 언니로 가득 찬 세계가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아니, 이 세계가 앞으로 그렇게 변해야 한다고 렘은 생각해요. 어디를 봐도 언니를 볼 수 있는 세계라면…”

 

, , 진정해.”

 

! -죄송해요, 언니방금 전에 아주 아름다운 꿈을 꾼 것 같아요.”

 

사과할 필요는 없어. 현실로 다시 끌고 온 건 람이니 람이 사과를 해야 하겠지만…”

 

람은 잠시 말을 멈추고 가슴 위에 손을 올렸다.

 

이 세계에 수많은 람이 있다고 해도, 지금 네 눈 앞에 있는 게 렘의 소중한 언니니까.”

 

-언니…”

 

람은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 세계에 오직 하나뿐인 람을 독차지할 수 있는 건 너 뿐인걸. 이걸로도 부족한 걸까?”

 

그럴 리가요! 언니랑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데요!”

 

물론, 이 두 자매만 이러는 게 아니고, 다른 자매들도 제각각 우애가 있기 마련이겠지만, 이들의 결속은 타인들에 비해 더 강했다. 그래서 람은 렘의 대답을 듣고 마음이 푸근해졌다.

 

편지를 읽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아졌을 줄이야어쩌면 가프한테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르겠는걸.”

 

가프의 편지조차도 쓸데가 있긴 하니까요.”

 

렘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가필의 편지는 뗄감으로나 쓸만하다고 말하려는 것 같았다. 그건 그래도 너무한 것 아닌가 싶었지만. 람은 드디어 편지를 뜯어서 안의 내용을 스윽 읽어봤다. 역시나, 안의 편지에 적힌 글씨도 엉망진창이었다.

 

류즈가 글씨를 좀 교정해준다면 좋을 텐데.”

 

그것도 그렇지만, 가프가 언니 말고 프레데리카한테 편지를 써봐야 한다고 생각해요늘 프레데리카를 무시하고 다녀서 렘은 그 분이 불쌍해요.”

 

“…그것도 이유 중 하나였구나.”

 

“…?”

 

여동생의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람은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기 시작했다. 렘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가필과 프레데리카의 복잡한 남매 관계였다. 가필은 마을을 떠나 로즈월의 메이드가 된 누나를 혐오했다. 그래서 프레데리카가 얼마나 편지를 써서 보내든, 가필은 절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

 

렘이 가필을 좋게 보지 않는 건 이래서 당연한 것이었다. 자신의 언니인 람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렘의 관점에서 가필은 자신의 혈육을 무시하는 불한당 같은 존재였다.

 

가프와 프레데리카 양쪽 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람은 이들 둘의 관계가 복잡해진 이유는 아마 그들 둘의 고향인 [성역]과 관련된 것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왜 프레데리카가 그 곳을 떠났는 지, 왜 가필은 그 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지.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간관계에 끼어드는 건 무례한 거니까.”

 

람도 타인, 심지어 렘한테도 보이지 않은 감정, 기억들이 있었다. 솔직히, 렘 앞이라서 더더욱 말하기가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타인끼리는, 서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렘은 가프를 좋게 보지 않아요. 자신의 누나한테 그렇게 냉담하게 구는 사람은 렘의 훌륭한 언니 앞에 얼굴을 들이밀 자격이 없어요.”

 

잔인하네. 람은 렘한테 사랑받고 있구나.”

 

물론이죠. 그리고, 렘은 이해가 안 가요.”

 

뭐가?”

 

렘은 살짝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렘을 바라보는 복숭아빛 눈이 부드러워졌다.

 

렘은 쓴웃음을 지었다.

 

언니가 로즈월 님을 생각하는 감정. 가프가 언니를 생각하는 감정.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감정들을 경험해본 적도 없는, 렘은 그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

 

로즈월 님을 애타게 바라보는 언니는 반짝거리는 것 같았어요. 가프도 언니를 그렇게 바라보고요. 이런 것들을, 렘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기비하로 차 있는 렘의 말을 들은 람은 가슴이 메어오는 것 같았다. 렘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 갈망일 것이다. 사람을 현명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리석게도 만드는 감정이었다.

 

가필이 쓴 편지에는 [성역]의 거의 변하지 않는 일상, 그리고 자신의 흥미사가 적혀 있었다. 글씨는 엉망이었지만, 내용은 놀랍게도 멀쩡했다. 렘이 이를 읽어봤다면 아마 가필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편지는 람한테 보낸 것이니, 렘한테 보여줘선 안 될 것 같았다.

 

단어 하나하나 맞춤법을 지키면서 정성을 다해 적은 편지였다. 그런 편지를 타인한테 보여주는 것은 편지를 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람은 생각했다.

 

그래서 람은 렘의 의문을 풀어줄 수가 없었다. 렘의 언니였지만, 이렇게 무력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렘도,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오게 될거야.”

 

“…렘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언니 뿐인 만큼,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렘의 얼굴에 웃음기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가프한테 답장을 보낼 거죠, 언니? 렘은 방해만 될 테니 방에서 나가겠습니다.”

 

여기 있어도 괜찮아.”

 

아뇨. 렘이 이 편지를 보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알아요. 가프가 언니의 자비로운 마음씨를 누릴 자격이 있는 지, 없는 지와는 별개로요.”

 

말을 마친 렘은 가볍게 인사를 하고 람의 방에서 나갔다. 람은 그녀를 붙잡으려 했지만, 뭐라 말을 해야 할 지 떠오르지 않아서 잡을 수가 없었다.

 

렘이 외로워하는 것을 떠올린 람의 마음에는 후회가 잠깐 찼지만, 그녀는 이내 다시 편지로 시선을 돌렸다.

 

바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편지에 쓴 작성자를 욕한 것인지, 한심한 자신을 욕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2

 

—한편, 나츠키 스바루가 로즈월 저택에 도착한 이후,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

 

언니, 가프한테서 또 편지가 왔습니다.”

 

렘은 그 편지를 집어다가 탁자 위에 얹어 놓았다.

 

봉투에는 수신인과 발신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신인은 람이라 적혀 있었고, 발신인은 자매 양쪽 다 잘 아는 소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양쪽 이름 다 글씨가 엉망으로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 힘들었다. 다른 거는 저번하고 상황이 똑같았지만, 편지를 전하는 렘의 태도가 달랐다.

 

변했네, .”

 

그런 가요?”

 

몰랐구나? 원래는 한심한 가프”, “고집불통 가프”, “성격 더러운 가프”, “가프 녀석”, 이런 것처럼 이름을 붙여서 불렀을 텐데.”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렘은 정말로 몰랐던 건지, 람이 이를 언급하자 깜짝 놀라서 입가를 손으로 가렸다. 하지만 렘은 잠시 고민을 한 뒤, 나름의 이유를 생각해냈는 지, 자세를 다시 바로잡았다.

 

언니, 부끄럽긴 한데, 렘의 얘기를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부끄러운 얘기? 렘한테서?”

 

, 혹시 싫으시다면—”

 

상관없어. 아니, 그 부끄러운 얘기를 꼭 해줬으면 싶어.”

 

-. 살짝 이상하게 들릴 수 있긴 한데…”

 

이런 말들이 나오자, 람은 당연히 렘이 뭔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본 렘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여동생의 그런 모습도 엄청 귀여워서 람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렘이 지은 저 표정은 최근 타인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변한 이유는

 

혹시 바루스와 관련된 일이니?”

 

“…! 언니는 대단해요! 렘이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신 거예요?”

 

“…간단한 추리였어.”

 

올바르게 추리해냈는데도 불쾌한 기분이 드는 건 드문 일이지만, 람이 그렇다고 한숨을 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지금 맑고 순수한 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렘의 앞에서는 도저히 그런 짓을 할 수가 없었다.

 

렘이 최근에 푹 빠진 남자는 이 저택에 새로 들어온 견습 집사, 나츠키 스바루였다. 저택에서 일어난 몇몇 사건들을 해결해낸 결과, 그는 렘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이미 심각한 상태였다.

 

언니가 저번에 말해주셨었죠. 렘도 언젠가는 이런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정말 언니 말대로예요!”

 

“…그리고 그게 가프의 편지와 무슨 관련이 있는 거니?”

 

스바루 군을 떠올리면 렘은 가슴이 따뜻해져요가프가 언니를 떠올릴 때마다 분명히 이런 느낌일 거예요. 가프의 심정이 공감이 가고 나니까, 가프가 언니에게 편지를 쓰게 놔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렘은 주먹을 꽉 쥐고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가필이 이를 좋게 받아들일 지는 불명이었다. 람에게 지금까지 왔던 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조차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위기는 사라졌지만, 그러든 말든 진전된 결과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명백했으니까.

 

어찌됐든

 

렘도 가프를 보고 고민을 해 봤어요. 스바루 군한테 편지를 써야 할지에 대해서요. …스바루 군은 아직 읽기 쓰기가 능숙하지 않은데, 못 읽어서 불편해하지 않을까요?”

 

람이 렘의 마음이 듬뿍 담긴 편지를 바루스가 불편해하게 놔둘 리가 없잖아혹시 편지를 정말로 쓰게 될 거라면…”

 

…?”

 

람도 편지를 받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된다면, 람한테도 편지를 보내줄 수 있을까?”

 

물론이죠! 언니를 생각하는 제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꼭 써드릴 게요!”

 

사랑스러운 동생의 편지를 받게 돼서 기쁜 것과는 별개로, 람은 검은 머리의 소년을 한 대 치고 싶었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질투심이 살짝 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소년을 찾아가 한 대 안 친 것을 바루스가 감사히 여기기를 바라고 있기도 했다.

 

가프도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걸까요. 렘이 너무 잔인했을 수도 있어요. 다음 번에 가프를 만나게 되면 꼭 사과를 헤야겠어요.”

 

사과를 받게 된다면 아마 크게 당황할 걸. 재미있겠네.”

 

가필한테 렘의 사과는 엄청난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 광경을 꼭 람이 직접 두 눈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렘이 이렇게 변하기를 바랬던 것은 람이니까.”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소망이 이루어지게 될 거라면, 자신의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씁쓸달콤한 기분을 느끼면서 람은 조언을 구해볼지, 자신이 직접 부딪히면서 편지를 작성해볼 지 고민하는 순수한 여동생에게 웃음을 지어줬다.

 

바보.”



2문단의 시점은 2장과 3장 사이. 불행히도, 렘은 2기 시작 시점(3장 최후반부)에서 폭식의 대죄주교 라이 바텐카이토스에게 먹히면서 가프에게 사과를 (현재 7장 완결 기준) 영원히 못 하게 됨.


약속한 대로, 일단 재팬애니메 전에 끝냈다. 이제 자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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