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독백) : 어... 여긴 어디지... 난.. 어떻게 된 거지??

(잠에서 깬 듯)

무거워... 누구야? 이렇게 몇 겹이나 두꺼운 이불을 쌓아논 게.. 

흐음.... 저기 보이는 천장은... 어떻게 봐도 술집 천장은 아닌데

술....집?

그래... 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회상)

로렌스 : 호로 왜 그래!

노라 : 호로 씨?!

로렌스 : 호로! 정신차려! 호로!!

(회상끝)

호로 : 이게 무슨 일이람...!!ㅡ 그 계집애 앞에서...

(회상)

로렌스 : 고집부리지마. 내 등에서 편히 자고 있어.

(회상끝)

호로(독백) : 음.. 내 가슴에 남아있는 이 감촉이 현실인가? 그렇다면 의외로 넓었지? 그녀석의 등...

(넠넠)

호로 : 엇? 로렌스? 어..어째서 내가 숨는 거야? 현랑답게.. 당당하게 있음된다고.

(문열림)

호로(독백) : 흐음~ 여기선 가여운 여자애 역할이 어울리지! 지금 일어난 척 하면서 멍한 듯이 있으면 이녀석한텐 단숨에 뿅가고 말겠지~

호로 : 음..으음... 로렌스..야? 지금까지 어디...에?

로렌스 : 어째서 상태가 안좋은 걸 다물고 있었어?

호로 : 어?

로렌스 : 어린애가 아니잖아, 쓰러지기 전까지 몰랐다고 할거면 용서 안 해줄 거야.

설마... 눈앞의 술이랑 고기 남기는 게 아까워서 그랬어?(진심)

호로 : 너억...크으....

로렌스 : 미안;; 미안해 이번엔 내가 실언해버렸어;;

호로 : 정말이지 무례하기 짝이 없어!

로렌스 : 그래, 그치만 정말로 걱정했어 이게 여행 도중이었으면 어쩔 뻔했어?

호로 : 미안...

로렌스 : 아냐.. 니가 무사하면 됐어. 뭐랄까...별난 병이 아니라면 다행이지...

호로 : 음... 그저 피곤해서 그랬던 거야

로렌스 : 그 혹시나 해서...말이야 일단은...

호로 : 음? 그건 무슨 소릴까?

로렌스 : ㅁ..뭐 그만두자 기우였으니 말이야;;

호로 : 뭐야 말해봐

로렌스 : 아.. 이야.. 그.. 양파를 먹어서가....... 아닐까...

호로 : 야앙파아??????

로렌스 : 혹시 말이야 혹시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 해서...

호로 : 하! 나는;; 개가 아니야;;.

로렌스 : 그렇지? 현랑이시니까

호로 : 그건 그렇고

로렌스 : 음?

호로 : 술이랑 고기가 아까운데...

로렌스 : 너 말이야...

호로 :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거야!

로렌스 : 으흐음~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호로 : 호오?

로렌스 : 난 상인이니까 말이야. 남은 건 빠짐없이 싸왔단 말이지

호로 : 호오?

로렌스 : 고기도 잔뜩 있다고! 원하는 만큼 먹어도 돼!

호로 : 진짜로???????

로렌스 :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호로 : 뭐야!!!

(열 재려고 손 갖다댄 듯)

호로 : 흐아악

(생각) 이..ㅇㅇ..이..이건 예고도 없이 이마에 손을 대는 건 뭐하는 건데?!

크..그...당신의 그.. 고생만 해서 뻣뻣한 손가락은 늑..늑대코랑 같은 감촉이잖아...

하..하읏 그렇게 얼굴에 코를 비벼댄다니 늑대 세계에선.....

하읏... 이젠 못참겠어...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야하는 이 상황... 어떻게든 되겠지...

로렌스 : 흠 너, 역시 열이 있어 많이 지친 거 아냐?

호로 : 드디어 손을 뗏구나...

로렌스 : 엣?

호로 :암 것도 아냐!... 음흠! 내가 피로에 절은 건 당신이 멍청이라 그래!

로렌스 : 객기는 정당히 부리도록.

호로 : (의역)개끼아니거등!

로렌스 : 정말이지.. 노라 앞에서 무슨 개망신이야

호로 : 개망신?

로렌스 : 나도...그렇게 평정심을 잃을 줄은 몰랐어

호로 : 당신...

로렌스 : 그러니까! 당분간 고기는 금지야

호로 : 윽!

로렌스 : 그 대신 병원식을 준비 해줄 테니까 착실히 체력을 되찾도록 해 그렇게 하고 나면 고기랑 술을 좋을대로 먹도록 해

호로 : 말했겠다? 좋을대로 먹어도 된다고 지금 말했다?

로렌스 : 그 정도로 꼬리가 건강하다면 되겠지 다행이다

호로 : 하지만! 희망고문은 위험해

로렌스 : 음?

호로 : 당신이 상냥하게 군 뒤가 무서워

로렌스 : 하하하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자, 잘 자둬

호로 : 네에~

(생각)

이걸로 한숨 자면 괜찮아지겠지~ 술이랑 고기....좋을대로.... 쿠후후후후

ぬか喜び 희망고문 번역은 내가 생각해도 부랄을 탁치는 번역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