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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핫산)용사사외전 제 2장 후요우 유우나는 용사가 아니다

NARU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29 18:09:00
조회 1567 추천 12 댓글 4
														

*은 주석. 그에 대한 설명은 가장 밑에 있음.


언제나와 같이 의역 이빠이. 검토 제대로 안 했으므로 오타나 문법 틀린 곳 많을 수 있음.



용사사외전 제 2장 제 1화 There is no time like the present.*




황혼의 공기로 가득한 산 정상에 우뚝 서있는 토리이.


그 아래, 한 명의 소녀가 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나와 그녀 뿐.


그녀 주변에는 어딘가 덧없고도 신비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소녀는 나를 보고 미소 지으며,


"기다렸어. 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여기까지 왔구나"


이것이 후요우 리리엔솔 유우나라는 소녀와 만난 순간이다.




그 날도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일어나보니 땀투성이였다.

7월쯤 되면 아침에도 끔찍하게 덥다.


"..........슬슬 밤에도 에어컨을 틀어야하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일부러 소리 내어 말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향했다.


카가와 현 칸온지 시에 새워진 낡은 맨션의 한 방.

그곳이 나와 엄마가 둘이서 사는 집이다.


마루를 가볍게 청소한 뒤,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는다.

식빵이 구워지는 틈에, 냉장고에서 달걀과 베이컨을 꺼내 후라이펜에 볶아 베이컨에그를 만들었다.


구워진 식빵, 베이컨에그, 우유를 식탁으로 옮긴다.

아침부터 많이 먹는 타입도 아니고, 식사에 깐깐한 미식가도 아니니 아침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티비를 틀어보니 때마침 날씨예보를 하고 있다.

화면의 여성이 날씨 기상도 앞에서 웃는 얼굴로 말했다.


"오늘의 날씨는 맑으며, 기온은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사의 발표에 따르면 신수 님과 바다 위의 벽에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오늘도 더위에 주의하며 힘차게 보내죠!"


티비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식빵을 먹으며 학교에서 받은 지망학교 조사표를 본다.


지망학교를 기입하는 칸은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전부 공란인 채였다.


진학하기 싫은 건 아닌데 말이지.


지망학교 란에 무언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단 이름과 날짜만을 기입해 놓았다.


신세기 29년 7월 2일


2학년 3반, 유즈키 유우나.



유우나.



나는 이 이름이 싫다.


마치 특별한 존재 같은 인상을 주니까.


하지만 나는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야-----------


그 때, 엄마가 방에서 하품을 하며 나왔다.


"오-----유우나, 잘 잤니이?"


갓 일어난 엄마는 머리도 부수수하고 목소리도 늘어졌다.


"아침 만들어 놨으니까 세수하고 와"


"예이입~"


엄마가 세수하고 이를 닦는 틈에 베이컨에그를 1인분 더 만든다.


세수하고 온 엄마의 얼굴을 보니, 다크 서클이 짙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어제 늦게 잤어?"


그렇게 물으니 엄마가 끄덕였다.


"원고 마감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래도 내일엔 끝날 거야"


엄마의 직업은 번역가다.

구세기의 해외의 문헌을, 소설부터 논문에 이른 모든 장르의 글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직업.


따라서 밤 늦게까지 일어나 있는 경우가 많아,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아침은 내가 만드는 걸로 했다.


엄마는 식탁에 놓여 있던 지망학교 조사표를 바라봤다.


"지망학교? 중학생도 이런 걸 하는구나"


"한다구. 근데 아직 2학년이니까 참고용의 조사 정도라고 선생님이 말했어"


"그래? 뭐, 공립이던 사립이던 원하는 학교를 노려보렴. 돈은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응"


엄마의 말에 나는 끄덕였다.


나는 다 먹은 그릇을 정리하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에 학교로 향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직 시간에는 여유가 있다.


나는 등교길 도중에 있는 코토히라 공원*에 들렸다.

공원은 아리아케 해변*과 접해 있다.

해변에 가보니,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이따금씩 보였다.


바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이부키섬*과 수평선이 보였다.


그리고 수평선 너머로, 시야의 끝에서 끝까지 이어져 있는 길고 긴 '벽'이 보인다.


그 벽은 아리아케 해변 뿐만 아니라, 시코쿠 전체를 감싸고 있다.

신세기라는 연호가 쓰이기 전----서력 2015년에 돌연 시코쿠를 감싸듯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벽에 의해 시코쿠는 바깥과 단절되었다.


2015년 이후, 벽 밖으로 나간 인간은 '용사', '무녀'라고 불리는 특별한 여성 뿐이라고 한다.


참고로 나의 이름인 '유우나'는 그 용사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태어났을 때, 특별한 몸짓(정확히 어떤 몸짓인지까지는 모른다)을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이름이라고 한다.


용사란, 지금으로부터 30년전쯤, 버텍스라고하는 괴물로부터 시코쿠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한다.


나는 해변에 앉아 가방에서 지망학교 조사표를 꺼냈다.


"하아-------...................."


한숨을 쉰다.


진학보다도, 나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이 뭔데? 라고 물어본다면, 나도 분명하게 대답은 못 한다.


아마, 그것은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힘----구체적으로는 돈을 버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지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철이 들었을 무렵에는, 이미 아버지는 없었다.

어째서 아버지가 없는지는 모른다.

엄마는 "언젠가 너가 어른이 되면 가르쳐 줄게" 라고 했지만 그게 대체 언제 인지는 모른다.

뭐를 가지고 '어른이 됐다'고 판단하는 걸까.


어찌됐건, 어렸을 때부터 쭉 엄마는 홀로 나를 키워 주셨다.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분명 무척 힘들었을 거다.

어떤 사정이 있던 간에 '부모 중 한 명이 없는 가정'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은 적든 많든 간에 분명히 존재하며, 경제적인 어려움 또한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힘'이 있다.

어학적인 능력이 뛰어나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에 능통하였으며, 그 능력으로 번역가로서 활약하였다.

신세기가 된 이후, 번역가의 수가 격감하여, 엄마가 지닌 '힘'이 중시되어 생활에 필요한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힘'이---돈을 벌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엄마는 혼자서도 당당히 살아남았으며, 나를 키워낼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는 모르지만, '힘'이 있으면 아무리 곤란한 여정이라도 당당히 해쳐나갈 수 있으리라.

반대로 '힘'이 없다면 사소한 일로도 넘어지는 비참한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나는 '힘'이 필요하다.


진학이고 뭐고, 나는 '힘'을 얻기 위해 움직이고 싶다.


"후우.........."


한 숨만 오늘 벌써 두 번째.


결국 지망학교 조사표에 무언가 쓰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모래사장에서 멍하니 있는 사이에 어느새 조례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뭐, 오늘까지 제출해야 되는 것도 아니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자.

아직 1학기이니, 나 말고도 정하지 못한 사람은 많을 거야.


나는 일어나 스커트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 학교로 향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코토히라 공원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러고보니, 시코쿠 각지의 이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뀔 거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지명을 본 따 지은 우리 학교 이름도 바뀌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교문을 지나 교사에 가는 중, 종이 한 장이 내 눈 앞에 떨어졌다.


"............어?"


아니, 한 장이 아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흩날리는 벚꽃과도 같이 무수히 많은 종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았다.


몸집이 작은 소녀가, 옥상에서 종이를 뿌리고 있었다.

인형같이 단정한 얼굴에, 약간 붉은 기가 도는 블론드가 특징인, 멀리서 봐도 금방 알 정도의 미소녀.


하지만---------


"도행역시!* 벽과 신수와 용사에 관련된 진실의 심연은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우리는 눈가리개가 씌워진 우민이 아니다! 심연은 볼지 말지 선택할 권리는 우리들에게 있어야만 한다! 심연을 바라볼 뜻을 가진 자들이여, 나에게 오라--!!"


하고 있는 말이 아무리 미소녀여도 확 깰 정도로 의미불명이었다.


뭐하는 얘야.......? 라고 생각하며 옥상을 바라보고 있던 중 교사 두 명이 옥상에 나타났다.


소녀는 작은 몸집을 살려 교사의 손에서 멋지게 도망----------치려다 멋지게 넘어졌다.

소녀는 그대로 교사에게 붙잡혔다.


"이거 놔------------! 나는 탄압에 굴하지 않는다!! 비폭력 불복종!!"


라고 소녀는 외쳤지만, 교사는 "조용히 해!"라고 소녀에게 소리치며 그대로 연행했다.


"대체 뭐지......."


아연해진 정신을 바로잡으며 소녀가 뿌리고 있던 종이를 주웠다.


거기에는,


'모여라! 어른들의 망언, 기언에 저항하고자 하는 자들이여! 문의는 용사부로->070-xxxx-xxxx'


라고 쓰여 있었다.


역시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못 본 걸로 하고 종이를 그대로 내려놓으려고 했지만-------나는 가방에 그 종이를 넣었다.



"아침에 벌어졌던 찌라시 사건 말이지? 그거 후요우야"


방과 후, 여자 농구부의 부활동 중 휴식시간에, 부원인 이쿠마가 '옥상의 미소녀'에 대하여 가르쳐줬다.


"후요우?"


"모르니? 우리 학교에선 꽤 유명해. 2학년 후요우 유우나"


"어.........유우나!?"


"응, 맞아. 너하고 같아"


나 말고도 '유우나'가 이 학교에 있었다니.


"2학년이면 같은 학년이잖아. 하는 짓이 그렇고, 굉장한 미소녀고, 게다가 유우나고.......그렇게 눈에 뛰는 애가 같은 학년에 있는데 왜 나는 몰랐던 거지"


"아하하하, 유즈키도 역시 미소녀라고 생각했구나"


"......멀리서 본 거 뿐이지만 뭐....객관적으로 봐도 미소녀라고 생각해"


"하는 짓이 그렇지만 않으면 말이지---. 그리고 유즈키가 후요우를 몰랐던 건 어찌보면 당연해. 1학년 때는 학교에 거의 안 왔고 게다가 얌전했으니까. 2학년이 되서는 매일 학교에 왔지만 저런 이상한 짓을 시작한 건 한 달 전 쯤 부터야. '용사부'인가 뭔가하는 이상한 부를 만들어서 벽이 어쩌고 대사가 저쩌고 하기 시작했어. 얼마 전에도 학교의 긴급연락용 전화번호를 멋대로 써서 전교생한테 '용사부' 모집 문자를 보내가지고 선생님한테 혼났다더라."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엄마가 "긴급연락망에 이상한 스팸문자가 왔어"라고 했었지. 그게 이건가보다.


"대체 뭐야 그 역변은"


"글쌔? 하지만 유즈키가 후요우를 몰랐던 건 유즈키의 성격 때문일지도"


"무슨 말이야?"


"남한테 별로 관심 없는 거 같으니까"


"................"


그럴지도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내 한 몸 돌보기도 벅찬 것이다.

어떡하면 '힘'을 가질 수 있는가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같은 학년에 누가 있는지 따위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뭐, 나도 후요우는 잘 몰라. 친하지도 않으니까"


"그렇구나....고마워"


농구부의 쉬는 시간도 슬슬 끝나간다.


나는 발을 돌려 체육관의 출입구로 향했다.


"어? 연습 안 하고 가는 거야?"


등 뒤에서 이쿠마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 해. 농구부원도 아니고."


"시합에는 나가면서"


"그건 알바잖아. 한 판에 천 엔 씩 알바비를 받고 있다고."


나는 농구부원이 아니지만 때때로 시합에 나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출전하곤 한다.

시합에서 이기면 알바비로 천 엔을 받는 밀약을 부장과 맺어 놨다.

외에도 배구부와 테니스부에서도 알바를 하고 있다.


"유즈키는 정상을 노릴 수 있을 만한 재능이 있어! 게다가 '유우나' 잖아!"


"............."


"........미, 미안. 그렇게 째려보지 말아줘."


이쿠마는 살짝 겁먹은 목소리로 고개를 숙였다.


".....아니, 나야말로 미안. 노려볼 샘은 아니였는데....하지만 그런 말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름이 유우나라고 해서 특별한 힘이 있는 건 아니니까"


유우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주어지는 이름.

그러니, 유우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특별한 '힘'이 있을 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용사의 활약을 직접 들은 삼십 대 이상의 사람은 더욱 강하게 믿고 있고, 그보다 젊은 사람들 또한 무의식적으로 '유우나'라는 이름을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유우나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이유는 태어났을 때 우연히 이상한 손동작을 했다는 이유 뿐이다.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이 있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키가 큰 거 말고는 없어."


신장 171cm라는 축복받은 체격.

그 덕분에 나는 스포츠에서 나름 활약할 수 있다.

여러 부활동에서 도와달라고 할 정도로는.


하지만, 겨우 그것 뿐이다.


농구도 배구도 테니스도,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카가와에서만 찾아봐도 얼마든지 있다.

특별한 '힘'이 아니다.


"....저기, 후요우 유우나한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어?"


나는 이쿠마에게 물었다


이쿠마는 팔짱을 끼고 생각한 다음,


"엄청 귀엽게 생겼다......정도일까?"


글렀다. 참고로도 못 쓰겠다.



집에 돌아온 나는, 마루의 소파에 앉아 후요우 유우나가 뿌리던 종이를 보았다.


나와 같은 '유우나'의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


종이에는 '문의는 용사부로' 란 글과 함께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데 애초에 용사부는 대체 뭐지?

부 이름에서 활동 내용이 전혀 상상이 안 된다.


쓰여 있는 전화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해서 전화를 걸어 보려다 그만둔다.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고 있는 사이 작업용 방에서 엄마가 나왔다.


"후우~. 잠깐 휴식.....유우나, 저녁으로 뭐 먹고 싶어?"


나는 반사적으로 후요우 유우나의 종이를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엄마. 유우나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많아?"


"응?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너 말고는 본 적 없어."


"우리 학교에 한 명 더 있더라. 후요우 유우나라고."


"후요우, 유우나....? 어!? 걔 리리 짱 아니니!?"


"리리 짱?"


후요우 리리엔솔 유우나 짱! 우와~ 같은 학교였구나......"


엄마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리리엔솔이라니 뭐야 그 이름. 아니 그전에 왜 엄마가 후요우를 알고 있는 거야?"


"아--. 기억 못 하나~ 아직 어렸으니까. 으음. 20대 이상인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걸? 6, 7년 전쯤인가? 티비 방송 여기저기서 나왔어. 아역 배우로 드라마, CM, 버라이어티 같은 대에서 말이야."


"아역 배우..."


"응. 엄청난 미소녀에 거기다 이름이 유우나잖아. 혼혈이라는 점도 특이했고."


"아...혼혈이라서 리리엔솔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구나."


시코쿠가 벽 안에 갇히기 전에 외국에서 온 사람들 중에는 이름과 성 사이에 미들네임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리리엔솔은 예명일 거야. 벽이 생긴 다음에 태어난 아이는 모두 일본 호적으로 등록됐으니까 미들네임은 붙이지 못해. 하지만 후요우 유우나라는 이름은 본명이랬어. 인기 엄청 많았었는데 1년만에 예능 활동을 그만둬 버리고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몰랐었는데........엄청난 우연이구나! 같은 학교라니!"


"............"


오늘 아침, 학교 옥상에 있던 '이상한 소녀'를 떠올린다.


전 유명 아역배우.


혼혈, 유우나, 미소녀라는 삼박자를 갖춘 유일무이한 존재.


예능계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분명 출연료도 상당했으리라.


부럽다.


이상한 사람이지만, 저 아이는 나보다도 훨씬 '힘'을 가지고 있구나.



다음날은 토요일.

날씨는 쾌청했다.


엄마는 어제 밤 늦게까지 일에 쫓겼나보다.

오늘은 밤까지 일어나지 않겠지.


나는 후요우 유우나가 뿌린 종이에 적혀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인가 연결음이 흐르고.


전화가 연결됐다.


"어-----그......"


무슨 말을 해야될지 생각해두지 않았다.


"저기, 옥상에서 뿌린 종이를 보고 전화했는데-----"


「.......후후후. 기다렸어. 이 번호로 전화해주는 사람을」


한 마디 만으로도, 그 목소리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소리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뇌에 직접 흘려넣는 것처럼 굉장히 잘 들렸다.

그렇구나, 얘는 전직 배우라 일반인 보다도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거야.


「나의 동지가 되려는 자여! 나의 말에 따르라. 나는 벽과 하늘을 노려보는 물의 신이자 기다리는 자이니. 눈을 덮은 어둠을 거둬내려는 용사여, 나에게---」


나는 전화를 끊었다.


"후우------"


천장을 올려다보며 한 숨을 쉬었다.


반해버릴 정도의 목소리로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 그 갭이 엄청났다.

위험한 사람인지, 위험한 사람인 척을 하는 중2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관여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은 확실하다.


후요우 유우나에 대해선 잊어버리자.


저런 것보다도 내가 어떡하면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십분 후, 나는 후요우 유우나를 만나기 위해 7월의 뙤약볕 아래서 땀투성이가 되어가며 자전거를 밟고 있었다.


"헉......헉..........난 대체 뭐하고 있는 건지......"


후요우 유우나에게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는 결국 한 번 더 후요우에게 전화를 걸어버렸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혹시 걔가 전화로 한 말이 암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치 미스테리물에서 나오는. 특정 장소로 나를 불러내기 위한 암호가 아닐까.

위험한 사람인 척하는 중2병 환자라면 있을 수 있다.


'나는 벽과 하늘을 노려보는 물의 신이자 기다리는 자이니'


분명 후요우는 바다 건너에 있는 '벽'이 보이는 장소에 있으리라.


또, '하늘을 노려보는' 이라는 말은 그 장소가 높은 곳. 산 정상이나 높은 건물의 옥상이 아닐까.


그리고 '물의 신'...........이 말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지만 신이라고 하면 신사나 신에 연관된 것이 있는 장소일지도 모른다.


바로 떠오른 곳은 타카야 신사*.

칸온지의 이나즈미 산의 정상에 위치하며 '천공의 토리이'라고 불리는 토리이가 있는 유명한 신사이다.


나는 집에서 나와, 자전거를 밟았다.

등굣길을 지나 더욱 북쪽을 향해, 이나즈미 산에 도착했다.


자전거에서 내려 등산길을 오른다.


걷는 것만으로도 땀이 뚝뚝 떨어졌다.

때때로 가방에서 물을 꺼내 마시며 나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나즈미 신사라고 쓰여있는 계단과 토리이가 보였다.


그 계단이 아닌 왼쪽의 좁은 길로 나아가면 이나즈미 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타카야 신사로 가는 참배길이 나온다.


여기부터는 아스팔트 포장도 되어있지 않은 산길이다.


나는 7월의 햇빛에 달궈지며 산길을 나아갔다.


"아---------진짜 뭐 하는 거람....."


애초에, 난 후요우 유우나와 만나서 뭘 하려는 거지?

'유우나' 친구가 필요하기라도 한 건가?


유우나란 이름때문에 서로 고생이 많구나, 부담되는구나 같은 얘기라도 나누고 싶은 건가?


하지만 후요우 유우나는 나보다도 '특별'하고,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우나라는 이름에 열등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을 지도 모른다.


산길을 걷고 걸어, 나무 사이로 칸온지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 다음에도 더욱 나아가면 올려다 봐야될 정도의 긴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의 일부는 낡아 부서졌으며, 돌을 단순히 늘여놓은 것처럼 되어있는 곳도 있었다.


"헉..헉........"


숨을 거칠게 쉬며 계단을 올라------


타카야 신사 본궁에 도착했다.


이나즈미 산 정상에 있는 본궁에서 보이는 경치는 말 그대로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올려다보면 가리는 거 하나 없이 넓게 펼쳐진 여름 하늘이 보이고, 내려다보면 사람들이 사는 칸온지와 세토 내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바다 저편에는 시코쿠를 감싼 벽이 보였다.


하지만


신사 안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 자그만한 소녀는 보이지 않았다.


"하아----나 진짜 바보 같다,"


애초에 후요우 유우나가 말한 게 정말로 암호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다.

의미가 있어보이는 말을 아무 생각없이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보니, 이쪽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집에 가자. 이번에야말로 후요우는 잊어버리자. 신경끄자."


자신에게 들려주기 위해 소리내어 말하며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기억에 있는, 후요우 유우나의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


받을지 말지 고민했다.


천천히 30초 정도 고민했다.


아무리 지나도 착신음은 그치지 않았고, 거기에 질린 내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너 지금 어디니?」


후요우의 목소리는, 여전히 귀에 명확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집에서 전화했을 때와는 뭔가 달랐다.

어디가 다른 지는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타카야 신사야. 너가 물의 신이다 뭐다 했으니가 여기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없었어"


「과연, 역시 그쪽으로 가버렸구나. 천신만고....」


"나 이제 집에 갈께. 너의 장난에 어울려줄 정도로 한가하지도 않고"


「........!? 잠깐 동지여. 한 번 틀렸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은 의지박약이야. 너의 추리는 틀리지 않았어. 거기 말고도 추리에 부합되는 장소가 있을 거야. 산 정상에 있는 신사이며 물의 신이라는 점에 주목해.」


"........."


「너가 오기를 기다리---」


나는 전화를 끊었다.


기다리던말던 난 모른다.

나는 집에 갈 거다.

후요우 유우나가 뭐던 절대 신경쓰지 않을 거다.



-------------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요산 선 전차에 타고 동쪽으로 가고 있었다.


"대체 뭐하는 거야 나는....."


다른 승객에게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왜 나는 전차에 타고 있는 거야!?


분명 후요우 유우나의 목소리에 약간 위화감이 있어서일 거다.


혹시 후요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 지도 모른다.


아니, 걔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나하고는 상관 없잖아.

나는 내 일만으로도 벅차다고.

이름이 같다는 것만으로 걔에게 특별히 신경써주는 것은 이상해.


그런 생각을 빙글빙글 하는 사이에 전차가 타카마츠 역에 도착했다.


타카마츠 역에서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타카마츠 항구 역으로 향해, 그곳에서 코토덴으로 갈아탔다.


2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코토덴 전차가 주택가 사이를 가로지르며 나아갔다.


내가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미키 쵸에 있는 다케 산이다.


후요우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혹시 산 정상에 있으며 바다가 보이는 신사는 타카야 신사 외에도 있는 것이 아닐까.


산 정상에 있는 신사라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더니 검색 결과는 타카야 신사 투성이였다.

그 한참 아래에 나온 것이 에히메의 이시즈치 산과.....카가와의 다케 산이었다.


이시즈치 산은 먼데다 시코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금부터 향해도 산 정상까지 가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니까 다케 산으로 가기로 했다.

추리가 아닌 단순히 소거법의 결과로 정한 것이다.


학교 거리 역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길을 검색하며 남쪽을 향했다.

상당한 거리를 걸어가서야 겨우 다케 산 밑에 도착했다.

길 옆에 있는 작은 표지판에는 '다케 산 등산로 입구'라고 쓰여 있었다.


"진짜냐...."


산 정상에 있는 신사라고 하길래 타카야 신사같은 참배길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완전 달랐다.

다케 산의 등산로는 사람을 거부하듯이 좁고 어두웠으며, 사람의 모습따윈 보이지 않았다.

진짜 이 앞에 신사가 있는 거야?


어찌됐건, 여기까지 온 이상은 갈 수 밖에 없다.

나는 등산로로 들어갔다.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 앞에도 후요우가 없다면 이번에야말로 포기하자.


-------포기?


포기라니.

마치 내가 어떡해서든 후요우를 만나고 싶어하는 거 같잖아.

나와 같은 유우나니까 확실히 흥미는 있다.

하지만 어떡해서든 만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닐 터다.

지금 나에게 있어서, 후요우는 이상한 짓을 하는 미소녀일 뿐이다.


어두운 산길을 나아가 숲에서 빠져나가니, 전망이 좋은 길이 나왔다.

하지만 길은 점점 험한 돌길이 되어갔다.

등산하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붙잡고 가도록 사슬이 설치되어 있었다.


게다가 길의 경사가 점점 급해졌으며, 결국은 길이 아닌 단순한 암벽처럼 된 곳이 나타났다.


"진짜냐...."


이미 해가 지고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두워질 것이다.

해가 진 다음에 여기 올 사람은 없을 테니, 만약 떨어져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나는 짊어지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았다.

만약을 위해 양손을 언제라도 쓸 수 있게 해두는 편이 좋으리라.


사슬을 잡고 발밑해 주의하며 암벽같은 길을 올랐다.

그렇게까지 긴 거리는 아니지만 방심하지 않고 나아갔다.


힘들게 오른 다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리의 힘이 풀렸을 것이다.


"길이 이러니 참배객이 없는게 당연하지....."


조금 더 나아가니 '류오 신사'라고 써있는 토리이가 서있었다.


하지만 토리이와 그 앞에 작은 제단만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전혀 신사같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공기가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는 가운데, 토리이 밑에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색소가 옅은 머리와 피부는, 노을빛에 물들어 있었다.

어린 아이와도 같은 작은 몸집에 너무나도 또렷한 외모 때문에 요정과도 같이 보였다.


후요우 유우나다.


겨우 찾았다.


후요우는 나를 보더니 밝게 웃었다.


"기다렸어. 나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기까지 왔구나. 너...너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기, 기다렸어어....!!"


여유있던 표정이 갑자기 무너지더니, 후요우는 울면서 안겨들었다.


눈물투성이가 된 얼굴을 내 가슴팍에 밀어붙였다.


뭐, 뭐야 얘?


정서 불안정인가?


"아니 좀, 대체 뭐야!? 왜 갑자기 우는 거야!?"


"그, 그게....! 여기까지 올라온 건 좋은데, 무서워서 못 내려가겠어서........점점 어두워지고, 훌쩍, 밤이 되도 아무도 안 오면 어쩌지해서.....우에엥..!!"


".........."


아---알았다.


얘는 그냥 바보다.


나무에 올라갔다 못 내려오는 고양이와 마찬가지다.

이 류오신사까지 올라온 건 좋은데 절벽같은 급경사가 무서워서 내려가지 못한 거다.


후요우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의 위화감을 알겠다.

그 때의 후요우의 목소리는 약간---아주 약간 떨리고 있었다.

무언가에 겁먹은 것처럼.


나는 후요우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어린 아이를 달래듯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줬다.



"이젠 틀렸어~! 다리가 너무 떨려서 가다가 떨어질 거야~~!!!"


"됐으니까, 안심하고 내려와. 아래를 보지 말고! 떨어져도 받아줄 테니까!"


"지, 진짜지!? 꼭 받아줘야 돼!"


후요우가 겨우 울음을 멈춘 다음, 절벽같은 급경사를 둘이서 내려왔다.

해가 져서 완전히 어두워지면 나라도 위험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있을 시간은 없다.


내가 먼저 내려간 다음, 발을 헛디뎌도 받아준다고 하며 후요우를 계속 안심시켰다.


악전고투 끝에 우리들은 어찌어찌 무사히 평탄한 길에 도착했다.


"......후후후, 감사하지. 덕분에 살았어. 그대로 산 꼭대기에서 밤을 지세우게 되리라 생각했어. 그건 정말로 위험하지."


안전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아까까지 울먹이면서 앵앵 거리던 후요우는 순식간에 똑뿌러지는 태도로 바뀌었다.

태세전환이 굉장히 빠른 여자다.


"그러면, 이름은 뭐니?"


"유즈키......유우나"


"유우나!? 너도 유우나니? 나와 같은 이름이구나. 유유상종! 내가 뿌린 종이를 보고 연락했다는 건 나의 '용사부'에 들어오고 싶다는 거지?"


".............."


"환영할게, 유즈키 유우나! 어서와, 용사부에!"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후요우는 내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아니, 나 그런 부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후에엥?"


후요우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후요우 유우나는 용사가 아니다 제 1화 완



(이하 후요우 일기)



7월 X일


어제, 옥상에서 부원 모집 종이를 뿌린 거 때문에 선생님들께 혼났지만, 뿌린지 하루만에 입부 희망자(유즈키 유우나라고 한다. 나와 같은 유우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지만, 세계의 진실을 탐구하는 우리 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번뜩이는 재치와 뛰어난 행동력이 필요하다.


어중간한 사람을 입부시킬 수는 없다.



나는 유즈키에게 입부시험을 부여했다.


암호를 풀고, 내가 지정한 장소까지 올 수 있는지를 보는 시험이다.



물의 신이란 용을 뜻하며, 하늘을 노려보는 곳이란 산 정상을 뜻하고 동시에 바다의 벽이 보이는 곳.


나의 암호는 다케 산의 류오(용왕)신사를 가르키는 것이다. <-벽도 보일 줄 알았는데 올라가서 보니까 거의 안 보였어! 아슬아슬하게 조금 보였어!



나는 다케 산의 정상에서 유즈키를 기다렸다.


그녀는 결국 암호를 풀고 그곳에 나타났다.


상정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나는 멋지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유즈키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입부를 거절했다.


입부 시험을 통과했는데!


어째서!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다.



나의 인생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무상*


전광조로*


광음여전*



한 시라도 빨리 그녀를 설득하여, 용사부에 맞이하여야 한다.



용사부의 목적은, 시코쿠를 감싼 저 불길한 벽을 넘는 것.



그를 위한 동지는, 한 명이라도 많은 편이 좋다.




이하 주석


*There is no time like the present.: 영어 속담. 대충 지금만큼 좋은 때가 없다는 의미. 좀 있어보이게 번역하면 '지금이 적기이다' 정도려나


*코토히라 공원: 진짜 코토히라 공원은 타카마츠 언저리에 있음.

그 위에 있는 코토히라 신사에 졸라 큰 나무가 있는데 그게 신수의 모티브가 된 나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음.

여기서 나온 코토히라 공원은 아리아케 해변에 접해있다는 말이 나오는 거 보니 칸온지에 있는 코토히키 공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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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임


*아리아케 해변: 용사부에서 만날 쓰레기 주으러 가는 거기


*이부키섬: 칸온지 시 옆에 있는 조그만한 섬. 건멸치로 유명하다.


*지명을 본 따 지은 학교 이름: 코토히키 공원에서 북쪽에 있으며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칸온지라는 중학교는 칸온지 시립 칸온지 중학교 뿐.

칸온지 중학교는 산슈중의 모델이 된 곳이다.

얘네가 다니는 학교는 칸온지 중학교고 이름이 바뀌면서 산슈중이 되는게 아닐까 예상해본다.


*도행역시: 차례나 순서를 바꾸어서 행함 by 네이버 사전.


*타카야 신사: 칸온지 이나즈미 산(해발고도 404미터) 꼭대기에 있는 신사. 유유가 울부짖는 거기.


*인생무상: 원문은 생사부정이지만 검색해보니 대충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의미 없다는 뜻이 있다길래 인생무상으로 번역.


*전광조로: 원래는 번개빛, 아침 이슬이 사라지는 짧은 시간을 의미하지만 인생 졸라 짧으니까 의미 없다는 인생무상 비스무리한 의미로도 쓰임.


*광음여전: 한 번 쏘아진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 것 처럼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 광음은 해가 뜨고 짐을 의미해서 세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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