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컨츄리꼬꼬 출신의 신정환(49)이 같은 그룹의 전 멤버 탁재훈(55)의 폭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신정환은 플렉스티비를 통해 라이브 방송에서 "재훈이 형이 방송에서 언급한 것에 대한 사실을 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컨츄리꼬꼬의 해체 원인에 대해 "정식 해체는 아니지만, 페이드 아웃(fade out) 같은 느낌이다. 서로 관심사가 달랐다"며 신정환의 도박 논란을 암시했다.
탁재훈은 신정환과 별도로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신정환이) 노래도 안 부르면서 (돈을) 같이 나눠 가지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때, 그는 옆에서 춤만 추었다. 어느 날 문자를 보내다 걸린 적도 있었다. 옆에서 할 일이 없어서 추임새를 넣었는데, 음계가 다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솔직히 지금 혼자 방송하지 않나. 난 형 얘기를 잘 안 하지만, 형은 자꾸 조용한 사람을 언급한다. 왜 계속 시끄럽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과거 탁재훈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재훈이 형이 갑작스럽게 여자를 데리고 와서 여자친구로 소개했다. 그런데 신문을 보니 결혼한다고 했다. 정말 서운했다"며 "같은 팀이 아닌가. 활동 전에도 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냈다. 그런데 나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신정환은 "형이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컨츄리꼬꼬로 방송과 행사를 몇 번 빠졌다"며 "나는 나이가 어려서 혼자서는 방송 출연이 힘들었다. 그래서 쉬었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이 별도로 행사에 참석했다는 발언에 대해 신정환은 "우리는 해체를 발표한 적이 없다. 형이 가족을 꾸리고, 나이 차이도 6살이나 나니까 사귀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지내게 되고, 방송도 따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컨츄리꼬꼬 활동 시절 탁재훈과의 수익 분배에 대해 "그 부분은 내가 미안하다. 재훈이 형은 노래도 많이 부르고, 얼굴도 잘 생겨서 인기가 있었다. 나는 별로 한 게 없었다. 랩만 조금 했다. 형이 수익 분배를 거론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행사에 참여할 때 까탈스러운 점이 있었다. 나와 반반으로 나누는 게 불편했을 것이다. 그 느낌을 받아서 난 눈치를 보다가 저렴한 가격에 혼자 행사를 참석했다"며 "컨츄리꼬꼬 메들리를 만들어서 행사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녔다. 그리고 해체를 발표하지 않고 따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탁재훈의 인기에 대해 "여자들이 형을 방치하지 않았다. 형은 결혼 전에 여가 시간이 생길 때마다 여자들과 만났고, 난 인기가 없어서 강원도에서 카드 게임을 즐겼다"고 회고했다.
또 컨츄리꼬꼬 노래에서 자신의 파트가 부족했다며"재훈이 형이 내가 추임새를 자꾸 넣었다고 하는데, 사실 방송 끝나고 집에 가면 부모님이 노래를 왜 안 하냐고 하셨다. 그래서 라이브로 방송할 때 일부러 추임새를 넣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재훈이 형이 가사를 잊거나 삑사리(음이탈)를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도와준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1974년생인 신정환은 이상민, 김지현 등과 함께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했다. 1998년 탁재훈과 그룹 컨츄리꼬꼬로 재데뷔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05년 불법도박으로 약식 기소돼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 3개월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다 2010년 필리핀 등지에서 또다시 불법도박을 한 혐의에 휘말렸고,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 변명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신정환은 복역하다 2011년 가석방됐다.
신정환은 2014년 1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인 플렉스티비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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