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은 1986년생으로 지난 2012년 싱글 '산바람 강바람'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후 8년이라는 긴 무명을 견뎌낸 그녀는 굵직한 무대 경험과 국악적 뿌리를 바탕으로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리며 트로트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고운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데뷔 초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감성 소리꾼'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녀는 '행사의 여왕', '트로트 여제'라는 애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송가인은 국악 명인인 어머니를 따라 자연스럽게 전통 음악에 눈을 떴고, 광주예술고와 중앙대학교 국악과에서 소리를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경연대회를 휩쓸며 '판소리 천재'로 불리던 그녀는 2008년 목포국악경연대회와 진도민요경창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음악적 열정은 전통에만 머물지 않았고, 판소리의 호소력 있는 음색을 대중음악에 녹여내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은 결국 트로트라는 장르로 향했다.
송가인에게 트로트는 진심을 담은 노래로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8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 동안 한 달에 3~4건에 불과한 스케줄로 활동이 적었고, 행사장에 갈 때는 혼자 버스와 기차를 타며 이동했다. 대기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도 다반사였다. 당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만든 비녀와 뒤꽂이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때때로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묵묵히 버티며 매일매일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런 송가인에게 찾아온 전환점은 2019년 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떠오른 송가인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소울로 무대마다 관객을 사로잡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가인이어라', '엄마 아리랑',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고, 끊임없는 방송 섭외와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트로트 여신'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서는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솔직히 풀어내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송가인은 "힘든 무명시절 의상 살돈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싸게 산 옷들을 입고 행사를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백억 대 자산가' 루머에 대해서 그녀는 "저축은 조금 했지만, 자산가는 아니다. 전세로 살고 있다"며 "심지어 누구랑 결혼했다, 애가 둘이다, 별소리를 다 하더라. 저 결혼 안 했다. (가짜 뉴스에) 절대 속지 말고, 믿지 마셔라"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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