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부임 1년 4개월 만에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뒷이야기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3년 3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기자 사미 목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되기 전부터 토트넘 스쿼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사미 목벨은 "특히 과도한 훈련은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며 "콘테 감독의 훈련 시스템은 여러모로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목벨은 "콘테는 심지어 경기 전에 훈련을 시켰다"라며 "경기 전 무려 2km나 달리게 만들어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사미 목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4위였는데 콘테가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직을 원했다. 이것은 결국 토트넘과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토트넘은 2023년 3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와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시즌은 임시 감독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맡는다"라고 밝혔다. 1969년생 올해 만 53세인 콘테는 지난 시즌 2022년 11월 2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며 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리그 4위에 오르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덕분에 토트넘은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3년 만에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평가가 완전히 달라져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현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북런던을 고향으로 삼고 있는 최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20점 뒤진 토트넘은 28경기에서 승점 49점, 26경기를 치른 뒤 공동 5위인 뉴캐슬은 승점 47점, 뉴캐슬이 1승만 추가한다면 토트넘은 '챔피언십'인 TOP4에서 밀려나게 된다.
여기에 토트넘보다 각각 2, 3, 1경기씩 적게 뛰었던 6위 리버풀, 7위 브라이튼과 호브 알비온, 8위 브렌트포드가 이제 모두 승점 42로 급상승하며 토트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4위권을 유지하는 것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2022년 10월 6일(한국시간) 콘테는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했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감독을 갑자기 떠나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몇 달 후 그의 옛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잔루카 비알리가 사망해 극에 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콘테는 결국 2023년 2월 1일에 담낭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콘테가 수술로 장기간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의 부진한 활약이 이어졌고, 팀은 콘테 감독으로부터 '리더십 위기'를 겪었다. 2023년 3월 9일(한국시간)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인터뷰에서히샬리송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콘테에게 반발했다.
궁지에 몰린 콘테의 선수 저격을 하는듯한 인터뷰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안토니오 콘테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팀도 아니다"라며 총구를 겨누며 선수들의 결단력 없는 태도를 질타했다.콘테는 "한동안 숨기고 있었지만 이제는 숨기지 않겠다. 우리가 '팀'으로써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는 날 선 비판을 늘어놨다. 콘테 감독은 "그라운드에는 11명의 선수가 뛰고 있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 돕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콘테도 "토트넘은 팀이 아니다"며 "11명이 그냥 뛰어다니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최악의 경기다. 선수들은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목적의식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팀이 실패하면 구단과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은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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