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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여성 살해' 60대 중국인 구속 기로…"피해자에게 미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8.02 15:22:52
조회 8057 추천 10 댓글 22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 진행
김씨 "피해자 먼저 공격" 주장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김성은 영장당직판사는 2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중국인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취재진에게 "(피해자가) 칼을 갖고 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17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건물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식칼을 들고 와 자신을 해치려 해 이를 빼앗아 찔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과거에도 김씨를 두 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신고했고, 당시 경찰 조사 결과 김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김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피해자는 살해당하기 닷새 전인 지난 26일에도 "사람을 괴롭힌다. 금방 전화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위치를 확인한 뒤 현장에 출동했으나, 피해자는 "별일 아니다. 필요 없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대면 만남을 위해 계속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고, 이후 또다시 연락이 끊기면서 경찰은 피해자의 답변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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