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을 찍으면서 느낀건데 이 게임은 아직까지 공방으로 비숍을 가는데 단 하나의 빌드만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물론 상위티어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뽑을 수 있는 캐릭터들을 보고 그에 가장 적합한 조합이 무엇인지 유동적으로 생각해서 트리를 바꿔타야하지만 그게 가능하면 저티어 구간 유저가 있을리가 없잖아?

비숍이전의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것을 못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어설프게 나오는 패를 보고 어떤 곳으로 가야하는지 고민하다가 뇌절와서 터지는 상황보다 자신한테 익숙한 트리 하나를 만들어서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관점으로 나는 게임을 했고 그 결과 비숍을 달수가 있었어.

위 사진에서 보듯이 내가 티어를 올릴때 쭉 사용해왔던건 6전사 조합이야. 

1마나 - 터스크,
2마나 - 저거넛

3마나 - 라이칸
4마나 - 둠, 컨카, 메두사, 트롤워로드, 디스럽터

5마나 - 타이드헌터

번외 - 섀도우샤먼 or 위치 닥터(섀도우 샤먼쪽을 좀 더 선호하긴함)

시너지 : 6전사, 2야수, 2오크, 2나가, 2트롤(+2샤먼)

대부분의 사진에서는 시너지 뿐만 아니라 그 구성캐릭터 조차도 완벽하게 똑같은 것을 알수있어. 그도 그럴것이 나는 6전사 조합에서는 내 나름대로는 저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저 테크를 완성하는 것만 목표로 게임을 해왔기 때문이야. 물론 나는 숍따리니까 내가 생각한 조합이 무조건 좋다고 말할수도 없으니 참고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보통 저 조합은 25라운드~30라운드 사이에서 완성이 되는데 완성을 시키면 나이트 구간에서는 보통 1등으로 마감을 하게 되더라고. (2등을 했던 판을 보면 결국 완성을 못시킨걸 알수 있어)

결국 이 조합은 조합을 완성하는 30라운드까지 버티냐 못버티냐를 관건으로 하는데 나름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어볼게.

1. 시작 테크는 오크전사와 고블린오크전사를 섞는다.

  이 테크는 분명 전사로 가는 테크지만 전사는 초반에 극도로 딜이 부족하기 때문에 30라운드까지 전사만으로 가려다가는 제대로 안풀렸을때 실컷 두들겨 맞고 사망각을 잡히기 쉬워. 그러니까 초반에 나오는 패에서 양자택일을 해야해. 10라운드정도까지는 가능하면 좋은 1,2마나 전사와 고블린을 많이 집어서 2성각을 봐주는게 좋아. 그렇게 해서 10라운드 이전에 터스크, 타이니, 액스, 저거넛, 비스트마스터 등등이 2성이 많다면 순수 오크전사 트리를 타는 것이 좋아.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부족한 딜을 충족시키기 위해 레이저를 기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 타이나와 같이 엘리멘탈 시너지를 형성하면 초반 탱킹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쉐핀보다는 레이저가 낫다고 생각해.

 만약 고블린메카 쪽이 2성이 많다면 고블린메카를 섞은 오크전사를 가야된다고 생각해. 결국 최후에는 6전사로 갈아탈것이기 때문에 전사를 아예 버릴수는 없거든. 중후반에 힘이 빠지는 고블린메카를 보완하기 위해 전사를 섞는거지. 다만 이 두개의 트리의 차이는 오크전사쪽만을 탈때는 최대한 빠르게 6전사 시너지를 맞추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고블린메카를 섞을 경우에는 최종테크에서 필요한 전사들 위주로 정제를 하면서 집는 것이 좋다는 점이야. 결국 최종테크에서 안쓰이는 전사들(타이니, 액스 등등)을 고블린메카가 대체하는 셈이지. 전자는 6전사를 미리 맞춰두고 그 구성원을 좀 더 좋은 애들로 바꿔가는 작업을 하는 것이고 후자는 3전사를 맞춘 상태에서 좋은 전사가 나와서 투입 가능해질때 고블린 시너지를 깨고 벨류 낮은 캐릭을 손절하는 식으로 진행되는거지. 

2. 레벨업은 가능한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테크는 레벨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중반에 7~9렙 사이에 리롤을 최소한으로 해주면서 배를 째고라도 10렙에 도달해서 리롤을 돌려서 구성원을 찾는게 좋아. 이유는 캐릭터 레어도의 분포 때문인데. 4마나 이상이 6캐릭이나 되는 이 조합은 중반리롤로 이점을 얻기가 힘들어. HP가 너무 부족해서 시너지 하나를 포기하고 9렙에서 머물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순위방어를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아닌이상 피통에 여유가 있다면 몇번 배를 째고 연패보너스를 받아서라도 남들보다 빠르게 렙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내 리롤타이밍과 렙업 타이밍을 얘기해주자면 9라운드에 6렙, 13라운드에 7렙, 17라운드에 8렙, 21or26라운드에 9렙, 29라운드에 10렙을 할수있도록 운영했어.

리롤은 초반에는 11~12라운드에 상황에 따라서 했고 그 이후에는 해당 타이밍에 렙업을 하고 골드가 남으면서 중복으로 2개를 가진 캐릭이 2개이상 있을때 돌렸어. 아니면 정말 배를 째면 배가 찢어져서 죽을 상황에서만 했어. 11~12라운드 리롤은 고블린메카를 타고있을땐 고블린캐릭터와 전사캐릭 2성을, 전사를 타고있을때는 끝까지 쓸 전사캐릭을 2성을 몇개 달성해준다는 생각으로 하는거였고 중복캐릭터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돌릴지는 유동적으로 판단했어.

 11라운드에 리롤을 하는 이유는 이기고 있다면 연승을 유지하는 개념으로, 지고있으면 배가 찢어져서 죽지 않기 위한 용도로 돌린거야. 13라운드에서 렙업을 한다는 뜻은 결국 1,2마나 등장 확률이 낮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추후 리롤도 하지 않을거라면 1,2마나 캐릭을 2성으로 만드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게 된다고 봐도 좋아. 그렇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적절한 리롤은 중반부를 매끄럽게 넘기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 물론 11라운드에서 리롤을 하고 13라운드에 렙업을 한다면 보통 골드 잔고는 10~20사이가 될거야. 하지만 그 때부터는 어차피 리롤도 안하고 17라운드까지 무조건 버티기만 한다면 그때 다시 50골드가 채워지게 되고 그 때도 렙업할 충분한 골드는 갖게 될거야.

 이렇게 말하면 그러면 이자손해가 생기니까 장기적으로 큰 손해다 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빠른 렙업으로 승리를 얻거나 체력을 유지하는 것을 위해 골드를 소모한 것은 절대로 손해가 아니야. 그리고 더욱 이른 타이밍에 레벨을 올려서 올라간 상위 벨류 캐릭터 등장확률의 증가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이 게임에서는 골드만이 자원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자원으로 봐야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해. 짐꾼의 체력 또한 우리가 이용가능한 자원이고 의미없는 리롤이 아닌이상 골드를 소모하는 것은 분명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내게 되어있어.

 3. 중후반 운영과 손절 타이밍.

 고블린메카를 병행한 전사를 갔다면 8레벨쯤에서 슬슬 고블린메카를 손절해주는 것이 좋아. 8레벨이라면 내가 정한 기준으로는 17~26라 사이인데 이 사이에 우리는 벨류 좋은 4마나 이상의 캐릭터를 많이 얻을 수 있어. 4마나 1성으로도 템 몇개를 끼워주면 전사 시너지를 받는 컨카와 오크 시너지를 받는 디스럽터는 충분히 기용이 가능하고 전사빌드의 메인딜러인 트롤 워로드 또한 전열만 잘 갖춰진다면 1성으로 사용을 못할것까진 없어. 창고에 대기중인 캐릭을 포함하여 6워리어 시너지가 완성되었을때 한꺼번에 고블린 3마리를 다 처리하고 6워리어로 바꾸는게 좋아. 이 경우에는 고마나 캐릭터들에 1성이기 때문에 승패를 반복하게 될거야. 만약에 적들이 쎄다면 여기서 배를 째고 연패보너스를 받아서 렙업과 리롤을 위한 골드를 모아주는게 좋아.

 위의 경우가 아니라 운이 꽤 좋아서 4마나 이상 캐릭터들이 2성을 찍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바운티 헌터를 버리고 해당 캐릭들을 채용하는게 좋아. 어차피 17라운드 이후로 바운티 헌터 2성이 활약하기 힘들기 때문에 바헌을 손절하고 팀버쏘우와 클락워크의 기계 시너지만을 통해서 고기 방패만 놔두는거지. 어차피 후반으로 갈수록 단일개체에 체젠을 주는 3고블린 시너지는 효율이 구려지기 때문에 바헌은 손절하기 딱 좋은 캐릭이야. 그 다음에 또 2성이 완성되면 클락워크를 손절, 만약 팀버가 1성이거나 팅커를 채용했었다면 팀버나 팅커를 손절하는게 좋고. 만약 6워리어 시너지가 완성될때까지 2성이 완성안되면 6워리어로 교체할때 손절하면 된다고 생각해.

 4. 9레벨 이후 후반 운영.

 중후반을 잘 버텨서 9레벨까지 찍었으면 적어도 3등의 순위는 보장이 되어있어. 9레벨에서는 트롤(+샤먼)버프와 나가 시너지중 어느 것이 더 지금 상황에 좋은지 판단하고 그에 맞는 시너지를 사용하는게 좋아. 메이지 파티를 쓰는 상위권 친구가 있으면 리롤을 돌려서 타헌을 구해서 나가 시너지를 쓰고 새도우샤먼이나 위치닥터는 창고에 넣어두는게 좋을것이고 부담스러운 마딜이 없다면 새도우 샤먼이나 위치닥터를 넣어서 트롤 워로드의 공속을 올려주면서 샤먼 시너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아. 이 경우 타헌에 템을 넣어서 타헌이 궁을 쓸수 있으면 타헌을, 그게 아니면 메두사를 넣고 나머지 하나를 빼는게 좋으며 타헌이 없으면 굳이 장만하지 말고 메두사를 쓰다가 10렙찍고 리롤 돌려 찾겠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운영해도 좋아.

 5. 1:1 or 1:1:1에서의 배치싸움

 10레벨을 달성하고나서 1:1:1 상황에 도달한다면 너는 거의 1등을 눈앞에 두고있다고 생각해도 좋아. 이 조합은 크립전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배치를 대충해놔도 블랙드래곤이나 트롤들한테 쳐맞아서 크립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해도 좋거든. 후반전 배치싸움의 관건은

 1:1:1이면 내가 싸운 상대와 연속으로 싸우지 않으니 매 판마다 상대 배치에 따라 배치를 바꿔줘야한다는 점이야. 체력이 넉넉하다면 그런거 필요없이 3등을 저격하는 배치를 만들어두면 내가 3등한테 방어할때는 수월하게 이기면서 1등이나 2등한테 방어할때는 좀 쳐맞을수 있어도 3등을 때리는것 또한 크게 이겨서 3등을 빠르게 골로 보내버리고 1:1상황을 만들 수 있어. 체력이 많으면 방어적인 운영보다 그렇게 3등을 향한 푸쉬전략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너의 체력이 적다면 무조건 나에게 공격이 오는 상대의 배치에 맞춰서 방어진을 짜는 것이 좋아.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다른 두 사람의 싸움의 결과로 누군가가 계속 체력을 잃어서 죽게 되고 너는 1등과 1:1의 상황이 될거야.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 다시 배치전을 하면 되는거지.

 배치전의 기본은 버틸수 있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면 광역 CC기를 가진 캐릭터를 적 캐릭이 많은 전열에 놓아야한다는 것과 둠을 상대 전체 CC캐릭터나 중요 캐릭터한테 붙여서 전담마크를 하게 만들어야한다는 점. 그리고 상대가 어쎄신을 쓴다면 쓸모없는 캐릭터(주로 섀도우샤먼과 위치닥터)를 최후방으로 빼둬서 해당캐릭터가 몸빵을하게 만들고 추후 트롤 워로드의 프리딜로 끊어주는게 좋다는 점 등이 있어.

 6. 마치며

 비숍따리라서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길어졌네. 나보다 티어가 높고 게임 이해도가 높은 비숍상위, 룩, 킹, 퀸들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글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함. 만약 상위티어 유저가 이걸 보고 이 부분은 이것보다 이게 나을거같다 라는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면 이 글을 읽으러 들어온 나이트 이하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 그럼 난 이만 자러갈게. 다들 원하는 티어 달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