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은 방송 컨셉 특성상 아무리 편집을 해도 진행이 질질 끌리는 구간이 존재할 수밖에 없음.

작전을 짜기 위해 회의를 한다든가 문제 풀이가 막힌다든가 잠입 등의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지

그런데 질질 끌리는 구간이 지루하다 아니다로 나뉘는 결정적인 포인트는 '시청자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임

시청자가 탈출러들의 행동을 보기만 해야하는 잠입과정, 회의과정 등은 길어질수록 지루할 수밖에 없고

시청자가 탈출러들과 함께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나 퍼즐은 다소 길어져도 지루하지 않다는거지

그리고 이게 문제와 퍼즐이 거의 사라진 시즌4에서 호불호가 더 갈려버린 이유이기도 함.

지금 포멧이 좋은 사람이야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시청자는 

'어차피 성공하고 넘어갈 잠입이나 중간 작전 진행을 뭐 이리 길게 보여줌? 난 할것도 없는데 화장실이나 다녀올까?'가 되어버리는거임.

즉, 대탈출 방송 중간중간 질질 끌리는 장면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서라도 문제와 퍼즐은 꼭 일정 숫자 이상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