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래 문피아 공모전작이라고 하는데

그 때 안 읽어서 난 노피아 이사 오고 어제 처음으로 읽었음

게이들아 이렇게 재미난 걸 니들만 읽었냐고

2

선조가 신비한 뒤주를 얻게 되는데

무언가를 넣으면 그걸 대가로 가챠를 돌려주는 뒤주임

그 뒤주를 둘러싼 대체역사물

초반에 그냥 존나 웃으면서 읽었음

연산군이 계속 나와서 벼루로 뒷통수 깨는 거랑

가챠 중독되,서 신하들이랑 상의도 안 하고 국보를 호다닥 집어넣는 거랑

많이 웃겼음

개그원툴만 아니라 연산군이 미래?의 궁궐을 둘러보면서

과거 자신의 일을 회상하는 부분도 나름 감성이 있었음

솔직히 초반부터 쭉 그냥

개그원툴의 가벼운 소설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최신 진행분에서

뒤주를 통해 이방원의 조언을 얻고, 런조와 같은 힌트를 가지고

선조가 갱생되어 가는 전통적인 대체역사물의 흐름이 되어서

띠용? 이게 이렇게 된다고? 넹???? 하고 신기했고 재미있음

3

지금까지 읽은 대체역사라고 하면

하나 같이 회빙환 주인공으로 미래 지식으로 무장해서 뚜샤뚜샤! 였는데

그런 점이 없이

랜덤가챠 뒤주를 통해서 과거 인물들이 대체역사를 해가는 것도 재미있었음

4

지금까지 노피아에 올라온 건 그리 분량이 많진 않으니까

뭐 더는 쓸 내용이 없긴한데

초반 개그 파트만이라도 가볍게 읽어도 손해는 아닌 소설

거기서 잘 맞았으면 더 꼴리는데로 쭉 읽어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