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지금까지 인프피인줄 알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제대로 알게 되어서

검색해서 보다보다 갤러리까지 오게 됏네요 ㅋㅋ

인프제관련 글들 읽는데 너무 재미있고 위로 받는 느낌이 크게 듭니다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 희망적이네요

근데 저는 불건강 인프제에 가까운 것 같아요.. 가치와 신념에 맞는 이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면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자기혐오를 핑계삼아 작은 두려움에도 스스로를 맞닥뜨리려 하지 않거든요

아들러가 말하는 목적론에 딱 맞는 사람이에요. 쉽게 말해 감정을 핑계로 용기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일에서도 연인관계에서도요.

심지어 프리랜서라서 사회에서 합의된 강제성이 없어요. 출퇴근도 스스로 해야하고

모든 플랜을 스스로 짜야해서 매일매일 강제적인 의지를 부려야만 진행이 가능한 환경속에 있어요. 그래서 무너지거나 우울로 쉽게 빠져요.

최악인건 지나간 사랑에 대한 이상화도 심해서 10년이 지난 관계도 아직 마음 한켠에 품고 있어요.

현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회피와 사과를 반복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들어요.

처음에는 제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젠 이게 내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 보다는

스스로 만든 어떤 편견과 회피의 프레임속에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게 문제구나 하고 어렴풋이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너무 어렵네요..

저는 이렇듯 성숙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쪽에 가까운데 어떻게 단점과 약점을 극복하고 하루하루 나아가고 계신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일단 루틴한 삶을 사는것, 그리고 우선 순위를 정해서 일을 처리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허상에 대해서도 스스로에게 가르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한줄요약: 저는 이렇듯 성숙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쪽에 가까운데 어떻게 단점과 약점을 극복하고 하루하루 나아가고 계신지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