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갤문학) 벤처한테 혼나는 겐붕이

방에 들어온 키리코의 얼굴은 어딘가 많이 화나 있는 표정이었다.

키리코의 표정을 본 겐붕이는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겐붕아"

"어...어?"

자기도 모르게 말을 더듬는 겐붕이.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어제 집에 언제 들어왔어?"

예상은 했지만 막상 눈 앞에 닥치니 너무 무서웠다. 어제 겐붕이는 경쟁전을 하다 알게 된 힐러 유저와 둘이서 만나 저녁 약속을 가졌다.

의외로 둘이 코드가 잘 맞아서 2차로 주점까지 가다 보니 그만 키리코가 정한 통금 시간인 9시를 넘겨버렸다.

"누나. 내가 다 설명할게. 그게 어제 어쩌다보니..."

키리코는 검지를 올려 겐붕이의 입을 막았다.

"괜찮아. 겐붕아. 애써 변명할 필요 없어. 너 어젯 밤에 모르는 여자랑 둘이서 주점간거 다 알아"

키리코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그 안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 속에는 겐붕이와 한 여자가 즐겁게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자경단의 리더인 키리코는 동네 곳곳에 자신의 부하들을 배치해두었다. 겐붕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내는건 키리코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다.

사진을 본 겐붕이는 이제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라는 것을 직감했다. 오늘 밤도 무척 길어질 것을 생각한 겐붕이의 두 눈은 캄캄해져만 갔다.

"벗어"

겐붕이는 곧바로 옷을 벗었다. 괜히 지체하면 무슨 체벌을 가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옷을 벗은 겐붕이를 본 키리코는 더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하......야. 지금 상황파악이 안돼?"

키리코는 겐붕이의 머리채를 잡고 난폭하게 흔들었다.

"아앗....! 미안해. 미안해 누나. 팬티까지 다 벗을게"

겐붕이는 결국 주섬주섬 팬티까지 전부 벗어던졌다.

"교육자세 실시"

겐붕이는 몸을 돌려 키리코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었다.

겐붕이에게 있어 이 자세는 무척이나 수치스러웠다. 겐붕이의 엉덩이와 항문, 소중한 그곳까지 키리코에게 전부 다 보여지기 때문이다.

키리코는 착용한 장갑을 벗어던지고, 손을 풀었다. 그리고.....

짜악!

"아악!"

찰진 파열음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겐붕이의 엉덩이 짝에는 키리코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평상시에도 갱들과 싸우기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키리코였기에 가볍게 치기만 해도, 겐붕이에게는 큰 고통이었다.

"내가"

짜악!

"9시까지"

짜악!

"들어오라면"

짜악!

"들어와야지"

짜악!

"좋게 좋게 말하면 왜 말을 안들을까. 우리 겐붕이는."

"미안....미안해 누나....이제 다시는 안그럴게. 누나 말 잘들을게...."

너무 아픈 나머지 겐붕이는 또다시 닭똥만한 눈물을 흘렸다. 겐붕이는 어제 그 힐러 유저와 술을 마신게 크게 후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수치스러운 자세로 여자 앞에서 수치스럽게 우는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물론 앞에 있는 여자는 건장한 성인 수십 명을 혼자서 상대하는 괴물이지만 말이다.

"침대로 가."

겐붕이는 드디어 때리는 체벌이 끝나서 속으로 안도했다. 물론 교육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복종자세 실시."

겐붕이는 양 다리를 들어올려 가랑이를 벌린 상태로 누웠다.

이미 키리코에게 온갖 수치 플레이를 다 당해본 터라 이제 이런 자세는 익숙하다.

키리코는 겐붕이의 소중이를 잡고 흔들었다.

순식간에 쾌감이 겐붕이의 뇌에 스며든다.

"하앗....♥+..... 하읏...♥+"

계속 겐붕이의 소중이를 흔드는 상태로 키리코는 말을 이어갔다.

"하나. 밤 9시 전까지 무조건 집에 들어올 것"

탁탁탁탁탁

"둘. 누나 외에 다른 여자 만날 때는 반드시 누나 허락 받고 만날 것"

탁탁탁탁탁탁

"셋. 누나가 말하면 0.1초만에 째깍째깍 반응할 것"

"네....네.....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읏....♥+!"

겐붕이는 키리코의 말을 하나 하나 새겨들었다. 키리코의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겐붕아. 넌 누나 소유야. 누나가 하라는데로 행동하고, 누나가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말고, 하나부터 열까지 누나의 그림자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거야 알겠니?"

키리코는 겐붕이를 오직 자신만의 펫으로 삼고 싶어 했다. 누구의 손도 입김도 닿지 않는 오직 자신만의 순수한 소유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뜻에 거스르는 행동을 보이면 이렇게 철저히 교육시키고 조교한다.

"겐붕아. 알아들었니?"

"네♥+ 누나♥+ 이제 앞으로는 전부 누나한테 허락 받고 할게요♥+ "

극심한 사정감에 겐붕이는 더이상 이성적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저 키리코에게 복종하고 빨리 키리코가 사정시켜주기 만을 바랬다.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키리코는 겐붕이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여우님. 겐붕이를 해방시켜줘♥+"

여우신의 기운이 키리코와 겐붕이 두 사람에게 스며들었다. 

겐붕이는 몸이 점점 뜨거워짐을 느꼈다. 키리코의 손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앙...♥+! 이거 안되엣...♥+"

갑자기 빨라진 손과 여우신의 기운을 받아 더 흥분된 소중이로 겐붕이는 예상보다 훨씬 거하게 사정하고 말았다.

사정의 여운이 너무 깊어 겐붕이는 그 자리에서 그만 의식을 잃었다.

키리코는 기절한 겐붕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자신의 비밀 콜렉션 폴더에 보관했다.

오늘도 자신의 콜렉션에 한 자리가 추가되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짖는 키리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