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대에서 새로 선택한 국가정신 칸이 주는 혜택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목민족의 특징이 녹아 들어있다.
밀레니아에서 구현한 특징으로는
한 턴에 4칸을 움직일 수 있는 재빠른 기동력 유닛 궁기병을 사용 할 수 있고
앞으로 해금하는 능력들은 특수 유닛으로 얻는 궁기병 유닛 강화에 치중 되어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그들을 지휘하는 칸이라는 영웅 유닛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단순히 함께 다니는 궁기병 부대를 강화하는 장군에 불과한 칸은 군사 전통을 차츰 해금해 감으로서
점령되지 않은 야만인 캠프에 다가가서 부족 통합이라는 상호작용을 하면
다수의 궁기병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이 국가 정신은 맵을 넓게 사용 할 수 있는 대형~초대형 기준에서 뽑아 들기 좋은 카드라고 생각하는데
확장 단계가 되었을 때 다른 AI 문명국과 부딪히게 되는 소형맵과 달리 대형 맵은
중세시대 타이밍에서 미처 확장하지 못한 지역이 일종의 미개척지로 남게 되고
여기에 뭐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무한하게 발생한 수 십의 야만인 부대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럼 전쟁 특화 중에서도 맵을 넓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칸이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주변에 있는 야만인들을 줘패가면서 전쟁 경험치를 파밍하고
칸은 야만인 캠프에서 부족 통합을 시도한다. 이러면 시간이 지날 수록 강력한 궁기병들이 다수 생성 되어
순식간에 주변에 있는 야만인들을 복속 시키면서 불어난 칸의 궁기병 군단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쯤에 어떻게 사용 하려고 해도 존나게 불어나는 노동력 수치가 눈에 들어온 윾붕이
이미 수도랑 직할령에는 자원 타일을 다 개발 해놨는데 왜 계속 남냐? 이거 어따씀? 하고 있을 적에
철기 시대에 속해있는 제련이라는 기술이 있다.
내용은 대략적으로 용광로, 공구점, 병기공 같은 타일 건물들을 해금 시켜주는 기술인데
기존에 나는 돌과 대리석을 절단기로 깎아서 망치를 얻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자원 타일이 엄청나게 부족한 게임이라서 새 기술을 개발했을 경우
기존의 생산체계를 직접 박살내버린 다음에 새로 지어줘야함
청동기 시대에는 돌과 나무를 깎아서 생산력을 얻었으니
철기~중세 시대에서는 광산에서 철을 캐고, 용광로에서 철을 녹인 뒤 공구점에서 작업도구를 만들어서 생산량을 높여야 한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럴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이게 내가 직접 다 부수고 거지같은 UI 버튼 찾아가면서 맞는 건물들 지어주는 게 존나 귀찮았음
어쨌든 최신식이라 할 수 있는 철과 공구를 개발하니 20~30에 불과하던 생산력이 순식간에 44로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문명 특유의 망치 좆망겜 형식은 여기서도 바뀌지 않는 터라
밖에서 야만인을 복속 시키며 얻는 궁기병 군단 + 수도에서 뽑는 군대들을 합쳐서
턴을 넘길 때마다 쉬지 않고 달려드는 야만인 무리들의 뚝배기를 다수의 군단을 끌고 가서 마구잡이로 터뜨렸고
야만인이 지배하는 중립 도시의 정복
기동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선의 전초기지 확장을 반복 함으로서
게임을 시작한지 121턴, 서기 1000년에
무려 20부대에 달하는 4개의 말박이 군단을 완성했다.
이렇게 군사력을 박박 긁어모은 이유는 당연히 전쟁을 하기 위함이다.
내가 군사테크인 칸을 선택한 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이 게임이 남에 땅을 정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따먹고 느낀 건 봉신 도시로 들어와서 번영도 300%로 맞춘 AI가 나보다 국정을 더 잘 돌본다는 것과
게임이 덜 만들어져서 그런지 내부에서 정복한 땅은 불만도를 가져서 소요 사태를 일으킨 다거나 하는 말썽도 안 피우고
조공으로 바치는 산출량도 존나 높은 걸 보고 단박에 깨달았다.
이거 땅따먹기 좆망겜임
아무튼 열심히 전쟁준비를 하니까 내가 표적으로 삼은 스웨덴이 제발 살려달라는 듯이 동맹 요청을 해오기 시작했는데
이미 전쟁준비 끝난 상태에서 동맹 해달라고 하면 누가 받아주냐?
바로 선전포고를 갈겨버렸다.
선전포고를 때리자마자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던 말박이 군단은 스웨덴의 전선 도시들을 침공했고
칸 특성의 군사전통으로 강화된 궁기병 군단은 도시만 펴고 방비는 제대로 하지 못한 콰마슈, 업플랑스를
전쟁 시작 1턴 만에 점령한 뒤
곧장 스웨덴의 관문 역할을 하는 멘데스까지 함락 시켜버렸다.
그러자 무자비한 말박이 군단의 침공으로 놀란 스웨덴이 군대를 이끌고 수도를 방어하고자 도착 했으나
지금까지 수 십의 야만인들을 토벌하고 성장한 궁기병과 칸이 섞인 군대는 말그대로 일당백이나 다름 없었으니
하나하나가 정예병이었던 궁기병의 화살세례에 스웨덴군은 맥 없이 죽어나갔고
칸이 이끄는 기마군단에게 고작 한 회합 만에 패주하여
비스비 전선을 버리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전부 몰살 당해버렸다.
주력군을 잃어버린 스웨덴의 수도는 당연하게도
방어선을 뚫고 온 기마군단의 먹잇감이 되어 철저히 파괴되고 돈이 되는 것들은 약탈 당했다.
이 과정에서 스웨덴의 직할지이자 수도였던 린셰핑, 시그투나, 칼마르를 정복하면서 수 십 명의 인구를 죽이고 재산을 갈취하자
어김 없이 치솟아 오르는 카오스 수치로 인해
좃같은 이벤트를 터뜨릴 준비를 하는 것이 보였다.
빠르게 땅을 여러 개 정복해 버리니 순식간에 100을 넘어버린 것이다.
근데 이거 보고 생각한 게 어떤 악랄한 부정형 이벤트가 뜨든 돈만 지불하면 피해 갈 수 있길래
걍 돈 모아다가 이벤트만 피하면 전쟁 패널티가 없다는 걸 깨달아버림
심지어 정복한 땅에서 바치는 조공조차 패널티 없이 잘 나와서 이벤트를 피하기 위한 금화를 바치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스웨덴의 전 국토를 초토화 시키고
20턴 가까이 정복하여 월드맵의 땅을 1/3까지 따먹으면서 시간이 흐르자
서기 1260년, 내가 정복한 봉신국들이 바치는 과학과 문화력의 힘으로
제 5시대, 근세의 시작점인 르네상스 시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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