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모션, 모델 하나하나 뜯어서 보면 진짜 허접하고 유치해보이는데
환경 묘사나 퀘스트 깊이 때문에 실제로 하다보면 몰입하면서 하게 됨
각 도시마다 기후나 환경도 다르고 사는 인종이나 건물 양식도 인접해 있는 다른 지방에 따라 각각 다름

그 외에도 수채화풍의 그림세계, 동양풍 사원, 데이건의 불지옥같은 오블리비언 차원, 데이건이 신도들 꾀기위해 만든 겉은 수려하지만
속은 썩어있는 낙원 등 이 모든게 전혀 이질감 없이 로어 프렌들리하게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음


퀘스트도 스카이림은 던전 뺑뺑이 돌고 뭐 찾아오기 사연있는 던전 돌면서 스토리 따라가기 이렇게 단조로운 던전 중심이 많은데
오블은 서로 통수치는 부부 도적단, 로어에 전혀 나온적 없는 신을 위해 인신공양하는 광신자들의 마을, 조현병 걸린 정신병자, 출생의 비밀을 알고 죽여달라는 오크 등 다채로움 인물들과의 일들이 많음
이렇게 세밀한 환경 묘사나 그안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인물들 사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들 이게 오블의 가장 큰 장점인거 같음
진짜 오블처럼 조잡해보이는 그래픽, 모션으로 몰입감 주는 게임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