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판
1코스트 파워 카드
파워 카드를 낼 때마다 카드를 1장(2장)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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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의견 장문 주의

우선 본인은 디펙트라는 캐릭터가 첨탑에서 가장 성능이 구리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재밌는 캐릭터라고 주장하는 바임.
가장 큰 이유는, 첨탑은 예열에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반면 이 고철덩어리는 예열도 필수인데다가 그 예열이 느리고 예열하는 동안 다른 이득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함.

같은 관점에서 이 카드를 평가하자면, 나는 결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디펙트를 상징하는 듯한 카드라고 본다.
일단 슬더스의 파워 카드들은 대부분 아래의 2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1. 쓴 턴에는 필드에 영향이 없거나 매우 적어서 템포를 늦추지만, 그 전투 내내 영구적인 리턴을 부여하는 파워 카드 (대부분의 파워 카드)
2. 리턴이 다른 카드나 유물의 보조 없이는 영구적이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매우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여 빠른 템표를 가져오는 파워 카드들 (유령의 형상, 인지적 편향, 버퍼, 타락 등)


하지만 이 방열판이라는 카드는 스스로 1코스트를 먹는 파워카드인 주제에 강화 없이는 다른 파워 카드를 사용해야만 꼴랑 1드로우. 템포도 느리고, 창공지능 및 기타 수단이 없다면 리턴이 영구적이지도 않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게다가 다른 파워 카드들이 먼저 잡히면 방열판 드로우 보겠다고 안쓰고 아끼는 것도 말 안되는 플레이이다. 그렇다고 이 카드 뽕 뽑기 위해서 파워를 무작정 집어 넣으면 3막 빅까까에게 폐기처분 당한다.

아이언클래드의 어둠의 포옹과도 비슷하긴 하다.
어포의 효과는 2코스트(강화시 1코스트)에 카드 소멸 시 1장씩 드로우.
어포도 강화 없이는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어포가 훨씬 좋은 카드라고 봄.
일단 기본적으로는 덱에 있는 소멸카드를 다 써서 드로우를 못하면 어포도 영구적이진 않지 않나? 라고 볼 수 있지만 가지를 제외하고도 아클은 상태이상을 생성하는 카드가 많고(난관극복, 난폭한 타격, 화형, 무모한 일격) 이를 소멸시키는 카드도 많다. (기사, 지옥불, 진끈, 영절 등) 심지어는 상태이상을 적이 집어넣는 경우도 많음.
그리고 어포는 기사회생과 지옥불을 통해 한번에 대량의 드로우 및 각각 높은 방어도, 높은 공격력을 통해 템포를 확 끌어올릴 수도 있음.

다시 방열판을 살펴보자.
한번에 대량 드로우를 보려면 일단 패에 파워가 1장 이상 있어야 하고, 드로우되는 카드에도 파워가 섞여있어야 하며, 방열판-파워 사용 과정에서 드로우 외에 다른 부분에서 템포를 얻는다고 해봐야 폭풍(파워 사용 시 전기 영창) 및 자체적인 템포를 가진 파워들(인지편향, 버퍼 등) 뿐이다.

뭐, 단점만 나열했고 더 말하자면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디펙트 자체에 대한 토론일 것 같고.. 이 카드도 첨탑 특성상 분명히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일을 아주 잘해주기도 함.

대표적으로는 미라손을 먹어서 파워를 부담없이 집을 수 있을 때라던가, 파워를 적지않게 쓰면서도 에너지는 남아돌고 드로우는 부족할 때. 디펙트 장점 중 하나는 코스트 펌핑이 쉽다는 점(터보, 합하기, 에너자이저, 플라즈마)이고 방열판으로 카드를 뽑고 뽑은 카드를 써서 충분히 빠르게 예열하거나 템포를 뽑아낼 수 있다면 그럴 때엔 필수적으로도 기능함. 그리고 난 이게 바로 디펙트의 승리 플랜으로 본다.
그런데 이 카드는 꼭 1막처럼 필요없을 때 나오고 그때 안 집으면 필요할 때 안나온다..

필자의 평가 결론: 아무 때나 채용할 수 없는 비호감 카드지만, 정말 필요할 때 채용하면 일 잘함. 굉장히 디펙트스러운 카드.

토론글치고 정말 길게 쓴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나눴으면 좋겠음!
나는 디펙트 승률이 좋지 않아서 디잘알 고수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싶음. 이 카드 채용 타이밍이 너무 애매하다 싶다 나는.
이를테면 미라손 창공지능 없이도 파워 카드 몇 장 이상일때 쓰는게 좋다던가 하는 느낌으로 의견 나누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