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용이나 정보는 없습니다. 오늘 글은 그냥 사진 몇장에 후기입니다.

네. 측정은 결과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사진 몇장 올리면서 후기 남깁니다.

측정은 크게 잡았을때 1m / 1.3m / 2.4m / 3m / 7m 로 진행했고 중간중간 실험을 위한 특이각도 배치 및 거리들도 시도했습니다.

스피커 높이/측정 및 귀높이는 2m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마 1.3m때쯤인것 같네요.

거울을 다이소에서 전날 샀고 반사지점을 사다리위에서 거울로 확인하여 흡음재를 배치하였고 대략 1~1.5m정도까지는 흡음재 하나(1m)로 커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500t분량의 생그라스울로 바닥반사 흡음을 하였고 이후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250t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peakers&no=337954&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10&page=1

옥상에서 JBL305mkii 정축응답 측정 - 스피커 마이너 갤러리

(맨 아래에 요약있습니다)글을 쓰는 지금은 비가 한방울씩 내리네요. 다음주에 해도 됬는데... 미리 한번좀 확인좀해보자 싶어서 옥상에 올라가서 305 한조 응답쟤고왔습니다.비가 오려고해서 시간도 없었고, 전 어차피 정

gall.dcinside.com

정축응답은 사전에 집 옥상에서 측정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위상보정까지 모두 리니어 페이즈로 밀고 진행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미리 사다리에 각도기와 원하는(생각하고있는) 특정 각도들을 표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30도 스테레오 각도가 아닌 보다 효과적으로 누화제거(XTC)를 하기위해서 모노에 가깝게끔 하지만 임의의 각도가 아닌

여러 자료들을 참고해서 8도의 각도와 같이 여러가지로 배치하여 시도했습니다. 거리는 2.7m? 3m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에서처럼 모든 배치는 3미터 이상을 제외하곤 레이저로 토인각도를 조절했고, 줄자로 임시로 거리를 맞췄고 레이저 거리계를 이용해서 다시한번 스피커와 스피커를 정확하게 조절했습니다. (ITD통일에 도움이 되는 파트입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멀어보이지만 대략 7미터 정도됩니다. XLR케이블의 길이는 10미터라서 여유가 있었지만 스피커 및 스탠드가 너무 불안정해서 여기에서 찍었습니다. 그 이상의 거리로 가봤자 305의 성능이 못받쳐주기도 하구요. (컴프레션 걸리는 최대레벨까지 모두 사용했고 이후에 마지노선 볼륨을 찾고 마이크증폭을 좀더 키웠습니다. 헤드룸은 다소 떨어지지만 실내라서 파일 자체에는 문제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거리에서 수집된 반사음 각도중 하나입니다. 반사음은 360도 전각도를 5도 각도로 돌면서 측정했고 틸트를 시키기 위해서 스피커 뒤에 안경통을 뒀는데

너무 불안정해서 높이레이어는 하나씩만했습니다. (귀높이 72개의 측정, 귀보다 더 높은 높이채널 72개의 측정)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벽에 스피커를 직접 쏘거나 천장을 보고 쏘기도 했습니다. 음압이 부족했고 305스피커의 한계까지 오늘 다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스윕에서마저 왜곡이들림)

하지만 굉장히 만족스럽게 반사음들이 담겼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제 귀에 맞게 측정된 반사음이고 초기반사음의 그 양 자체가 너무 맘에 듭니다.

대략 1.4s 길이를 가지는 반사음IR이 될것 같고 잘 가공해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장을 바라볼땐 이런 모습이였네요.

거의 하루종일 했네요. 아침9시부터 오후 5시무렵까지. 현장에서 조금 들어보고 지금 집에와서 직접음 파일만 들어보는데 정말 만족합니다.

이 내용을 적으면 아마 굉장히 주관적인 글이 되겠지만 주관후기이기때문에 적습니다.

더이상 히스로 유명한 작은 북쉘프305스피커가 아니고 JBL의 ^혼^이 느껴집니다. 반사음이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선명합니다. 통제되지않은 초기반사는 백해무익합니다.

하지만 잘 버무려진 조미료 반사음을 얹어 듣다보면 또 반사음 없이 이게 음감이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들곤 했었습니다.

이제 입맛대로 버무릴수 있는 재료들은 준비되었으니 잘 볶아먹는건 제 몫이겠죠.

가끔 스갤이나 타갤에서도 그런글들을 보곤했습니다. 야외나 강당을 빌려서 따고 들으면 인룸에서보다 훨씬 좋다고.

좋은건 맞습니다. 다만... 지난 몇달간의 준비와 들인 시간과 비용을 생각했을때 원래 스피커를 즐기는거뿐만 아니라 측정과 측정 중간에 일어나는 원인모를

희한한 문제들에 대처할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무조건 100% 그 측정은 망할거라 장담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뜯어말릴거같아요.

나름 REW는 익숙하게 다룬다고 생각했고, hrir,brir에 관련된 여러 소프트웨어도 문제없이 원하는만큼 사용한다 생각했지만

이틀전에도 너무 많은 실수를 했고, 오늘도 너무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실수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시간이 짧았지만...

그래도 너무 사소한 부분들에서 실수가 계속 발생했고 오늘만해도 뮤트를 시켜놓고 스피커가 고장이 났나, 마이크가 고장이났나 갑자기 왜 이러지

왼쪽귀를 측정하면서 오른쪽마이크로 틀어놓고.. 마이크가 맛이갔나.. 내 몸이 변한건가 이러고있고

저도 집에선 곧잘하거든요. 긴장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만약에 장소를 대여해서 하신다면 그전에 인룸에서 정말 빠르고 완벽한 결과를 뽑아내는 과정을 많이 더 많이 더많이 하시고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ITD통일이 상이 맺힘에 있어 정말 중요하고(몸이 좌우 앞뒤로 쏠림, 얼굴 돌아감, 스피커 자체 물리적인 거리가 다름, 토인 다름 등등)

스피커 및 헤드폰, 이어마이크 게인매칭도 번거롭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후처리로 일일이 해줄수도 있습니다만 귀찮아지니까...)

뭔가 더 적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지난 몇달간은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네요. 다음에 또 글 적는걸로..

아무튼 별 도움안되는 후기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을 열어주고 도움을 주셨던 스갤러님들, 빈말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물들 얻을수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