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꾸릉내나는 굉음과 함께 지평 포신 박철곤 호는 블랙홀을 찢어가르며 은하 중앙의 신천지로 향했다. 이곳이라면 해병들도 기열은 흔적도 없이 기합으로만 가득한 새 은하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그순간, 해병들은 저 너머, 지평선이라고 부를 공간에서 무언가 거대한 존재가 몸을 일으키는 것을 보았다... 

이럴 수가! 그들이 찾아 헤메온 바로 그 존재, 단지 그 존재만으로 기열 모성을 해병 청정수(기열 싸제 언어로 오염수)와 해병 음이온(기열 싸제 언어로 방사선)이 넘치는 포신항문오도기합특별자치성으로 다시 탄생 시킨 바로 그 존재, 맹 독신 해병이 아닌가!

모든 해병이 그 작은 뇌가 오버로드되어 말을 잊지 못하는 사이, 맹 독신 해병이 팔짱을 낀 채로 입을 열자 우레와 같은 목소리가 그들의 콩알만한 대뇌 피질을 흔들었다.

"새끼...... 기합!!!"

수백만 가지 질문이 해병들의 머리 속에 떠올라야 했지만 워낙 두뇌가 작은 탓에 그들이 생각할 수 있던 건 오로지 한가지 질문이었다. 그리고 맹 독신 해병이 바로 그 대답이었다. 그들은 맹 독신 해병의 포신이 될 운명이었다! 바로 지평 포신 박철곤 호 말이다! 이제 그들은 맹 독신 해병의 포신이 되어 차원과 차원을 넘나드는 싸움을 치를 운명이었다.

맹 독신 해병이 포신을 쥐자 실로 어마어마한 힘으로 곧추섰다. 이제 지평 포신 박철곤 호는 어떠한 적의 전우애 구멍이라도 능히 궤뚫을 수 있는 연장 포신이 되었다!

그와중 6974 개의 거주 가능 행성이 파괴되고 892 개의 지적 문명이 멸절되는 사소한 찐빠가 있었으나 다중 차원의 기열들을 무찌를 수 있게 됐으니 이 어찌 경사가 아니겠는가!

귀신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 피가 끓는 정열 어느 누가 막으랴​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불알보! 불알보!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