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자마자 받은 굿즈.
굿즈 스탭들 다 너무 친절하였다!!
부채 진짜.. ♡
쟈기야내왔데이는 앞에 그 스탭 이름으로 빼곡하게 적혀있고, 뒤에는 그 스탭 단체 사진이 있었는데 여태 어떤 플랜카드보다 한수위였다! 완전 이쁨!
그리고 엽서와포토티켓들...♡

하지만 정말 대박은

도장...
진짜 이건 사야합니다...
도장 찍어주는 스텝분!!
도장 찍을 거 다~ 내밀으라고 다 찍어준다고 하셔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

그리고 수퍼플렉스관에 들어갔는데

오우 죽인다~!
맨날 a열 오른쪽 극사 왼쪽 극사만 앉다가
처음으로 뒷자리 앉아보는데...
왜 수퍼플렉스 하는지 이제서야 알았다오 ㅠㅠ
영화가 끝내줘요!!!!!!

영화 시작 전에 다들 기침 소리 ㅋㅋㅋㅋ 이젠 정해진 룰이다!
칸 로고 뜰 때 박수 치면서 시작하는거 너무 좋았다

근데 개인적으로 고개를 내려서 보는 게 위로 올리는 것보다 힘든 것 같았다...
게다가 의자가 완전 가죽이 빳빳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가 너무 나서 진짜 시체 되는 줄 알았다 ㅠㅠ
총소리 나길 기다렸다가 딱! 움직이고...

영화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지금 8차인가? 그런데 어떻게 2시간이 30분 같은가... 변감은 천재이다 ㅇㅇ

전체가 기립박수 하지 않고 일부만 해서 아쉬웠다 ㅠㅠ 난 소심쟁이라 혼자 못 일어나고 나도 앉아서 침 ㅠㅠ 전체 기립박수는 영본때 월타때 빼곤 없었던듯... 그때 너무 좋았는데 ㅠㅠ

그리고 이제 민본!
솔직히 눈이 안좋고 멀어서 안보였다...
흐릿한 몽타주만 보이는데 잘생기고 귀여운게 느껴졌다 ㅋㅋ 특히 목소리가... 아주...
민본이 한 머리띠 보고 어제 갤에서 머리띠 골라달라 한 글 생각났다 ㅋㅋ 다들 센스 넘친다!

민본이 풀어준 얘기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기억나는 것들만 써보자면

1. 껌 씹은 이유는 현수보다 선배니까, 선배의 포스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어떤 걸 사용할까 하다가 껌을 씹기로 결정했다. 감독님께 말해보니 해보라고 했고, 그래서 금학이네에서 현수랑 만나는 씬에서도 껌을 씹었는데, 거기서 너무 질겅대서 대사가 잘 안되는 바람에 감독님이 좀 덜 씹으라고 했다 ㅋㅋ 그리고 그 금학이네 씬에서 자신을 경찰인지 조폭인지 모르게끔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금학이네에서 현수 잡는 거 다음에 편집된 씬이 있는데, 계단 올라가서 천팀장이랑 현수 가운데에서 자신이 서있는 씬인데, 자신이 너무 멋있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는데 편집되서 아쉽다 함.

저도 아쉬워요 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연기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하시는지 너무나도 존경스러웠다

2. 촬영 스텝인가? 아는 분 중에 자신을 추천? 해서 주연 제외 조연 중 제일 처음 회의에 갔는데 그 후에 연락이 두달 동안 없어서 안된줄 알았다가 캐스팅 됬다 함. 캐스팅 되고 연구하려고 경찰 마약 검거반에 토요일에 들렸는데 ㅋㅋ 토요일에 쉬는지 몰랐다 함ㅋㅋ 그래도 다행히 형사 한 분 나와서 도와줌.

3. 감독한테 물어봤더니 자신의 캐릭터는 영화 불한당 중 불한당이 아닌 유일한 캐릭터라고 함. 악과 선 중간에 있는. 왜냐하면 경찰이라서 까라는 대로 까야 하고, 마약조직 잡아야 하는데, 현수는 또 불쌍해서 자꾸 '이거 말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가 아무리 일을 해도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죠.' 이런식의 말을 한다. 그래서 자칫하면 꼴보기 싫을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게 행동하니까.

이런 캐릭터 설명 너무 좋았다 ㅠㅠ

4. 변태 아저씨 맞나요? 라는 포스트잇에 대한 답변
'제가 일부러 본 건 아니고요' 이 대사는 애드립이다. 민철이가 경찰인데 능숙하게 연기하면 이상하니까 조금 연기 못하는 식으로 하면서 할 수 있는 대사가 뭘까 고민하다가 저 대사를 골랐다 함 ㅋㅋ 그래서 저 대사 하기 전에 민철이가 뒤돌아 서있는데, 그때가 뭐라 변명할까 생각하는 연기라고 함.
그리고 곧바로 재호가 민철이 낭심을 차는데, 사실은 뺨을 때릴 줄 알고 현수기름씬 미리 찍을 때 민철이 뺨을 빨갛게 분장했는데, 현수기름씬이 해가 안맞아서 다시 촬영하게 됬고, 재호 형님은 뺨 말고 낭심을 차는거로 바꾸자고 해서, 자신은 그냥 '네...' 이렇게 대답하고 ㅋㅋ 수많은 연습 후에 ㅋㅋㅋㅋ 촬영했다 함. 자기도 낭심 맞는 연기를 할 줄 몰랐다고 ㅋㅋ

5. 민철 연기를 위해 일부러 살을 5키로 찌고 머리를 짧게 잘랐다 함. 이도 경찰 선배 이미지를 위해서.

6. 마지막으로 오늘 오게 되는 게 믿기지가 않았고, 정말로 다들 감동이고 감사하다 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고....

이 말은 병본님도 해주셨는데.. 그때 갤에 일이 터지면서 후기를 못썼다.
병본님은 지금 ip티비로 나온 상황에서 팬들이 극장에 이렇게 모인 게 믿기지가 않다고, 자기 연기 인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다들 너무나 감사하다고 함...

배우들 만날때마다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진짜 먹먹하고 ㅠㅠ
오히려 배우님께 더 감사한데 ㅠㅠ
팬심 더 돈독해지고...
정말 우리 불갤 끝까지 가자...
다들... 영화 끝까지 사랑해주자


새로 임명된 총대와 스텝들...
은평 성공적으로 이끌어줘서 너무나도 고마워.
진짜 총대와 스텝 아니면 이런 일이 어떻게 성사 되겠어.
3일 잠 못자다는 얘기 듣고... 정말 해줄게 없어서 미안했다 ㅠㅠ
다들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불한당 하자...
사랑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