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현생살기 싫어서 두달 넘게 생각만 해오던 해석을 함 해본다
당원들 깜빵에서 현수가 모달이 칼에 손 베이고 운명이 바뀌었다고 했던 해석 기억나냐 
나갤러가 워낙 미신쟁이다ㅋㅋㅋ 그래서 랜선내외로 이것저것 주워듣고 보는걸 좋아하는데, 손금 볼 때 오른손이랑 왼손을 다르게 보는 거 알고들 있었냐.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고, 또 신빙성 없이 내가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걍 재미로 봐줘라ㅋㅋㅋ
현수는 영화 내에서 총 두 번 손을 다침. 첫번째는 감옥에서 모달이 칼에 '왼손'을, 두번째는 최선장 팰 때 깨진 유리조각에 '오른손'을.
(현수의 경우 오른손 잡이니까)왼손은 타고난 운명, 현재를 의미한다. '모달이의 칼', 누군가를 해하려는 무기를 막는 것은 현수의 본능이나 다름없었음.그 일은 현수가 재호와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또 그때부터 재호가 현수를 '버리기는 아까운 애'로 눈여겨보기 시작하기도 하지.
다들 알다시피..ㅎ 그 후 언더커버 현수의 인생은 크게 달라지기 시작... 따흐흑....
두번째로 오른손을 다치는건 첫번째와 정반대의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ㅇㅇ'현수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직접 어항을 깨고 그 유리조각을 쥔다. 두번재 상처는 그렇게 생겼지. 그 상처는 시계를 감아 최선장을 조지면서 더 벌어지고 깊어졌을거야. 오른손은 자기가 개척해나가는 삶, 그리고 미래를 뜻한다.최선장씬을 기점으로 현수가 재호화 되어가고 있음을 재호도, 관객들도 조금씩 느낌. 마냥 착하고 순수했던 현수가 아니야. 현수는 직접 재호의 편에 서는 것을 택했고(물론 재호의 계략이 있었지만ㅠ), 자기가 믿어온 정의를 배신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기가 믿었던, 믿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배신을 받고 그들을 직접 처형하지. 절대 초반의 현수라고는 볼 수 없어진거다. 현수의 인생은 자의와 타의가 범벅되어 잔뜩 꼬여버렸지...
뭔가 끝맺음이 애매하네ㅋㅋㅋ
작감이 이 모든 것을 의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그치만 불한당 보다보니 눈에 들어와서 ㅋㅋㅋ 해석하면 재밌겠다 싶어 두달동안 생각만 하고 있었네ㅎ당원들도 그냥 재미로 봐줘라 ㅋㅋㅋ 문제시 글삭한다 그럼 이만